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도지 요약 外

2013. 5. 14. 23:42우리 역사 바로알기

 

부도지(符都誌) 요약(要約)


신라시대 박제상(朴堤上)이 쓴 부도지(符都誌)는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사서(史書)이다.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뜻 깊은 창세(創世) 기록이기도 하다.

 

부도지에 의하면 천지창조의 주인공은 율려(律呂)이다.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나타났고,우주의 어머니인 마고(麻姑)를 잉태했다.

 

마고는 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고,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과 후천의 정을 받아 결혼하지 아니하고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았다.

 

율려가 다시 부활하여 지상에 육지와 바다가 생겼다.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조화를 이루더니 풀과 나무, 새와 짐승들이 태어났다.

마고는 율려를 타고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었으며, 천인과 천녀들은 하늘의 본음(本音)으로 만물을 다스렸다.

 

부도지는 1만4천년 전 파미르고원을 발원지로 펼쳐졌던 한민족의 상고문화를 다루고 있는데 단군(檀君)시대와 단군이전의 한웅(桓雄)시대,그이전의 한인(桓人)시대,그이전의 마고성(麻姑城)시대의 역사를 담고있다.

 

부도지는 사라져 버린 인류문화와 초 고대 한국의 줄기찬 역사의 줄거리를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과거의 사관을 송두리째 격파해 버리고 이제까지의 역사관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도지는 충렬공 박제상공이 삽량주 간(干)으로 있을 때,보문전 태학사로 재직 당시 열람할 수 있었던 자료와 가전(家傳)의 비서(秘書)를 정리하여 저술한 책이다.

 

김시습은 이렇게 그의 징심록추기에서 추정하고 있다.

‘符都’라는 말은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나라’ 또는 ‘그 나라의 수도’라는 뜻으로, 곧 ‘단군의 나라’를 말한다.

 

부도지는 한국에서 그 기록연대가 가장 오래된 역사서적이다.

 

징심록15誌중의 第1誌이며, 징심록은 上敎 5誌 [부도지(符都誌)], 음신지(音信誌), 역시지(曆時誌), 천웅지(天雄誌), 성신지(星辰誌)와 中敎 5誌 사해지(四海誌), 계불지(禊祓誌), 물명지(物名誌), 가악지(歌樂誌), 의약지(醫藥誌)와 下敎 5誌 농상지(農桑誌), 도인지(陶人誌) (三誌 未詳)의 15誌로 되어 있다.


후에 박제상 선생의 아들 백결 선생이 금척지(金尺誌)를 지어 첨철(添綴)하고 김시습 선생이 징심록추기를 써서 보탠,그러니까 모두 17편으로 된 책이다.

 

그러나 지금 원문은 모두 전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부도지는 1953년에 박금(朴錦)씨가 울산의 피난소에서 과거에 징심록을 번역하고 또 연구한 바 있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 거의 원문에 가깝게 재생한 것이다.

 

박제상공이 일본의 목도(木島)에서 순절(殉節)하기 전(적어도 A.D. 419년 이전)에 기록한 이 책은 그동안 영해박씨 종가에서 세전(世傳) 전사(傳寫)하여 비밀리에 전하여 왔다고 한다.

 

고려 태조 왕건은 王使를 보내 符都의 일을 상세히 물었다고 하였으며,강감찬 장군도 여러차례 영해(寧海)를 방문하여 구언(求言)을 한 바가 있었고,세종대왕은 종가(宗家)와 차가(次家)의 후예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성균관의 옆에 거주하게 하고,장노(長老)를 명하여 편전에 입시하게 하였는가 하면, 김시습선생은 훈민정음 28자를 이 징심록에서 취본(取本)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신라와 고려,이조 초기의 왕들은 영해박씨에 대하여 은근한 대우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부도지는 영해박씨의 몰락과 함께 수난을 겪지 않을수가 없었다.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기를 들고 김시습,조상치선생과 함께 금화 초막동(草幕洞)으로 회적(晦跡)하여 구은사(九隱祠)의 구현(九賢) 중 무려 七賢을 배출해 낸 영해박씨 문중은 당시 세조의 눈에는 그야말로 눈에 가시 보다도 더 껄꺼러운 존재들로서 끝내는 채포령이 내려지고 이 때문에 大小家는 더욱 깊은 산 속으로 숨어버리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先代의 碑를 땅속에 묻어 흔적마저 없애가면서 연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박금(朴金)씨에 의하면 이무렵 부도지는 김시습의 손에 의하여 금강산의 운와(雲窩) 효손공댁(孝孫公宅)에서 포신(逋臣) 계손공(季孫公)의 집으로 옮겨지고, 다시 계손공의 아들 훈(薰)씨가 함경도 문천(文川)으로 가지고 들어가 운림산(雲林山) 속에 숨어버렸다. 그 후 몇 백년간 삼신궤(三神匱) 밑바닥에 감춰두고 출납을 엄금하여 박금씨 대까지 전하여 졌다고 한다.

 

박금씨는 부도지를 해방후 월남할 때, 문천의 금호(錦湖)에 있는 금호종합이학원(錦湖綜合理學院) 통칭 양산댁(梁山宅)에 남겨두고 내려왔다.

 

이로써 限을 만든 박금씨가 자신의 손으로 부도지를 재생하였으나, 그 재생되어 전하고 있는 이 부도지는 징심록 15誌 중의 단 1誌에 불과한 것이다.

 

원저자 박제상은 417년 삽량주(지금의 경남 양산)의 간으로 있다가 눌지왕의 명을 받아 고구려에 볼모로 가 있던 왕의 동생 복호를 지략과 계교로 데려왔다.

 

다시 일본에 건너가 볼모로 잡혀 있던 왕의 동생 미사흔을 고국으로 탈출시켰으나,자신은 일본군에게 잡혀 목도에 유배되었다.

 

왜왕은 박제상의 인물됨에 반해 갖은 수단으로 그를 회유했으나 “차라리 계림(신라)의 개,돼지가 될지언정 왜의 신하는 될 수 없다”는 말로 충절을 지켜 끝내 죽임을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박제상에게 대아찬 벼슬을 내리고 둘째딸을 미사흔과 결혼시켜 그의 충절에 보답했다.

박제상의 부인 역시 지아비의 죽음을 듣고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슬픔과 그리움에 겨워 통곡하다가 지쳐 망부석으로 변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이상 본문 해설에 앞서 부도지가 어떠한 책인지를 자료를 취합 요약해 보았으며 다만 박금씨에 의해 재생된 부도지를 사료로 인정할 만한지는 앞으로 더 신중한 연구검토가 있어야 하겠지만 귀중한 자료임은 분명한것 같아 홈피에 올려본다.
(올린이:九里)

 

율려(律呂)
12율의 양률(陽律)과 음려(陰呂)를 통틀어 일컫는 말.

12율은 1옥타브의 음정을 12개의 반음으로 나눈 것을 말하므로 1개의 율은 1개의 반음을 가리킨다.

12율은 황종·대려(大呂)·협종(夾鐘)·태주·중려(仲呂)·고선·이칙(夷則)·유빈·임종(林鍾)·무역·응종(應鐘)·남려(南呂) 등이다.[악학궤범]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황종·태주·고선·유빈·이칙·무역을 양률이라 하고, 대려·협종·중려·임종·남려·응종을 음려라고 한다. 양률은 육률(六律), 음려는 육려(六呂)라고도 한다.여기서 이 율려란 그냥 음악이 아니고 천지만물이나 인간을 창조한 본성의 음악이다

 

금척지(金尺誌:백결선생 百結先生 박문량 朴文良지음).
금척(金尺)은 글자가 그렇듯 황금잣대다. 그것이 꼭 얼마쯤 길었고 얼마나 두껍고, 폭이 어떠했다는 모양새의 기록은 분명치않으나 , 일찍이 혁거세왕(赫居世王)이 꿈에 신선을 만났다한다. 신선(神仙)이 금척하나를주면서 왈(曰) 이것은 임금의 징표 (徵表)다.나라의 지극한 보물이 되리니 잘 간직하라. - 하고 사라졌는 데 깨어보니 정말 머리맡에 꿈에 받은 금척이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보물이었다. 병든사람을 재면 병 病 이 나았고,사악한자도 그 자로 재면 사기(邪氣)가 빠졌다.가뭄에 하늘에 재면 비가 내렸고,장마는 물길이 저절로 수월했다.

百結先生은 金尺의 原理를 알아보고 金尺誌를 지었던 것이다. 아마 모르긴해도 이 생명을 표현하는 리듬의 마디와 가락의 소리에서 ,음(音)과 수치(數値)는 분명 하나로 만나는 데가 있는 듯 싶다. 그것을 百結先生쯤 되시는 분은 이미 터득했을 것이고, 그 묘리를 유유자적 즐기는 경지였기에 대뜸 금척의 원리가 음악과 하나라는 것을 알아 금척지를 썼을것 같다는 이야기다.

 

 


(마고성)

부도지(符都誌)해설
"마고복본을 꿈꾸며"글:김 태형출처:MAGOSUNG.com

 

머리말
처음에 부도지(符都誌)를 봤을 때 난 무척이나 당황을 했다.

강단 사학자들이 주장하던 역사, 내가 공부를 했었던 재야사학자들이 주장하던 역사와도 차이가 있는 또 하나의 역사….

난 이 역사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를 놓고 많이 고민을 했었다.

태백일사의 삼신오제본기편에 나오는 창조신화와도 내가 별도로 연구를 했던 창조신화와도 틀린 또 다른 하나의 세계창조관을 가지고 접근을 하여 나로 하여금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 그런 책 이였다.

 

그리고 지금은 확신을 한다.

적어도 선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듯이 읽어야만 선도의 목적을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고…

한단고기의 삼성기 편에 보면 한국(桓國)의 역년이 63,182년 또는 3,301년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렇게 다른 두 가지의 년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오미의 난은 무엇이고 왜 박재상이 이 책을 만들었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같이 공부를 해 보기로 하자.

 

또한 강단사학가들에 의해 얼마나 왜곡된 역사를 배웠는지를 보면서 세계사 속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그러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원래 마고성 이후 한국,배달국으로 이어지던 부도의 법이 조선의 3국 중 진한이 신라가 되고 그 전통을 박혁거세가 받았다. 고구려는 조선의 말기 고열가단군의 폐관이후에 해모수의 반란으로 만들어진 부여의 후손으로 한단고기는 한국, 배달국, 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지는 내용으로 실제의 주된 전통은 신라를 통해 이어 졌다 보기에 이 책은 부도지(符都誌)를 중심으로 한단고기(桓檀古記)의 내용을 추가하여 설명을 하겠다.)
개천 5897년, 단기 4332년(서기1999년) 10월 1일 사무실에서

 

목차
1. 조화(造化)의 시대
1장 마고(麻故)의 시대
부도지 1장, 2장, 3장, 4장
제 1 부 도입에 앞서…
제 2 부 신화에의 접근
2장 부도(符都)의 시대
부도지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제 3 부 부도(符都)의 시대
제 4 부 오미(五味)의 화(禍)가 말하는 의미는…
제 5 부 한국(桓國)시대

2. 교화(敎化)의 시대
3장 배달국 시대
부도지 11장
제 6 부 : 환웅(桓雄)씨 시대
4장 임검(壬儉)씨 시대(조선 시대)
부도지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제 7 부 임검(壬儉)씨 시대
5장 오행(五行)의 화(禍)
부도지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제 8 부 : ‘오행(五行)의 화(禍)’가 주는 의미
제 9부 한사군의 허구

3. 치화(治化)의 시대
6장 잃어버린 부도의 법
부도지 25장, 26장
제 10부 잃어버린 부도의 법
7장 삼한에서 삼국으로
부도지 27장
제 11부 열국시대로
8장 잃어버린 역사
부도지 27장
제 12부 한사군의 허구
9장 어둠속으로
부도지 28장, 29장, 30장, 31장, 32장, 33장
제 12부 어둠속으로

 

1.조화(調化)의 시대

우리나라 전통사상에서 보면 인간에게 본래 신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동학에서는 이를 보고 인내천(人乃天)이라 하였다.

 

부도지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본성을 잃게 되었는지 이유가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본성을 찾아 다시 마고성(이상향)으로 복본을 할 수 있는지도…

 

부도지를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면 조화(造化)의 시대와 교화(敎化)의 시대, 치화(治化)의 시대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처음 부도의 시작에서는 땅에서 나는 지유(地乳)를 먹으므로 먹기 위해 노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음식이 한가지뿐이므로 맛을 추구할 수도 없어 추구해야할 욕망의 대상이 없었다.

그래서 이때의 사람들은 본성만을 가지고 생활을 했으므로 신성을 가지고 있어 천지 창조에 동참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런 할 일이 없었으므로 유일하게 할수 있는 일이란 율려(律呂)만이 존재했고 이를 율려로써 천지를 창조한 것으로 표현을 했다.

부도지는 이를 표현하기를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라 하였다.

 

제 1장 : *마고(麻故)1)의 시대

第一章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성(城)2)이다. *천부(天符)3)를 봉수(奉守)하여, *선천(先天)4)을 계승(繼承)하였다.

성중(城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관(管)5)을 쌓아 놓고, *음(音)6)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7)에서 태여나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녀였다.
(麻姑城은 地上最高大城이니 奉守天符하야 繼承先天이라, 成中四方에 有四位天人이 堤管調音하니 長曰 黃穹氏오 次曰 白巢氏오 三曰 靑穹氏오 四曰 黑巢氏也라. 兩穹氏之母曰穹姬오 兩巢氏之母曰巢姬니 二姬는 皆麻姑之女也라. 麻姑ㅣ生於朕世하야 無喜怒之情하니 先天爲男하고 後天爲女하야 無配而生二姬하고 二姬ㅣ赤受其精하야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하니 合四天人四天女야라.)

 

*1)마고(麻姑)- (이하*1)~*7)은 김은수씨 해설) 마고는 삼신과 같이 보면 좋을 것이다. 흔히 마고할미나 삼신할미로 불러왔고, 겨레와 인류의 시원의 어머니로서, 우리 겨레의 개천기록에는 웅녀성모님으로 등장하신다. 생명의 어머니이시다.

 

*2) 마고성(麻姑城)


(1) 麻姑가 사는 城. 8呂의 音에서 나왔으며, 地上의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가장 오래된 성이라고 함.

方形의 城으로 天國이나 樂園을 의미하기도 하며, 가운데에는 天符壇이, 그리고 사방에는 각각 堡壇이 있고, 보단과 보단의 사이는, 세겹의 도랑으로 연결하였음.

 

城의 위치는 제 8장에서 天山州의 남쪽에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파밀고원으로 추정이 되며, 동쪽에는 雲海州, 서쪽에는 月息州(월식주), 남쪽에는 星生州가 있었음.

 

城의 기능이나 성격으로 보아,蘇塗城(소도성)이라고도 할 수가 있으며,三神,産神,三侍郞과 관계가 있음.

 

마고는 女性이며, 표면상 單性生殖(단성생식)을 하였고, 8呂의 音도 女性音임.

단군조선 때는 수도를 符都(부도)라고 하여, 마고성의 모양을 본받았음.

(2) 地上에서 가장 높은 城. 麻姑城은 高山地域에 있었다.

이 말은 우리 민족을 중심으로 한, 현생 인류가 산악민족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新羅의 금관이나, 최근에 복원이 된 狎督國(압독국)의 '山'자형 입식과 쿼초 출토의 위굴왕자 '山'자형 관과 폐루 모체족의 산의 형태를 한, 容器의 도판, 그리고 신 구 대륙에 널리 산재하고 있는, 각종의 피라밋을 증거로 들 수 있다.

 

*3) 天符


天符란 天理 즉 天數之理에 符合한다는 뜻이며, 동시에 天의 印章 즉 言標(언표)의 뜻도 가지고 있다.

天理 또는 天數之理는 우주의 법칙 즉 天道를 숫자로 이해하거나, 표현하였다.

천리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天符經(천부경)이며, 이 천부경을 새겨서 天權을 표시한 것이 天符印이다.

 

天道政治를 천명하던, 한국의 고대 국가에서는, 천부인을 천권의 상징으로 여기고, 후계자에게 傳受하였다.

 

천부인은 맑은 소리를 내어 만물을 창조한다고 생각하던, 옥돌이나 옥피리, 그 외의 악기와 자기 성찰을 뜻하며 태양을 상징하는 거울, 번성을 의미하는 칼등에 새기었다. 四節五寸으로 되어 1부터 9까지의 虛數와 實數를 나타내는 金尺(금척)도, 天符印의 일종이다.

 

*4) 先天


後天과 대립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先天時代나 後天時代라고 하면, 구체적인 연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수에 있어서 先天數는 1, 2, 3, 4, 5, 6, 7, 8, 9를, 後天數는 2, 3, 4, 5, 6, 7, 8, 9, 10을 말한다. 우주의 1회전 기간을 전·후로 나눠, 우주력 전반 6개월을 선천, 후반 6개월을 후천으로 보기도 한다. 우주의 1개월을 지구의 역으로 10,800년으로 계산하면 우주력 12개월 1년은 지구력 129,600년이 된다. 이 중, 29,600년은 빙하기이므로, 인간이 살 수 없기 때문에 100,000년을 전·후로 나누면, 선·후천이 각각 50,000년이 된다고 한다.

 

*5) 管


堤管調音(제관조음)이란 말을 管을 쌓아 놓고 音을 만든다로 번역하였다. 管은 피리(笛)다. 음을 만든다는 말, 즉 소리를 낸다는 말은 만물을 창조한다 또는 창조된 만물을 천리에 맞춰 修證(수증)한다는 뜻이다.

 

*6) 音

고대문화를 이해함에 있어 '音'은 '數'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도지에서의 音은 바로 天地創造者다.

 

성경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하였다.

 

말은 음으로 이루어졌다.

부도지 2장은 實達城(실달성)과 虛達城(허달성) 그리고 麻姑城과 麻姑가 모두 음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이 때의 音은 8呂의 音이었다.

呂는 女性音이다.

 

후에 律呂는 五音七調가 된다.

天女는 呂를, 천인은 律을 맡아보았다.

부도지 3장에 의하면, 律呂(율려)는 다시 音象(음상)과 響象(향상)으로 나눌 수가 있다.

律呂는 聲과 音이라고 하였다. 音象은 위에서, 響象은 아래에서 서로 고르게 퍼져나가므로, 氣火水土가 감응하여, 천지에 어둠과 어긋남이 없다고 하였다.

曆數(역수)도 이 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고 하였다.

音이 天地를 창조하였다는 설은 부도지가 처음이다.

 

*7)짐세(朕世)

나를나타내는. 아. 여. 오. 짐이 있다. 아와 여는 개인적.오 와 짐은 우리.우리들 고대의 선비들은 짐이라 스스럼없이불렀는데,진시황이 짐은 자기나 쓸테니 아랫사람은 쓰지말라하여 전용어가 되였다.

원래 짐세란? 우리들의 세상. 하나된세상. 갗추어진 세상이란뜻이다.

 

第二章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麻姑大城)은,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 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 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다.

 

짐세 이전에, 율려(律呂)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 할 때, 마고가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城中)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先天之時에 大成이 在於實達之上하야 與虛達之城으로 ?列하니 火日暖照하고 無有具象하야 唯有八呂之音이 自天聞來하니 實達與虛達이 皆出於此音之中하고 大城與麻姑ㅣ赤生於斯하니 是爲朕世라. 朕世以前則律呂幾復하야 星辰巳現이러라. 朕世幾終에 麻姑ㅣ生二姬하야 使執五音七調之節하다. 城中에 地乳始出하니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하야 以資其養하고 四天女로 執呂하고 四天人으로 執律이러라.)

第三章

후천(後天)의 운(運)이 열렸다. 율려(律呂)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성(聲)과 음(音)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병列)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를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였으며,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後天運開에 律呂再復하야 乃成響象하니 聲與音錯이라. 麻姑ㅣ引實達大城하야 大城之氣ㅣ上昇하야 布幕於 水雲之上하고 實達之?ㅣ平開하야 闢地於凝水之中하니 陸海?列하고 山川이 廣圻이라. 於是에 水域이 變成地界而雙重하야 替動上下而斡旋하니 曆數始焉이라.


以故로 氣火水土ㅣ相得混和하야 光分書夜四時하고 潤生草木禽하니 全地多事라.於是에 四天人이 分管萬物之本音하니 管土者爲黃하고 管水者爲靑하야 各作穹而守職하고 管氣者爲白하고 管火者爲黑하야 各作巢而守職하니 因稱其氏라. 自此로 氣火共推하야 天無音冷하고 水土感應하야 지무흉戾하니 此는 音象이 在上하야 常時反照하고 響象이 在下하야 均布聽聞姑也라.)

第四章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三男) 삼녀(三女)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였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를 보전하여, 혼식(魂識)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是時에 管攝本音者ㅣ雖有八人이나 未有修證響象者故로 萬物이 閃生閃滅하야 不得調節이라. 麻姑ㅣ乃命四天人四天女하야 ?脇生産하니 於是에 四天人이 交娶四天女하야 各生三男三女하니 是爲地界初生之人祖也라. 其男女ㅣ又復交娶하야 數代之間에 族屬이 各增三天人이라. 自此로 十二人祖는 各守城門하고 其餘子孫은 分管響象而修證하니 曆數始得調節이라. 城中諸人이 稟性純精하야 能知造化하고 飮?地乳하야 血氣淸明이라. 耳有烏金하야 具聞天音하고 行能跳步하야 來往自在라. 任務己終則遷化金塵而保己性體하야 隨發魂識而潛能言하고 時動魂體而潛能行하야 在住於地氣之中하야 其壽無量이러라)

제 1 부 도입에 앞서…

부도지에서의 1,2,3,4장을 창조의 시대로 분류를 해 보았다. 혹시 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한단고기’에서 ‘태백일사’ 안에 보면 ‘삼신오제 본기’에서 또한 창조신화가 나온다. 나반과 아만의 이야기가 나오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이야기도 나온다. 같은 창조신화를 이야기를 하는 것임에도 불구 하고 이 두 가지의 내용은 완전히 틀리다.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뭘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책이 만들어진 배경을 봐야 한다.

 

부도지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성인 마고성에서 있는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씨(支巢氏)에 의하여 오미(五味)의 화(禍)가 일어나 결국 황궁씨는 무리를 이끌고 마고성을 나오게 되었다.

 

이때 황궁씨는 다시 마고성으로 복본하기 위하여 부도의 법을 세우니 이것이 부도지의 근원이 되는 사상이다.

 

이후 한국과 배달국과 조선으로 이어지던 부도의 법은 진한을 통하여 박혁거세에게 이어지니 부도의 법을 신라가 이어 받았다.

 

그렇기에 신라의 법이 고려로 이어지나 묘청의 난 이후 세력을 잃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잊혀지게 된 것이다.


한단고기란 진한의 제후국이었던 변한을 통하여 부여 고구려 발해를 거쳐 만들어진 역사를 조선시대에 정리를 한 것이다.

 

그렇기에 주변에서 보는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부도의 법을 찾을 수가 없어 이 책에서는 부도지를 중심으로 다른 것을 합쳐가며 이야기를 풀어 가겠다

 

제 2 부 신화에의 접근

 

오랜 세월 동안 신화의 형식으로 전해진 이야기의 껍데기속에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숨겨져 있는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대의 경전에서 몇 년 몇 월에 입에서 불을 품는 용이 하늘에 나타났다는 기록을 보았을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선택 앞에 서게 된다.

1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 (어린아이나 이런 방식으로 이해 한다.)
2 철저하게 허구라고 생각 한다. (아주 손쉬운 방법이지만 과학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3 신화나 종교로 덮인 베일 속에서 기록의 재료가 된 사실을 찾는다. 예를 들면 혜성이나 유성, 또는 그 이 사물의 출현을 찾아내려고 한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학자와 연구자가 선택해야 하는 길이다.)
--<잃어버린 고대문명> 중에서-

 

고르보프스키의 이러한 설명은 신화에 접근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잘 말한 것 같아 여기 첫머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다. 신화를 접근 하는 방법은 다른 역사자료와는 달리 단순히 활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비밀을 탐구를 해 나가야 한다. 자칫 그 껍데기에 연연할 경우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바뀐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여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전혀 다른 엉뚱한 형상을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부도지의 시대흐름을 보면 마고성에서 나와 황궁씨 유인씨 한인씨 한웅씨 임검씨 부루씨 읍루씨가 각기 천년씩 7천년을 다스리는 것으로 나온다.

황궁씨가 처음 부도의 법을 밝혀 읍루씨까지 7천년의 기간동안 전해지고 그 법을 잃게 된다.


 

그런데 한사람이 어떻게 천년을 살 수가 있을까? 위에 제시한 방법으로 생각한다면
첫번째, 진짜 천년을 살았다(이러면 정말 신화가 되어 버린다.)
두번째, 사람이 천년을 살 수 없으므로 허구다.(가장 마음 편한 소리지만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이책을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으니 조용히 덮어 주시기를 바란다.)
세번째, 이것은 인간의 수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왕조나 혈통 그밖의 다른 것을 이야기 한다. (이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대사회를 보면 아주 이상한점이 보인다.

