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6폭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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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6폭 병풍 그림과 글씨의 내용 해독 

2015. 8.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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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고택의 기둥에 있는 주련의 글씨로 당초 추사가 제주도 유배시에 여러 선인들의 글귀를 모아 자작한 작품이라고 전하고 있다.


 

斷雲歸鳥暮天長 (단운귀조모천장조각구름에 새 돌아오는 저녁 하늘은 길고

深洞幽蘿暗竹房 (심동유라암죽방깊은 골 그윽한 덩굴은 어둑한 죽방(竹房)이네.

* 斷雲 (단운) : 조각구름

* (쑥 라,쑥 나) : 1. 2. 3. 여라(선태류에 속하는 이끼) 4. 풀가사리(풀가사릿과의 해조(海藻 ))

                              5. 울타리 6. 소나무 겨우살이 7. 담쟁이덩굴(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나무)

* 竹 房 (죽방) : 과거 그물이 없던 시절 대나무를 그물처럼 물살이 센 곳에 설치해두고 고기를 잡는 형태


 

春潮帶雨晩來急 (춘조대우만래급봄 조수는 비에 불어 지녁에 급히 오고[세차고]

野渡無人舟自橫 (야도무인주자횡들녘 나루터엔 사람 없는데 배만 홀로 지나네.

* 野渡 (야도) : 들판 나루터

* 위응물(韋應物 , 737~792, 당대 시인), <저주서간(滁州西澗 )>

   獨憐幽草澗邊生 (독련유초간변생)   개울가에 그윽이 난 풀 홀로 사랑하는데

   上有黃鸝深樹鳴 (상유황리심수명)   저만치 우거진 나무 위에 꾀꼬리 울어예네

   春潮帶雨晩來急 (춘조대우만래급)   봄물은 비에 불어 해질 녘에 더욱 세차고

   野渡無人舟自橫 (야도무인주자횡)   들녘 나루터엔 사람도 없이 배만 홀로 비껴있네

   저주(滁州) : 지금의 안휘(安徽 )성 저(), 서간(西澗 )은 저주성의 서쪽 교외에 있는 계곡.

   송() 나라 때의 유명한 시인이자 서예가인 황정견(黃庭堅 ) 이 위응물의 이 시를 좋아해 부채에 초서로

   써 놓고는 애지중지 했다한다.


 

重重疊疊上瑤坮 (중중첩첩상요대포개져 쌓여 있는 요대(瑤坮)위를

幾度呼童掃不開 (기도호동소불개몇 번이나 동자를 불러 쓸어도 열리지 않네.

* 瑤坮(요대) : 초사(礎辭)에 군옥산에는 일녀(佚女)라는 선녀가 살았고, 瑤坮(요대)에는

                          전설상의 선녀인 서왕모(西王母) 가 살았다는 얘기가 이소(離騷) 에 전해지고 있다.

                          요대는 서왕모가 주(周 ) 나라 목왕과 함께 잔치를 벌린 궁전이기도 하다.

* 소식(蘇軾, 1037~1101, 송대 시인), <화영(花影)>

   重重疊疊上瑤坮 (중중첩첩상요대)   포개져 쌀여있는 요대(瑤坮) 위를

   幾度呼童掃不開 (기도호동소불개)   몇 번이나 동자를 불러 쓸어도 열리지 않네.

   剛被太陽收拾去 (강피태양수습거)   굳세게 쬐는 태양은 모아서 거두어 가니

   卻敎明月送將來 (각교명월송장래)   밝은 달로 하여금 장차 오도록 알리지 마라.


 

剛被太陽收拾去 (강피태양수습거굳세게 쬐는 태양은 모아서 거두어 가니

卻敎明月送將來 (각교명월송장래밝은 달로 하여금 장차 오도록 알리지 마라.

* (주울 습,열 십,바꿀 겁,오를 섭) : 1. 줍다, 습득하다(拾得--) 2. 거두다, 모으다

                      3. 활팔찌(활을 쏠 때에 활 쥔 팔의 소매를 걷어 매어 두는 띠)

                      a. , (=) () b. 바꾸다 () c. 교대하다(交代--) () d. 서로, 번갈아

 

百畝庭中半是苔 (백무정중반시태)   백 이랑의 뜰 가운데 절반이 이끼인데

桃花淨盡菜花開 (도화정진채화개)   도화가 다 없어지니 채화가 열리네.

* (이랑 무,이랑 묘) : 1. 이랑(갈아 놓은 밭의 한 두둑과 한 고랑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백 평(전답의 면적 단위) 3. 밭 넓이 4. 밭두둑, 밭두렁(밭이랑의 두둑한 부분)

* 菜花(채화) : 꽃양배추 유채의 꽃 꽃양배추의 꽃

* 유우석(劉禹錫 , 772~842, 중당시기 시인), <재유현도관 (再遊玄都觀)>

   百畝庭中半是苔 (백무정중반시태넓은 뜰에는 이끼가 반이나 끼였고

   桃花淨盡菜花開 (도화정진채화개복숭아꽃 다 지고 없어 배추꽃만 무성쿠나

   種桃道士歸何處 (종도도사귀하처그 복숭아 심던 도사들 다 어디 갔는가?

   前度劉郞今又來 (전도유랑금우래지난 날 유랑(劉郞)만이 오늘 또 돌아왔다네.

 

野人易與輪肝膽 (야인역여윤간담시골 사람과 쉽게 간담으로[마음으로] 함께 어울려

樽酒相逢一笑溫 (준주상봉일소온동이 술로 서로 만나니 한 바탕 웃음이 따뜻하네.

* 野人(야인) : 시골 사람 야인 평민

* (바퀴 륜()) :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수레, )와 음()을 나타내는 ()이 합()하여 이루어짐.

                         () 은 자잘한 것 전체를 깨끗이 정리함을 나타냄.

                        輪() 은 바퀴살이 가지런히 되어 있는 것을 둘러 싸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둘레의 테를 일컬음.

                        또 수레의 바퀴 전체바퀴 비슷한 것돌다의 뜻으로 됨

* 肝膽(간담) : 진실된 마음 용기 혈기

* (따뜻할 온,쌓을 온) : 1. 따뜻하다 2. 따뜻하게 하다 3. 데우다 4. 부드럽다 5. 온화하다(溫和 --),

                     온순하다(溫順 --) 6. 단조롭다(單調 --) 7. 훌륭하지 못하다 8. 익히다, 학습하다(學習--)

                     9. 복습하다(復習 --) 10.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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