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어로 알기 쉬운 한자어 / 한글+한자문화 제공

2013. 10. 30. 15:09잡주머니

 

 

 

 

 

       고유어로 알기 쉬운 한자어

1. 가지 柯枝 / 고유어로 주장하는 이도 있으나 中國에서는 ‘나뭇가지’ 를 ‘枝柯’라고 하는데, 한국 漢字語와 中國 漢字語 중에는 紹介(介紹), 言語(語言), 平和(和平) 등과 같이 顚倒(전도)되어 쓰이는 어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명히 ‘가지’는 漢字語 ‘柯枝’이다.

2. 가지 茄子 / 채소인 ‘가지’는 漢字語 ‘茄子(가자)’의 古音에서 온 말이다.
‘子’의 古音은 ‘ →자’가 아니라 ‘지’였다.

3. 배추 白菜 / 배추는 漢字語 ‘白寀’에서 변음되어 ‘배채→바차→배 추’로 쓰이는 것이다.

4. 상추 生菜 / 과거 국어사전에는 ‘상치’가 표준어로, 새국어 사전에는 漢字語 ‘常菜’에서 변음된 것으로 되어 있으나, 漢字語 ‘生菜’에 생으로 먹는 채소라는 뜻에서 온 말이다.

5. 서랍 舌盒 / 책상의 ‘서랍’은 漢字語 ‘舌盒(설합)’에서 변음된 말이다.

6. 단지 단子 / ‘꿀단지, 고추장단지’의 ‘단지’는 사전에도 고유어로 게재되어 있으나, 漢字語 ‘ 단子(담자)’에서 ‘단지’로 변음된 말 이다.

7. 종지 鍾子 / ‘간장종지, 고추장종지’의 ‘종지’도 漢字語 ‘鍾子’ 에서 온 말이다.
그러므로 ‘鐘(쇠북 종)’과 ‘鍾(술잔 종)’은 구별해서 써야 한다.

8. 피리 피리 / 관악기의 하나인 ‘피리’는 漢字語 ‘ (필률)’의 중국 근세음 ‘비리’에서 온 말이다.

9. 모가비 某甲 / 광대 패의 우두머리란 말로 쓰이는 ‘모가지’라는 말은 漢字語 ‘某甲(모갑)’에 접미사 ‘이’가 붙어 된 말이다.

10. 시금치 赤根菜 / 채소 ‘시금치’는 漢字語 ‘赤根菜’의 근세 중국음이 변음된 말이다.
‘菜(채)’는 우리말에서는 ‘김치, 상치, 배치’ 등과 같이 거의 ‘치’로 변음되어 쓰인다. <陳月江>

11. 산자 / 산子(자), 산子(자) 제사 때 쓰는 油蜜菓


12. 무명 / 木棉 中國語의 ‘무멘’이 ‘무명’으로 변음된 것이다. 忠淸도 사투리에는 ‘무명옷’을 ‘명옷’이라고도 함.
13. 식해 / 食穰 가자미나 명태를 조밥을 넣어 발효시킨 젓갈의 일종.


14. 식혜 / 食醯 쌀밥에 엿기름 가루를 넣어 발효시킨 음료수. 食穰(식해)와 食醯(식혜)를 구별 못하고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


15. 죽 / 粥반적으로 ‘밥’과 같이 ‘죽’도 漢字로 쓸 수 없는 말로 알고 있다. 中國에서는 粥(죽)을 ‘稀飯’이라고도 한다.


16. 양말 / 洋襪, 洋말 ‘襪(말)’은 본래 ‘버선말’字인데, 오늘날 일반적으로 西洋에서 들어 온 버선의 형태를 신기 때문에 ‘洋襪(양말)’이라고 칭한다.


17. 성냥 / 石硫黃 ‘석류황’이 ‘석류황 > 석뉴황 > 성뉴황 > 성냥’의 형태로 변음되고 축약된 말이다.


18. 별안간 / 瞥眼間 漢字語인지 모르고 ‘벼란간’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19. 배통나무 / 百日紅 본래 ‘百日紅’나무인데, ‘백일홍 > 뱃길홍 > 배기롱 > 배롱’의 형태로 변음되고 축약된 말이다.


20. 처마 / 畯牙 본래 漢字語 ‘畯牙(첨아)’인데 연음되어 ‘처마’로써 고유어처럼 변음되었다.