그것은 세금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국가가 유지 될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다도 적다.

 

조금 자세히 설명을 해 보자. 마을이 있으면 치안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고 그것이 많아지면 관리를 위한 행정조직이 필요하다.

그들이 행정과 치안에 전념을 하려면 그들의 생계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기에 세금이 필요하다. 생각해 보자 백명이 사는 마을에 치안을 유지하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최소 두세명의 경찰조직이 필요할 것이고 마을에 일어나는 각종 분쟁을 해결할 인원도 몇 명 필요할 것이다. 또 여러 마을이 모여 고을이 되면 고을을 관리할 조직이 또 필요 할 것이고. 고을이 모여 국가가 되면 국가를 관리 할 조직이 또 필요 할 것이다. 또한 국방을 담당하는 군사조직도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이것 저것 다 따져 보면 세금이 최소 1/4에서 1/2사이 이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당시는 국가를 유지 할 최소한의 세금도 없는 것이다.

 

또한 한국 배달국 조선은 너무나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나 한국이 3301년, 배달국이 1565년, 조선이 2096년…너무나도 오랜 기간동안 국가를 유지 할수 있었다.

 

중국의 여러 국가들, 사라센, 몽고등…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렇게 거대한 국가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국가를 유지한 전래가 있는가?

 

이 규모로 이정도 기간을 유지 할려고 한다면 상식적으로는 강력한 중앙 통제 체제가 정비 되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선 과도한 세금이 필연적이다.

 

그러나 세상에 그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적은 세금을 거뒀다.

이는 당시의 모습이 우리의 상식상에 있는 국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후조선시대때 보면 마을마다 연세가 드시고 인망이 높아 마을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이 한명씩 있다.

사람들은 관가의 말보다 고을 원님의 말보다 이분의 말을 더 따르고 마을의 대소사를 이분께 논의를 하였다.

나는 이것을 마고의 흔적이라 보고 싶다.

 

그렇게 적은 세금으로 관리가 불가능하다면 중앙에서 관리를 하지는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은 없는가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치안과 관리를 맡으면 어떨까 그러면 치안을 위한 관리를 위한 조직이 불필요 할 것이고 약간의 군사조직이나 중앙 조직만 있으면 되니까 세금이 적어도 되지 않을 것이 아닌가.

 

마을 마다 존경 받는 사람이 있고 이사람은 또 자신보다 학식이나 덕망이 더 높은 사람을 따르고…인류의 큰 스승은 천년에 한명씩 나온다니까 이렇게 보면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등이 천년을 사는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을까?

 

당시는 힘으로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라 깨닮음으로 자율적으로 따르는 세상이였고 큰 스승의 법이 천년을 내려 간다 하면…앞의 모든 것이 시원하게 설명이 된다.

 

자 그러면 이제 다시 부도지로 들어 와서 계속하겠다.


앞의 부도지 1장에서 보면 마고(麻姑)가 선천(先天)을 남자(男子,陽)로 후천(後天)을 여자(女子,陰)로 하여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았다.

 

이 둘이 다시 선천의 정기(陽)의 기운을 받아 황궁씨(黃穹氏)와 청궁씨(靑穹氏),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를 낳았다.

 

이들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게 하고, 다시 네 천인(四天人)과 네 천녀(四天女)를 낳아 율과 여를 맡아 보게 하였다.

 

마고가 네 천인(四天人)과 네 천녀(四天女)에게 명하여 이들이 합하여 각기 3남 3녀를 낳으니 모두 12쌍 24명이 되었다. 한국의 본체가 되는 9황64민이 다 이들의 후손이 된다.

 

자 이상이 부도지(符都誌)의 1,2,3,4장을 총괄한 족보이다.

여기서 어떠한 수(數)가 보이고 무엇을 느끼는가?

단순하게 그냥 조상님의 족보로만 생각하지 말고 잘 살펴보자. 글쎄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생각이 되는가?

좋다 그럼 이번에는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학(易學)에서 살펴보자.

 

태초에 무극(無極)이 있으니 무극에서 태극(太極)이 나오고 태극에서 사상(四象) 팔괘(八卦) 육십사괘(六十四卦)로 나눠지면서 황극(黃極)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극(極)에 이르면 다시 무극으로 환원을 하고….이렇게 놓으니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시간에 비유를 하니 우주는 밤과 낮으로 나누고 다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로 나누고 각 계절이 3으로 나눠져서 12달이 되고 각 달에서 음과 양으로 나누면 24절기가 되고…이러니 이것 봐라 이번에는 이것과도 비슷하네…


그럼 이건 그렇다 치고 왜 음을 통해 해석을 했나 알아보자. 부도지에서는 음(音)이 우주 삼라만상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을 했는데 그 의도는 무엇인가?

 

음이란 파장이다.

율과 여에서 율이란 상승파장 즉 오행에서는 상생의 힘을 말하는 것이고 여라는 것은 하강파장 즉 오행에서는 상극의 힘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물의 양적인 부분에서는 이들이 팽창과 수축을 통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으면서 변화를 하나 이들의 내면 즉 음적인 부분에서는 오욕칠정(五慾七情)에 영향을 받아 사물의 변화를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이 땅에서 나는 지유를 먹으면서, 실달성과 허달성의 가운데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중간에 서서 육체를 가진 인간의 형상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창조에 동참을 하니 이는 기독교의 에덴동산이요, 그리스신화의 황금의 시대 였다.


이렇게 만상을 갖춰 놓으니 비로서 역수가 시작되고 인류가 시작이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

 

제 2장 : 부도(符都)의 시대
第五章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支巢)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는데,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巢)에 오르니,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五味)를 맛보니, 바로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毒力)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巢)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로다.] 라고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제족이 포도를 많이 먹었다.

(白巢氏之族 支巢氏ㅣ與者人으로 往飮乳泉할새 人多泉少어늘 讓於諸人하고 自不得飮而如是者五次라. 乃歸而登巢하야 遂發飢惑而眩倒하니 耳嗚迷聲하야 呑嘗五味하니 卽巢欄之蔓籬萄實이라. 起而偸躍하니 此被其毒力故也라. 乃降巢闊步而歌曰浩蕩兮天地여 我氣兮凌駕로다. 是何道兮요 萄實之力이로다. 衆皆疑之하니 支巢氏曰眞佳라하거늘 諸人이 奇而食之하니果若其言이라.於是에 諸族之食萄實者多러라.)

 

第六章

백소씨(白巢氏)의 사람들이 듣고 크게 놀라, 곧 수찰(守察)을 금지하니 이는 또 금지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自在律)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이 때에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가 성문을 닫고 수운(水雲)의 위에 덮혀 있는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버렸다.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齒)가 생겼으며, 그 침(唾)은 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혈육이 탁(濁)하게 되고, 심기(心氣)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하였다.

명기(命期)가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천화(遷化)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迷惑)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白巢氏之諸人이 聞而大驚하야 乃禁止守祭하니 此又破不禁自禁之自在律者也라. 此時에 食實之習과 禁祭之法이 始하니 麻姑閉門撤冪이러라. 已矣오 食實成慣者ㅣ皆生齒하야 唾如蛇毒하니 此는 强呑他生故也오 設禁守祭者ㅣ皆眼明하야 視似치目하니 此는 私 公律故也라. 以故로 諸人之血肉이 化하고 心氣ㅣ酷變하야 遂失凡天之性이라. 耳之烏金이 化作兎沙하야 終爲天聲하고 足重地固하야 步不能跳하며 胎精不純하야 多生獸相이라. 命期早熟하야 其終이 不能遷化而 하니 此는 生命之數ㅣ 惑 縮故也라.)

 

第七章


이에 사람(人世)들이 원망하고 타박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져서, 권속(眷屬)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가서 숨어 버렸다.

 

또 포도의 열매를 먹은 자와, 수찰을 하지 아니한 자도, 역시 모두 성을 나가,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가니, 황궁(黃穹)씨가 그들의 정상을 불쌍하게 여겨 고별(告別)하여 말하기를, 여러분의 미혹(迷惑)함이 심대(甚大)하여 성상(性相)이 변이(變異)한 고로 어찌할 수 없이 성중(城中)에서 같이 살 수가 없게 되었오.

 

그러나, 스스로 수증(修證)하기를 열심히 하여,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復本)8) 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하였다.

 

이 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마주치어, 시절(時節)을 만드는 광선(光線)이, 한 쪽에만 생기므로, 차고 어두웠으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를 잃으므로, 핏기 있는 모든 것들이 시기하는 마음을 품으니, 이는, 빛을 거둬들여서 비추어 주지 아니하고, 성문이 닫혀 있어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於時에 人世ㅣ怨咎하니 支巢氏ㅣ大恥顔赤하야 率眷出城하야 遠出而隱이라. 且氣慣食萄實者와 設禁守祭者ㅣ亦皆出城하야 去各地하니 黃弓氏ㅣ哀憫彼等之情狀하야 乃告別曰 諸人之惑量이 甚大하야 性相變異故로 不得同居於城中이라. 然이나 自勉修證하야 淸濟惑量而無餘則自然復本하리니 勉之勉之하라. 是時에 氣土相値하야 時節之光이 偏生冷暗하고 水火失調하야 血氣之類ㅣ皆懷猜忌하니 此는 冪光이 卷撤하야 不爲反照하고 城門이 閉隔하야 不得聽聞故也라.)

 

8)복본 複本


말그대로 근본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 意味이다.

근본의 자리란 우리가 보통 나라고 생각 生覺하는 가아(假我)가아닌 참 본성(本性).나의 내면에있는 참 나를 말한다.

참 나. 진아(眞我). 나의 본성(本性).를 말한다.

이 本性을 ?O기위하여 모든이들이 나름대로 다 노력하고 있다.

그 길을 ?O기위하여 수행(修行)도하고, 각종 종교 (宗敎)란 이름으로 마음공부를 하기도한다.

그러다가 본성울 ?O는과정에서,측은지심(惻隱知心)이 생기면 남을위하여 봉사를 하기도한다.

아리랑(我理朗) 노래에서는 참나를 아는 기쁨이라는 노래로 표현하고....
밀양 아리랑에서는 날좀보소하면서 억세게 참나를 보아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삼일신고 에서는 끝부분에 성통공완시 性通功完是 하면서,성통(性通)-본성(本性)과 통(通)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성통공완 하십시요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참전계경 에서는 정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천부경(天符經)에서는 萬往萬來 不動本 本心本 太陽昻明.(수없이 왔다 가도 근본은 변하지않으며, 태양처럼 밝게빛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은 공(空)의자리- 모든 것을 비우면- 그 자리에 도달한다라고 표현했고,예수님은 -네 마음속에 내가있다- 라고 표현했다. (너가 내가되고 ,내가 너가되는. 하나되는 자리 - 성통. 性通 )


우리는 이 근본자리에 이르는 것을 깨달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한민족은 황궁씨(黃穹氏)가 마고(麻姑)에게 서약한 복본의 맹세를 한 후손(後孫)이다.

 

그래서 한민족을 인류의 정신 지도국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복본의 맹세를 지켜나가야하는 운명(運命)을타고, 이 지구(地球)란 별에 태여난 것이다.
(단기 4334년4월8일마고성.전정수)

第八章


더구나 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전날의 잘못을 뉘우친 사람들이, 성 밖에 이르러, 직접 복본(復本)을 하려고 하니, 이는 복본에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곧 젖샘을 얻고자 하여, 성곽의 밑을 파해치니, 성터(城址)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내렸다. 그러나, 곧 단단한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성 안에 마침내 젖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混濁)이 지극하여, 청정(淸淨)을 보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黃穹)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白茅)를 묶어 마고(麻姑)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물러나와 제족(諸族)에게 고하기를 [오미의 재앙이 꺼꾸로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이 이도(理道)를 알지 못하고, 다만 혹량(惑量)이 불어 났기 때문이다. 청정(淸淨)은 이미 없어지고, 대성(大城)이 장차 위험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를 어찌할 것인가.]하였다. 이 때에 천인(天人)들이 분거(分居)하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본전하고자 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天符)를 신표(信標)로 나누어 주고, 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靑穹)씨는 권속(眷屬)을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雲海洲)로 가고, 백소(白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서쪽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月息洲)로 가고, 흑소(黑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星生洲)로 가고, 황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天山洲)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떠나 복본(復本)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已矣오. 出城諸人中悔悟前非者ㅣ還到城外하야 直求復本하니 此未知有復本之時所故也라. 乃欲得乳泉하야 掘鑿城廓하니 城址破損하야 泉源이 流出四方이라. 然이나 卽化固土하야 不能飮철이라. 以故로 城內에 遂乳渴하니 諸人이 動搖하야 爭取草果하니 混濁至極하야 難保淸淨이라. 黃穹氏ㅣ爲諸人之長故로 乃束身白茅하고 謝於麻故之前하야 自負五味之責하여 立誓復本之約이러라. 退而告諸族曰五味之禍ㅣ反潮逆來하니 此出城諸人이 不知理道하고 徒增惑量故也라. 淸淨已破하고 大城將危하니 此將奈何오. 是時에 諸天人이 意決分居하야 欲保大城於完全하니 黃穹氏ㅣ乃分給天符爲信하고 敎授採葛爲量하야 命分居四方이라. 於時에 靑穹氏ㅣ率眷出東間之門하야 去雲海洲하고 白巢氏ㅣ率眷出西間之門하야 去月息洲하고 黑巢氏ㅣ率眷出南間之門하야 去星生洲하고 黃穹氏ㅣ率眷出北間之門하야 去天山洲하니 天山洲는 大寒大險之地라. 此는 黃穹氏ㅣ自進 難하야 忍苦復本之 盟誓러라.)

 

第九章


분거제족(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니, 어느덧 천년이 지났다. 옛날에 먼저 성을 나간 사람들의 자손이 각지(各地)에 잡거(雜居)하여,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다. 그렇기는 하나 거의가 그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와져서, 새로 온 분거족을 보면, 무리를 지어 추격하여 그들을 해하였다. 분거족이 이미 정주(定注)하니,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내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城內)를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 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과 서에 크게 넘쳐 운해주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重心)이 변하여,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기니, 처음으로 삭(朔)과 판(?)의 현상이 있었다.
(分居諸族이 繞倒各洲하니 於焉千年이라. 昔世出城諸人之裔ㅣ難居各地하야 其勢甚盛이라. 然이나 殆忘根本하고 性化猛獰하야 見新來分居之族則作群追跡而害之러라. 諸族이 已定住하니 海阻山隔하야 來往이 殆絶이라. 於時에 麻故與二姬로 修補大城하고 注入天水하야 淸掃城內하고 移大城於虛達之上이러라. 是時에 淸掃之水ㅣ大漲於東西하야 大破雲海之地하고 多滅月息之人이라. 自此로 世界之重이 變化하야 曆數生差하니 始有朔?之象이라.)

 

第十章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復本)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長子) 유인(有因)씨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 와 삼자로 하여금 모든 주(洲)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天山)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調音)을 울려, 인세의 혹량을 남김 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한인(桓因)씨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계불을 전수(專修)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황궁, 유인, 환인)가 수증하기 삼천년에 그 공력이 거의 없어질만큼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黃穹氏ㅣ到天山洲하야 誓解惑復本之約하고 告衆勸勉修證之業이라. 乃命長子有因氏하야 使明人世之事하고 使次子三子로 巡行諸洲러라.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하야 長嗚調音하야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하고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러라. 於是에 有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니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라. 有因氏ㅣ哀憫諸人之寒冷夜暗하야 鑽燧發火하야 照明溫軀하고 又敎火食하니 諸人이 大悅이라. 有因氏千年에 傳天符於子桓因氏하고 乃入山하야 專修契불不出이라. 桓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야 大明人世證理之事하니 於是에 日光均照하고 氣侯順常하야 血氣之類ㅣ庶得安堵하고 人相之怪ㅣ稍得本能하니 此는 三世修證三千年에 其功力이 庶幾資於不 者也라.)

제 3 부 : 부도(符都)의 시대


내가 부도지를 보면서 가장 많이 고민을 한 것은 과연 이것이 어느 시대냐는 것이다.

부도지를 읽어 보면 거의가 인물 중심으로 나와 있다.

그래서 우선 몇 가지 알고 있는 사실을 중심으로 시대를 분류 하였다.

일단 전체의 족보를 보면 이 뒤에서도 보면 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낳고 이들이 세상의 창조주로 조화를 담당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이 4명의 천인을 낳고, 다시 8명의 천인을 낳는 것으로 하여 이들이 총 12명의 천인을 낳는다.

 

앞에서 보면 천인(天人)들이 분거(分居)하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보전하고자 하므로…]라는 대목이 나온다 환국이 총 12개의 연방국 이고 이들은 12명이다.

 

또한 환국의 역사를 보면 삼성기에서 63,182년 또는 3,301년이라 했는데 부도지 10장에 보면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가 각기 1,000년을 다스렸다 했으니 합이 3,000년이니 환국의 역사 3,301년과 유사하다.

 

뒤에 보면 임검씨때는 시대적 배경이 중국의 요순 때이니 이는 단군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럼 환웅씨는 자연히 배달국의 환웅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황궁씨다, 유인씨다 하는 것은 특정한 인물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몇몇 학자들에 의하면 환인이란 특정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환이란 밝다는 뜻이고 이란 이란 존칭에 해당하는 이두식 표현이라 한다.

 

이렇게 놓고 봤을 때 마고성시대는 환국의 역사 63,182년 중 3,301년을 뺀 나머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몇몇 상고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50,000년에서 60,000년 전에 이미 초 고대문명이 있었을 것이라는 학설을 내 놓기도 하니 그것이 이 마고성의 시대가 아닌가 한다.

 

또 신의 지문이라는 책에서 보면 약 1만년 전에 지구에 큰 변혁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9장에서 보면 마고가 마고성을 청소하면서 큰 변혁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때가 환국으로 보면 시기적으로 일치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 4 부 : 오미(五味)의 화(禍)가 말하는 의미는..


부도지에서 오미의 화 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왜 많고 많은 것 중에서 하필이면 포도를 먹었을까?

성경에서는 사과(선악과)를 먹었다는데 이 차이점은 뭘까?

 

왜 이것 때문에 마고성에서 나와야 했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야 했을까?

땅에서 솟아나는 지유를 먹었다 함은 힘들여 먹을 것을 탐할 필요도 없었고 먹기 위해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의식주 문제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노동이 없었고 욕망이 없었다.

이를 그리스신화에서는 황금의 시대로 말하였고 성경에서는 에덴동산,우리 신화에서는 마고성 시대로 말하였다.

 

포도(사과-성경)를 먹었다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맛을 알게 되었고 식욕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식욕과 성욕을 같은 개념으로 본다.

결국 식욕과 성욕을 중심으로 성취욕, 명예욕, 인정에 대한 욕구 등 각종 욕망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포도에 달린 이 수많은 알갱이가 하나에서 엮어가는 수많은 욕망을 상징화 시킨 것이다.

결국 이 욕망에 의해 관념(선악과)이 생겨나고 이 관념으로 인해 여러 가지 피해의식이 생겨나고 결국 본성이 가려져 신성을 잃어 버리게 된 것이다.

 

마고성시대는 욕망이 없는 본성만이 있는 시대 였기에 법이라는 것이 필요 없었다고 본다.

그러나 백소씨족에 의해 오미의 난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그들은 마고성을 나왔으나 결국 법이 없었던 관계로 욕망의 세계에서 살다가 일부 인원이 속은 놔두고 껍질만을 가지고 섣불리 마고성(깨닮음)시대로 환원을 하려 했다가 결국 전체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

 

이에 황궁씨는 어쩔 수 없이 욕망의 시대로 나왔으나 언젠가는 다시 본성을 찾아 마고성을 복본(復本)하려는 사명을 띄게 된다.

 

그래서 백소씨의 예를 상기하여 법을 세우고 이 법으로써 백성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이 법과 하나가 되어 생활한 시대가 고열가단군시대 까지다.

삼일신고를 통해 지감 조식 금촉하여 본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제5 부 : 한국(桓國)시대
한국(桓國)은 시베리아(사백력, 斯白力) 하늘 밑 바이칼 호수의 동쪽으로 흐르는 흑룡강(黑龍江, 龍江, 天河, 天海)을 중심으로 남북이 5만리요, 동서가 2만리의 거대한 제국이다.

한국(桓國)의 한이란 밝다는 말이다.

한국은 7대 한인(桓因)이 3,301년 동안 나라를 이뤘다

 

 

 

 

 

 

마고성(麻姑城):김은수주(註)

 

 

①마고성은 마고(麻姑)가 사는 성(城).

8呂의 音에서 나왔으며, 地上의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가장 오래된 성이라고 함.

方形의 城으로 天國이나 樂園을 의미하기도 하며, 가운데에는 天符壇이, 그리고 사방에는 각각 堡壇이 있고, 보단과 보단의 사이는, 세겹의 도랑으로 연결하였음.

 

城의 위치는 제 8장에서 天山州의 남쪽에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파밀고원으로 추정이 되며, 동쪽에는 雲海州, 서쪽에는 月息州, 남쪽에는 星生州가 있었음.

 

城의 기능이나 성격으로 보아, 蘇塗城이라고도 할 수가 있으며, 三神, 産神, 三侍郞과 관계가 있음.

 

마고는 女性이며, 표면상 單性生殖을 하였고, 8呂의 音도 女性音임. 단군조선 때는 수도를 符都라고 하여, 마고성의 모양을 본받았음. 地上에서 가장 높은 城一麻姑城은 高山地域에 있었다.

 

이 말은 우리 민족을 중심으로 한, 현생 인류가 산악민족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新羅의 금관이나, 최근에 복원이 된 狎督國의 '山'자형 입식과 쿼초 출토의 위굴왕자 '山'자형 관과 폐루 모체족의 산의 형태를 한, 容器의 도판, 그리고 신 구 대륙에 널리 산재하고 있는, 각종의 피라밋을 증거로 들 수 있다.


은 地上最高大城이니라.


마고성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고 큰 성이다.
奉守天符하야 繼承先天 先天 - 後天과 대립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先天時代나 後天時代라고 하면, 구체적인 연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수에 있어서 先天數는 1, 2, 3, 4, 5, 6, 7, 8, 9를, 後天數는 2, 3, 4, 5, 6, 7, 8, 9, 10을 말한다.

 

우주의 1회전 기간을 전·후로 나눠,우주력 전반 6개월을 선천,후반 6개월을 후천으로 보기도 한다.

 

우주의 1개월을 지구의 역으로 10,800년으로 계산하면 우주력 12개월 1년은 지구력 129,600년이 된다.

 

이 중 29,600년은 빙하기이므로,인간이 살 수 없기 때문에 100,000년을 전·후로 나누면, 선·후천이 각각 50,000년이 된다고 한다. (洪大容, 〈○山問答〉, 〈梅月堂集〉 龍虎. 李能和, 〈朝鮮道敎史〉 p.302, 洪萬宗, 〈海東異蹟〉참조)
이라.

 

천부(天符 천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에덴동산과는 많은 점에서 합동을 이루고 있으며,포도로 인한 추방은 더욱 일치에 가까움.

 

또 25장에 의하면, 서.남쪽의 월식주와, 성생주 사람들이, 마고성에서,소(巢)를 만들던 습관으로,

高塔과 層臺를 쌓았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이 점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그리고 아메리카의 지규랏이나 피라밋이, 마고성에서 유래된 것임을 확증하는 것임.

 

天符 - 天符란 天理 즉 天數之理에 符合한다는 뜻이며,동시에 天의 印章 즉 言標의 뜻도 가지고 있다.

 

天理 또는 天數之理는 우주의 법칙 즉 天道를 숫자로 이해하거나, 표현하였다.

천리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天符經이며,이 천부경을 새겨서 天權을 표시한 것이 天符印이다.

 

天道政治를 천명하던, 한국의 고대 국가에서는, 천부인을 천권의 상징으로 여기고, 후계자에게 傳受하였다.

 

천부인은 맑은 소리를 내어 만물을 창조한다고 생각하던, 옥돌이나 옥피리, 그 외의 악기와 자기 성찰을 뜻하며 태양을 상징하는 거울, 번성을 의미하는 칼등에 새기었다.

 

四節五寸으로 되어 1부터 9까지의 虛數와 實數를 나타내는 金尺도, 天符印의 일종이다.
)를 받들고 지켜서, 선천을 계승하였다.

 

城中四方에 有四位天人이 堤管 슈메스어로 MAG는 남성 성기가 발근한 모양의 상형문자에서 나온 높은, 치솟는, 고상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GU는 땅이나 나라의 뜻임. (〈C.J.Ball.Chinese and Sumerian. p. 103, p.77.〉참조)管 - '堤管調音'이란 말을 管을 쌓아 놓고 音을 만든다로 번역하였다. 管은 피리(笛)다. 음을 만든다는 말, 즉 소리를 낸다는 말은 만물을 창조한다 또는 창조된 만물을 천리에 맞춰 修證한다는 뜻이다.

