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2019. 7. 23. 11:46경전 이야기




불교의 모든


        불교경전 요약

능엄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楞嚴經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세존과 아난의 문답으로 시작해서 깨달음의 본성과 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여래장에 대해설한다.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관음신앙이라 하고 능엄다라니(楞嚴陀羅尼)를 설한 다음, 보살의 수행 단계, 중생이 수행하는 과정에 일어나는 갖가지 번뇌에 대해 그 원인과 종류를 밝힌다. 여래장은 ‘여래의 씨앗을 갈무리하고 있는 곳간’이라는 뜻이다.

   여래장에 대한 가르침은 중생의 마음속에는 본래부터 여래의 청정한 성품이 간직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가리고 있는 번뇌만 제거하면 그 성품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능엄경(楞嚴經)》 제7권에는 대불정여래(大佛頂如來)의 깨달음과 그 공덕을 설한 439구(句)의 다라니가 나오는데, 이를 능엄주(楞嚴呪)라고 한다.

   “아난아, 5음 · 6입(入) · 12처 · 18계에 이르기까지 인연이 화합하여 허망하게 생기고 인연이 흩어져 허망하게 사라진다. 생기고 사라지고 오고 가는 현상에 본래 여래장이 늘 존재하는데, 너는 그것이 바로 오묘하게 밝고 부동하고 원융한 진여의 성품인 줄 모르는구나.”
<楞嚴經 제2권
 
   “아난아, 세계의 모든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곳에서 생산되는 자작나무 껍질이나 다라수(多羅樹) 잎이나 종이나 흰 베에 이 다라니를 써서 향기 나는 주머니에 넣어두고, 혹 어떤 사람의 마음이 혼미해서 외우지 못하더라도 몸에 지니거나 집안에 써두는 것만으로도 그의 생이 다할 때까지 어떤 독도 해치지 못할 것이다. 아난아, 내가 너에게 지금 다시 말하나니, 이 다라니는 세간의 중생을 구호하여 어떤 두려움도 없게 하고, 중생들에게 출세간의 지혜를 얻게 할 것이다.”
<楞嚴經 제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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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표기법

  • ・ ⓢ 혹은 <산>은 산스크리트(sanskrit), ⓟ 혹은 <팔>은 팔리어(pāli語)를 가리킨다.
  • ・ 산스크리트와 팔리어의 한글 표기는 1986년 1월 7일에 문교부에서 고시한 ‘개정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된소리와 장음표기를 쓰지 않고, 동일 겹자음일 경우에 앞 자음은 받침으로 표기했다.
  • ・ 예) ⓟvipassanā ⇒ 위팟사나
  • ・ 음사(音寫)는 산스크리트 또는 팔리어를 한자로 옮길 때, 번역하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을 말한다.
  • ・ 예) 반야(般若, ⓢprajnā ⓟpannā) / 열반(涅槃, ⓢnirvāṇa ⓟnibbāna)

경전 표기법

  • ・ 전거에서, 예를 들어 <雜阿含經 제30권 제7경>은 《잡아함경》 제30권의 일곱 번째 경을 가리킨다.
  • ・ 《니카야(nikāya)》의 경우, <디가 니카야 22, 大念處經><맛지마 니카야 54, 哺多利經>에서 22와 54는 경 번호이고, <상윳타 니카야 23 : 15, 苦(1)>에서 23은 분류(division) 번호이고, 15는 경 번호이다.

곽철환 집필자 소개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불교 길라잡이』『시공 불교사전』이 있고, 옮긴 책으로 『핵심 아함경』이 있다.

출처

불교의 모든 것
불교의 모든 것 | 저자 곽철환 | cp명행성B잎새 도서 소개

   한 권으로 읽는 불교 입문서. 어느 순간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와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삶이 고달프고 가난한 사람뿐만 아니라, 남부럽지 않은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럴 때 ‘마음 공부’를 이유로 절을 찾고, 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마음의 소음에 부대끼는 이들을 불교의 숲속으로 데려가 나무 하나하나를 쉽게 설명하고, 그 숲속에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이다”라고 이 책을 쓴 이유를 말하고 있다. 《불교의 모든 것》은 쉽게 다가가기 힘들었던 불교의 경전, 교리뿐 아니라 문화, 인물, 역사까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풍부한 사진자료와 지도, 계보도 등은 독자들을 불교의 세계로 친절하게 인도할 것이다.불교의 문화, 경전, 교리, 역사, 인물을 총망라한 최고의 불교 입문서! 사람들은 흔히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접기

전체목차
제2장. 꺼지지 않는 등불 
제3장. 대승의 세계 
제4장. 선 
제5장. 불교의식 
제6장. 사찰을 찾아서 

          
불보살과 수행자
가르침과 그 언저리
불교상식
제8장. 경전 다이제스트 

제9장. 간추린 한국 불교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능엄경

다른 표기 언어 楞嚴經 동의어 수능엄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요약 테이블
시대 조선
성격 불교경전, 불교입문교재
유형 문헌
권수/책수10권
분야 종교·철학/불교

요약 불교의 이치와 수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불교경전. 불교입문교재.