21. 수육 熟肉 / 삶아 익힌 쇠고기로서 '익힐 숙(熟)'자를 써서 '숙육'인데 '수육'으로 변음됨.


22. 제육 猪肉 / '돼지 저(猪)'로 '저육'인데 '제육볶음'과 같이 변음됨.


23. 오징어 烏賊魚 / 적을 만나면 먹물을 뿜어 몸을 숨기기 때문에 '烏賊魚(오적어)'인데, '魚(어)'자는 본래 '?(>ŋ∂)'의 발음이었기 때문에 '오징어'로 변음됨.


24. 멘쓰 面子 / '체면', '면목'의 현대 中國語 곧 白話가 들어와 쓰이는 외래어이다. 英語의 '멘스(menstruation)' 곧 '月經'과 구별해야 함.


25. 낙지 絡蹄 / 낙지는 8개의 발이 얽혀 있다는 뜻에서 '얽을 락(絡)'과 '발 제(蹄)'자의 '낙제'인데 '낙지'로 변음됨.


26. 나귀 ?나駒 / 나귀는 '노새 라()'와 '망아지 구(駒)'의 '나구'가 '나귀'로 쓰이고, 中國에서 들어왔다는 뜻에서 '당나귀(唐나駒)'라고 한다.


27. 갑자기 急作 / 漢字語 '急作(급작)'에 접미사 '이'가 더하여져 '급작이'가 '갑작이 → 갑자기'로 변음됨.


28. 총각 總角 / 이 말은 본래 결혼 이전의 머리를 묶는 형태를 일컬은 것인데, 미혼 성년 남자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음. 詩經에서부터 쓰인 것으로 보면 오래된 말이다.


29. 노상 老常 / '老'에도 '늘'이라는 뜻이 있어 '每常'과 같이 쓰인 漢字語이다. '늘쌍'이라는 말도 '늘 + 상(常)'이 '?'音 밑에서의 경음화현상으로 '늘쌍'이 된 것임.


30. 보배 寶貝 / '寶貝(보패)'는 본래 옛날에 화폐로 쓰였던 '조개'의 이름이었는데, 소중한 물건이란 뜻으로 전의된 것임. '보배'는 '寶貝'의 古音이다. 中國에서는 지금도 '貝(패)'를 '베이'로 발음함.

31. 요 褥 / '褥'의 音은 '욕'인데, '요'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中國에서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우리말에 전래된 것으로도 생각된다.


32. 이불 離佛 / '이불'은 본래 佛敎用語로서 중들이 잘 때 '이불'을 덮으면 음심이 생기어 佛心이 떠나간다고 하여 '離佛'이라고 한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민간 어원일 수도 있다.


33. 청설모 靑鼠毛 / '날다람쥐'를 '靑鼠(청서)'라고 하며, 그 털을 '靑鼠毛(청서모)'라고 한 것인데, 근래 일반적으로 '날다람쥐'를 '청설모'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이다.


34. 오랑캐 兀良哈 / 龍飛御天歌에 의하면 두만강 북쪽에 살면서 '兀良哈(오랑캐)'라고 칭한데서 연원된 것이다.


35. 사냥 山行 / '山行'의 古音인 '산'이 변음되어 '사냥'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36. 사랑 思量 / 상대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다의 뜻인 '思量'이 변음되어 '사랑'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37. 지렁이 地龍 / '지렁이'를 '土龍'이라고도 하는 것을 보면, '地龍+이'의 語形이 '지렁이'로 변하였음을 알 수 있다.


38. 근대 / '근대'라는 菜蔬는 옛 문헌에 '(군달)'로 나오는 것을 보면, 中國(중국)에서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들어온 채소인 것 같다.


39. 겨자 芥子 / '芥子(개자)'가 변음되어 '겨자'로 쓰이고 있다.


40. 산적 散炙 / '산적'은 쇠고기 따위를 꼬챙이에 꾀어서 구운 음식으로 漢字語 '散炙'인데, 일반에서 고유어로 잘못 알고 있다. '炙'는 '굽다'의 뜻으로 '적'과 '자'로 발음된다. '膾炙'는 '회적'이 아니라 '회자'로 발음한다.

41. 접시 晌子 /'晌'은 '접시 접'자인데, '子'는 접미사로서 붙여진 것이다. '子'의 古語은 '지'인데 '시'로 변음된 것이다.