 

調音 김은수주:

 

孫普泰씨의 支石墓와 관계된 麻姑傳說을 소개한다.

이것은 西北兩道를 통하여 가장 보편적인 전설이다.

 

그러나 그 傳說的 潤色에 있어서는 地方에 따라 多少의 차이가 있으니, 成州, 江東地方의 소문은 麻姑할미를 위해서 將帥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 하며, 陽德郡 文興里民은 麻姑할미 자신이 將帥이어서 자신이 그 大石을 運來建造한 것이라 하였고, 孟山邑民의 所說은 麻姑할미는 극히 인자한 이라 貧寒한 사람에게 저고리를 벗어 주고, 치마를 벗어 주고, 고의도 벗어 주고, 나중에는 속옷까지 주었으므로, 赤身으로는 나다닐 수가 없어 부끄러우니까, 支石을 만들어, 그 속에 隱居한 것이라 하였다.

 

또 黃海道 鳳山地方의 전설은, 麻姑할미가 그 偏平石을, 一枚는 頭上에 이고, 二枚는 兩峽에 一枚씩 끼고, 一枚는 잔등에 지고 와서 건조한 것이라 한다. (朴容淑, 〈韓國古代美術文化史論〉, 一志社, 1981, p.299에서 재인용)

 

- 고대문화를 이해함에 있어 '音'은 '數'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도지에서의 은 바로 天地創造者다.

성경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하였다.

말은 음으로 이루어졌다.

 

부도지 2장은 實達城과 虛達城 그리고 麻姑城과 麻姑가 모두 음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이 때의 音은 8呂의 音이었다.

呂는 女性音이다.

 

후에 律呂는 五音七調가 된다.

天女는 呂를, 천인은 律을 맡아보았다.

부도지 3장에 의하면, 律呂는 다시 音象과 響象으로 나눌 수가 있다.

律呂는 聲과 音이라고 하였다.

音象은 위에서, 響象은 아래에서 서로 고르게 퍼져나가므로, 氣火水土가 감응하여, 천지에 어둠과 어긋남이 없다고 하였다.

 

曆數도 이 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고 하였다.

音이 天地를 창조하였다는 설은 부도지가 처음이다.
하니라.

성중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이 있어, 관악기를 쌓아 놓고, 음(音)을 만들었다.
長曰 黃穹 궁희와 소희의 뒤를 이어서 네 천인과 네 천녀가 태어난 것이다.

직녀성의 시대가 끝나고 천추성이 지구 중력의 회전축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후천시대가 왔다.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12000년 전인데, 12궁도의 12지 중에서 자(쥐)에 배속된 사자궁시대에 해당한다.이 시대를 주도하여 이끌어간 분이 황궁黃穹이다.

 

황궁시대는 삼족오(三足烏)시대였다.

 

밤을 대표하는 직녀성시대, 즉 마고삼신의 시대를 상징하는 오리의 시대가 끝나고, 낮을 관장하는 까마귀의 시대가 온 것이다.

 

왕궁시대에 천추성시대를 시작하였다.

이 시대를 상징하는 까마귀 삼족오를 보면, 마고삼신을 상징하는 오리와 황궁을 상징하는 까마귀가 뒤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까마귀의 발이 셋인 것은 이 까마귀가 삼신인 오리에게서 태어난 새임을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다음과 같이 변화하였다. 「열고야(列姑射)가 바다 한가운데의 섬속에 있다.」 「야고국(射姑國)이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데, 열고야에 속하며, 서남쪽을 산이 에워싸고 있다.」 (鄭在書, 〈山海經〉, 民音社, 1985, p.269 참조).


「그가 말하기를 막고야산( 姑射山)에 神人이 있어, 살빛깔은 눈과 같이 희고, 단아하기는 처녀같은데, 곡식을 먹지 않고, 바람을 호흡하고, 이슬을 마시며, 구름 위에서 나는 용을 타고 四海 밖으로 놀러다닌다고 한다.

 

그의 정신이 끌리는 때에 온갖 사물에서 부패를 제거하고, 오곡이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堯임금은 천하의 백성을 다스리며 海內를 統治했다. 막고야산의 四聖人을 방문한 뒤에, 汾水의 陽에 돌아오며, 자기의 天下는 이미 상실한 것으로 감각했다 하였다. (堯는 治天下之民하고 平海內之政하다가 往見射子 姑射之山하고, 汾水之陽에서 ○然喪其天下○ 하다.) (金東成, (莊子)乙酉文化社, 1969, pp.20~25참조)


「漢의 孝桓帝 때에 神仙 王遠, 字 方平이 蔡經의 집에 내려왔다. 도착 시간이 가까워지자 金鼓, 簫, 笛, 人馬의 소리가 들려왔다. 家人들이 도열하여 알현한즉, 王方平은 머리에 遠遊冠을 쓰고 朱衣를 입고, 호랑이 머리를 장식한 패물이 달린 큰 띠와, 五色의 끈을 매고, 칼을 차고, 누런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는, 보통 키의 사람이었다. 羽車를 탔는데, 다섯 필의 龍이 끌었다. 용은 각각 색이 달랐다. ○○에서부터 從者들에 이르기까지 威儀를 갖추어 마치 大將軍과 같았다.

 

奏樂隊는 모두 기린을 타고, 天空에서 내려와, 뜰에 모였다. 侍從官은 모두 키가 한 길 남짓 되었다. 보통의 길로는 통과할 수가 없었다. 곧 도착하자 侍從官은 모두 모습을 감춰 버려서 간 곳을 알 수가 없었다. 다만 王方平만이 蔡經의 父母兄弟를 찾아뵈었다.

 

혼자 앉아 있다가 잠시 후, 使者를 시켜서 麻姑를 방문하게 하였다. 蔡經의 집에서는 麻姑가 어떤 분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王方平이 麻姑 어른께 삼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민간이 되었었으나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麻姑 어른께서는 잠시 왕림하시어 말씀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고 전하게 하였다. 잠시 후, 사자가 돌아왔으나, 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麻姑의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麻姑가 재배합니다. 뵈옵지 못한 채 어느덧 500년이 지났습니다. 尊卑의 서열도 있는 것인데, 이렇게 뵈오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소식을 듣고, 곧 달려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곧 돌아오겠나이다.'고 하였다. 二刻이 지나자 麻姑가 왔다. 도착하기 전부터 人馬와 簫, 鼓의 소리가 들렸다. 도착하는 것을 보니 시종은 王方平이 올 때보다 약 반 수였다. 麻姑가 도착하자, 蔡經의 一家는 모두 배알하였다.

 

麻姑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서, 나이는 열 일곱 여덟 정도였다. 머리는 위로 틀어 올리고, 남은 머리는 허리에까지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 입은 옷은 金 은 아니지만, 모양이 있었다. 눈빛도 눈부시게 반짝이고, 무어라 형용하기 어려울 뿐이었다.

 

방에 들어가 王方平에게 배례하였다. 方平도 일어섰다. 좌석이 정해지자, 가지고 온 음식을 내놓았다. 모두 금접시와 玉杯로써, 음식은 거의 과일 따위였으며, 그 향기는 내외에 진동하였다. 마른 고기를 찢어 내놓았는데, 숯불에 구운 기린의 乾肉이었다.

 

麻姑가 이렇게 말하였다. '뵈온 이래 벌써 동해가 세 번 桑田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 번 蓬萊산에 오셨을 때는 물도 먼저 번 大會 때에 비하여, 그 반 정도가 얕아졌었습니다. 곧 陸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王方平도 웃으면서, '聖人도 모두 海中에서 먼지가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고 하였다.

 

麻姑는 蔡經의 어머니와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하였다. 당시 동생(第)의 처가 출산 후, 수 일이 지났었는데, 麻姑는 멀리서 이것을 보고 알고 있었다. '여기어 다시 오기 어려우니'라고 하고, 쌀(米)을 조금 가져오라고 하였다. 쌀을 받아 손에 들고, 땅에 뿌렸다. 쌀은 모두 眞珠가 되었다.

 

方平이 웃으면서 '麻姑 어른은 역시 젊습니다. 나는 늙어버렸습니다. 벌써 이처럼 교묘한 변화를 하는 기분은 없어져버렸습니다.'고 말하였다. 方平은 蔡經의 家人을 가리키며, '그 분들에게 술 대접을 하고 싶다. 이 술은 天宮의 부엌에서 나온 것으로, 맛이 짙기 때문에, 世俗人이 마시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마시면 창자가 녹아내릴지도 모른다. 지금 물을 타려고 하니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하며, 1되의 술에 물 1말을 부어서 흔들어서 섞고 蔡經의 家人들에게, 각각 1 되 정도씩 나뉘 주었다. 잠시 후 술이 없어졌으므로, 方平은 좌우 사람들에게 '먼곳에까지 사러 갈 필요가 없다.

 

千文 余杭의 노파( )에게 가서 술을 사오라'고 명하였다. 곧 오동나무 기름을 바른 자루에 가득히 술을 가져왔다. 5말 정도의 양이었다. 余杭의 노파로부터 '地上의 술은 입에 맞지만'이란 傳言이 있었다. 麻姑는 새와 같은 손톱을 가지고 있었다. 蔡經이 그것을 보고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으면 꽤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方平은 벌써 蔡經의 마음속을 알고 곧 蔡經을 묶어놓고, 매를 때리게 하였다.

 

'麻姑 어른은 신인이시다. 너는 왜 손톱으로 등을 긁고 싶어 하였는가'하고 꾸짖었으나, 매가 蔡經의 등을 때리는 것만 보일 뿐, 매를 든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方平은 蔡經을 향하여, '내 매는 절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하였다.

 

그날 또 한 通의 護符를 蔡經의 이웃사람 陳尉에게 주었다. 그것은 흔히 鬼魔를 소환하고 사람의 병을 고칠수 있는 것이었다. 蔡經도 또 解 (해태)의 도를 전해받았다. 그것은 매미의 脫○하는 법이었다. 蔡經은 항상 王方平을 따라서 山海를 여행하고, 가끔 일시 집에 돌아올 때도 있었다.

 

方平은 또 陳尉에게 편지를 보낸 일이 있는데, 대부분 篆書 또는 楷書體으로 대단히 활달한 大字였었다. 陳尉는 그것을 대대로 가보로 하였다. 이제 宴會가 끝나자 王方平도, 麻姑도, 羽車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주악과 행렬은 올 때와 마찬가지였다.」

生産, 創造의 神이 중국에서 하나의 神仙으로 변하였으나, 어렴풋이 生産神으로서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 (本田濟. 〈抱朴子·列仙傳·神仙傳·山海經〉. 平凡社, 東京, 1985, pp.409~411 참조)
氏오 次曰 白巢氏오 三曰 靑穹氏오 四曰 黑巢氏也라.


첫째는 황궁씨이고, 둘째는 백소씨이고, 셋째는 청궁씨이고, 넷째는 흑소씨이다.
兩穹氏之母曰穹姬오 兩巢氏之母曰巢姬니 二姬는 皆麻姑 산파의 여신(女神) 또는 만인의 어머니像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麻는 삼베를 뜻하고 姑는 부녀자를 뜻한다.

 

문헌에 따라 麻古, 莫高, 邈姑, 莫知 등의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모두 마고(麻姑)와 관련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마고(麻姑)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은 서왕모(西王母), 마고(痲姑)할미, 三神할미 등이 있고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에 또한 언급이 되어 있는데, 마고(麻姑)는 건창인(建昌人)으로서 우주동남쪽고여산(牟州東南姑余山)에서 도를 (修道) 닦았다고 적혀 있으며 마고는 북조16국(北趙十六國)의 유달리 잔폭한 장령 <마추>(麻秋)의 딸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몇 몇 전설에 의하면 서왕모(西王母)의 명을 받고 동방삭을 잡으러 찾아 다녔다고 한다. 여기서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에 나온 漢나라때의 마고(麻姑)는 산파의 여신(女神) 과는 상관이 없이 훨씬 후대의 女神仙이니 제외하고자 한다.

 

그럼, 서왕모(西王母)를 비롯해 여러 마고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자.서왕모(西王母)는 도교의 여신선(女神仙)이다. 그 옛날 견우(牽牛) 와 직녀(織女)를 만나지 못하게 갈라놓은 천상(天上)의 女神이다.

 

직녀(織女)는 천제(天帝)의 손녀이며 말 그대로 베틀에 앉아 옷감 짜는 일을 하였던 여자이다. 마고(痲姑)할미는 마고(痲姑) 의 고(姑)字를 할머니로 해석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漢나라 때 마고(痲姑)와 다름없이 쓰이고 있었다.

 

三神할미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결혼한 부부에게 아기를 점지해주는 여신(女神)이라고 알려져있다.

 

바로 산파의 여신(女神) 또는 만인의 어머니像을 떠올리는 마고성(痲姑城)의 주인 마고(痲姑)이다.
之女也라.


양궁씨의 어머니는 궁희라고 하며 양소씨의 어머니는 소희니 2희는 모두 마고의 딸이다.
麻姑ㅣ生於朕世 모든 사람이 칸(왕)이 되는 세상을 짐세(朕世)라고 칭하게 된 계기는 무척 간단합니다.  

 

배달화백에서 일인칭을 짐(朕)이라고 칭했기 때문입니다.흔히들 “짐(朕)이란 용어는 진시황제가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굴원의 초사(楚辭)를 읽어보면, 이 굴원이 스스로를 칭하는 용어가 짐(朕)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고구려, 백제, 몽고식으로 말하면 다루칸이 배달화백을 할때, 스스로 칭하는 용어가 바로 짐(朕)이었는데,  진시황제는 “나만 다루칸!”하고 독점을 했었던 것이지요.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시아의 이상향은 배달화백(倍達和白)을 통해 모든 사람이 다루칸이 되는 세상이 바로 짐세(朕世)라는 것입니다.


짐세에 반대되는 말이 바로 적세(賊世)입니다.  

‘재물(패(貝)에 대해서 빼앗고져 하는(戎)’것을 뜻합니다.

이 세상을 적세(賊世)에서 짐세로 만드는 꿈!

그것이 부도지(符都誌)의 꿈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야 無喜怒之情하니 先天爲男하고  後天爲女하야 無配而生二姬하다.
마가고 짐세에 태어나서 기쁨과 분노의 감정이 없어서 선천에는 남자를 만들고 후천에는 여자를 만들어 배우자가 없어서 2희[궁희, 소희]를 낳다.
二姬ㅣ赤受其精하야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하니 合四天人四天女라.
2희가 정을 받아서 단성생식으로 배우자 없이 2천인과 2천녀를 낳으니 합하여 4천인, 4천녀가 되었다.
先天之時에 大成이 在於實達之上하야 與虛達之城으로 竝列하니라.
선천시기에 큰 성이 실달의 위에 있고 허달의 성으로 나란히 배열되었다.
火日暖照하고 無有具象하다.
불과 해가 따뜻하게 비추고 구체적인 형상이 없었다.
唯有八呂之音이 自天聞來하니라.
오직 8려의 음이 하늘에서부터 들림만 있었다.
實達與虛達이 皆出於此音之中하고 大城與麻姑이 赤生於斯하니 是爲朕世라.
실달과 허달이 모두 이 음 속에서 나오고 큰 성과 마고성이 이에서 바로 생기니 이것이 짐세이다.
朕世以前則律呂幾復하야 星辰巳現이러라.
짐세에 전이면 율려가 조금 회복하여 성진이 이미 나타났다.
朕世幾終에 麻姑ㅣ生二姬하야 使執五音七調 칠음(七音). 곧 궁(宮)·상(商)·각(角)·치(緻)·우(羽)·변치(變緻)·변궁(變宮)의 일곱 음계(音階).


之節하다.
잠시에서 거의 죽을때 마고가 두 희를 낳아서 곧 오음칠조의 구절을 잡았다.
城中에 地乳始出하니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하야 以資其養하고 四天女로 執呂하고 四天人으로 執律이러라.

성중에 지유가 비로소 나오니 두 희가 또한 4천인, 4천녀를 낳아서 바탕으로 기르고 4천녀로 려를 잡고, 4천인으로 율을 잡게 했다.
後天運開에 律呂再復하야 乃成響象하니 聲與音錯이라.
후천운이 열림에 율려가 다시 회복하여 메아리와 형상을 형성하니 소리와 음이 섞였다.
麻姑가 引實達大城하야 大城之氣가 上昇하야 布幕於 水雲之上하고 實達之体가 平開하야 闢地於凝水之中하니 陸海 列하고 山川이 廣圻이라.
於是에 水域이 變成地界而雙重하야 替動上下而斡旋하니 曆數始焉이라.
以故로 氣火水土ㅣ相得混和하야 光分書夜四時하고 潤生草木禽하니 全地多事라.
於是에 四天人이 分管萬物之本音하니 管土者爲黃하고 管水者爲靑하야 各作穹而守職하고 管氣者爲白하고 管火者爲黑하야 各作巢而守職하니 因稱其氏라. 自此로 氣火共推하야 天無音冷하고 水土感應하야 지무흉戾하니 此는 音象이 在上하야 常時反照하고 響象이 在下하야 均布聽聞姑也라.

 

 

 

 

 


부도지

                                                                       마고기원 11,148년 음력 1월1일 송준희  역



麻姑城 地上最高大城 奉守天符 繼承先天
마고성 지상최고대성 봉수천부 계승선천
成中四方 有四位天人 堤管調音
성중사방 유사위천인 제관조음
長曰 黃穹氏 次曰 白巢氏 三曰 靑穹氏 四曰 黑巢氏也
장왈 황궁씨 차왈 백소씨 삼왈 청궁씨 사왈 흑소씨야
兩穹氏之母曰穹姬 兩巢氏之母曰巢姬
양궁씨지모왈궁희 양소씨지모왈소희
二姬 皆麻姑之女也
이희 개마고지녀야
麻姑 生於朕世 無喜怒之情
마고 생어짐세 무희노지정
先天爲男 後天爲女 無配而生二姬
선천위남 후천위여 무배이생이희
二姬 亦受其情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
이희 역수기정 무배이생이천인이천녀
合四天人四天女
합사천인사천녀


마고성(麻姑城)1-2) 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큰 성(大城)으로,
천부(天符)3)를 받들고 지키면서 선천(先天)4)을 계승 하였다.

성중(成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기둥(管)을 세워 온 세상에 소리(音)를 울렸다.(堤管調音)5),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6)-7)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두 희씨(궁희,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7)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8)에서 태어나서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9)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두 희씨(궁희, 소희)를 낳았다.

두 희씨도 역시 그 정(情)을 받아 배우자 없이,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으니,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10)였다.

* 해설

- 부도(符都) :
‘밝은 곳, 중심이 되는 곳’을 의미한다.
'복본하여 마고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밝은 터를 말함이다'

1) 마고성(麻姑城) : 티벳고원 ‘수미산’으로 추정.
러시아 학자들이 100여개의 인공석조피라미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이며,
아시아 주요 4대강의 발원지이고 아시아 4대 종교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음.
(☞ 아래 수미산 지도참고)

2) 마고(麻姑) : 마고성의 주인으로 ‘진정한 사랑의 신’, ‘진정한 사랑의 세계’를 의미한다.

3) 천부(天符) : ‘하늘의 길’, ‘생명성의 원리 그 자체’
일반적으로 천부인(天符印)을 “청동검, 청동거울, 청동방울(또는 북)”로 표현되는
하늘로부터 내려받은 “물질적인 상징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부도지에서 말하는 천부인(天符印)은 다르다.
즉 부도지에서는 ‘말로서 표현될 수 없는 존재 그 자체’, ‘생명성의 원리 그 자체’를 천부(天符)로 말하고 있다.

4) 선천(先天) :
선천은 어떤 존재가 물질로 형상화되지 못한 상태 즉 ‘빗물질(초물질)’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모든 것이 폭발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물체로서 확장되거나 팽창되지 않은 원초적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5) 제관조음(堤管調音) :
4천인(天人)이 스스로의 기둥(管)을 세워서(堤) 소리(呂)를 낼 때,
4소리가 결합되고 어우러져 온 세상으로 울려 퍼져 나가는 ‘소리 울림’을 말함.

6) 씨(氏) : 최초로 등장하는 천손민족의 '극존칭'
씨(氏)의 개념은 지금의 성씨 개념과는 다른 것으로,
어느 한 집단이 형성되었을때 그 집단 자체를 상징(대표)하는 그 무엇을 씨(氏)라 했다.
고대 기록중에 씨(氏)가 붙은 것은 집단을 대표하는 이름인 것이다.
따라서 황궁씨, 백소씨 하는 것은 집단이 형성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7) 궁(穹)과 소(巢) :
궁은 ‘맑음’의 의미를 가지며 소는 ‘밝음’을 뜻한다.
즉 마고에서 맑음(음:元情, 닷)과 밝음(양:元氣, 빛)이 분화되어 궁희와 소희로 표현된 것이다.

8) 짐세(朕世) :
‘짐세’는 선천이 물질을 획득함으로서 구체적인 형상을 가지고 돌아가기 시작(運行)하는 현상계를 말한다.
짐세는 선천과 후천의 중간에 있는 중천 시대가 아니라 선천도 아니고 후천도 아닌,
우리의 현상계 즉 과정상 진행 중인 현상계를 말한다.
즉, ‘후천은 짐세와 공존하는 시공간’이다.
* 선천(先天) → 짐세(朕世) / 후천(後天)

9) 후천(後天) :
후천은 짐세와 공존하는 시공간이다.
다가올 목적의식의 완성태가 바로 후천이며 구체적인 것과 구체적이지 아니한 것의 공존
즉 구체와 비구체, 혹은 색과 공 사이에 걸림이 없는 상황과 조건을 일러서 후천이라고 한다.
* 선천위남 후천위여(先天爲男 後天爲女) :
단성생식(單性生殖)을 말한다. 배우자 없이 4천인과 4천녀가 태어났다.

10) 합사천인사천녀(合四天人四天女) :
궁희(穹姬)씨는 4천인(황궁, 청궁 등)을 낳고,
소희(巢姬)씨는 4천녀(백소, 흑소 등)를 낳았다.
합하여 8분인데 4분의 이름만 나와 있으나 나머지 4분의 이름도 징심록에 표기되어 있을 것이다.

* 마고 계보도




* 수미산의 위치




* 수미산의 위치 (강인파제봉 6638미터)


 

 

 

* 제2장(第二章)

先天之時 大成 在於實達之上 與虛達之城 並列
선천지시 대성 재어실달지상 여허달지성 병열
火日暖照 無有具象
화일난조 무유구상
唯有八呂之音 自天聞來
유유팔려지음 자천문래
實達與虛達 皆出於此音之中
실달여허달 개출어차음지중
大城與麻姑 亦生於斯 是爲朕世
대성여마고 역생어사 시위짐세
朕世以前 但有呂音 實達與虛達分出
짐세이전 단유여음 실달여허달분출
則律出於呂 律呂幾復 星辰已現
칙율출어여 율여기복 성진이현
朕世幾終 麻姑 生二姬
짐세기종 마고 생이희
使執五音七調之節
사집오음칠조지절
城中 地乳始出
성중 지유시출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 以資其養
이희우생사천인사천녀 이자기양
四天女 執呂 四天人 執律
사천녀 집여 사천인 집율


선천(先天)시대에 대성(大城)은
실달성(實達城)1)의 위에, 허달성(虛達城)2)과 나란히 있었다.

불(火, 닷)붙은 해(日, 빛)가 따뜻(暖)하게 내리쬐고(照) 있을 뿐3),
구체적인 형상을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여덟 가지(8呂)의 음(音)4)만이 하늘에서 들려오니,
실달과 허달이 모두 이 음(音)에서 나왔으며,
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다.

짐세(朕世) 이전에는 단지 여(呂)음이 있었을 뿐,
실달(實達)과 허달(虛達)이 모두 이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그리고 율(律)도 여(呂)5)로부터 나왔다.
그로 말미암아 율과 여가 여러 번 반복하여 별들(星辰)6)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매듭이 한번 지어져 갈 무렵에(幾終)7)
마고가 두 희(穹姬, 巢姬)를 낳아서
두 딸로 하여금 5음 7조(五音七調)8)의 매듭(節)9)을 맡게 하자
마침내 성(城) 가운데서 지유(地乳)10)가 나왔다.

두 희(穹姬, 巢姬)가 다시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아서
그들을 키우는 영양분으로 삼았다.
네 천녀는 여(呂)를 짜고(執) 네 천인은 율(律)을 짰다.

