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사보(文房四寶) - 붓(筆) 참고도판

2019. 11. 26. 01:32글씨쓰기



p 299-301 문방사보(文房四寶) - 붓(筆) 참고도판|서예통론

하전 | 조회 217 |추천 0 |2015.09.13. 18:34 http://cafe.daum.net/bbhy0003/S1GN/52 

 

p 299-301

문방사보(文房四寶)

붓(筆)

자호필(紫毫筆)


산토끼의 등뼈 부위에 있는 탄성이 강한 털로 만든다.

이 털의 특성은 견경(堅硬)하고 예리하다.

산토끼의 털은 자호(紫毫). 백호(白毫). 화호(花毫)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자호가 제일이며

가을에 털갈이한 이후 보통 겨울에 채집한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붓은 자호필(紫毫筆)이다.



견경(堅硬) ; 굳고 단단함






낭호필(狼毫筆)


낭호(狼毫)는 유미호(족제비털)이며

속칭 ‘황서랑(黃鼠狼)’이라고도 한다.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짙은 갈색의 세필은

대부분이 족제비 털로 만든 것이다.

족제비 털은 강하며 탄력이 있고 예리하다.




족제비 털로 반든 붓






양호필(羊毫筆)


산양의 털로 만들며 지금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양호는 백색으로서 가늘고 길며 유연하다.

양호로 만든 붓은 부드러운 가운데

강한 맛을 낼 수 있다.

원전(圓轉)을 유순(柔順)하게 할 수 있으며

서렴(舒斂)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양호는 제필(製筆)의 방법에 있어서

그 길이에 따라

장봉(長鋒). 중봉(中鋒). 단봉(短鋒)으로 나누며

잡모(雜毛)가 끼지 않은

‘정모(淨毛)’. ‘순모(純毛)’와

노숙(露宿)’으로 자연히 탈지(脫脂)한

‘숙모(宿毛)’로 분류한다.

양호필은 세필글씨를 제외하고 대. 중. 소 자(字)에

다 잘 활용된다.

양호붓의 사용은 청 중기 이후에 보편화되었다.



원전(圓轉) ; 둥글게 빙빙 돎

유순(柔順) ; 온유하다(부드럽고 순하다 ?)

서렴(舒斂) ;  붓을 펼치고 모음 ?







양털로 만든 붓





 

계호필(鷄毫筆)


닭털로 만드는 이 붓은 가장 부드러운 일종이다.

붓털이 탄성에 의하여 꼬이는 경향이 있다.

글씨 쓰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일명 ‘계융필(鷄絨筆)’이라고 한다.




공작털로 만든 붓

꿩털로 만든 붓

닭털로 만든 붓 (계호필(鷄毫筆))







겸호필(兼毫筆)


두 종류 이상의 털을 섞어 만드는 붓이다.

예를 들면 토끼털이나 족제비 털의 탄력과

양털의 유연함의 중간쯤을 얻고자

할 때 활용된다.

강유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효능이 있다.

보통 강호(强毫)를 심으로 하고 유호(柔毫)를

싸서 만들기 때문에 명품 중에는

‘오자오양(五紫五羊)’. ‘칠자삼양(七紫三羊)’

등을 밝힌다.



겸호붓으로

소 양털 돼지 털로 만든 붓이다.

손으로 만져 보았는데 탄성과 부드러움이 함께하고 있다.






죽필(竹筆)


대나무 대롱의 한쪽을 가늘게 쪼개서 만든 붓이다.

매우 탄력이 있으므로 색다른 느낌이 있다.

봉망이 빨리 마모되는 것이 흠이다.

전문가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말총털. 쥐수염. 청설모. 노루털 등

그 쓰임새는 다양하다.

붓 만드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갓난아이의 처음 깎은 머리카락으로

만들면 최상이라고 한다.



대나무로 만든 죽필이다.

붓의 끝 부분이 빳빳하다






고양이 눈썹으로 만든 붓이다




어떤 털을 사용하여 만든 붓인지는 모르지만

사진을 찍어 올려 보았다 

요즈음은 볏짚으로도 붓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하니

붓의 종류는 이루 다 헤아리기 힘들 것 같다



붓을 촬영하도록 도와 주신

하정 선생님, 운림당 사장님, 대흥당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참고서적; <<서예통론>> 선주선저, 원광대학교출판국 .인터넷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