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6. 01:31ㆍ글씨쓰기
p294-296 한글 글씨(한글서체의 변천 조선후기의 궁체 발달 )서예통론
p294-296 조선후기의 궁체발달 조선 후기에는 그 동안 한글서체의 변천을 거듭하는 동안 궁체가 정립되고 꽃핀 시기이다. 숙종 때부터 성숙한 발전을 본 궁체는 궁중에서 언해본(諺解本)의 활용이 많아졌고 소설이나 전기(傳記) 또는 여계서(女誡書) 등을 많이 읽게 되면서 이것을 베끼는 일이 성행하였다. 또한 편지를 대필하는 일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적으로 궁체를 연구하는 서사상궁을 둠으로써 한글글씨는 전형을 이루게 되었다. 특히 영조. 정조 시대에는 문예 부흥기를 맞으면서 더욱 절정을 이루게 되었다. 궁체는 궁중서체 또는 궁녀의 서체의 줄임말이라고 하겠는데 그 유미함은 정자. 흘림. 진흘림을 막론하고 극치에 이르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이유는 조정에서의 궁녀 서사인을 양성하는 적극적인 배려에 힘입은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시 궁녀들의 충성심에서 우러나온 미의 추구였다. 다시 말하면 대필 등을 통하여 왕후에게 최고의 멋과 기량을 보여주기 위한 궁녀들의 경쟁에서 얻어진 결정체라는 뜻이다. 궁체의 대표적인 유물은 단정하면서도 정교한 정자체인 옥원중회연. 역대기년 등이 유명하며 유려하고 연미하기 그지없는 반흘림의 것은 낙성비룡이나 격몽요결 또는 옥류연가 등이 있다. 진흘림체는 초서의 연면초(連綿草)와 방불하여 기맥이 관통하고 신운이 감도는데 서기이씨의 글씨나 봉서에서 그 면모를 접할 수 있다. 궁체 이외에도 김정희의 편지글 같이 한자의 필의를 살려서 쓴 한글글씨도 그 멋을 한껏 드러냈으며 민간 사이에서 특별한 팔법도 없이 쓴 필사본에서도 무궁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언해본(諺解本) ; 한문으로 된 내용을 한글로 풀어서 쓴 책 참고문헌 ; <<서예통론>> 선주선저, 원광대학교출판국. 인터넷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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