* 해설

1-2) 실달성(實達城), 허달성(虛達城) :
실달성과 허달성에 있어서 실(實)과 허(虛)는 구체성과 추상성이라는 개념으로
우리말에 있어 ‘알’과 ‘얼’로 설명 할 수 있다.
알은 ‘양(陽)’이고 얼은 음(陰)의 개념인데 색(色)과 공(空)의 개념이다.
‘알’은 모든 사물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하는 그 무엇이요,
‘얼’은 그 사물의 존재가 끝난 다음에도 남아 있는 그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화일난조(火日暖照) :
불(火)은 온(溫)이요 ‘닷’이다. 해(日)는 ‘빛’이다.
이 ‘닷’과 ‘빛’은 모든 물체가 생겨나는 태초의 출발점이다.
위 문장은 아직까지 구체성을 갖지 아니한 빗물질 선천 시대에서
짐세로 넘어오기 위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4) 8여(呂)의 음(音) :
‘율(律)’은 자유자재한 흐름을 말하며, ‘여(呂)’는 흐름을 구성하는 시원적 요소를 말한다.
빛(日)과 닷(火, 溫)의 결합으로 사물이 구체성을 띄기 시작하는데,
제일 먼저 생겨난 것이 바로 ‘소리’이며 이것이 바로 ‘여(呂)’가 된다.
8여의 소리는 인간을 규정하는 여덟 개의 소리로 나타나는데,
‘8여’ 이전에 ‘3음’이 있어 먼저 ‘3음의 파장’이 생기고,
‘3음 파장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다시 ‘다섯 소리’가 더해져서 ‘8여의 소리’가 된다.

※ 부도지는 선천으로부터 짐세가 시작되는 과정을 몇 개의 실행단계로 나눈다.

하나 화일(火日) 즉 닷과 빛이 하나로 결합되어서 8여를 만드는 과정,
두이 8여로부터 다시 5음 7조가 구체성으로 생겨나는 과정이 있고,
서이 완전한 구상을 갖추어 가는 여러 과정들이 운행하는 원리가 있고,
너이 운행이 마침내 멈추고 거꾸로 분해 해체를 밞아 가는 과정이 있다.

5) 율려(律呂) :
‘율(律)’은 자유자재한 흐름을 말하며, ‘여(呂)’는 흐름을 구성하는 시원적 요소를 말한다.
율(律)은 흐름이다.
앞서 8개의 여(呂)들이 서로 만나면서 형성된 다섯 개의 궤도가 흐름이며 율인 것이다.
8여에서 각 여(呂)들이 만나기 위해 중궁을 거치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5음(5행) 궤도들의 흐름이 바로 율(律)이다.

6) 성진(星辰) :
별을 나타내는 한자말에는 성(星), 진(辰), 수(宿)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모두가 원래 의미의 별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여기서 별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것은 진(辰)뿐이다.
‘별’은 처음에 ‘하라’로부터 시작한 말인데.
하라가 바라가 되고, 바라가 별이 된 것이다.
‘하’는 처음이라는 뜻을 가진 어소이고, ‘라’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별이라는 개념이다.

7) 기(幾), 종(終) :
종(終)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끝나다’라고 알고 있는데 여기서 終은 매듭이라는 뜻이다.
즉 ‘끝낸다’는 뜻이 아니고 ‘매듭 짖는다’ 로서 연속성이 있는 흐름속의 매듭이다.

8) 오음칠조(五音七調) : ‘생명 내외의 힘’

5음7조의 음과 조는 우리의 눈, 코, 귀 등의 감각기관으로는 감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하여 음이고 말하여 조일 뿐, 실제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비감각적인 영역이다.
비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영역에 해당되는 음과 조가 구체성을 뛸 때,
음(音)은 성(聲)으로 조(調)는 향(響)으로 불려 지게 된다.
음(音)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당연히 소리가 된다.
조(調)는 우리말로 울림 또는 울음이 된다.
조가 실체를 가질 때 그것을 일러 ‘울’이라고 한다.
땅이 실체를 가지면 ‘눌’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풀어지면 울은 ‘우리’가 되고 눌은 ‘누리’가 된다.
하나의 울림은 울에서 나오는 것이고 울 전체가 살아 있음으로 내는
실체의 소리, 전체의 조화, 어울림, 아우름 그런 것이 바로 울림이 된다.

9) 절(節) :
시절(時節)에 있어서 시(時)라는 것은
우리 인간의 의식, 주관적인 모든 것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객관적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우주상의 존재들이 뿜어내는 결과로서 한편으로 객관적이지만 우주의 주관적 시간인 것이다.

10) 지유(地乳) :
유(乳)는 바로 ’기(氣)‘이며 하늘(天)이 물질화 된 ’정(情)‘이다.
지(地)는 땅과 관련된 유(乳)를 꾸며주는 것이다.
지유에서 ’유(乳)‘가 중요하지 ’지(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마고대성에서는 처음에는 오로지 지유(地乳),
즉 기(氣)만 가지고 자급자족을 했는데, 자급자족이 안 되는 부분이 생겨났고
그래서 인간의 몸은 다른 것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후에 ‘오미(五味)의 변’이 발생한다.







 

 

 

* 제3장 (第三章)

後天運開 律呂再復
후천운개 율려재복
乃成響象 聲與音錯
내성향상 성여음착
麻姑 引實達大城 降於天水之域
마고 인실달대성 강어천수지역
大城之氣 上昇 布幕於 水雲之上
대성지기 상승 포막어 수운지상
實達之体 平開 闢地於凝水之中 陸海 列 山川 廣圻
실달지체 평개 벽지어응수지중 육해 렬 산천 광기
於是 水域 變成地界
어시 수역 변성지계
而雙重 替動上下而斡旋 曆數始焉
이쌍중 체동상하이알선 역수시언
以故 氣火水土 相得混和
이고 기화수토 상득혼화
光分晝夜四時
광분주야사시
潤生草木禽獸 全地多事
윤생초목금수 전지다사
於是 四天人 分管萬物之本音
어시 사천인 분관만물지본음
管土者爲黃 管水者爲靑 各作穹而守職
관토자위황 관수자위청 각작궁이수직
管氣者爲白 管火者爲黑
관기자위백 관화자위흑
各作巢而守職 因稱其氏
각작소이수직 인칭기씨
自此 氣火共推 天無暗冷
자차 기화공추 천무암냉
水土感應 知無凶戾
수토감응 지무흉려
此 音象 在上 常時反照
차 음상 재상 상시반조
響象 在下 均布聽聞姑也
향상 재하 균포청문고야

후천의 운용이 시작되고(後天運開)1) 율려가 재구성되었다.(律呂再復)2)
곧 향상(響象)이 이루어졌다.(乃成響象)3)
그리고 성(聲)과 음(音)이 더불어 있게 되었다.(聲與音錯)4)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당겨 천수지역(天水之域, 가마)5)에 내리니,
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 위에 포막(布幕)이 생겼다.6)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서 물 가운데에 땅을 여니,
땅과 바다가 나란히 늘어서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을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고,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수호하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 해설

1) 후천운개(後天運開) :
이것은 원래는 후천개운(後天開運)이다.
뜻은 변함이 없지만 후천운개가 되면 ‘후천의 문이 열렸다’라고 잘못 해석될 수 있다.
개(開)라는 것은 문이 언제든지 열릴 수 있도록 빗장을 풀어놓는 것을 말함이고,
운(運)은 ‘운전할 운’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말로 하면 ‘돌림’ 이다.

2) 율려재복(律呂再復) :
‘復’은 ‘복’으로 읽히기도 하고 ‘부’로도 읽히는데
여기서 복이라는 것은 어떤 생체를 움직이는 방정식, 즉 ’운영 프로그램‘ 이다.
내가 일년을 살든 100년을 살든 살아나갈 동안 잠재되어 있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이 입던 고쟁이를 지붕에 얹거나 나무에 걸치면서 ‘복’이라고 외치는 것,
또한 우리가 설날 덕담으로 하는 ’복많이 받으세요‘하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복은 잘 받고, 못 받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니다.
여기서의 ‘復’을 해석할때 마찬가지로 ‘재(再)’와 묶어 ‘거듭 부활했다’ 라고 하면 안된다.
여기서의 의미는 이제 각 구성요소의 방정식 즉 ‘프로그램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3) 내성향상(乃成響象) :
율려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서, 하나의 방정식으로서 거듭되면서 곧 향상(響象)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상(象)은 ‘모양 상’으로 구체적인 소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4) 성여음착(聲與音錯) :
‘마침내 이 성(聲)은 음(音)과 더불어 있게 되었다’.
착(錯)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무엇들이 섞여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성과 음이라는 다른 차원의 것이 더불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5) 麻姑引實達大城(마고인실달대성) 降於天水之域(강어천수지역) :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당겨 천수지역에 내렸다.
천수(天水)의 수(水)만 놓고 보면 이것은 내림이며, 오행상의 물이다.
여기에 천이 붙은 것인데 천(天)은 우리말로 번역할 때 하늘이라고 하는데
하늘이 아니고 그냥 ‘한’ 이다. 아니면 늘려서 ‘하나’이다.
하늘이라는 말은 한과 눌의 결합으로, 천(天)만 써놓고 천지라고 읽는 격이다.
우리가 하느님 하는 것은 천지님을 뜻하는 것이며 ‘천(天)’ 은 바로 ‘한’ 이다.

6) 大城之氣上昇(대성지기상승) 포막어수운지상(布幕於水雲之上) :
‘수’가 천수지역으로 내려오자 대성의 기운이 상승하게 된다.
애초에는 거꾸로 였기 때문에, 먼저 내림이 있었고 그 작용으로 올림이 이루어진다.
마고가 실달대성을 천수지역에 내림으로서 운행이 시작된 결과로,
올라간 마고대성의 기운이 수운의 위가 되었고,
8려의 운행체계가 전체 성체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 제 4장 (第四章)

是時 管攝本音者 雖有八人
시시 관섭본음자 수유팔인
未有修證響象者故
미유수증향상자고
萬物 閃生閃滅 不得調節
만물 섬생섬멸 부득조절
麻姑 乃命四天人四天女 辟脇生産
마고 내명사천인사천녀 벽협생산
於是 四天人 交娶四天女 各生三男三女
어시 사천인 교취사천녀 각생삼남삼녀
是爲地界初生之人祖也
시위지계초생지인조야
其男女 又復交娶 數代之間 族屬 各增三天人
기남여 우복교취 수대지간 족속 각증삼천인
自此 十二人祖 各守城門
자차 십이인조 각수성문
其餘子孫 分管響象而修證 曆數始得調節
기여자손 분관향상이수증 역수시득조절
城中諸人 稟性純精 能知造化
성중제인 품성순정 능지조화
飮啜地乳 血氣淸明 耳有烏金 具聞天音 行能跳步 來往自在
음철지유 혈기청명 이유오금 구문천음 행능도보 래왕자재
任務己終則遷化金塵而保己性體
임무기종칙천화김진이보기성체
隨發魂識而潛能言 時動魄體而潛形能行
수발혼식이잠능언 시동백체이잠형능행
布住於地氣之中 其壽無量
포주어지기지중 기수무량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八人)1)이었으나,
향상(響象)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찰라에 태어 났다가 찰라에 없어지곤 하니 조절을 할 수 없었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옆구리를 열어(辟脇)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三男) 삼녀(三女)2)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이었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3)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十二人祖)4)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5)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6)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7)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8)를 보전하여 혼식(魂識)9)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 해설

1-2) 8인, 삼남삼녀 : 기경 8맥과 12주경을 이해해야한다. 추후 설명한다.

3) 3천 : 3천혈과 관련이 있다. 추후 설명한다.

4) 12사람의 시조(十二人祖) :
한단고기 삼성기에 나오는 한국 12연방을 연상시키는 구절이다.

5) 역수시득조절(曆數始得調節) :
12조상이 마고대성의 성문을 지키고,
3천인이 각각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나가자
마침내 역수(曆數)가 조절되고 마침내 완전한 하나의 오행괘도(운행체계)가 갖춰지게 된 것이다.
하늘과 땅이 제 할 바를 다하는 천지조화(天地造化)가 이루어진 것이다.

6) 지유(地乳) :
5행, 12주경, 3천혈이 제대로 돌아가는 과정에
지유(地乳) 즉 기(氣)를 섭취함으로써 모든 것이 제대로 운행되면서
마침내 혼(魂)과 식(識)이 연결되었다.
앞에서 설명하였지만 유(乳)는 바로 ’기(氣)‘이며 하늘(天)이 물질화 된 ’정(情)‘이다.
지(地)는 땅과 관련된 유(乳)를 꾸며주는 것이다.

7) 오금 :
순금과 구리의 합금이 적동(赤銅)이라하고
착색여하에 따라 흑색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오금이라고 한다.

8) 성체 : 마음의 본체

9) 혼식 :
영혼의 의식.
혼이란 모든 인간 활동의 근원으로 생각되는 정신적인 실체로
영혼의 양(陽)에 속하는 부분(天氣)이며,
음(陰)에 속하는 것은 백(魄, 지기地氣)이라고 한다.



 

 


* 제 5장(第五章)

白巢氏之族 支巢氏 與諸人 往飮乳泉
백소씨지족 지소씨 여제인 왕음유천
人多泉少 讓於諸人 自不得飮而如是者五次
인다천소 양어제인 자부득음이여시자오차
乃歸而登巢 遂發飢惑而眩倒 耳嗚迷聲
내귀이등소 수발기혹이현도 이오미성
呑嘗五味 卽巢欄之蔓籬萄實
탄상오미 즉소란지만리도실
起而偸躍 此被其毒力故也
기이투약 차피기독력고야
乃降巢濶步而歌曰
내강소활보이가왈
浩蕩兮天地 我氣兮凌駕
호탕혜천지 아기혜능가
是何道兮 萄實之力
시하도혜 도실지력
衆皆疑之 支巢氏曰眞佳
중개의지 지소씨왈진가
諸人 奇而食之 果若其言
제인 기이식지 과약기언
於是 諸族之食萄實者多
어시 제족지식도실자다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支巢)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는데,1)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巢)에 오르니2),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五味)를 맛보니3), 바로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毒力)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巢)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로다.‘ 라고 하였다.4)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제족이 포도를 많이 먹었다.

* 해설

1) 유천(乳泉)의 지유(地乳) :
처음에는 오로지 지유(地乳), 즉 기(氣)만 가지고 자급자족을 했는데,
자급자족이 안 되는 부분이 생겨났고 그래서 인간의 몸은 다른 것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은 마치 기독교의 창세기에 있는 금단의 열매인 사과처럼 무언가를 먹어야 되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 어떤 이유?
이 상황이 ‘성(性)’이고, 이른바 ‘생식(生殖)’인 것이다.
‘성(性)’으로부터 ‘식(食)’이 생겨나고, ‘식(食)’으로부터 ‘잠’이 생겨났는데,
이른바 ‘지소씨’에 의한 ‘오미(五味)의 난’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다.

2) 소(巢) : 문 없는 집과 문 있는 집
궁과 소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모두 ‘집’이다.
그러나 같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궁과 소를 나누는 이유가 있는데 그 기준은 문에 있다.
문이 있는 집을 일러서 ‘궁(穹)’이라 하고 문이 없는 집을 일러서 ‘소(巢)’라고 한다.

3) 탄상오미(呑嘗五味) : 오미(五味)의 독(毒)을 취하다
오미(五味)의 독(毒)은 소 난간에 있는 잘 익은 ‘포도’였다.
왜 하필이면 포도인가?
이는 포도만큼 오미를 완벽하게 갖춘 식물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흔히 접할 수 있는 ‘포도’가 아니다.

4) 毒力 : 포도 독의 힘
인간은 마침내 지유로 자급자족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오미를 섭취하여 생명을 유지하게되었다.
타생을 함으로 인간이 천성을 잃고 짐승의 형상을 가지게 된것이다.



 

* 제6장 (第六章)

白巢氏之諸人 聞而大驚 乃禁止守察
백소씨지제인 문이대경 내금지수찰
此又破不禁自禁之自在律者也
차우파부금자금지자재율자야
此時 食實之習 禁祭之法 始 麻姑閉門撤冪
차시 식실지습 금제지법 시 마고폐문철멱
已矣 食實成慣者 皆生齒 唾如蛇毒 此 强呑他生故也
이의 식실성관자 개생치 타여사독 차 강탄타생고야
設禁守察者 皆眼明 視似梟目 此 私瞧公律故也
설금수찰자 개안명 시사효목 차 사초공율고야
以故 諸人之血肉濁化
이고 제인지혈육탁화
心氣 酷變 遂失凡天之性
심기 혹변 수실범천지성
耳之烏金 化作兎沙 終爲天聲
이지오김 화작토사 종위천성
足重地固 步不能跳 胎精不純 多生獸相
족중지고 보부능도 태정부순 다생수상
命期早熟 其終 不能遷化而腐
명기조숙 기종 부능천화이부
此 生命之數差惑痳縮故也차 생명지수차혹림축고야

* 差 : 좌측에 실사변이 있는 ‘차’ 자임. 얽힐 차자임


백소씨(白巢氏)의 사람들이 먼저 이를 알고(聞) 크게 놀라서 수찰하여 금지하니,
이것은 금지하지 아니하더라도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을 파기하는 것이었다.1)

이 때에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가 성문을 닫고 장막(冪)을 거두어버렸다.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齒)가 생겼으며,
그 침(唾)은 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强呑他生故也)2)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 보았기 때문이었다.
☞ 막(冪) : 장막, 수운(水雲)의 위를 덮고 있는 실달대성의 기운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피와 살이 탁(濁)해지고,
심기(心氣)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3)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만물을 생성하는 원기(胎精)가 불순하여,(胎精不純)5)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되었다.(多生獸相)4)

사람의 수명(命期)이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변하여 바뀌지(遷化)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迷惑)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 해설

1) 자재율(自在律)의 파괴
‘금하지 않으나 저절로 금해지는’ 자동적인 규칙으로
누구도 금지하지 않지만 저절로 자기 속에서 금지되어 있는 원칙,
그것을 인위적으로 금지하는 결과를 갖고 왔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 말미암고 스스로 존재하는(自由自在) 데서,
이제는 인위적으로 되어가고 인위적으로 그만두는(自行自止) 것으로 전환된 것이다.

2) 강탄타생고야(强呑他生故也) :
‘이것은 강제로 다른 생명을 삼킨 연고다’
그래서 천성을 잃고 짐승의 형상을 인간이 가지게 된 것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진대 다른 생명을 강제로 취하여
자신의 생명을 연장한 것에 대한 마고의 벌인 것이다.

3) 심기혹변(心氣酷變) : 혹독하게 변한 심기(心氣)
다른 생명을 강제로 취함으로 인해서
인간의 심기는 혹독하게 변해버렸고 모질게 바뀌었다.
모질게 바뀌면 살아 있는 나무 즉 식물인간이 되는 것이다.

4) 다생수상(多生獸相) : 짐슴의 모습을 한 사람이 많이 태어났다.
‘짐승의 모습을 한 외형적으로 짐승의 모습을 한 사람이 많이 태어났다’이다.
이것은 외형적으로는 사람의 껍질을 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짐승과 같다는 이야기다.

5) 태정불순(胎精不純)의 결과로 명기(命期)의 변화
태정불순(胎精不純) 이란 말이 나오는데
‘情’이라는 것은 ’기(氣)‘와 ’신(神)‘과 더불어 동양학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이 ‘정’이라는 개념은 하나의 ’요소존재‘로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우주상의 물질이다.
태정이 불순하다는 것은 ‘기와 결합한 나의 정이 맑지 않다’ 하는 뜻으로서
결국은 ‘이 짜임새로 보니까, 짐승 모습을 한 존재들이 많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에는 반인반수가 없다. 서양에는 흔하지만...
이지구상 하나밖에 없는 천손의 의미를 이해하여야 한다.




* 그들은 배달국 5세 태우의 한웅의 막내 아드님 태호복희의 문양을 사용한다.
부도지를 이해하면 그들이 우리자손임을 단번에 알게된다.



* 제 7장 (第七章)

於時 人世 怨咎
어시 인세 원구
支巢氏 大耻顔赤 率眷出城 遠出而隱
지소씨 대치안적 율권출성 원출이은
且氣慣食萄實者 設禁守察者 亦皆出城 去各地
차기관식도실자 설금수제자 역개출성 거각지
黃弓氏 哀憫彼等之情狀 乃告別曰
황궁씨 애민피등지정상 내고별왈
諸人之惑量 甚大 性相變異故
제인지혹량 심대 성상변이고
不得同居於城中
부득동거어성중
然 自勉修證 淸濟惑量而無餘則
연 자면수증 청제혹량이무여칙
自然復本 勉之勉之
자연복본 면지면지
是時 氣土相値
시시 기토상치
時節之光 偏生冷暗
시절지광 편생냉암
水火失調 血氣之類 皆懷猜忌
수화실조 혈기지류 개회시기
此 冪光 卷撤 不爲反照
차 멱광 권철 부위반조
城門 閉隔 不得聽聞故也
성문 폐격 부득청문고야


이에 사람(人世)들이 원망하고 타박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져서,
권속(眷屬)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가서 숨어 버렸다.1)

또 포도의 열매를 먹은 자와, 수찰을 하지 아니한 자도,
역시 모두 성을 나가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가니,

황궁(黃穹)씨가 그들의 정상을 불쌍하게 여겨 고별(告別)하여 말하기를,

‘여러분의 미혹(迷惑)함이 심대(甚大)하여 성상(性相)이 변이(變異)한 고로
어찌할 수 없이 성중(城中)에서 같이 살 수가 없게 되었오.
그러나, 스스로 수증(修證)하기를 열심히 하여,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復本) 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 하였다.2)

이 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마주치어,
시절(時節)을 만드는 광선(光線)이
한 쪽에만 생기므로 차고 어두웠으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를 잃으므로,
핏기 있는 모든 것들이 시기하는 마음을 품으니,

이는 빛을 거둬들여서 비추어 주지 아니하고,
성문이 닫혀 있어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 해설

1) 지소씨(支巢氏)의 출성(出城)
이렇게 타락이 된 상황 속에서 나오는 것이 반성이다.
‘이에 사람세상이 원망하고 구박을 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서 얼굴이 벌개졌다.
권속을 이끌고 성문을 나가 멀리 가서 숨었다’

2) 수증복본(修證復本)의 맹세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수증(修證)의 맹세
오미의 변으로 인해 타고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만 가지고 먹고 사는 신(神)과
타생(他生)의 음식을 먹고 사는 인간, 이 두 종류의 세계가 이루어 졌다.

* ‘복본(復本)’을 위한 두가지 전제

‘마고’는 ‘인간의 본질’로 설정되어 있고,
‘복본’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전제를 설정한다.
하나는 마고로 들어갈 수 있는 주체로 자기 자신이 거듭나기 위해서 수증(修證)을 해야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도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즉 ‘수증’과 ‘부도’를 통해서 마고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도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
첫째는 부도 구성원의 자격을 갖출 만큼의 1차 수증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은 부도의 구성원으로서 마고에 돌아갈 수 있는 2차 수증이 필요함을 부도지는 말한다.

‘스스로 수증(修證) 하기를 열심히 하여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천성을 되찾을(復本) 것이니 노력하고 또 노력하시오!’

이것이 부도지가 주는 복본(復本)의 메시지 이다.
우리는 일만년 천손민족의 자손이니
이 지구상에서 부도지의 복본(復本)을 가장 쉽게 이룰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마고자손 분거도




 

 

* 제8장 (第八章)

已矣 出城諸人中悔悟前非者
이의 출성제인중회오전비자
還到城外 直求復本
환도성외 직구복본
此未知有復本之時所故也
차미지유복본지시소고야
乃欲得乳泉 掘鑿城廓
내욕득유천 굴착성곽
城址破損 泉源 流出四方
성지파손 천원 유출사방
然 卽化固土 不能飮啜
연 즉화고토 불능음철
以故 城內 遂乳渴
이고 성내 수유갈
諸人 動搖 爭取草果
제인 동요 쟁취초과
混濁至極 難保淸淨
혼탁지극 난보청정
黃穹氏 爲諸人之長故
황궁씨 위제인지장고
乃束身白茅 謝於麻故之前
내속신백모 사어마고지전
自負五味之責 立誓復本之約
자부오미지책 입서복본지약
退而告諸族曰五味之禍 反潮逆來
퇴이고제족왈오미지화 반조역래
此出城諸人 不知理道 徒增惑量故也
차출성제인 부지리도 도증혹량고야
淸淨已破 大城將危 此將奈何
청정이파 대성장위 차장내하
是時 諸天人 意決分居 欲保大城於完全
시시 제천인 의결분거 욕보대성어완전
黃穹氏 乃分給天符爲信
황궁씨 내분급천부위신
敎授採葛爲量 命分居四方
교수채갈위량 명분거사방
於時 靑穹氏 率眷出東間之門 去雲海洲
어시 청궁씨 율권출동간지문 거운해주
白巢氏 率眷出西間之門 去月息洲
백소씨 솔권출서간지문 거월식주
黑巢氏 率眷出南間之門 去星生洲
흑소씨 율권출남간지문 거성생주
黃穹氏 率眷出北間之門 去天山洲 天山洲 大寒大險之地
황궁씨 율권출북간지문 거천산주 천산주 대한대험지지
此 黃穹氏 自進就難 忍苦復本之 盟誓
차 황궁씨 자진취난 인고복본지 맹서


더구나 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전날의 잘못을 뉘우친 사람들이,
성 밖에 이르러 직접 복본(復本)을 하려고 하니,
이는 복본에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곧 젖샘을 얻고자 하여 성곽의 밑을 파헤치니,
성터(城址)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내렸다.
그러나, 곧 단단한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성 안에 마침내 젖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混濁)이 지극하여 청정(淸淨)을 보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黃穹)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白茅)2)를 묶어 마고(麻姑)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물러나와 여러 종족(諸族)에게 고하기를

‘오미의 재앙이 꺼꾸로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이 이치와 법도를(理道)를 알지 못하고,
다만 어리석음(惑量)이 불어 났기 때문이다.