내용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 10권. 『금강경』·『원각경』·『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학습되었다. 원명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며, 줄여서 『대불정수능엄경』·『수능엄경』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나란타사에서 비장(祕藏)하여 인도 이외의 나라에는 전하지 말라는 왕명에 의해 당나라 이전에는 중국 및 우리 나라에 전래되지 않았다고도 하며, 중국에서 후대에 찬술한 위경(僞經)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소화엄경(小華嚴經)이라 불리면서 널리 독송되었던 이 경은 전 10권의 각 권에 수록된 내용들이 모두 한국불교의 신행(信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제1권에서는 칠처징심(七處徵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제자 아난과의 문답을 통하여 마음을 어느 곳에서 얻을 수 있는가를 밝힌다. 마음은 몸안[在內], 몸밖[在外], 감각기관[潛根], 어둠으로 감춰진 곳[藏暗], 생각이 미치는 곳[隨合], 감각기관과 대상의 중간지점[中間], 집착하지 않는 곳[無着], 그 어느 곳에도 있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제2권에서는 깨달음의 본성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한다. 물질과 나, 몸과 마음, 본질과 작용 등은 둘이 아니며, 오음(五陰:色·愛·想·行·識)은 모두가 허망하여 자연도 인연도 아님을 설한다.


   제3권에서는 세간(世間)의 만법(萬法)이 모두 여래장묘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이라 하여 마음의 영원불멸성을 깨우치고 있다.


   제4권에서는 여래장(如來藏)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중생들이 미혹하게 된 원인과 업(業)을 짓게 되는 근원, 수행할 때의 마음가짐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3·4권의 내용은 여래장사상 발달사에 있어서도 매우 요긴한 해이 되고 있다.


   제5권에서는 수행할 때 풀어야 할 업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풀어야 할 근원적인 업의 매듭은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 등이며, 이를 풀어서 깨달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인연을 법회에 참석한 제자들이 체험담으로 진술하였다.


   제6권에서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갖가지 몸으로 화현을 밝히고, 이 사바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 관음수행문(觀音修行門)임을 설하였다. 이는 『법화경』과 함께 우리 나라 관음신앙의 유포에 크게 영향을 준 부분이기도 하다.


   제7권에서는 해탈의 문에 들어가는 주문인 능엄다라니를 설하고 그 공덕을 밝히고 있다.


   제8권에서는 보살의 수행하는 단계로 57위(位)를 설한 뒤 경의 이름을 밝히고, 지옥·아귀·축생·인간·신선·천인·아수라라는 일곱 갈래의 중생이 생겨난 원인과 그 각각의 생존양상을 설명하였다. 여기서 『화엄경』53위와는 달리 사가행(四加行)을 넣어 57위로 한 점이나 중생의 갈래에 신선을 포함시킨 점 등은 이 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이다.


   제9권에서는 말세중생이 수행하는 도중에 나타나는 50가지 마(魔)에 관해서 그 원인과 종류를 밝혔으며,


   제10권에서는 오음의 근본을 설하여 경의 본론을 끝낸 뒤 이 경의 공덕과 유통에 관하여 부언하였다.



   이 경에 관한 우리 나라 고승의 주석로는 고려시대 보환(普幻)『능엄경신과(楞嚴經新科)』 2권『수능엄경환해산보기 首楞嚴經環解刪補記』 2권, 조선시대 유일(有一)『능엄경사기(楞嚴經私記)』 1권의첨(義沾)『능엄경사기』 1권 등이 현존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간경도감에서 편찬한 언해본을 비롯하여 10개의 판본이 전래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일부 선종(禪宗) 사찰에서는 이 경의 제7권에 수록된 수능엄다라니를 외우는 것을 매일의 일과로 삼고 있다.