42. 대추 大棗 /'棗'는 '대추 조'자인데, '대조'라는 音이 '대추'로 변음된 것이다.

43. 수수 蜀黍 /'蜀黍(촉서)'의 中國 현대음이 '수수'이다. 곧 '수수'는 蜀(촉)자의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유입된 중국말이다.

44. 강냉이 江南 /'江南'은 楊子江의 남쪽이라는 뜻이지만 中國을 가리키는 말이다. 中國에서 流入된 콩을 '강남콩 > 강낭콩'으로 일컫듯이 '江南 + 이'의 말이 '강냉이'로 변하여 '옥수수'란 뜻으로 쓰인다.

45. 옥수수 玉蜀黍 /'玉蜀黍(옥촉서)'의 '蜀黍(촉서)'는 본래 '수수'인데, 中南美에서 中國을 통하여 流入된 '강냉이'의 알갱이가 玉처럼 생겨서 '玉'자를 붙인 것이다.

46. 감자 甘藷 /'甘藷(감저)'는 달 甘(감)자와 고구마 저(藷 : 떠는 사탕수수)자가 합쳐진 말로 '감자'로 변음된 것이다. 감자의 다른 漢字語(한자어)로는 馬鈴薯(마령서)가 있다.

47. 동아 冬瓜 /'冬瓜(동과)'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에 달리는 열매 채소인데 변음되어 '동아'로 일컫는다.

48. 스슥 黍粟 /'스슥'은 忠淸道 方言에서 '조'의 뜻으로 쓰이지만, 黍粟(서속) 곧 '기장'과 '조'라는 말이 변한 것이다.

49. 썰매 雪馬 /'썰매'는 竹馬(죽마) 형태의 漢字音인 雪馬(설마)가 변음된 것이다.

50. 칫솔 齒刷 /'칫솔'은 곧 齒(이 치)자와 刷(솔 쇄)가 합쳐진 漢字語이다. '刷'의 音이 지금은 '쇄'이지만 古音은 '솰'로서 '솔'로 변음 되어 고유어처럼 쓰인 것이다.


51. 토시 套袖 /'套(덮개 투)'와 '袖(소매 수)'의 漢字語인데, '토시'로 쓰이는 것은 中國語의 영향일 것이다.


52. 술래 巡邏 /'巡邏(순라)'는 야간에 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하여 사람의 통행을 감시하던 일인데, 변음되어 '술래잡기'의 '술래'가 되었다.


53. 가게 假家 /임시로 자그마하게 지어 물건을 팔던 집을 '假家(가가)'라고 한 것인데, 오늘날의 '가게'로 변음되어 쓰인다.


54. 가난 艱難 /'艱(어려울 간)'과 '難(어려울 난)'의 漢字語(한자어)인데, 異化作用(이화작용)에 의하여 '가난'으로 변음되었다.


55. 조랭이 爭籬 /'爭籬(조리)'가 본말인데, 方言(방언)에서는 변음되어 '조랭이'로 쓰인다.


56. 낭태기 囊瞲 /'囊瞲(낭탁)'이 본말인데, 方言(방언)에서는 변음되어 '낭태기'로 쓰인다.


57. 망태기 網瞰 /'網瞰(망탁)'이 본말인데, '망태기'는 표준어로 변하여 쓰인다.


58. 패랭이 蔽陽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상제가 쓰던 갓의 일종을 '蔽陽子(폐양자)' 또는 '平崣子'라고 하였는데, '패랭이'는 곧 '蔽陽, 平崣'이 변음된 뒤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된 말이다.


59. 망나니 怒崯 /'怒崯(망량)'은 본래 괴물을 지칭했던 말인데, 죄인의 목을 베던 '籚子手(회자수)'의 뜻으로도 전의되었고, 뒤에 '망냥이 > 망냉이 > 망나니'로 변음되어 쓰이게 되었다.


60. 붕어 掣魚 /'掣'의 字音(자음)은 본래 '부'이니 '掣魚'는 '부어'여야 맞겠으나, '魚'자의 古音이 '○' 곧 初聲音이 'ŋ'이었기 때문에 'ㆁ'음이 소실된 뒤에 '부○ > 붕어'로 발음하게 된 것이다.