청정(淸淨)은 이미 없어지고,
대성(大城)이 장차 위험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를 어찌할 것인가.‘라고 하였다.

이 때에 천인(天人)들이 나누어 살기로(分居) 뜻을 정하고1)
대성을 완전하게 보전하고자 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天符)를 신표(信標)로 나누어 주고,
칡(葛)3)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靑穹)씨는
권속(眷屬)을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雲海洲)4)로 가고,
백소(白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서쪽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月息洲)5)로 가고,
흑소(黑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星生洲)6)로 가고,
황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天山洲)7)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자진(自進)하여 어려움을 취해
복본(復本)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 해설

1) 분거(分居)
천산주는 매우 춥고 크게 험한 땅이라
이것은 황궁씨가 스스로 어려움을 취함으로써 고통을 참으면서 복본을 맹세하였다.
복본의 주인은 결국 ‘황궁씨’에게 돌아간 것이다.
우리는 마고 → 궁희 → 황궁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계보를 가지고 있다.




2) 백모(白茅) : 띠풀, 지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갈(葛) : 칡 * ‘뽕나무(桑)’의 오기로 보여진다.

4) 운해주 : 파미르고원(티벳)의 동쪽. 중원 지역

5) 월식주 : 달이 지는 곳. 파미르고원의 서쪽. 중근동 지역

6) 생성주 : 별이 뜨는 곳. 파미르고원(티벳)의 남쪽. 인도 및 동남아 지역

7) 천산주 : 파미르고원(티벳)의 북동쪽, 천산산맥 박격달봉 인근


 

 

 

* 제9장 (第九章)

分居諸族 繞倒各洲 於焉千年
분거제족 요도각주 어언천년
昔世出城諸人之裔
석세출성제인지예
雜居各地 其勢甚盛
잡거각지 기세심성
然 殆忘根本 性化猛獰
연 태망근본 성화맹영
見新來分居之族則作群追跡而害之
견신래분거지족칙작군추적이해지
諸族 已定住 海阻山隔 來往 殆絶
제족 이정주 해조산격 래왕 태절
於時 麻故與二姬 修補大城
어시 마고여이희 수보대성
注入天水 淸掃城內
주입천수 청소성내
移大城於虛達之上
이대성어허달지상
是時 淸掃之水 大漲於東西
시시 청소지수 대창어동서
大破雲海之地 多滅月息之人
대파운해지지 다멸월식지인
自此 地界之重 變化
자차 지계지중 변화
曆數生差 始有朔昄之象
역수생차 시유삭판지상


분거한 모든 종족들이(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니 어느덧 천년이 지났다.

옛날에 먼저 성을 나간 사람(지소씨 제족)들의 자손이
각지(各地)에 섞여살아(雜居)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다.

그러나 거의가 그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와져서,
새로 온 분거족을 보면 무리를 지어 추격하여 그들을 해하였다.

분거족이 이미 정착하여 거주(定注)하니,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내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城內)를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 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과 서에 크게 넘쳐
운해주(雲海州)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月息州)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1)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重心)이 변하여,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기니,
처음으로 삭(朔)과 판(昄)의 현상이 있었다.


* 해설

1) 홍수 :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를 연상케 하지만
연대가 훨씬 후대의 일(만년전)로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참고로 기독교에서는 BC2456년에 노아의 대홍수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역사로 따지면 배달국 시대 말기인데 단군조선 시대 홍수기록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

* 제 10장 (第十章)

黃穹氏 到天山洲 誓解惑復本之約 告衆勸勉修證之業
황궁씨 도천산주 서해혹부본지약 고중권면수증지업
乃命長子有因氏 使明人世之事
내명장자유인씨 사명인세지사
使次子三子 巡行諸洲
사차자삼자 순행제주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 長嗚調音
황궁씨내입천산이화석 장오조음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
이도인세혹량지제진무여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於是
기필대성회복지서약성취어시
有因氏 繼受天符三印
유인씨 계수천부삼인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
차즉천지본음지상이사지기진일근본자야
有因氏 哀憫諸人之寒冷夜暗
유인씨 애민제인지한냉야암
鑽燧發火 照明溫軀 又敎火食 諸人 大悅
찬수발화 조명온구 우교화식 제인 대열
有因氏千年 傳天符於子桓因氏
유인씨천년 전천부어자환인씨
乃入山 專修禊祓不出
내입산 전수계불불출
桓因氏 繼受天符三印 大明人世證理之事
환인씨 계수천부삼인 대명인세증리지사
於是 日光均照 氣侯順常 血氣之類 庶得安堵
어시 일광균조 기후순상 혈기지류 서득안도
人相之怪 稍得本能
인상지괴 초득본능
此 三世修證三千年 其功力 庶幾資於不者也
차 삼세수증삼천년 기공력 서기자어부자야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復本)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長子) 수인(燧因)씨1)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와 삼자로 하여금 모든 주(洲)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天山)2)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調音)을 울려 인세의 혹량을 남김 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天符三印)3)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한인(桓因)씨5)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계불(禊祓)2)을 전수(專修)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황궁, 유인, 환인)가 수증하기 삼천년에
그 공력이 거의 없어질 만큼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 해설

1) 유인(有因)씨 : 수인(燧因)씨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보인다.

*서토의 기록에 나오는 수인(燧因)씨, 부도지의 유인씨 기록과 내용이 같다(火食전수)

서토(중국)인들은 수인씨가 옛 삼황(三皇)의 한 사람인 전설적인 인물로
처음으로 불을 일으켜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 鑽木燧取火(찬목수취화), 始敎民烹飪(시교민팽임)
- 나무를 비벼 불씨를 만들고,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가르쳤다.

2) 천산(天山) : 신장위구르자치구 천산산맥의 천산으로 추정된다.

3) 천부삼인(天符三印) : 천부는 ‘하늘 길’이다.

4) 한인(桓因)씨 :
한단고기 삼성기 등에 의하면 한인(桓因)시대(桓國)는
7대 3301년 (BC 7197 ~ 3897)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7분의 한인은 다음과 같다.

5) 계불(禊祓) : 수증복본을 위한 수련의식이다.

* 천산의 위치




* 천산 박격달봉(배달봉)



제 11장 (第十一章)

桓因氏之子桓雄氏 生而有大志
환인씨지자환웅씨 생이유대지
繼承天符三印 修禊除祓
계승천부삼인 수계제불
立天雄之道 使人知其所由
입천웅지도 사인지기소유
於焉人世 偏重於衣食之業
어언인세 편중어의식지업
桓雄氏 制無餘律法四條 使鰥夫 調節
환웅씨 제무여율법사조 사환부 조절
一曰人之行蹟 時時淸濟 勿使暗結生鬼 煩滯化魔 使人世 通明無餘一障
일왈인지행적 시시청제 물사암결생귀 번체화마 사인세 통명무여일장
二曰人之聚積 死後堤功 勿使陳垢生鬼 濫費化魔 使人世 普洽無餘一憾
이왈인지취적 사후제공 물사진구생귀 람비화마 사인세 보흡무여일감
三曰頑着邪惑者 謫居於曠野 時時被其行 使邪氣 無餘於世上
삼왈완착사혹자 적거어광야 시시피기행 사사기 무여어세상
四曰大犯罪過者 流居於暹島 死後焚其尸 使罪業 無餘於地上 又作宮室舟車 敎人居旅
사왈대범죄과자 류거어섬도 사후분기시 사죄업 무여어지상 우작궁실주차 교인거여
於是 桓雄氏
어시 환웅씨
始乘舟浮海 巡訪四海
시승주부해 순방사해
照證天符修身
조증천부수신
疏通諸族之消息
소통제족지소식
訴言根本之不忘
소언근본지부망
敎宮室舟車火食之法
교궁실주차화식지법
桓雄氏 歸而修八音二文
환웅씨 귀이수팔음이문
定曆數醫藥 述天文地理 弘益人世
정역수의약 술천문지리 홍익인세
此 世遠法弛 諸人之暗揣摸索增詐端故
차 세원법이 제인지암췌모색증사단고
欲保根本之道 於日用事物之間而使昭然也
욕보근본지도 어일용사물지간이사소연야
自是 始興修學之風
자시 시흥수학지풍
人性昏眛 不學則不知故也
인성혼매 부학칙부지고야

* 索 : 앞에 才부가 붙은 글자이다


한(환)인(桓因)씨의 아들 환웅(桓雄)씨1)는 태어날 때부터 큰 뜻을 가지고 있었다.
천부 삼인을 계승하여, 계불의식을 행하였다.(修禊除祓)

웅대한 하늘의 도(天熊)를 수립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유래한 바를 알게 하였다.

어느덧 사람들이(人世)가 의식(衣食)의 일(業)에만 편중하므로,
환웅씨는 무여율법(無餘律法)의 4조(四條)를 제정하여,
환부(鰥夫)2)로 하여금 조절하게 하였다.

1조는,
사람의 행적(行蹟)은 항상 깨끗하게 하여
모르는 사이에 생귀(生鬼)가 되지 않게 하고
번거롭게 막혀 마귀(魔)가 되지 않도록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툭 트여 장애가 하나도 없게 하라

2조는,
사람이 살아오면서 모으고 쌓은(聚積) 것은,
죽은 뒤에 공을 제시하여 생귀의 더러움을 말하지 않게 하고,
함부로 허비하여 마귀가 되지 않도록 하여,
사람들이 두루 화합하여 유감이 하나도 없게 하라.

3조는, 착
고집이 세고 간사하고 의심이 많은(邪惑) 자는 광야(曠野)에 귀향을 보내
수시로 그 사혹(邪惑)함을 씻게 하여, 사악한 기(邪氣)가 세상에 남지 않게 하라.

4조는,
죄를 크게 범한 자는 섬도(暹島)에 유배시켜, 죽은 뒤에 그 시체를 태워서,
죄업(罪業)이 지상에 남지 않게 하라는 것이었다.

또 궁실(宮室)을 짓고 배와 수레(車)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거주(居住)하고 여행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에 환웅씨가
처음으로 바다에 배를 띄워(始承) 사해(四海)를 순방하니,

천부를 비추어서(照證) 수신(修信)하고,
모든 종족의 소식을 소통하여
근본을 잊지 않을 것을 호소하고,

궁실을 짓고 배와 차를 만들고,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환웅씨가 돌아와 8음 2문(八音二文)을 수학하고,
역법(曆法)과 수리(數)와 의약술(醫藥術)을 정리하고,
천문(天文)과 지리(地理)를 저술하여,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였다. (弘益人世)

이는, 세대는 멀어지고, 법은 해이하여져서,
모든 사람들이 몰래 거짓(詐端)을 모색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에,
날마다 쓰는(日用) 사물 사이에서
근본의 도를 보전하여 분명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부터 비로소 학문을 하는 풍조가 일어나니,
인성(人性)이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워서 (昏眛)하여,
배우지 아니하고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 해설

1) 환웅(桓雄)씨 :
한단고기 삼성기 등에 의하면
한웅(桓雄)시대(倍達國)는 18대 1565년 (BC 3897 ~ 2333)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2) 수계제불(修禊除祓) : 몸과 마음을 닦다. ‘푸닥거리’

3) 환부(鰥夫) :
결혼하지 않은 남자, 순행하며 마고의 역사를 전수하는 ‘제비’다.
* 권사(權士)


우리는 마고 → 궁희 → 황궁 → 한인 → 한웅 → 단군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계보를 가지고 있다.




* 층대와 고탑을 쌓는 자손들은 '마고의 자손', 그들은 역사를 잃어버렸다.




* 새로 밝혀진 우리역사 연표 (클릭하시면 큰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제 12장 (第十二章)

桓雄氏生壬儉氏
환웅씨생임검씨
時 四海諸族 不講天符之理
시 사해제족 부강천부지리
自沒於迷惑之中 人世因苦
자몰어미혹지중 인세인고
壬儉氏懷憂於天下 修天雄之道
임검씨회우어천하 수천웅지도
行禊祓之儀 繼受天符三印
행계불지의 계수천부삼인
敎耕稼蠶桑陶窯之法
교경가잠상도요지법
布交易稼聚譜錄之制
포교역가취보록지제
壬儉氏 啖根吸露 身生毛毿
임검씨 담근흡로 신생모삼
遍踏四海 歷訪諸族 百年之間 無所不往
편답사해 역방제족 백년지간 무소불왕
照證天符修身 盟解惑復本之誓 定符都建設之約
조증천부수신 맹해혹복본지서 정부도건설지약
此 地遠信絶 諸族之地言語風俗
차 지원신절 제족지지언어풍속
漸變相異故 慾講天符之地理於會同協和之席而使明知也
점변상이고 욕강천부지지리어회동협화지석이사명지야
是爲後日會講之緖 人事煩忙 不講則忘失故也
시위후일회강지서 인사번망 부강칙망실고야

환웅씨가 임검(壬儉)씨를 낳았으니
이때에 사해의 제족(諸族)이
천부의 이치를 익히지(講) 아니하고,
스스로 미혹(迷惑)속에 빠져 세상이 고통스러웠다.

임검씨가 천하에 깊은 우려를 품고
천웅의 도(天雄之道)를 닦아,
계불의식을 행하여 천부삼인을 이어받았다.

농사를 짓고, 누에를 치고, 뽕잎을 먹고, 그릇을 굽는 법을 가르치고,
교역(交易)하고, 결혼하고, 족보를 만드는 제도를 공포하였다.
임검씨가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시므로 몸에는 털이 길게 나가지고,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제족을 차례로 방문 하였다.

백년 사이에 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천부를 비추어서(照證) 수신(修信)하고,
미혹함을 풀고 근본으로 되돌아갈 것(解惑復本)을 맹서하며,
부도(符都) 건설을 약속함을 정하니,

이는 지역은 멀고 소식은 끊어져,
제족의 땅에 언어와 풍속이 점차로 변하여 서로 다르게 되었기 때문에,
함께 모여 화합(協和)하는 자리에서,
천부의 이치를 익혀(講) 분명하게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후일 (한 달에 한번씩) 모여 배우고 익히는(會講) 실마리가 되니,
사람들의 일이 번거롭고 바빠,
익히지 않으면 (천부의 이치를)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다.

* 해설

본문중 葛(칡)은 桑(뽕)으로 바뀌어야 한다.

 

 

제 13장 (第十三章)

壬儉氏 歸而擇符都建設之地
임검씨 귀이택부도건설지지
卽東北之磁方也
즉동북지자방야
此 二六交感懷核之域
차 이육교감회핵지역
四八相生結果之地
사팔상생결과지지
明山麗水 連亘萬里 海陸通涉 派達十方
명산려수 련긍만리 해륙통섭 파달십방
卽九一終始不咸 之其也
즉구일종시부함 지기야
三根靈草
삼근영초
五葉瑞實
오엽서실
七色寶玉
칠색보옥
托根於金剛之臟 遍滿於全域
탁근어김강지장 편만어전역
此一三五七磁朔之精
차일삼오칠자삭지정
會方成物而順吉者也
회방성물이순길자야
乃築天符壇於太白明地之頭
내축천부단어태백명지지두
設保壇於四方
설보단어사방
保壇之間 各通三道溝
보단지간 각통삼도구
其間이 千里也
기간이 천리야
道溝左右 各設守關
도구좌우 각설수관
此取法於麻故之本城
차취법어마고지본성


임검(壬儉)씨가 돌아와 부도(符都)를 건설할 땅을 택하였다.
즉 동북의 자석이 가르키는 방향(磁方)이었다.

이는 2와 6이 교감(交感)하는 핵심지역이요,
4와 8이 상생(相生)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와 1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인삼(三根靈草)과
잣(五葉瑞實)과,
일곱가지 색깔의 옥돌(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과 3과
5와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바야흐로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곧 태백산(太白山)1) 밝은 땅의 정상에
천부단(天符壇)2)을 짓고
사방에 보단(堡壇)을 설치 하였다.

보단의 사이에는 각각 세 겹의 도랑길로 통하게 하였다.
도랑길의 사이는 천 리였으며,

도랑길의 좌우에 각각 관문을 설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이는 마고본성(麻故本城)3)에서 그 법을 취한 것이었다.

* 해설

1) 태백산(太白山) :
흑룡강성 백산. 완달산맥 끝부분 칠성산(七星山)에서는
세계최초이자 유일한 칠성재단이 발견되었다. (6500년전 유물로 추정)

2) 천부단(天符壇)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과 같은 것이다.

3) 마고본성(麻故本城) :
수미산 인근에서 발견된 100여개의 인공 피라미드를 확인하면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제 14장 (第十四章)

於是 移黃穹氏之裔六萬 守之
어시 이황궁씨지예육만 수지
乃割木作桴八萬
내할목작부팔만
刻信符流放於天池之水 招四海諸族
각신부류방어천지지수 초사해제족
諸族 得見信桴 次第來集
제족 득견신부 차제래집
大開神市於朴達之林 修禊淨心察干天象
대개신시어박달지림 수계정심찰간천상
修麻姑之譜 明其族屬
수마고지보 명기족속
準天符之音 整其語文
준천부지음 정기어문
又奠定北辰七耀之位
우전정북진칠요지위
燔贖於盤石之上
번속어반석지상
會歌而奉天雄之樂
회가이봉천웅지악
諸族 棌七寶之玉於方丈方壺之堀
제족 채칠보지옥어방장방호지굴
刻天符而謂之方丈海印
각천부이위지방장해인
辟除七難而歸
벽제칠난이귀
自此 每十歲必開神市
자차 매십세필개신시
於是 語文同軌
어시 어문동궤
一準天下 人世太和
일준천하 인세태화
仍而(仍以)築城於海隅
잉이(잉이)축성어해우
奉奠天符
봉전천부
使駐留諸族 舘(館)而居之
사주류제족 관(관)이거지
爾來千年之間 城隍 遍滿於全域
이래천년지간 성황 편만어전역


이에 황궁씨의 후예 6만을 (부도에) 이주시켜 지키게 하고,
곧 나무를 베어 뗏목 8만을 만들어서,
신부(信符)를 새겨 천지(天池)의 물에 흘려 보내,
사해의 제족을 초청하였다.

제족이 그 신부가 새겨진 뗏목을 얻어서 보고,
차례로 모여드니 박달나무 숲에 신시를 크게 열고,
계불로 마음을 깨끗이 하여(修禊淨心)하여,

하늘의 움직이는 모습(天象)을 살핀 후,
마고의 계보(系譜)를 살펴 그 족속(族屬)을 밝히고,
천부의 음에 준하여 그 말과 글을(語文)을 정리1) 하였다.


또 북극성(北辰)과 칠요(七耀)2)의 위치를 정하여
반석의 위에서 속죄의 희생물을 구워 제사(奠)를 올리고,
모여서 노래하며 천웅(天雄)의 악(樂)을 연주하였다.

제족이 방장산(方丈山) 방호의 굴(方壺之堀)에서
칠보의 옥을 채굴하여 천부를 새기고
그것을 방장해인(方丈海印)3)이라 하여
칠난(七難)을 없애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매 10년마다 반드시 신시를 여니,
이에 말과 글(語文)이 같아지고,
천하가 하나로 되어 사람들이 크게 화합(太和)하였다.

인하여 바닷가에 성황(城隍)4)을 지어
천부에 제사를 올리고,

제족으로 하여금 머물러 집을 지어 살게 하니,
그 뒤에 천년 사이에 성황이 전역에 널리 퍼졌다.

* 해설

1) 어문(語文) :
단군세기에 보면
‘3세 가륵 단군시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들었는데
이를 가림토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2) 칠요(七耀) : 일월(日月)과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3) 방장해인(方丈海印) :
산동성에 봉래라는 지역이 있으며(현재 등주)
봉래 앞바다에 삼산이라는 섬이 있는데 삼신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래, 삼(신)산, 방장산 등은 발해만 인근을 지칭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영주라는 지명도 산동성 위쪽에 존재한다.
아니면 성스러운 땅이었던 한반도를 의미하는 것인가 ? 

4) 성황(城隍) :
성황당의 의미를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성황당은 아시아 전체에 널려져 있다.
성황당은 마고의 역사를 전해주던 신성한 지역이었던 것이다.

* 성황당이 방방곡곡 마을 어귀에 있는 곳은 우리나라 뿐이다
성황당은 아시아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
성황당은 마고의 역사를 교육하던 곳이었으며, 주인공은 마고였다.




* 대청광여도에 나오는 산동성 삼산(삼신산), 봉래


 

 

제15장 (第十五章)

又設朝市於澧陽交地之復(腹)
우설조시어례양교지지복(복)
設海市於八澤 每歲十月 行朝祭
설해시어팔택 매세십월 행조제
四海諸族 皆以方物 供進
사해제족 개이방물 공진
山岳諸族 供之以鹿羊
산악제족 공지이록양
海洋諸族 供之以魚蚧
해양제족 공지이어개
乃頌曰 ‘朝祭供進魚羊犧牲五味血鮮休咎蒼生’
내송왈 ‘조제공진어양희생오미혈선휴구창생’
此謂之朝鮮祭
차위지조선제
是時 山海諸族 多食魚肉
시시 산해제족 다식어육
交易之物 擧皆包具皮革之類故
교역지물 거개포구피혁지류고
乃行犧牲之祭 使人反省報功也
내행희생지제 사인반성보공야
揷指于血 省察生命
삽지우혈 성찰생명
注往血于地 環報育功
주혈우지 환보육공
次代物而償五味之過 願其休咎
차대물이상오미지과 원기휴구
卽肉身苦哀之告白也
즉육신고애지고백야
每歲祭時 物貨輻溱 廣開海市於津浦
매세제시 물화복진 광개해시어진포
除祓禊身 鑑于地理 行交易之法
제불계신 감우지리 행교역지법
定其値量 辨物性之本 明其利用
정기치량 변물성지본 명기이용
又象鑿符都八澤之形
우상착부도팔택지형
報賽於曲水之間
보새어곡수지간
會燕而行濟物之儀
회연이행제물지의
諸族 取五瑞之實於蓬萊圓嶠之峰
제족 취오서지실어봉래원교지봉
卽栢子也
즉백자야
謂之蓬萊海松
위지봉래해송
惠得五幸而歸
혜득오행이귀
自此 四海興産
자차 사해흥산
交易殷盛 天下裕足
교역은성 천하유족


또 예(澧)1)와 양(陽)2)이 교차하는 중심지에 조시(朝市)를 설치하고,
팔택(八澤)3)에 해시(海市)를 열어 매년 10월에 조제(朝祭)를 지내니,
사해의 제족이 모두 지방 토산물을 바쳤다.

산악의 제족은 사슴과 양을 바치고,
해양 제족은 물고기와 조개를 바쳐 송축하기를

‘고기와 양을 희생으로 조제(朝祭)3)에 받들어 올리니(供進),
오미(五味)의 피를 신선하게 하여,
창생(蒼生)의 재앙(咎)을 그치게 하네“하였다.
이를 가리켜 ‘조선제(朝鮮祭)’라 하였다.

이때에 산악과 해양의 제족이 생선과 육(肉)고기를 많이 먹으니,
교역하는 물건의 대부분이 절인 어물과 조개와 가죽류였기 때문에,
곧 희생제(犧牲祭)5)를 행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하고 조상의 은공에 보답하게 하였다.

피에 손가락을 꽂아 생명을 성찰하고,
땅에 피를 부어 기른 공을 보답하니,
이는 희생으로서(代物) 대신 오미의 잘못을 보상하여 재앙을 멎게 하기 위함이다.

즉 육신고충의 고백이었다.

언제나 새해맞이 제사(歲祭)때에는
물화(物貨)가 폭주하므로 네 나루와 네 포구에 해시를 크게 열고,

몸을 깨끗이 하여 지리(地理)를 거울 삼아 교역의 법을 시행하여,
그 값과 분량을 정하며
물성(物性)의 근본을 분별하여 이용하는 법을 밝혔다.

또 부도에 있는 여덟 개의 연못(八澤) 모양을 본떠서 못을 파고,
굽이굽이 흐르는 물(曲水)의 사이에서
추수감사제(報賽)6)를 지내고,

모여서 잔치(會燕)하여
모든 물자를 구제하는(濟物) 의식(儀式)을 행하였다.

