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의 가을꽃들(20130825) 하나

2013. 8. 26. 14:21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계방산은 오대산 서대사 근처에 있는 호령봉과 기호산맥 줄기로 능선상으로 서로 연결된다.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계방산 정상 ~ 오대산 호령봉, 비로봉,상왕봉, 동대산, 노인봉 ~ 청학동 소금강까지

 

종주하는 산사람들도 가끔 있으며, 울진,삼척의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에 북한군들의 주요 퇴각로로

 

활용되어서 도주하는 공비들이 우리 특전사 부대원들과 인근의 전투보병사단 부대원들과 교전하였던

 

곳이다.

 

 

     이때에 밥을 얻으려 온 무장공비들에게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다고 하여 그들에게 대검으로

 

입을 찟겨져 죽은 이승복의 일화가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하였고, 현재 계방산 남쪽 기슭에

 

이승복기념관이 있어서 안보교육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의 횡계에 있는 대관령스키장이 건설되기 전에는 횡계마을 뒷산에 대관령산장이 있었는 데,

 

서울 정릉에 있는 청수장호텔의 고 백사장님께서 지으셔서 대한스키협회에서 활용하던 산장이다.

 

1960년대 당시에는 요지음과 같은 현대식 활강스로프가 없이 눈덮힌 비탈밭에서 재래식 나무스키

 

(현지에서는 외발썰매 또는 썰매라고 부름)로 도암초등학교 스키부와 강릉농고 스키부원들 등이

 

이 대관령산장에 머물면서 스키훈련을 하곤하였다.

 

 

   동네분들의 피신으로 이승복의 훼손된 시체를 아무도 거두는 사람이 없어서 당시에 이 대관령산장에

 

머물고 있던 한국산악회원인 友惜 도종선 선배님(현재 원주 거주)이 손수 염을 하여 묻어 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구조훈련 뿐만 아니라 사고처리에도 능숙한 경험을 쌓지 않으면,

 

고산등반이나 해외원정시 뜻하지 않은 산악사고를 당하였을 때에 다른 팀의 손을 빌려야 할 수 밖에는 없다.

 

 

 

   당시에 한국산악회의 공격조 팀장들의 훈련과정 중에 사람을 버리는 훈련(棄人訓練)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자기 소속팀의 대원을 버리는 훈련과정을 이겨내지 못하는 팀장후보자들은 해외원정에서

 

탈락되었다.

 

   이러한 대원을 버리는 훈련과정은 1969년도의 설악산 죽음의 계곡에서의 눈사태 사고와 히말리아

 

원정 초기에 일어난 마나슬루 등반대원들의 대규모 눈사태 사고에서 뼈저린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훈련과정이 신설되었다. 부상당하거나 탈진한 한 사람의 대원을 구하기 위한 등반,하산 또는

 

구조활동에서 다수의 우수한 대원들이 본의 아니게 다수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대형 사고 이후부터 원정대장이나 등반대장급들에 한하여 이러한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계방산에는 숲이 우거져 있어서 햇볕이 부족한 관계로

 

운두령과는 달리 야생화들이 많이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다.

 

숲속은 대낮에도 어두어 ISO 600에도 사진이 어둡게 느껴질 정도이다.

 

    색보정 버턴이 산행 중에 저도 모르게 눌러져 있어서 사진들이

 

자연에 가까운 색갈이 아니라 약간 변형된 색상을 띄고 있슴을

 

혜량 바랍니다.

 

 

 

 단풍취

 

 

 

산박하

 

 

 

개시호

 

 

 

까실쑥부쟁이

 

 

 

큰비단그물버섯 ㅡ 약한 금속 냄새가 나는 식용버섯이다.

                          과식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비슷하게 생긴 독성버섯들이 많아 채취시 주의를 요함.

 

 

 

흰나비나물 -  계방산에서 일정고도 이상에서는 흰색을 띄는 나비나물만 자생한다.