61. 불가사리 不可殺 /'불가사리'에는 쇠를 먹는다는 상상의 동물과 바다에 사는 극피동물을 일컫지만 생명력이 강하여 죽일 수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不可殺(불가살)'에 접미사 '이'를 더하여 '불가살이'가 변음된 말이다.


62. 삼태기 三瞰 /망태기(網瞰), 낭태기와 같은 어형으로 三角형태의 기구이기 때문에 三瞰(삼탁)에 '이'를 더하여 '삼탁이'라는 말이 변음된 것이다.


63. 보배 寶貝 /'寶貝'의 현대 한국 漢字音은 '보패'이지만 古音은 본래 '보배'이다. '寶貝'는 古代에 돈으로 썼던 '조개'의 명칭이다.


64. 돈 錢 /'錢'은 현재 '전'으로 발음되지만, '錢'의 古音은 '돈'이었다. 열 푼의 10곱이 1돈인데, 이때 '돈'이 곧 '錢'이다.


65. 돈쭝 錢重 /한 兩의 10분의 일로서 '한냥쭝(兩重)'과 같은 어형으로 '동쭝'은 곧 '錢重'의 古音이다.


66. 대야 大溙 /세수대야의 '대야'를 사전에는 '大也'로 써 놓은 것도 있으나 '大溙'로 써야 한다. '溙'는 '그릇 이' 字인데, 옛 사람들이 '也'의 발음대로 잘못 읽은 것이다.


67. 상어 攄魚 /사전에는 '沙魚'로 되어 있으나 '攄魚'로 써야 한다. 攄魚의 발음은 '사어'이지만, '魚'의 古音이 '어○'이었기 때문에 '상어'로 발음한다.


68. 상수리 橡實 /참나무 열매 곧 도토리를 '상수리'라고 하는 것은 橡實에 '이'를 더하여 '상실이' 변음된 것이다.

69. 수저 匙箸 /匙(숟가락 시)와 箸(젓가락 저)의 漢字語가 '수저'로 변음된 것이다. '수저'가 '숟가락'의 뜻으로만 쓰이는 것은 잘못이다.


70. 빈지문 板子門 /'板子'의 한국 漢字音은 '판자'이지만 中國에서의 古音은 '반지'인데, '반지'가 '빈지'로 변음된 것이다.

71. 정갈하다 淨潔 깨끗하고 말쑥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정갈'은 淨潔(정결)이 변음된 말이다.

72. 작두 斫刀 소먹이를 써는 도구를 '작두'라고 하는데 斫刀(작도)가 변음된 말이 다.

73. 독수리 禿 독수리의 '독'은 '禿(대머리 독)'자이니, 이미 '대머리 수리'라는 말인 데, '대머리독수리'라는 말은 옳지 않다.

74. 희광이 회 칼로 死刑囚(사형수)의 목을 치던 사람을 회子手(회자수)라고 하는 데 '희광이'의 '희'는 '끊을 회'의 변음이다.

75. 사과 沙果中國에서 사과를 일반적으로 '핑궈(평果)'라고 하지만 동북지방 곧 만주지방에서는 '싸궈(沙果)'라고 한다.

76. 엄두 念頭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의 뜻으로 쓰이는 '엄두'는 '念頭(염두)'의 변음이다.

77. 대패 推포 나무를 깎는 연장의 뜻인 '대패'는 '推포(추포)'의 중국음인 '투이바 오'의 변음이다. '포'는 '대패 포'자이다.

78. 남바위 腦包 추울 때 머리에 쓰는 방한구의 일종인 '남바위'는 漢字語 '腦包(뇌 포)'의 中國音인 '라오바오'의 변음이다.

79. 고동색 古銅色 '검누른 빛'을 '고동색'이라고 흔히 쓰면서 고유어로 알고 있지만, 실은 '古銅色(고동색)'의 漢字語로서 오래된 구리빛이라는 뜻이다.

80. 치자빛 梔子 약간 붉은 빛을 띤 짙은 누른빛을 '치자빛'이라고 하는데 '치자'는 漢字語 '梔子(치자)'로서 치자나무의 열매를 뜻한다.

81. 미역감다 沐浴 /목욕(沐浴)의 漢字語가 音韻의 異化作用에 의하여 '미역'으로 변음되고, 다시 축약되어 '멱'으로도 쓰인다.