제족이 봉래산 원교봉(圓嶠峯)7)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 해송(海松)’이라 하여,
은혜로운 다섯가지 행운(五幸)을 얻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사해에 산업이 일어나서
교역이 왕성해지므로
천하가 넉넉하여 부족함이 없었다.

* 해설

1) 예(澧) :
호남성을 흘러 동정호에 들어가는 강,
하남성 동백현에서 발원하여 서북으로 흐르는 당하의 지류

2) 양(陽) :
한수의 북쪽.
예와 양이 교차하는 곳은 무당산이 있는 무산일 가능성이 있다.
- 동정호를 중심으로 한양, 한강(태백산), 강릉 등등 한반도 지명배치와 동일하다.

3) 팔택(八澤) :
양자강 좌우의 아홉 개의 연못 또는 그 연못들이 있는 지역
* 구택(九澤) : 대륙(大陸), 뇌하(雷夏), 맹제(孟諸), 하택(荷澤),
영택(榮澤), 대야(大野), 팽려(彭蠡), 진택(震澤), 운몽(雲夢)

4) 조제(朝祭) : 조선제의 준말. 소도제천 행사를 말함

5) 희생제(犧牲祭) :
이슬람 등 중동의 ‘희생제’는 조선제의 유습이다.
서쪽 중근동 지방으로 나간 백소씨의 후예들인 것이다.

6) 보새(報賽) :
해마다 가을에 농사를 마치고 신의 공덕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서양의 추수감사제의 원형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쪽으로 출성한 백소씨의 씨족들 말이다.

7) 교(嶠) : 교는 발해의 동쪽에 있는 산 이름


* 제 16장 (第十六章)

來市者 又取三靈之根於瀛州岱與之谷 卽人蔘也
래시자 우취삼령지근어영주대여지곡 즉인삼야
謂之瀛州海蔘 能保三德而歸
위지영주해삼 능보삼덕이귀
盖人蔘 具其數格 生於磁朔之方者 必長生
개인삼 구기수격 생어자삭지방자 필장생
以四十歲謂(爲) 一期休眠
이사십세위(위) 일기휴면
以一三期爲一朔而蓄精
이일삼기위일삭이축정
經四朔而結子乃化
경사삭이결자내화
如是者 非符都之域卽(則)不得也
여시자 비부도지역즉(칙)불득야
故 曰方朔草 世謂之不死藥 是也
고 왈방삭초 세위지불사약 시야
其或小根 産於符都之域者 皆有靈效故
기혹소근 산어부도지역자 개유영효고
來市者 泌求之也
래시자 필구지야
大抵三根靈草之人蔘
대저삼근영초지인삼
五葉瑞實之栢子
오엽서실지백자
七色寶玉之符印
칠색보옥지부인
眞是不咸三域之特産
진시부함삼역지특산
四海諸族之天惠
사해제족지천혜


시(市)에 온 사람들은 영주(瀛州) 대여산(岱與山)1) 계곡에서
삼영근(三靈根)을 얻으니 곧 인삼이었다.
그것을 ‘영주 해삼’이라 하였으며
능히 삼덕(三德)2)을 보전하고 돌아갔다.

모든 인삼이 그 수와 격(數格)을 갖추어,
자삭방(磁朔方)에서 난 것은 반드시 장생하니
40세(歲)를 1기로 휴먼하고,
13기를 1삭(朔)으로 정기를 쌓고(蓄精),
4삭을 경과하여 씨(子)를 맺어 화(化)하니,
이러한 것은 부도의 지역이 아니고는 얻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방삭초(方朔草)라 하니, 세상에서 불사약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혹 작은 뿌리라도 부도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두 신령한 효험(영효:靈效)가 있으므로,
시(市)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그것을 구하였다.

대저 삼근영초(三根靈草)의 인삼과,
오엽서실(五葉瑞實)의 잣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의 부인(符印)은

진실로 불함삼역(不咸三域)3)의 특산이요,
사해제족(四海諸族)에게 하늘의 은혜(天惠)였다.


* 해설

1) 영주 : 산동성 위쪽에 영(瀛)이라는 지명이 있다.

2) 삼덕 : 하늘과 땅과 사람의 덕

3) 불함삼역 : 방장의 방호(方壺), 봉래의 원교봉(圓嶠峰), 영주의 대여산(岱與山)

* 이땅에 나는 인삼(산삼)과 잣과 뽕나무는 하늘의 은혜를 받은 것이니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 성황당에 모셔진 두분 조각상
좌측은 마고(삼신)이고, 우측은 마고를 보좌하는 한인/한웅/단군씨의 의미라!


 

 

* 제 17장 (第十七章)

是時 陶堯 起於天山之南 一次出城族之裔也
시시 도요 기어천산지남 일차출성족지예야
曾來往於祭市之會 聞 道於西堡之干
증래왕어제시지회 문 도어서보지간
然 素不勤數 自誤九數五中之理
연 소불근수 자오구수오중지리
以爲中五外八者 以一於(御)八
이위중오외팔자 이일어(어)팔
以內制外之理 自作五行之法 主唱帝王之道
이내제외지리 자작오행지법 주창제왕지도
巢夫許由等 甚責以絶之
소부허유등 심책이절지
堯乃出關聚徒 驅逐苗裔
요내출관취도 구축묘예
苗裔者 黃穹氏之遺裔
묘예자 황궁씨지유예
其地 有因氏之鄕也
기지 유인씨지향야
後代壬儉氏 率諸人出於符都而不在故
후대임검씨 솔제인출어부도이부재고
堯乘其虛而襲之
요승기허이습지
苗裔 逐散去東西北之三方
묘예 축산거동서북지삼방
堯乃劃地九州而稱國
요내획지구주이칭국
自居五中而稱帝 建唐都 對立符都
자거오중이칭제 건당도 대립부도
時見龜背之負文 蓂莢之開落 以爲神啓
시견구배지부문 명협지개락 이위신계
因之以作曆 廢天符之理 棄符都之曆
인지이작력 폐천부지리 기부도지력
此 人世二次之大變
차 인세이차지대변


이 때에 도요(陶堯)1)가 천산(天山)2)의 남쪽에서 일어났다.
일차로 출성(出城)한 사람들의 후예였다.

일찍이 제시(祭市)의 모임에 왕래하고,
서쪽 보(堡)의 간(干)3)에게서 도(道)를 배웠다.

그러나 원래 수(數)에 부지런하지 못하였다.
스스로 9수5중(九數五中)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고,
중5(中五) 이외의 8은 1이 즉 8이라고 생각하고,
내(內)로써 외(外)를 제어하는 이치라 하여,
오행(五行)의 법을 만들어 제왕의 도를 주창하므로,

소부(巢夫)와 허유(許由)4)등이 심히 꾸짖고 그것을 거절하였다.

요가 곧 관문 밖으로 나가 무리를 모아
묘의 후손(苗裔)5)들을 쫓아냈다.

묘예는 황궁씨의 후예였으며 그 땅은 유인(有因)씨의 고향이었다.

후대에 임검(壬儉)씨가 여러 사람을 이끌고 부도를 나갔기 때문에6),
(요가) 비어 있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그땅을 습격하니,
묘예가 마침내 동·서·북의 삼방(三方)으로 흩어졌다.

요(堯)가 그땅을 9주(九州)7)로 나누어 국(國)이라하고,
스스로 중앙에서(5중) 사는 제왕이라 칭하며
당도(唐都)를 세워 부도(符都)와 대립하였다.

때에 거북이 등에 지고 나왔다는 부문(負文)8)과,
명협(蓂莢)9)이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라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역(曆)을 만들고,
천부(天符)의 이치를 폐하여 부도(符都)의 역을 버리니,
이는 인세 두번째의 큰 변이었다(人世二次之大變).(10)


* 해설

1) 도요(陶堯) :
삼황오제중 오제의 4번째 제요도당(B.C 2357~2284)을 말함

2) 천산(天山) :
신강성 천산산맥, 그 남쪽은 돈황, 청해호 인근 삼위산 부근을 말한다.

3) 서쪽 보(堡)의 간(干) :
간(干)은 방(防)이요 장(長)이다 (28장)

4) 소부(巢夫)와 허유(許由) :
기산영수의 고사에 등장하는 황궁씨의 자손이자 현자이다.

* 요 통치지역과 소부와 허유의 기산

5) 묘예(苗裔) :
황궁씨의 후예로 부도의 위치가 이동해 감에 따라 한웅씨를 보필하여 이동한 배달국의 백성으로 보여진다.
배달국 14대 치우한웅의 백성들이 묘(苗)로 나온다.
중국 남부의 묘족들이 치우한웅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천산의 남쪽 청해호 인근 삼위산에서 섬서성 태백산인근으로 이동하였다가
치우한웅때 산동성 태산 유역으로 이동한것 같다.
한웅씨를 측근에서 수행한 친위대로 보여진다.

6) 요의 공격 :
임검씨(단군왕검)가 자방(동북삼성)에 부도터를 찾기 위해 출궁한 사이
요가 삼위산 인근의 삼묘를 공격한 것으로 보여진다.

7) 9주(九州) :
요가 서토(중국) 전체를 9지역으로 분할하여 통치하였다고 하는 것은 허구다.
서토 학자들이 주장하는 산서성 태원일대(당도)를 통치한 조그만 제후에 불과하다.

8) 부문(負文) : 거북이 등에 지고 나왔다는 글

9) 명협(蓂莢) :
역초(曆草)라고도 한다.
보름까지는 날마다 잎이 하나씩 나고 보름후부터 잎이 하나씩 떨어지는데,
작은달에는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말라버렸다고 한다.

10) 인세이차지대변(人世二次之大變) :
백소씨족의 지소씨가 ‘오미의 난’을 일으켜 마고대성의 문이 닫힌 이래로
두 번째 지상의 대 변란이었다.
* 요는 본시 서쪽 보(堡)의 간(干)에게서 도(道)를 배우던 자인데
잘못된 ‘오행’을 만들어 서토에 퍼트린 장본인으로 부도의 역(曆)을 폐한 장본인이다.
이제 제대로 된 역(曆)을 복원하여 그 후손들을 구제해 주어야 할 것이다.

* 요 통치지역과 기산




* 삼위산 - 태백산 - 천산


 

 

 


제 18장 (第十八章)

於時 壬儉氏 甚憂之
어시 임검씨 심우지
使有因氏之孫有戶氏父子
사유인씨지손유호씨부자
率鰥夫權士等百餘人 往而曉之
솔환부권사등백여인 왕이효지
堯 迎之而服命恭順 使居於河濱요
영지이복명공순 사거어하빈
有戶氏 黙觀其狀
유호씨 묵관기상
自爲敎人 數移其居
자위교인 수이기거
先時有戶氏在於符都
선시유호씨재어부도
採桑而不食五味 身長十尺 眼生火光
채상이불식오미 신장십척 안생화광
年長於壬儉氏百餘歲
연장어임검씨백여세
承父祖之業 助壬儉氏而行道敎人
승부조지업 조임검씨이행도교인
至是爲使 濟度頑迷之世 其行 艱難
지시위사 제도완미지세 기행 간난
時 堯見有戶氏之子有舜之爲人
시 요견유호씨지자유순지위인
心中異圖 任事以示協
심중이도 임사이시협
以其二女 誘之 舜乃迷惑
이기이녀 유지 순내미혹
有舜 曾爲符都執法之鰥夫
유순 증위부도집법지환부
過不及而無節
과불급이무절
至時(是)爲堯之所迷
지시(시)위요지소미
密娶其二女 暗附協助
밀취기이녀 암부협조


이에 임검씨(壬儉氏)1)가 그것을 심히 걱정하여,
유인씨(有因氏)의 후손 유호씨(有戶氏/有巢氏)의 부자(父子)2)로 하여금
환부(鰥夫)3)와 권사(權士)4)등 100여인을 인솔하고 가서 그를 깨우치도록 하였다.

요가 그들을 맞아, 명령에 복종을 하고,
공순하게 대접하여 하빈(河濱)5)에서 살게 하였다.

유호씨가 묵묵히 그 상황을 관찰하고,
스스로 사람들을 가르치며 여러 번 그 거처를 옮겼다.

이보다 먼저 유호씨가 부도에 있을 때에
뽕나무6)를 먹고 오미를 먹지 아니하였으므로,
키는 열 자요 눈에서는 불빛이 번쩍였다.

임검씨 보다 나이를 100여살 이나 더 먹었으며,
아버지와 할아버지(父祖)의 직업(業)을 이어
임검씨를 도와 도를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에 이르러 사자(使者)가 되어
완고하고 사리에 어두운(頑迷)한 세상을 구제하니,
그가 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다.

때에 요가 유호씨의 아들 유순(有舜)의 사람됨을 보고
마음 가운데 딴 뜻이 있어 일을 맡기고 도와 주며
두 딸로 유혹하니 순이 곧 미혹하여졌다.

유순이 일찍이 부도의 법을 행하는 환부가 되었지만,
마침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니
이때 요의 꾀임에 빠져 요의 두 딸7)을 밀취(密娶)하고
어리석게도 요에 붙어 협조하였다.

* 해설

1) 임검씨(壬儉氏) : 단군왕검을 말한다.

2) 유호씨(有戶氏) 부자(父子) : 유호씨(有戶氏)는 유소씨(有巢氏)의 오기로 보여진다.
유호씨(有戶氏)의 아들이 유순(有舜)이다.
서토는 이를 순임금이라 한다.
요(堯)를 교화하기 위해 파견된 임검씨의 특사이다.
* 순임금 : B.C 2284~2224, 이때는 단군 왕검(B.C 2333~2240) 통치시절이다

3) 환부(鰥夫) :
결혼하지 않은 남자, 순행하며 마고의 역사를 전수하는 ‘제비’다.

4) 권사(權士) : 유호씨를 수행하는 수행원.

5) 하빈(河濱) : 산서성 남단 황하 인근을 말한다.

6) 뽕나무(桑) :
기존 해설서는 칡(葛)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뽕나무(桑)로 정정하였다.
자세한 근거는 추후에 밝히고자 한다.

7) 두딸 :
요(堯)의 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말함이다.


* 서토에서는 순(舜)이

- 산동성 제풍에서 태어나 (산동성 제성현, 사기에는 요구 즉 곡부 인근이라 하였다)
- 산서성 뇌수산 유역에 살다가 (장님 아버지 고수瞽叟와 계모의 학대를 피해 옮겨간 곳, 하남성 우성현에 살았다고도 한다)
- 요(堯)의 두 딸 즉 아황(娥皇)과 여영(女英)과 결혼을 하였고 (요가 후계자로 삼음)
- 제위를 이어받아 남쪽 묘족을 정벌하러 가다가 창오(蒼梧)에서 병사하자 (호남성 영원현, 묘족은 배달국 백성)
-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은 상수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상수는 호남성 동정호에서 나오는 강이름이다)

그러나 부도지의 내용은 다르다.

- 부도의 뜻을 어지럽힌 요를 깨우치게 하기위해 임검씨(단군왕검)는
- 특사로 유인씨(有因氏)의 후손 유호씨(有戶氏) 부자 (아들 有舜)을 보냈는데 (장님 고수瞽叟의 아들이 아니다),
요라는 자가 두딸로 유순(有舜)을 회유하니 유순이 꾐에 넘어가 요와 손을 잡으니 (娥皇과 女英)
- 유호씨(有戶氏)가 그 죄를 물어 응징하였다 (부도의 뜻을 거역하니)
- 요(堯)는 유폐(幽閉)중에 감옥에서 병사하고 (유호씨가 가두었다)
- 유순(有舜)은 창오지방으로 도망갔다가 원한이 있었던 우(禹)에게 죽임을 당한다.

실로 부도의 뜻을 거역하고 잘못된 역을 퍼트린 죄에 대한 마고의 응징이었던 것이다.
부도지를 보면 '요.순의 태평성대'는 허구다.
부도의 뜻을 거역한 집단에 대한 마고의 응징의 역사가 꺼꾸로 미화된 것이라는 것이다.
잘못 전래된 역사의 기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종손민족은
오로지 우리뿐이므로 그 임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 유소씨(有巢氏) = 유호씨(有戶氏) :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성인.
새가 보금자리를 만들고 사는 것을 보고 사람에게 집을 짓는 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서토(중국) 역사 곳곳에 마고의 역사가 숨겨져 있으니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 제 19장 (第十九章)

是時 有戶氏 隨警隨戒
시시 유호씨 수경수계
舜 唯唯而不改
순 유유이불개
終受堯屬 追戮賢者 仍又伐苗
종수요속 추륙현자 잉우벌묘
有戶氏 遂不能忍耐
유호씨 수불능인내
論責討之
론책토지
舜 呼天哭泣
순 호천곡읍
堯 置身無地 遂讓位於舜而自閉
요 치신무지 수양위어순이자폐
有戶氏曰 五味之災末濟 又作五行之禍
유호씨왈 오미지재말제 우작오행지화
罪滿於地 罡蔽於天 數事多乘 人世困苦
죄만어지 강폐어천 수사다승 인세곤고
此不可不正之 且不知而犯者
차불가불정지 차부지이범자
容或誨之 知而犯者 雖至親 不可得恕
용혹회지 지이범자 수지친 불가득서
乃命次子有象 率權士聚衆 鳴罪而攻之
내명차자유상 솔권사취중 명죄이공지
戰及數年 遂革其都전급수년 수혁기도
堯死於幽閉之中
요사어유폐지중
舜逃於蒼梧之野 徒黨 四散
순도어창오지야 도당 사산
堯之徒禹 與舜有殺父之怨
요지도우 여순유살부지원
至是 追擊殺之
지시 추격살지
舜之二妻 亦投江自決
순지이처 역투강자결
禹 乃言正命立功 慰衆師而歸之
우 내언정명입공 위중사이귀지
有戶氏 退而黙觀禹之所行
유호씨 퇴이묵관우지소행
於是 禹 移都聚群
어시 우 이도취군
增修干戈而拒有戶氏
증수간과이거유호씨
自稱 夏王 자칭 하왕

이 때 유호씨가 수시로 경계를 하였으나,
순은 ‘예, 예’ 하고 대답만 하고는 고치지 않았다.

그는 끝내 요의 촉탁을 받아들여
현자를 찾아 죽이며
묘족(苗族)을 정벌하였다.

유호씨가 마침내 참지 못하여 꾸짖고, 그를 토벌하니,
순은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고,

요는 몸을 둘 땅이 없으므로
순에게 양위하고 자폐(自閉)하였다.

유호씨가 이르기를,

‘오미의 재앙이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오행(五行)의 화를 만들었으므로,
죄는 땅에 가득하고, 북두성(罡)1)은 하늘에 가리어 지고
수사(數事)가 많이 어그러져,
인간세상이 곤란하고 고통스러워(困苦) 졌다.

이는 불가불 바로잡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알지 못하고 범하는 자는 혹 용서하여 가르칠 수도 있으나,
알고 범하는 자는 비록 부자간이나 형제간이라도(至親)이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하고

이에 둘째아들(次子) 유상(有象)에게 명하여
권사(勸士)를 이끌고 무리를 모아 죄를 알리고,
그를 치게 하니 수년 동안 싸워서,
마침내 당도(唐都)2)를 혁파(革罷)하였다.

요는 갇혀 있던(幽閉) 중에 죽고,
순은 창오(蒼梧)3)의 들에 도망하여 도당(徒黨)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요의 무리 우(禹)4)가
순에게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으므로
이에 이르러 그를 추격하여 죽여 버렸다.

순의 두 처(妻)도 역시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5)

우가 곧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正命) 공을 세운다(立功) 말하고,
상의 군사를 위로하고 돌아가므로
유호씨가 물러나서 우의 소행을 관찰하니,

이 때에 우가 도읍을 옮기고,
무리를 모아 방패와 창을 보수하고 늘려
유호씨에게 항거하여,
자칭 하왕(夏王)6)이라 하였다.


* 해설

1) 강(罡) : 북두칠성의 다른이름

2) 당도(唐都) : 요가 도읍했다고 하는 산서성 평양지역

* 서토는 순임금의 아버지가 농사꾼인 장님 고수(瞽叟)라하고 
순이 태어나자 어머니가 죽어 재혼을 하였는데 아들 상(象)과 딸 과수를 얻었다고 하나,
부도지에 의하면 유상(有象)은 유호씨의 둘째 아들이다.
저들이 바꿔치기 한 것이다.
첫째아들 유순이 요의 꾐에 넘어가니 둘째아들 유상을 시켜 요와 유순을 응징한 것이다.

3) 우(禹) :
헌원의 후손으로 서토 최초의 나라 하나라를 기원전 2205년에 건국한 인물로 나온다.
단군조선(기원전 2333년 건국) 보다 128년 늦게 건국되었으나
단군조선의 조그만 제후국에 불과하였다.  

4) 창오(蒼梧) :
호남성 영원(寧遠)현을 말한다. 동정호 아래에 있다.

5) 상수(湘水) :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자결한 곳은 동정호에서 나오는 상수(湘水)이다.
남편이 순이 전쟁중 병사하자 따라죽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6) 하왕(夏王) :
단군조선 보다 128년 늦은 B.C 2205년에 건국하나 나라의 형태가 아닌 단군조선의 제후국으로 나온다.

* 중국인들이 그린 하나라 통치강역
- 산서성, 섬서성, 하남성 일부에 불과하다



 

* 제20장 (第二十章)

禹遂背反符都 設壇於塗山
우수배반부도 설단어도산
伐西南諸族而謂之諸侯
벌서남제족이위지제후
驅聚於塗山而受朝貢
구취어도산이수조공
此効符都祭市之制而暴突者也
차효부도제시지제이폭돌자야
於是 天下騷然 走符都者多
어시 천하소연 주부도자다
禹乃遮斷水陸之路
우내차단수륙지로
孤隔符都而使不得來往
고격부도이사부득래왕
然 不敢攻符都
연 불감공부도
是時 有戶氏 居於西方而收拾苗裔
시시 유호씨 거어서방이수습묘예
通於巢許之鄕 連結西南諸族 基勢甚盛 自成一邑
통어소허지향 연결서남제족 기세심성 자성일읍
有戶氏乃送權士論禹曰
유호씨내송권사론우왈
‘堯誤天數 割地爲自專天地
‘요오천수 할지위자전천지
制時爲獨壇利機
제시위독단이기
驅人爲私牧犬羊 自稱帝王而獨斷
구인위사목견양 자칭제왕이독단
人世黙黙爲土石草木
인세묵묵위토석초목
天理逆沒於虛妄
천리역몰어허망
此 假窃天權 恣行私慾之暴也
차 가절천권 자행사욕지폭야
帝王者 苦代行天權則亦能開閉日月
제왕자 고대행천권칙역능개폐일월
造作萬物乎
조작만물호
帝王者 數諦 非人之所假以稱之者
제왕자 수체 비인지소가이칭지자
假稱則徒爲詐虛之惡戱而已
가칭칙도위사허지악희이이
人之事 證理也
인지사 증리야
人世之事 明其證理之人事也 此外 復有何哉
인세지사 명기증리지인사야 차외 복유하재
故 符都之法 明證天數之理
고 부도지법 명증천수지리
使人遂其本務而受其本福而已
사인수기본무이수기본복이이
故 言者聞者 雖有先後
고 언자문자 수유선후
無有高卑 輿者受者
무유고비 여자수자
雖有熟(료)疎 無有牽驅故
수유숙(료)소 무유견구고
四海平等 諸族 自行
사해평등 제족 자행
唯其報贖五味之責
유기보속오미지책
恢復大成之業
회복대성지업
常在於一人犧牲之主管
상재어일인희생지주관
非人人之所能爲者故
비인인지소능위자고
此事 自古不雜於人世之事
차사 자고불잡어인세지사
黃穹氏有因氏之例 是也
황궁씨유인씨지례 시야


우(禹)가 마침내 부도(符都)를 배반하고
도산(塗山)1)에 단(壇)을 설치하였다.

서남 제족을 정벌하여 제후(諸候)라 하고,
도산(塗山)에 모이게 하여 조공을 받았다.

이는 부도제시(符都祭市)의 제도를 본받은 것이었으나
매우 갑작스러운(暴突) 것 이었다.
이에 천하가 시끄러워,
부도로 도망하여 오는 자가 많았다.

우가 곧 수륙(水陸)의 길을 차단하여,
부도와 연락을 끊고 내왕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감히 부도를 공격하지는 못하였다.

이 때에 유호씨가 서방에 살면서
묘의 후손(苗裔)3)를 수습하여,
소부와 허유(巢許)4)가 사는 곳과 통하고,
서남 제족과 연락하니
그 세력이 심히 왕성하여 스스로 읍(邑)을 이루웠다.
유호씨가 곧 권사(權士)를 보내, 우에게 타이르기를(諭示),

‘요는 천수(天數)를 몰랐다.
땅을 쪼개서 천지를 제 멋대로 하였다.