                    일정고도 이하에서는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자주색의 꽃이 피는 나비나물이 분포한다.

 

 

 

 

국립수목원의 고산지역 곤충채집 용역 안내문

 

 

  

흰나비나물

 

 

 

 

흰색이 혼재하고 있는 알며느리밥풀꽃

 

 

 

 

 

 

 

넓은잎외잎쑥

  

 

 

단풍취

 

 

 

단풍취

 

 

 

 

파란(또는 푸른)여로

 

 

 

흰빛이 섞인 알며느리밥풀꽃

 

 

 

송장풀

 

 

  버섯들은 단단한 나무의 목질부나 부엽토를 빠르게 왔던 곳인 흙으로 되돌아 가게

하는 데 일조를 하는 고마운 생명체이다.

 

  버섯들은 사람이나 동물들도 빠르게 흙으로 되돌려 보내는 데에 일조를 한다.

그러나 영악스럽하기만 한 인간들은 이를 독버섯이라고 부르며 먹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큰비단그물버섯의 어린 개체

 

 

 

일생에 한번 꽃이 피고나서 조릿대는 죽어간다.

그래서 대나무는 목본이 아니라 초본류로 분류된다.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가는 조릿대

 

 

 

참나물   꽃과 익어가는 씨앗

 

 

 

도라지모싯대

 

 

 

 

        산행기나 산사진을 게재하는 것만 보아도 올린이의 산행경력, 산과 자연을 대하는 자세.,

 

  평소에 생활 태도 등이 엿보인다.

 

        산행의 초보자나 아직 인본주의적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일 수록

 

  인물 위주의 산행기 등을 올리는 경향이 크다. 인본주의 중심의 서양식 교육의 영향이 큰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올린이가 환갑이 지난 나이라면 자기의 눈이 아직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못 벗어난 것이 아닐까 하고 다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단체사진에서는 자기 얼굴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나,

 

경험많은 산사람들은 풍광이나 자연물, 등반기술 등을 위주로 산행기를 작성하려는

 

경향이 크다. 세파에 찌들린 영혼을 나타내는 인물사진 위주로 올리는 것은 신성한 산과 자연에

 

대한 모독이자 소아병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승마(升麻) - 뿌리가 한약재 , 양기(陽氣)를 잘 상승하게 한다고 하여 승(升)자를,

                                                     잎이 마치 마(삼 마麻)와 비슷하다고 하여 승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숲이 우거진 그늘에서 잘 자라며, 이러한 분포특성은 마치 산삼과 비슷하다.

                                                     대체로 극양(極陽)의 약성을 지닌 약재들은 극음의 환경에서 자라고 있슴을

 

                                                     인간 생활에서도 응용하여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슴이다.

                                                     승마, 눈빛승마, 촛대승마, 대엽승마,한라개승마, 숙은촛대승마,눈개승마 ,

                                                     왜승마, 세잎삼엽승마, 황새승마  등 여러 종류가 자라고 있으나, 모두 그 뿌리는

                                                     극양성 한약재로 활용된다.

 

황새승마

 

 

 

황새승마 - 계방산 일대에는 희귀한 이 황새승마가 유독 많아 분포하고 잇다.

 

 

 

 

 

 

 

황새승마

 

 

 

도둑놈의 갈고리

 

 

 

혹쐐기풀 - 잎 가장자리에 나있는 가시에 독이 있는 산(酸)이 있어서 조금만 피부에 닿아도 쓰라리고 아프다.

 

 

 

흰나비나물

 

 

  

 너도양지꽃- 노오란 꽃들은 이미 져버렸고..........

 

 

 

피나무

 

 

 

피나무 -  노란 속껍질은 염료용 섬유용으로 활용( 예: 속껍질을 꼬아 서로 엮어서 산간에서 등에 매고 다니는 망태기 등을 만듬.)

              무늬가 좋은 목재로 조각용, 가구용으로 활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