82. 과녁 貫革 /옛날에는 화살의 표적판을 가죽(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貫革'이라 한 것인데 '과녁'으로 변음되었다.


83. 조용히 從容 /종용(從容)의 漢字語가 음운의 異化作用에 의하여 '조용'으로 변음되었다.


84. 주리할놈 周牢 /죄인의 두 다리를 한 데 묶고, 다리 사이에 두 개의 주릿대를 끼워 비트는 刑罰을 '周牢(주뢰)'라고 하는데, '주리'로 변음되었다.


85. 황세기젓 黃石魚 /참조기 새끼로 담근 젓을 '황세기젓'이라고 하는데, 黃石魚가 '황세기'로 변음된 말이다.


86. 마고자 馬掛子 /저고리 이에 덧입는 방한복을 '마고자'라고 하는데, 실은 淸나라 사람들이 말을 탈 때에 입던 '馬掛子(마괘자)'가 '마고자'로 변음된 것이다.


87. 오살할놈 殂殺 /모조리 무찔러 죽인다는 뜻의 漢字語 '殂殺(오살)'에서 온 말이다.


88. 창자 腸子 /'腸'의 한국 漢字音은 '장'이지만 中國에서는 '창'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보면, 中國語가 들어온 것임을 알 수 있다.


89. 살무사 殺母蛇 /毒蛇로서 어미를 잡아먹기 때문에 殺母蛇(살모사)라고 칭한 것인데 '살무사'로 변음된 것이다.


90. 절구 杵臼 /杵(공이 저)와 臼(절구 구)의 '저구'가 '절구'로 변음된 말이다.

91. 소매 袖袂 /袖(소매 수)와 袂(소매 몌)의 복합어인 '소몌'가 '소매'로 변음된 말이다.


92. 숭늉 熟冷 /찬물을 익힌 것이라는 뜻에서 熟(익힐 숙)과 冷(찰 랭)의 漢字語인 '숙랭'이 '숭늉'으로 변음된 말이다.


93. 낙방거지 落榜擧子 /본래 과거에 떨어진 선비라는 뜻의 '낙방거자'라는 말이 '낙방거지'로 와전된 말이다.


94. 사글세 朔月貰 /현재는 '사글세'가 표준어로 되어 있으나, 본래 매달 초하루에 치르는 집세라는 뜻으로 '朔月貰(삭월세)'로 써 왔다.


95. 나인 內人 /궁궐 내에서 왕과 왕비를 모시던 內命婦의 총칭으로 곧 宮女를 말한다. 內人(내인)이 '나인'으로 변음된 말


96. 주사위 朱四位 /'주사위'는 唐나라 때 玄宗이 楊貴妃와 주사위 놀이를 할 때, 질 찰나에 '四'가 나와서 이겼으므로 '四'의 位置에 붉은 색을 칠하였기 때문에 '朱四位(주사위)'라 칭하게 된 것이다.


97. 희미하다 稀微 /국어사전에는 '稀微(희미)'로 되어 있으나, 陶淵明의 歸去來辭에는 '熹微'로 되어 있으며, 뜻으로 보아 '熹微'가 옳다.


98. 잔잔하다 潺潺 /일반적으로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潺(졸졸 흐를 잔)의 첩어이다.


99. 훈훈하다 薰薰 /'薰'은 '향풀 훈'으로 풀이름이지만, '온화하다'의 뜻도 있어 薰薰(훈훈)은 따뜻함의 뜻으로 쓰인다.


100. 끄나풀 緊 /끄나풀은 곧 '끈'이란 말에 접미사 '아풀'이 더해진 말로서 '끈'은 곧 緊(굳게 얽을 긴)의 '긴'音이 변음된 말이다. '끈'의 古語가 '긴〉●'이다.

101. 용충 龍猟● /朝鮮時代 靑畵白磁 중에 龍을 그린 술항아리를 '용충'이라고 하는데, '龍猟●(용준)'이 변음된 말이다.

102. 창피하다 猖披 /일반적으로 '챙피'로 발음하면서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猖(미처날뛸 창)'과 '披(나눌 피)'의 漢字語로서 본래 옷을 입고 띠를 매지 않은 흐트러진 모양을 뜻한다.

103. 회양목 黃楊木 /도장이나 조각의 재료로 쓰이는 나무로서 본래 '黃楊木'인데 '회양목'으로 변음되어 쓰인다.