기회를 틈타 홀로 단을 만들고(獨壇),
사사로이 개나 양을 기르기 위하여
사람을 몰아낸 후 자칭 제왕이 되어 혼자서 처리 하였다.

세상은 토석(土石)이나 초목처럼 말이 없고,
천리(天理)는 거꾸러 흘러 허망(虛妄)에 빠져버렸다.

이것은 거짓으로 천권(天權)을 훔쳐(窃),
사욕의 횡포를 자행한 것이다.

제왕이 만약 천권을 대행하는 것이라면,
능히 일월(日月)을 개폐(開閉)하여
만물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제왕이란 수의 요체(數諦)요, 사람이 거짓으로 칭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으로 칭하면, 다만 사기와 허망의 나쁜 장난이 될 뿐이다.

사람의 일이란 증리(證理)요,
세상의 일이란 그 증리한 사람의 일을 밝히는 것이니,
이 이외에 다시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부도의 법은 천수(天數)의 이치를 명확하게 증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원래임무(本務)를 수행하게 하고,
그 본복(本福)을 받게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는 비록 선후는 있으나,
높고 낮음이 없으며,
주는 자와 받는 자는 비록 친숙하고 생소한 것은 있으나,
끌어들이고 몰아내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해가 평등하여 제족(諸族)이 스스로 행하는(自行) 것이다.

오직 그 오미(五味)의 죄를 속죄(報贖)하는 것과,
대성(大成)의 일을 회복하는 것은,

언제나 일인 희생의 주관 아래 있는 것이요,
여러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이 일은 예로부터 세상 일(人世之事)에 섞이지 아니하였다.
황궁(黃窮)씨와 수인(燧因)씨5)의 예가 바로 이것이다.


* 해설

1) 도산(塗山) :
안휘성 회원(懷遠)시 인근에 있다.
절강성 회계산(우릉이 있음)을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도산은 안휘성에 있다.

* 결국 우(禹)도 부도의 뜻을 받드는 듯 하다가 결국 배반을 하고 만다.
요나 순이나 우나 동일한 부도의 배반자들이다.

3) 묘예(苗裔) :
치우한웅을 수행하여 산동성 태산 유역의 부도로 따라온 황궁씨의 후예들이다.

4) 소허(巢許) : 소부(巢夫)와 허유(許由)를 말한다.

5) 수인(燧因)씨 : 유인(有因)씨는 수인(燧因)씨의 잘못이다.

 

* 제21장 (第二十一章)

且其所謂五行者 天數之理 未有是法也
차기소위오행자 천수지리 미유시법야
方位五中者 交叉之意 非變行之謂也
방위오중자 교차지의 비변행지위야
變者 自一至九故 五者不得常在於中而九者輪回
변자 자일지구고 오자불득상재어중이구자윤회
律呂相調然後 萬物 生焉 此 基數之謂也
율여상조연후 만물 생언 차 기수지위야
至其五七大衍之環則其位 不限於五而亦有四七也
지기오칠대연지환칙기위 불한어오이역유사칠야
且其順逆生滅之輪冪 四也 非五也
차기순역생멸지륜멱 사야 비오야
卽原數之九 不變故也
즉원수지구 불변고야
叉輪冪一終之間 二八之七也 非五也
차륜멱일종지간 이팔지칠야 비오야
又其配性之物
우기배성지물
金木水火土 五者之中 金土 如何別立乎
금목수화토 오자지중 금토 여하별입호
以其小異
이기소이
亦將別之則氣風草石之類 豈不共擧耶
역장별지칙기풍초석지류 기불공거야
故 皆擧則無數也
고 개거칙무수야
嚴擧則 金木水火或 土木水火之四也 不得爲五也
엄거칙 금목수화혹 토목수화지사야 부득위오야
尤其物性 由何而配於數性乎
우기물성 유하이배어수성호
水性之物 其原 九也 非五也
수성지물 기원 구야 비오야
故 五行之說 眞是荒唐無稽之言
고 오행지설 진시황당무계지언
以此 誣惑證理之人世
이차 무혹증리지인세
乃作天禍 豈不可恐哉
내작천화 기부가공재


또 그 소위 오행(五行)이라는 것은,
천수(天數)의 이치에 이러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방위(方位)의 중앙 5는 교차(交叉)의 뜻이요,
달라진 움직임(變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1로부터 9까지 이므로 5는 언제나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9가 윤회하여 율(律)과 여(呂)가 서로 조화를 이룬 후에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는 기수(基數)1)를 이르는 것이요,
그 5, 7이 크게 번지는 고리(大衍之環)에 이르면
그 자리가 5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4, 7이 있는 것이다.

또 그 순역(順逆) 생멸(生滅)의 윤멱(輪冪)은 4요 5가 아니니,
즉 원수(原數)의 9는 불변수이기 때문이다.

또 윤멱(輪冪)2)이 한 번 끝나는 구간은 2×4=8 사이의 7이요, 5가 아니다.
또 그 배성지물(配性之物)3)은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의 다섯 중에서
금(金)과 토(土)를 왜 따로 구별하는가.

그 약간의 차이 때문에 구별을 하고자 한다면,
기(氣)풍(風)초(草)석(石) 따위는 어찌 같이 들지 않는가.

그러므로 다 들자면 수가 없는 것이요,
엄밀히 구별해서 들자면, 금, 목, 수, 화 혹은 토, 목, 수, 화의 넷이요,
다섯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그 물성(物性)을 어떤 이유로 수성(數性)에 짝지우는가,
수성지물(數性之物)은 그 원수가 9요, 5가 아니다.
그러므로 5행의 설은, 참으로 황당무계한 말인 것이다.

이로써 인간세상을 증명하여 밝히는(證理) 일을 속여서
미혹하게(誣惑)하여,
곧 하늘의 화(天禍)를 만드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 해설

1) 기수(基數) : 기초로 하여 쓰는 수. 곧 1에서 9까지의 정수

2) 윤멱(輪冪) : 멱은 같은 수를 여러번 곱한 상승적인 수를 말함.

3) 배성지물(配性之物) : 수성에 맞춰 배당한 물질

 

 

 

 

* 제22장(第二十二章)

且其曆制 不察乎天數之根本
차기역제 불찰호천수지근본
取本於龜英之微物 堯且何心哉
취본어구영지미물 요차하심재
天地之物 皆出於數 各有數微
천지지물 개출어수 각유수미
何必龜英而已哉
하필구영이이재
故 於物於事 各有其曆 曆者 歷史也
고 어물어사 각유기력 역자 역사야
故 堯之曆制 卽龜英之曆 非人世之曆
고 요지역제 즉구영지력 비인세지력
其不合於人世者 固當然也
기불합어인세자 고당연야
以故 飜覆三正 將欲苟合而不得 遂致天禍也
이고 번복삼정 장욕구합이부득 수치천화야
大抵曆者 人生證理之其本故 其數無不在躬
대저역자 인생증리지기본고 기수무불재궁
是故 曆正則天理人事 證合而爲福
시고 역정칙천리인사 증합이위복
曆不正則乖離於天數而爲禍
역부정칙괴리어천수이위화
此 福在於理存 理存於正證故也
차 복재어리존 이존어정증고야
故 曆之正與不正 人世禍福之端 可不愼哉
고 역지정여부정 인세화복지단 가불신재
昔世五味之禍
석세오미지화
出於一人之迷惑
출어일인지미혹
及於萬代之生靈
급어만대지생령
今且曆禍 將欲及於千世之眞理 懼矣哉
금차역화 장욕급어천세지진리 구의재


또 그 역제(曆制)는 천수(天數)의 근본을 살피지 못하고,
거북이나 명협1)의 미물(微物)에서 근본을 취하였으니,
요는 또 무슨 속셈인가.

천지의 만물이 다 수에서 나와 각각 수를 상징하고 있는데
하필 거북과 명협 뿐이겠는가?
그러므로 모든 사물에 각각 그 역(曆)이 있으니, 역이라는 것은 역사(歷史)다.

그러므로 요의 역제는 즉 거북과 명협의 역이요 인간의 역이 아니니,
그것이 인간세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삼정(三正)2)을 번복하여,
구차스럽게 맞추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여 마침내 하늘의 죄를 끌여 들였다.
역(曆)이라는 것은, 인생증리(人生證理)의 기본이므로,
그 수는 몸소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면 천리(天理)와 인사(人事)가 증합(證合)하여 복이 되고,
역이 바르지 못하면 천수에 어긋나 화가 되니,

이는 복은 이치(理)가 존립(存立)하는데 있고,
이치는 바르게 밝히는(正證)데에 존립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은,
인간세상의 화복(禍福)의 발단이니, 감히 삼가 하지 않을 것인가.

옛날 오미(五味)의 화(禍)가
한사람의 미혹에서 나와서
만대의 산사람(生靈)에게 미치고 있는데,

지금 또 다시 역의 화가
장차 천세(千世)의 진리에 미치고자 하니

두렵기만 하구나.

* 해설

1) 명협(蓂莢) :
역초(曆草)라고도 한다.
보름까지는 날마다 잎이 하나씩 나고 보름후부터 잎이 하나씩 떨어지는데,
작은달에는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말라버렸다고 한다.

2) 삼정(三正) :
1, 4, 7 성수(性數)와 2, 5, 8의 법수(法數)와 3, 6, 9의 체수(体數)인 것 같다.

 

 

 

* 제23장 (第二十三章)

天道回回 自由終始
천도회회 자유종시
終始且回 疊進四段而更有終始也
종시차회 첩진사단이경유종시야
一終始之間 謂之小曆 終始之終始 謂之中曆 四疊之終始 謂之大曆也
일종시지간 위지소력 종시지종시 위지중력 사첩지종시 위지대력야
小曆之一回曰祀 祀有十三期
소력지일회왈사 사유십삼기
一期有二十八日而更分爲四曜
일기유이십팔일이갱분위사요
一曜有七日 曜終曰服故
일요유칠일 요종왈복고
一祀有五二曜服 卽三百六十四日
일사유오이요복 즉삼백육십사일
此 一四七之性數也 每祀之始 有大祀之旦
차 일사칠지성수야 매사지시 유대사지단
旦者與一日同故 合爲三百六十五日
단자여일일동고 합위삼백육십오일
三祀有半 有大朔之 昄者 祀之二分節
삼사유반 유대삭지 판자 사지이분절
此 二五八之法數也 昄之長 與一日同故
차 이오팔지법수야 판지장 여일일동고
第四之祀 爲三百六十六日
제사지사 위삼백육십육일
十祀有半 有大晦之咎 咎者 時之根
십사유반 유대회지구 구자 시지근
三百咎爲一眇 眇者 咎之感眼者也
삼백구위일묘 묘자 구지감안자야
如是經九六三三之眇刻分時爲一日
여시경구육삼삼지묘각분시위일일
此 三六九之体數也
차 삼육구지체수야
如是終始 次及於中大之曆而理數乃成也
여시종시 차급어중대지력이이수내성야
大抵堯之此三誤者 出於虛爲之欲
대저요지차삼오자 출어허위지욕
豈可比言於符都實爲之道哉
기가비언어부도실위지도재
虛爲則理不實於內 竟至滅亡
허위칙리부실어내 경지멸망
實爲則理常足於我 配得自存
실위칙리상족어아 배득자존


천도(天道)가 돌고 돌아 종시(終始)가 있고,
종시가 또 돌아 4단씩 겹쳐 나가 다시 종시가 있다.

1 종시의 사이를 소력(小曆)이라 하고,
종시의 종시를 중력(中曆)이라 하고,
네 번 겹친 종시를 대력(大曆)이라 한다.
소력의 1회(回)를 사(祀)라 하니 사에는 13기(期)가 있고,
1기에는 28일이 있으며 다시 4요(曜)로 나뉜다.

1요에는 7일이 있고 요가 끝나는 것을 복(服)이라 한다.
그러므로 1사에 52요복이 있으니 즉 364일이다.

이는 1, 4, 7성수(性數)요,
매 사의 시작에 대사(大祀)의 단(旦)이 있으니,
단과 1은 같기 때문에 합하여 365일이 되고,
3사의 반(半)에 대삭(大朔)의 판이 있으니,
판은 사의 2분절이다. 이는 2, 5, 8법수(法數)요,
달이 긴 것이 1일과 같기 때문에,
제 4의 사는 366일이 된다.

10사의 반(半)에 대회(大晦)에 구가 있으니,
구는 시(時)의 근원이다.
* 구(咎) : 머리에 가로왈 변이 있는 글자이다.

300구가 1묘가 되니, 묘는 구가 눈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9633묘를 지내서 각(刻), 분(分), 시(時)가 1일이 되니,
이는 3, 6, 9의 체수(體數)다.

이와 같이 끝나고 또 시작하여 차차 중력(中曆)과 대력(大曆)에 미쳐서
이수(理數)가 곧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저 요의 이 세가지 잘못은 허위(虛僞)의 욕망에서 나온 것이니,
어찌 가히 부도 실위(實爲)의 도에 비할 수가 있겠는가.

허위는 안에서 이(理)가 불실하여 마침내 멸망에 이르고,
실위는 이(理)가 나를 언제나 만족하게 하여 스스로 함께 존립한다.


* 해설

1) 사(祀) : 연(年)과 같은 개념

2) 기(期) : 월(月)에 해당하는 개념. 음력으로 윤달이 든 해는 13개월이 된다.

3) 4요(曜) : 1기 28일의 1/4 즉 7일

 

 

 

* 제 24장 (第二十四章)

有戶氏 如是叮嚀告戒
유호씨 여시정녕고계
勸廢諸法而復歸於符都
권폐제법이복귀어부도
禹 頑强不聽 反爲威侮 乃率衆攻有戶氏
우 완강불청 반위위모 내솔중공유호씨
數次未勝 竟死於茅山之陣
수차미승 경사어모산지진
於是 夏衆 悲憤 願死者數萬
어시 하중 비분 원사자수만
此盖輿禹治水之徒也
차개여우치수지도야
禹之子啓 率此大軍 進擊有戶氏之邑
우지자계 솔차대군 진격유호씨지읍
有戶氏之軍 不過數千
유호씨지군 불과수천
然 夏軍 戰則必敗 一無擧績
연 하군 전칙필패 일무거적
啓 遂懼而退陣 不復再擧 其衆 激昻
계 수구이퇴진 불복재거 기중 격앙
於是 有戶氏 見夏衆之爲瞽盲 以爲不可速移
어시 유호씨 견하중지위고맹 이위불가속이
將欲敎西南諸族 率其徒而去 基邑 自廢
장욕교서남제족 솔기도이거 기읍 자폐


* 녕(寧) : 앞에 口가 붙은 글자이다.


유호(有戶)씨가 이와 같이 단단히 타일러서,
제법(諸法)을 폐지하고 부도로 돌아 올 것을 권하였으나,

우(禹)가 완강하게 듣지 아니하고,
반대로 위협이자 모욕이라 하여 곧 무리를 이끌고 유호씨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수차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모산(茅山)1) 진지(陣地)에서 죽었다.
이에 하중(夏衆)들이 비분하여 죽기를 원하는 자가 수 만이였다.
이는 거의가 우와 함께 치수(治水)를 한 무리들이었다.

우의 아들 계(啓)2)가 이 대군을 이끌고
유호씨의 읍(邑)으로 진격하여 오니, 유호씨의 군은 불과 수 천이었다.

그러나 하나라 군사가 싸우면 반드시 패하여 한번도 전적을 드높이지 못하였다.
계(啓)가 마침내 두려워서 퇴진하고 다시 공격하지 못하자 그 무리가 격양되었다.
이에 유호씨가 하나라 백성이 눈이 먼 것을 보고 고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장차 서남제족(西南諸族)2)을 가르치기 위하여 그 무리를 이끌고 가니
그 읍(邑)이 자연히 없어졌다.

* 해설

1) 모산(茅山) :
강소성 구용시 율양 지역에 있다.
도교 상청파의 발원지라고 한다.
구곡산(句曲山) 이라고도 한다.
사기에는 우가 10년 동안 동으로 순행을 하다가 회계산에서 죽었다고 하는데 이는 후대 사가들의 곡필이다.

2) 계(啓) : 하왕조 우왕의 아들로 하왕조의 2대 왕이다.

서토의 기록은
‘우는 익(益)에게 왕위를 넘겨주려 했으나
계(啓)가 백성들의 신임을 얻고 있음을 알고 계에게 물려 주었다.
왕위에 오르자 제일 먼저 ‘유호부락’이 반기를 들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계가 군사를 이끌고 유호부락을 토벌함으로서 자신의 기반을 튼튼히 하였으며
또한 왕위세습제를 확립하였다.
9년간 재위하다 죽었다‘라고 왜곡된 기록을 하고 있다.

어찌하였건 부도지에 나오는 유호씨의 역사가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3) 서남제족(西南諸族) :
서남제족이라 함은 서남이를 말하는 것으로
오늘날 운남, 귀주, 광서, 광동지역을 의미하는 것 같다.
구제불능의 서토는 포기하고 서남이를 교화하기 위해 순행을 떠나니
그곳이 바로 현재 치우한웅을 시조로 모시는 묘족 집단 거주지역 아닌가 생각해 본다.

 

* 제25장 (第二十五章)

自足 天山之南太原地域
자족 천산지남태원지역
紛紛然囂囂然若無主人
분분연효효연약무주인
所謂王者 爲瞽 소위왕자 위고
所謂民者 爲盲
소위민자 위맹
暗黑重疊而
암흑중첩이
强者爲上 弱者(子)爲下
강자위상 약자(자)위하
王侯封國之風 制壓生民之弊 蔓延成痼
왕후봉국지풍 제압생민지폐 만연성고
遂至於自相侵奪 徒殺生靈 一無世益
수지어자상침탈 도살생령 일무세익
以故 夏殷 皆亡於其法而終不知其所以然
이고 하은 개망어기법이종부지기소이연
此 自絶符都 未聞眞理之道故也
차 자절부도 미문진리지도고야
於焉 有戶氏 率其徒 入於月息星生之地
어언 유호씨 솔기도 입어월식성생지지
卽白巢氏黑巢氏之鄕也
즉백소씨흑소씨지향야
兩巢氏之裔 猶不失作巢之風 多作高塔層臺
양소씨지예 유부실작소지풍 다작고탑층대
然 忘失天符之本音 未覺作塔之由來
연 망실천부지본음 미각작탑지유래
訛轉道異 互相猜疑 爭伐爲事
와전도이 호상시의 쟁벌위사
麻姑之事 殆化奇怪 泯滅於虛妄
마고지사 태화기괴 민멸어허망
有戶氏周行諸域 說麻姑之道 天符之理
유호씨주행제역 설마고지도 천부지리
衆皆訝而不受
중개아이불수
然 唯其典古者 悚然起來而迎之
연 유기전고자 송연기래이영지
於是 有戶 述本理而傳之
어시 유호 술본리이전지


이로부터 천산(天山)1) 남쪽 태원(太原)2)의 지역이
뒤숭숭하고 떠들썩하며 주인이 없는 것과 같아서,
소위 왕이란 자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눈이 멀고)
백성은 장님이 되어 암흑이 거듭 겹쳤다.

강자는 위에 있고 약자는 아래에 있어
왕과 제후를 나라에 봉하고
생민(生民)을 제압하는 풍속의 폐혜(風幣)가 만연하여 고질이 되고
마침내 서로 침탈하기에 이르니,
헛되게 생령(生靈)을 죽이고 한가지도 세상에 이로운 것이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하나라와 은나라(夏殷)3)가
다 그 법으로 망하고서도 끝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부도에서 떨어져 나가 진리의 도를 들을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어느덧 유호씨가 그 무리를 이끌고 월식·성생(月息星生)4)의 땅에 들어가니,
즉 백소씨와 흑소씨의 땅이었다.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의 후예가
오히려 보금자리(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높은 탑(高塔)과 계단(層臺)를 많이 만들었다.(5)

그러나 천부(天符)의 본음(本音)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여, 도를 와전하여 이도(異道)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기를 일삼았다.

마고(麻姑)의 일은 거의가 기괴하게 되어
허망하게도 남은 흔적이 아주 없어지니,
유호씨가 두루 제족의 지역을 돌며 마고와 천부의 이치를 설명 하였으나
모두가 의아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 옛일을 맡아보는 자(典古者)6)가
송구스럽게 일어나서 맞이하였으므로,
이에 유호씨가 본래 이치(本理)를 말하며 그것을 전하였다.


* 해설

1) 천산(天山) :
천산산맥 상에 있는 천산을 말한다. 황궁씨가 나간 곳이다. 
삼위산 인근 기련산도 천산이라 지칭한다.

2) 태원(太原) :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역은 현재의 산서성 태원이고 고대에는 태원이 산서성 서남단 지역에 있었다.
그러나 북경대 교학참고지도집상 “고금지명대조표”를 보면
서주(西周)시절에는 감숙성 평량(平凉)지역을 말하고 있다.
천산을 감안할 때 감숙성 청량 인근이고 태원지역으로 인식하여야 할 것 같다.

* 고대 태원의 위치


* 평량(平凉) 공동산(崆峒山)과 광성자(廣成子 즉 자부선인紫府仙人)

평량 서북에는 공동산(崆峒山)이 있는데
이곳이 ‘黃帝問道廣成子(황제문도광성자)’ 
즉 헌원이 광성자(자부선인)에게 도를 물은 곳이라 되어있다.

배달국 제14세 자오지(慈烏支) 한웅(B.C2706즉위)시절
대학자 자부선생(紫符先生)이 삼황내문(三皇內文)을 헌원에게 가르쳐준 것으로 나온다.
즉 헌원은 자부선생의 제자다.
그래서 광성자와 자부선생이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자부선인(紫府仙人 또는 紫府先生)은
5세 태우의 한웅의 막내아들인 태호복희씨와 함께 공부한 발귀리 선인(發貴理 仙人)의 후손이다.
후대의 유위자(有爲子)의 학문도 자부선인에게서 나왔다.

3) 하은(夏殷) : 하나라, 은나라

4) 월식·성생(月息星生)
- 월식(月息) : 파미르고원(티벳)의 서쪽, 달이지는 곳 중근동 지방을 말한다.
- 성생(星生) : 파미르고원(티벳)의 남쪽, 별이 뜨는 곳 인도, 동남아 지역을 말한다.

5) 고탑(高塔), 층대(層臺)
피라미드식 제단을 연상시킨다.
마고성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만주, 서안, 티벳, 이집트, 마야, 잉카 등등 피라미드식 제단은 모두가 그 기원이 하나일 것이다.

* 우르의 지구라트

6) 전고자(典古者) :
오늘날 구술로 전래되어 내려온 무인(巫人)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

* 평량(平凉) 공동산(崆峒山)



* 우르 지구랏트



* 태원지명의 이동



* 제 26장 (第二十六章)

壬儉氏 聞有戶氏之行 壯其途
임검씨 문유호씨지행 장기도
使有戶氏之族 就於敎部而居之
사유호씨지족 취어교부이거지
是時 壬儉氏 甚憂夏土之形勢
시시 임검씨 심우하토지형세
遂入山專修解惑復本之道
수입산전수해혹복본지도
壬儉氏之子夫婁氏繼受天符三印
임검씨지자부루씨계수천부삼인
證天地之爲一理 人生之爲一族
증천지지위일리 인생지위일족
大興父祖之道 普行天雄之法
대흥부조지도 보행천웅지법
專念人世證理之事
전념인세증리지사
尙緊密雲海之族
상긴밀운해지족
欲試夏土之歸一
욕시하토지귀일
異道漸盛未得遂意
이도점성미득수의
夫婁氏傳符於子浥婁氏 入山
부루씨전부어자읍루씨 입산
浥婁氏生而有大悲之願
읍루씨생이유대비지원
繼受天符三印
계수천부삼인
哀憫夏族之陷於塗炭之中
애민하족지함어도탄지중
悲痛眞理墜於詐端之城
비통진리추어사단지성
遂封鎖天符於明地之壇
수봉쇄천부어명지지단
乃入山專修複本之大願
내입산전수복본지대원
百年不出
백년불출
遺衆 大哭
유중 대곡
壬儉氏 生於後天末世之初
임검씨 생어후천말세지초
豫察四海之將來
예찰사해지장래
示範符都之建設
시범부도지건설
千年之間 其功業 大矣至矣
천년지간 기공업 대의지의
至是符傳 廢絶
지시부전 폐절
麻姑分居以來 黃·因·桓·雄·儉·夫·婁七世傳七千年
마고분거이래 황·인·환·웅·검·부·루칠세전칠천년


임검씨가 유호씨의 행적(行狀)을 듣고
그 길(途)을 장하게 여겨

유호씨의 족(族)에게
교부(敎部)에 취업하게 하여 살도록 하였다.

교부(敎部)를 취하여 살도록 하였다.
이때에 임검씨가
하토(夏土)의 형세를 심히 걱정을 하고

마침내 입산(入山)하여
해혹복본(解惑復本)의 도를 전수(專修)하였다.