   전해 내려오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1235년(고종 22)에 이승광(李勝光) 등이 간행한 것으로, 해인사에 목판이 전하고 있다. 또 1372년(공민왕 21)에 안성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한 판본 1443년(세종 25)에 성달생(成達生)이 발문을 쓴 전라도 화암사판(花巖寺版), 1457년(세조 3)에 원나라 유측(惟則)의 능엄경 회해본(會解本)을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 1462년에 간경도감에서 세조의 명으로 번역, 간행한 언해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1488년(성종 19)의 충청도 무량사판(無量寺版), 1489년의 황해도 자비령사판(慈悲嶺寺版), 1547년(명종 2) 황해도 석두사판(石頭寺版), 1559년(명종 14)의 황해도 성숙사판(星宿寺版), 1609년의 순천 송광사판(松廣寺版), 1672년(현종 13)의 울산 운흥사판(雲興寺版), 1682(숙종 8)의 묘향산 보현사판(普賢寺版), 1692년의 전라도 용흥사판(龍興寺版) 등이 있다.


   현존 경판으로는 해인사판 외에 1609년(광해군 1)에 송광사에서 판각된 것과 1635년(인조 13)에 태인용장사(龍藏寺)에서 판각된 것이 남아 있다. 그리고 백용성(白龍城)이 번역한 것을 1922년에 경성(京城) 삼장역회에서 연활자로 간행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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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이지관, 보련각, 1973)
  • 『능엄경』 (이운허 역, 법보원, 1963)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체항목 도서 소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국학 관련 최고의 지식 창고로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과 업적을 학술적으로,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한국학 지식 백과사전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능엄경변상도

다른 표기 언어 楞嚴經變相圖 동의어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대불정수능엄경, 대불정경, 수능엄경



요약 테이블
유형 개념용어
분야 예술·체육/회화


요약 능엄경의 내용 중 설법 장면을 표현하여 경전 앞부분에 삽입한 그림.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대불정수능엄경·대불정경·수능엄경

내용 및 특징

   능엄경의 원명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으로 대불정수능엄경, 대불정경, 수능엄경 또는 능엄경 등으로 약칭한다. 인도의 승려 반랄밀제(般剌密帝)에 의해 번역되어 전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중국에서 찬술된 위경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전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아난(阿難)이 마등가녀(摩登伽女)의 주력에 의해 마도(魔道)에 떨어지려는 것을 부처의 신통력으로 구제된 후 선정(禪定)의 힘과 백산개다라니(白傘蓋陀羅尼)의 공덕력으로 깨달음에 드는 것이 목적임을 밝힌 것이다. 능엄경에서는 출가자의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고, 특히 선정(禪定)을 강조하여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중요시되어 불교강원의 사교과(四敎科)의 하나로 학습되어 오고 있다.


   1462년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된 언해본을 비롯하여 15종 이상의 판본이 알려져 있다. 그 중 전라도 고산 화암사(花岩寺, 1433년, 1443년), 황해도 서흥 자비령사(慈悲嶺寺, 1489년), 황해도 서흥 성수사(星宿寺, 1559년), 전라도 순천 송광사(松廣寺, 1609년), 경상도 울산 운흥사(雲興寺, 1672년), 그리고 평안도 영변 보현사(普賢寺, 1682년)본 등에 변상도가 삽입되어 있다.


   보현사본을 제외한 판본들은 모두 화암사본 변상도를 번각한 것이어서 동일한 도상이다. 2매의 판에 위태천(韋陀天)과 설법도를 판각하고 인쇄하여 경전 앞부분에 삽입한 판화이다. 도상은 보편적인 설법도 형식으로, 석가모니삼존이 원형광배에 싸여 자리하고 그 주위를 제자, 보살, 범천, 제석천, 사천왕, 팔부중 등의 권속들이 줄지어 빽빽히 늘어서 있다. 석가모니의 앞에는 아난이 무릎을 꿇어 설법을 듣고 있고 그 곁에 마등가녀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보현사본의 변상도는 판은 크지만 도상은 화암사본보다 간략하다. 보현사에서 간행한 수능엄경의 변상도본문과는 달리 경상도 울산 운흥사에서 활동하던 각수 연희(演熙)가 새긴 것이다. 그는 운흥사에서 수능엄경의 본문과 변상도를 3년간 혼자 판각하여 간행하였는데 여기의 변상도는 화암사본의 번각본이다. 10년후에 보현사에서 수능엄경을 간행할 때 그는 운흥사본과는 달리 직접 밑그림을 새로이 그려 판각하였고 그 목판을 보현사에 보내어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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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능엄경 판본에 관한 서지적 연구」(곽동화․강순애, 『서지학연구』39, 서지학회, 2008)
  • ・ 「운흥사 각수 연희의 판각양식」(박도화,『강좌 미술사』26,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 2006)
  • ・ 「성달생서 『능엄경』초간본」(천혜봉, 『충북사학』14, 충북사학회, 2005)
  • ・ 「조선 전반기 불경판화의 연구」(박도화, 동국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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