임검씨의 아들 부루씨(夫婁氏)1)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천지가 하나의 이치가 되는 것을 증명하여

인생이 일족(一族)이 되어 크게 부조(父祖)의 도를 일으키고
사람이 태어나면 일족이 되게하여 ...
널리 천웅(天雄)의 법을 행하여 인세 증리(證理)의 일에 전념하였다.

일찍이 운해족(雲海族)과 긴밀하게 연락하여
하토(夏土)가 하나로 돌아오기를 시도하더니,

이도(異道)가 점차 성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부루씨(夫婁氏)가 천부를 아들 읍루씨(浥婁氏)에게 전하고 입산하였다.
읍루씨가 날 때부터 대비(大悲)의 원(願)이 있어 천부삼인을 이어받고,

하족(夏族)이 도탄에 빠진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진리가 거짓(詐端)의 지역에 떨어진 것을 슬프게 생각하여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에 천부를 봉쇄하고
곧 입산하여 복본의 대원(大願)을 전수(專修)하며
백년 동안 나오지 아니하니

유중(遺衆)이 통곡하였다.

임검씨가 후천(後天)의 말세의 초에 태어나
사해의 장래를 미리 살피고
부도 건설을 시범하니,
천년 사이에 그 공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이르러 천부의 전해짐이 끊어져
마고 분거(分居) 이래로,

황궁(黃穹), 유인(有因), 환인(桓因), 환웅(桓雄),
임검(壬儉), 부루(夫婁), 읍루(浥婁)의 7세에

천부가 전해진 것이 7천년이었다.


* 해설

1) 부루씨 : 2세 단군 (B.C 2240~2183)
부루 태자가 도산(塗山)에서
하우(夏禹)에게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을 전수해준 때가 B.C 2267년이다.
맏아들 가륵(嘉勒)을 태자로 삼았다

2) 운해족 :
청궁씨가 출궁한 지역, 즉, 파미르고원(티벳)의 동쪽. 중원 지역을 말한다.

3) 읍루씨(浥婁氏) :
부루씨의 태자, 3세 가륵 단군이시다.
신지인 고글에게 명하여 배달유기(培達留記)를 편수케 하였다.

4) 7천년 : 우리역사는 11,148년이다

- 7000년 : 마고 - 궁희 - 황궁 - 수인 - 한인 - 한웅 - 단군 - 부루 - 읍루
- 2137년 : 4세 단군 ~ 기원전
- 2011년 : 기원후 ~ 현재
- 7000+2137+2011 = 11,148년

 

 

 

 

 

부도지  ㅡ   마고신화  그 내용과 해설

 

선천시대(45억년전~수백만년전, 천문학자들중 우주의 역사를 135억년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여기서는 지구의 탄생시기인 듯 하다. 우주의 시작이나 지구의 시작이나 역사를 논할 때는 의미가 같은 것이므로 우주의 시작부터 볼 것인지 지구의 시작부터 볼것인지로 테클거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이해를 바란다.)는 한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생겼다 없어졌다하는 과정이 여러번 있었다. 이때에 우주에는 율려(律呂)¹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빅뱅이론과 그 이전을 설명하는 이론인 띠이론이나, 주역에서 음양이 양의로 갈라지기전 혼돈상태인 태극을 생각하면서 스펙타클한 천지창조활동을 상상하면 좋겠다.)

 


  ⑵ 중천시대(원시시대~6만4천년전)는 하늘의 여덟가지 음이 마고²대성, 허달성, 실달성과 마고천인을 만드는데, 이때부터를 짐세라고 부르게 된다. 마고는 사람의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라 여덟가지 음에 의해 태어난 천인(天人)인 것이다. (곧, 마고천인을 이 글에서는 줄여서 마고라고 표현한다. 성경의 창조자이자 절대자인 하나님격이다.) 짐세가 최후의 종말을 맞이할 때 마고는 선천(先天)을 남성으로 후천(後天)을 여성으로 하여 궁희와 소희라는 두 딸을 낳았다. 마고는 두 딸에게 오음칠조(五音七調)의 음절을 맡아보게 하였다.

 


  ⑶ 세월이 흘러 후천시대(5만년전, 현생인류가 탄생)가 시작되니 율려가 다시 부활한 것이다. 마고가 실달대성을 하늘에서 지상의 天水³로 떨어뜨리니 그 충돌로 인하여 지상이 평평하게 펴져서 육지를 이루었으니 이때부터 바다와 육지가 구별되었다. 육지에는 산이 생기고 강과 개천도 생겼다. 세월이 한없이 흐르니 바다가 육지로, 육지가 바다로 변하기를 여러번 반복하였다. (여기서는 지구상 생명의 기원이 혜성충돌의 결과라는 이론과 대륙이동설인 판이론을 생각하면 좋겠다.)

 

  실달성의 충돌로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불규칙하게 되었으나 이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새롭게 안정되니 비로서 연월일을 셀 수 있는 曆數가 시작되었다. (천문학에서는 달이 지구의 크기의 1/4정도로 비정상적으로 크기때문에 지구의 위성으로 보지 않고, 지구와 달을 쌍둥이 행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여하튼간에, 당시 지구에 달이 충돌했던, 소행성들이 충돌했던, 혜성이 충돌했던 수많은 충돌로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고 자전속도도 변하는 혼란한 상황에서 시간이 흘러 안정을 찾게 되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겠다.)

 

  공기(氣), 불(火), 물(水), 흙(土)이 서로 섞여 빛이 되니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할 수 있었고, 지구에 풀과 나무가 번성하고, 동물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때에 마고는 마고대성을 지구상의 제일 높은 곳에 옮겨 놓았다. 그리고 두 딸들에게 말하길 “이 지상에서 해야할 일이 많으니 선천의 기운과 후천의 기운을 합하여 아들, 딸 둘씩을 낳아 그들에게 일을 맡겨야겠다”고 하였다.

 

  이에 궁희는 황궁(黃穹)과 청궁(靑穹)이라는 두 아들과 이름모를 두 딸을 낳았고, 소희는 백소(白巢)와 흑소(黑巢)라는 두 아들과 이름모를 두 딸을 낳았다.

 

  마고성에서는 땅에서 솟는 지유(地乳)⁴가 솟아나 네 아들과 네 딸을 먹여 기를 수가 있었다. 그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딸들에게는 여(呂)를, 아들들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황궁과 천궁은 지붕이 평평한 궁(穹)이라는 집을 짓고 살았으며, 백소와 흑소형제는 지붕이 층을 이루어 뾰족한 소(巢)라는 집을 지어 직책을 수행하였다. 이로부터 공기와 불이 화합하여 하늘에는 찬기운이 없고, 물과 흙이 조화되어 땅이 안정되었다.

 

(주1)율려
 음율과 소리의 뜻으로 자세한 뜻은 열제님의 글을 참조바람. 태초의 천체들의 자전과 공전의 소리인 듯. 실제 천문학자들은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내는 소리가 대단히 크다고 한다. 또한 태양풍을 이겨내는 지구자기장과의 마찰음도 대단히 크다고 한다. 우주의 탄생과 별의 생성을 음악의 운율로 표현한 것이리다.
 
논어를 쓴 공자(공자가 직접 썻던, 제자들이 썻던 상관없이 공자의 가르침을 옮겨 둔 것이므로 공자가 쓴 것으로 해둔다.)는 타락한 유교(전쟁만을 일삼고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고 사지로 내몰던 독재세력에 기생.편승하는 유교/독선적이고 매국노땅 소송하여 자기배만 불리는 소인배들의 유교)를 뜯어고쳐, 태고적 본래의 청아한 유교(평화를 숭상하고 백성들을 부유하게 만들어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실학적 유교/홍익인간, 제세이화의 발로인 대인들의 유교)로 돌아갈 것을 주창하면서, 그 방법론으로 해답을 찾는데 음악을 통해서 복본하고자 하여, 타락한 주나라의 음악이 아닌, 전대의 은나라(공자대의 주나라전의 나라로 일명 상나라로 불리며 고조선의 제후국임)의 음악을 찾아서 은의 후계국인 송나라로 가서 음악을 찾아 배우는 역사가 떠오른다. 인생을 살면서도 음악적 리듬감이 없으면 고달프다고 한다. 음악이 천지조화의 순리인 듯. 공자는 홍익인간과 제세이화를 경제적 정치적으로 실천하는 천제국 고조선이 이상향으로 보였을 것이다.
 
(주2)마고
 처음, 마리(頭), 높음의 뜻과 신성하다는 뜻. 마니산=마리산/백두산=흰마리산,맏마리산/수리산=마리산
 
(주3)천수
 당시에 지구는 산이 없이 평평한 육지 위에 양극의 빙산이 없으며 바닷물로 뒤덥혀 있던 시절인 듯
 
(주4)지유
 땅에서 솟아나는 젓. 구약성서와 출애굽기에 나오는 하늘에서 떨어뜨려주는 완전식품인 “만나”와 같은 것으로, 고대 한국으로부터 갈려나간 슈메르족의 후손인 유대인들의 언어로서 “맛나다”의 한국 고대어로 유추된다.
 

 

 

 


2. 인간의 시조 탄생

 


  그런데 궁희와 소희의 아들과 딸들은 하늘에서 오는 본음만을 관장하도록 되어있어 땅에서 그 음을 관장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따라서 사람과 만물이 잠깐사이에 있다가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되어 마고가 네쌍에게 결혼을 하여 자손을 낳아서 하늘의 음을 땅에서 조절하라고 하였다. 네쌍이 결혼하여 각각 3명씩 24명의 자손을 낳았다. 이12명의 아들들과 12명의 딸들이 또 짝을 이루어 결혼을 하였고 그렇게 몇 대를 거듭하니 처음 4쌍이던 부부들의 자손이 3,000명이 되었다. 그래서 황궁/청궁/백소/흑소 부부들의 자식인 12쌍을 인간의 시조로 삼게 되었고, 그 12쌍에게는 각각 성문을 지키게 하고 12쌍의 자손들에게는 하늘의 음을 땅에서 관리하도록 하였다.

  그 자손들에게 하늘의 이치를 깨우치도록 수증(修證)공부를 시켰더니 비로소 자연의 법칙이 조절되었다. 그래서 마고성안의 모든 사람들은 性/命/情을 완전히 이룩하여 품성은 맑아서 천지만물의 조화를 알았고, 땅에서 솟는 지유를 마셔서 혈기 또한 맑았다. 또 귀 속에는 오금(烏金)이라는 특수금속이 생겨 하늘의 음을 들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축지법을 썼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었으며, 육신을 보이지 않게도 할 수 있었고, 땅의 기운을 받아 영원히 죽지않고 살 수 있었다.

 

 

 

3. 인간의 첫 타락과 선악과

 


  아름답고 즐거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손이 너무 번창하여 지유가 모자라는 어려움이 생겼다. 하루는 백소씨족 중의 지소씨가 지유를 먹기위해 샘에 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양보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계속 양보하기를 다섯 번이나 하였더니 그만 소(巢)라는 건물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점점 정신이 흐려지더니 귀에 들리는 소리도 희미해져 버렸다. 당시에는 지유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는데 지소씨는 기진맥진하여 건물난간에 달렸다가 다 익어서 떨어져 부패한 포도들을 허겁지겁 먹었다. 이리하여 지소씨가 처음으로 오미(五味)를 맛보게 되었다. 포도는 부패하면 술이 되는데 지소씨는 그만 포주술에 취해서 노래를 부르면서 돌아다녔다.

 - 노래내용 : 넓고도 크고나 천지여! / 내 기운이 뻗친다. / 이 뻗치는 힘이 도(道)때문일까? / 포도의 힘이지!

  지소씨의 노래와 행동을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겼으나 지소씨가 기분이 참 좋고 힘도 뻗쳐나온다고 사람들에게 계속 전하였다. 사람들이 혹시하며 포도를 먹으니 과연 취기가 오르며 기분이 좋아지니 많은 사람들이 포도를 먹었다.

 

포도
 성경 창세기 3장3절에는 금단의 열매이름이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 3장5절에는 그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과 같이 선과 악을 알게되는 지혜가 생긴다고 뱀이 유혹하는 구절이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선악과라고 하는데 부도지에서는 그 선악과를 포도라고 지적한 것은 사실이다. 또 금단의 열매를 먹지말라는 이유가 술에 취하게 됨을 경계한 것도 사실적 표현이다.

한단고기의 삼성기전 하편에 천제한국의 제후국으로서 12지국이 있는데, 그 중에 수밀이국, 우루국이 있었다고 나오며 수밀이국이 먼저 서쪽으로 이동하여 서양문명의 종주국인 수메르문명의 수밀이국이 되었으며, 그 후 우루국이 뒤따라 서쪽으로 가서 수메르국의 뒤를 이어 번성하였다가 바빌로니아로 이어진다. 이때 수메르와 우루국은 천부경의 삼신일체, 즉 삼위일체의 유일한 종교사상을 가지고 가서 후에 조로아스터교로 되며, 아브라함은 당시에 조로아스터교도였다.

조로아스터교는 유일신 종교이며, 구약의 창세기는 느브갓넷살에게 파멸당하고, 살아남은 유태인들이 처음 구약성경을 만들때 조로아스터교의 창세기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따라서 부도지의 마고성시대의 이야기(약 1만2천년전)가 9천년후에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 및 선악과라는 금단의 열매등으로 변질되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도의 의미로 도가 채택됨. 노자의 도덕경이 천부경의 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도덕경이 일부만 전해져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현존하는 도덕경의 내용으로 비추어 노자의 천부경이해수준은 낮다. 노자의 제자인 공자가 성인으로 추앙받지만, 당시 동이인 우리 선조들은 철학적인 면에서 훨씬더 우월하였다. 따라서 대국이면서도 홍익인간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던 조선이 공자에게는 이상향으로 비쳐졌을 것이다.
 

 

 

 


4. 천인의 능력을 잃고, 마고성을 1차로 떠나게 되는 타락한 일부 사람들

 


  지소씨의 마을에서 사람들이 포도를 먹고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안 큰집 백소씨의 사람들이 알고는 모두 놀랐다. 그래서 지유외에는 먹을 것을 금하는 법(기존법)을 지키라는 감찰법을 정하였는데, 그래도 지소씨의 사람들은 감찰법마저 어기면서 포도를 먹으니 마고성의 계율이 깨지고 말았다. 이에 화가난 마고가 성문을 닫고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 버렸다. 그랬더니 포도를 먹었던 사람들은 모두 이빨이 생기고 입속의 침은 뱀과같이 독성을 띠게 되었다. 또 눈이 밝아져 보기를 올빼미같이 하게 되었다. 점차 사람들의 피와 살이 탁하게 되었고, 마침내 하늘의 성품을 잃게 되었다. 귀 속에 있던 오금이 부서져 모래로 변하였고, 몸이 무거워 두다리로 힘겹게 걸어다녀야 했다. 또 태정(胎精)이 흐려저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태어났고 수명도 짧아졌다. 육신이 영생하지 못하고 썩어버리게 된 것이다.

  성안의 사람들이 지소씨를 원망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 하며 권속들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숨어버렸다. 또 포도나 다른 생명체를 먹은 사람들도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나갔다. 황궁씨는 흩어지는 족속들을 불쌍히 생각하여 말하였다. “여러분은 계율을 깨뜨렸기 때문에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쇠퇴하였고, 몸과 마음이 처음 하늘에서 받았던 바와는 차이가 많이 나서 어쩔 수 없이 성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러나 성을 떠나서도 깊이 반성하고 수도(수증)를 계속하면 몸과 마음이 전과 같이 될 수도 있소.” 지소씨 족속의 잘못으로 세상의 순리가 변하게 되었다. 기운과 흙이 서로 마주쳐 시간과 계절을 만들어 주는 빛이 한쪽에만 치우쳐 날씨가 차고 어두워졌다. 물과 불이 조화를 잃어 피를 가진 생물들이 시기하는 마음이 생겼다.

 

황궁/청궁/백소/흑소의 네 조상가문들이 5번에서 흩어지는 방향으로 봐서 지소가 속한 백소(이후 1,2차대홍수때 인명피해를 많이 봄. 이때를 기록한게 구약의 대홍수이다.)는 서쪽으로 나가 중근동지역의 선조가 되고, 서쪽으로 뻗어나간 백인의 조상인데, 그 일부가 원죄를 지은 지소족의 후예이고 화교(화교와 백인은 같은 계열로 봐야 함)의 조상이 된다. 흑소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조상이 되고, 청궁(이후 대홍수의 재산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2차대홍수때는 단제를 따른자들은 많이 살아남음)은 동쪽으로 나가 일부중앙아시아인과 일부중국인의 조상이 되고, 황궁은 제일 맏이격으로 4대씨족이 모두 마고성을 떠나게 되는데 있어서 동생부족들의 짐까지 짊어진다는 마음으로 가장 힘들고 황량한 북쪽 시베리아 동토와 험한 산맥으로 악명이 높던 지역으로 들어갔고, 그들이 철학적으로 가장 우수하고 수련의 깊이가 가장 훌륭하였던 우리 동이족의 조상이 된다. 동서양인을 막론하고 무의식적으로 가장 신비스러운 동북의 동토에 자리잡은 숭배의 대상이 된다. 아시아의 역사를 북방민족과 화교와의 투쟁사로 표현하기도 하는 역사가들도 계신데, 마고신화에 비추어 보면 세상 모든 민족이 소중한 존재이지만, 특히 다른 씨족들을 관리감독하였던 황궁의 후예(북방민족)가 정통성을 계승하던 형님뻘이 된다고 봐야 하겠다.
 

 

 

 


5. 마고성을 보존코자, 복본하기를 맹세하면서 동서남북으로 떠나는 4대씨족

 


  성을 떠난 사람들 중 일부는 전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옛날의 몸과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급급하였다. 복본(인간의 본성을 되찾는 것)에는 때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복본만 생각하여 지유를 먹으려고 성곽 밑을 파헤치니 성터가 파손되어 지유의 근원인 젖샘이 사방으로 흩어져 흘렀다. 지유가 사방으로 흩어져 단단한 흙으로 변하니 성안에서도 지유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성안의 사람들도 부득이 풀과 과일등 다른 생명체를 먹고 살 수 밖에 없었다. 성안도 혼탁함이 성하고 사람들도 청정한 몸과 마음을 보전할 수가 없게 되었다. (예전에 저도 단학을 제대로 하는 곳에서 수련을 열심히 하였는데, 그뒤 무술도 수련해보긴 했지만, 단전호흡만으로도 신심이 열리면 마고신화에서 찾고자 하는 천인의 능력중 일부라도 다시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던 적이 있다. 인체의 잠재된 능력에 대해서는 신비로운 것들이 존재하는 듯)

  황궁씨가 첫째가는 어른이었으므로 백모(강신할 때 쓰는 신성한 풀)라는 풀로 띠를 엮어서 꽂고 마고에게 가서 사죄하여 인간들이 다섯가지 맛을 보게된 책임을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맹세하였다. 그런후 물러나서 모든 종족에게 말하기를 “다섯가지 맛의 재앙이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도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비혹함만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청정이 이미 없어지고 우리가 사는 큰 성이 위험하게 되었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하였다.

  이때 황궁씨/백소씨/청궁씨/흑소씨등 네 천인들이 의논하여 큰 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성을 떠나 각각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살기로 합의 하였다. 황궁씨가 천부(天符)를 신표로 나누어 주며 칡을 캐서 식량으로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청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동쪽사이의 문으로 나가 오늘날의 중국 서쪽지방인 운해주쪽으로 가고, 백소씨는 서쪽으로 나가 오늘날의 중근동지방인 월식주로 가고, 흑소씨는 남쪽문으로 나가 오늘날의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방인 성생주로 가고 황궁씨는 북쪽사이의 문으로 나가 오늘날의 천산산맥북쪽 기슭인 천산주로 갔다. 천산주는 매우 춥고 척박한 땅이었으나 황궁씨가 일부러 복본하기 위하여 고통을 이겨내려고 맹세하였기에 천산주를 택한 것이었다.

 

 

 

6. 한국(檀國)시대의 개막을 향하여 - 한민족 1만년역사의 시작

 


  각각의 족속들이 예정된 각주에 도착하니 먼저 성을 떠난 지소씨중 일부가 이미 근본을 잃어버려서 야만적으로 변해 있었다. 그들은 새로온 사람들을 괴롭혔으나 그럭저럭 세월은 천년을 흘러갔다. 각각의 족속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바다와 산으로 막혀 내왕이 거의 없었다. 그때 마고는 딸들인 궁희와 소희와 함께 성을 보수하고 하늘물(天水)을 부어 성내를 깨끗이 청소하였다. 그런 후 성을 하늘에 있는 허달성위로 옮겨 버렸다. 이때 청소한 물이 동쪽과 서쪽으로 크게 넘쳐 홍수(구약성서의 대홍수로 노아의 홍수를 약 4천년전이라고 하지만, 지질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대로 훨씬 이전인 1만1천년~1만2천년전에 지구상에 대홍수가 있었다고 하므로 부도지의 기록인 1만1천3백년전이 오히려 더 정확하다. 세월이 흘러 노아의 홍수시기인 약 4천년전에는, 조선을 건국한 단군왕검으로 알고 있는 단제 한배검께서 웅족-처가쪽-의 비왕-배달국의 천제를 도와 지역을 통치하던 제후격-으로 있던 시기로서  노아로 하여금 대홍수-BC2348년, 성경책의 연대보다 200년 앞선다.-를 극복할 방법을 알려주었고, 홍수기에 발생한 피해를 수습하는데 놀라운 지혜를 발휘한다. 따라서 두번의 대홍수기가 있었다고 보면 되겠다. 참고로, 이 두번째 대홍수로 인하여 국토가 피폐해져서 배달국 천제께서 붕어하시자 3부인을 전수받고, 수도를 옮기고 배달국에서 조선으로 개명하여 나라를 세우게 되고, 9한(=九夷;구리;고리;코리;구려;고려의 어원)의 추대로 천제가 된다.)를 이루어 운해주의 땅이 크게 망가졌고, 월식주에 살던 사람들이 홍수로 많이 죽었다. 이때부터 지구의 중심축이 변하여 시간과 날짜를 계산하는 단위가 변경되었다.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복본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무리들에게도 청정한 몸과 마음을 다시 찾도록 노력하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큰아들 유인(有因)씨에게 무리들을 잘 돌보라고 명령한 후 둘째, 셋째 아들에게는 다른 족속들이 가 있는 곳을 돌아보라고 지시했다.(하늘에 제사지낼 유일한 천제이기에 다른 족속들을 감찰하고, 가르칠 권한이 있었다.) 황궁씨는 스스로 천산에 들어가 돌이되어 사람들이 옛날처럼 청정하게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래서 유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게 되었다.

  사람들은 추위와 어둠으로 고생하니 마른나무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에 바르고 곧은 가지를 넣어 비벼서 불을 일으키어 밤에는 불을 밝혀주고 몸을 따뜻하게 덥히며, 음식물을 익혀 먹는법을 가르쳐주니 모두들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돌보아주고 아들 환인(桓因, 단군의 선조인 환웅의 전조로서 이때부터 우리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어 1만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된다.)씨에게 천부삼인을 전해주고 아버지 황궁씨의 뜻을 돕고자 천산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유인씨의 아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하늘의 뜻과 이치를 밝히는 일을 애쓰니 사람들이 다시 수증(수련의 뜻으로, 고대 우리 선조들은 심신을 같이 수련하던 신선과도 같은 족속으로서, 본래의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정신으로 수련하던 우수한 민족이던 것이 근 1천년 사이에 태생적 자긍심이 심각히 사라지기 시작하여 근본을 많이 상실하였다고 보면 된다. 한사를 통해서 다시 거듭나야 할 것이다.)하기를 열심히 하였다. 이에 햇빛이 다시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워지니 생물들이 안도감을 갖게 되었고, 사람들도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환인씨가 바로 한국(檀國)을 세운 우리 한민족1만년역사의 시조이다. 환인씨가 다스리던 당시는 후대인 환웅씨의 배달국, 단제의 조선, 부여, 가락, 고구려, 백제, 원등이 그러했듯이 연방제형식을 빌었고, 한국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권한이 부여된 유일하고, 실질적인 천제국이었다. 고인돌과 피라미드가 실증하는 것이고, 조선시대(이조가 아님)의 피라미드를 보면서 유추해 보건데, 한국시대와 배달국시대에도 피라미드형태가 존재하였을 것이고, 한사의 피라미드방에서 보듯이 피라미드의 상층인 사각의 평면위에 하늘에 제사를 지낼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지던 한국의 환인=한인-씨, 배달국의 환웅=한웅=단웅-씨, 조선의 단제-단군이 아니고 단제가 맞음-의 건물이 있었을 것이고, 그 피라미드 상층부 건물은 마고성을 본따서 만들지 않았나 추측해 보면서 이글을 마감한다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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