104. 홰나무 槐木 /'회화나무'라고도 일컫는데 실은 '槐'자의 本音이 '회'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괴'로 발음하고, '槐木(괴목)'이 곧 '느티나무'로 잘못 쓰이고 있다. '느티나무'는 '呙●木(거목)'이라고 해야 한다.


105. 숭어 秀魚 /'秀魚'의 漢字音대로 읽으면 '수萈蓡' '라고 읽어야 하겠으나, '魚'자의 古音이 '어' 곧 初聲音이 'ŋ'이었기 때문에 'ㆁ'音이 소실된 뒤에 '수萈蓡' > 숭어'로 쓰이게 된 것이다.


106. 배롱나무 百日紅 /꽃이 百日동안 피어 있다고 하여 '百日紅나무'인데 '백일홍'이 축약 변음되어 '배롱나무'라고 쓰이고 있다.


107. 생철 西洋鐵 /얇은 철판을 '생철'이라고 일컫는 것은 西洋에서 들어온 철판이라는 뜻으로 '西洋鐵(서양철)'이라고 한 말이 '생철'로 변음된 것이다.


108. 양재기 洋磁器 /재래의 사기그릇 곧 磁器(자기)에 대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琺瑯(법랑 = 파란)을 입힌 그릇을 洋磁器(양자기)로 일컬은 것인데, '양재기'로 변음되었다.


109. 천둥 天動 /中國 漢字音에는 없는 말로서 雷聲(뇌성)의 韓國 漢字語이다.


110. 어중되다 於中 /일반적으로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於之中間(어지중간)이란 漢字語에서 '於中間(어중간)'으로 축약되고 다시 '於中(어중)되다'로 축약된 말이다.

111. 괜찮다 關係 /'괜찮다'는 본래 '관계(關係)하지 아니하다'가 준 말이다. 漢字語와 固有語의 '混合音節語'라고 말할 수 있다.


112. 긴가 민가 其然 未然 /'其然가 未然가'가 줄어서 '긴가 민가'로 된 말이다. 方言에서는 '진가 민가'로 변음되어 쓰인다.


113. 봉숭아 鳳仙花 /'鳳仙花(봉선화)'의 漢字語가 '봉숭화 > 봉숭아'로 변음되어 쓰인다.


114. 채송아 菜松花 /'봉숭아'와 마찬가지로 '화(花)'가 변음되어 '아'로 된 말인데, '봉숭아'는 표준어로 보고, '채송아 > 채숭아'는 사투리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115. 옻나무 烏 /'옻'의 원말은 '烏漆(오칠)' 곧 '烏(까마귀 오)'와 '漆(옻나무 칠)'이 합친 말인데, 검은색의 옻칠을 뜻한 '烏'가 '오칠 >옻칠'로 연음된 형태에서 '옻'으로 분리된 말이다.


116. 생 生薑 /'乾薑'에 대하여 '生薑'은 곧 말리지 않은 '薑(강)'을 일컬은 말인데, 옻나무의 '烏'와 마찬가지로 수식어인 '生'이 본말이 된 말이다. '생강'이 '새앙 > 생'으로 변음된 형태로도 볼 수 있다.


117. 생 笙簧(篁) /대나무로 만든 樂器의 일종인 '생'은 '笙簧(篁)'의 준말이다.


118. 저 笛 /대나무로 만든 가로 부는 樂器를 '뎌 > 져 > 저' 라고 하는데, '저'는 곧 '笛(피리 적)'의 '적'이 변음된 말이다.


119. 나팔 喇叭 /'喇叭'의 본음은 '랄팔'인데, 中國에서 入聲音 탈락후 '라바'로 발음된 말이 우리 나라에 유입되어 '나발 > 나팔'로 쓰이게 된 말이다.


120. 보따리 褓 /漢字語 '褓(보자기 보)'에 '따리'라는 접미사가 더해진 말이다.


121. 해태 해 해태 /국어사전에는 '해태'의 漢字를 '海駝(해타)'로 써 놓았으나 '해태'로 써야 한다. '태'字는 '발없는 벌레 치'로서 지금은 部首字로 쓰이지만, '해태'에 쓰일 때는 '태'로 발음한다. 해태는 善惡을 판단하여 안다는 상상의 동물.


122. 수렁 水녕 /곤죽이 된 진흙과 개흙이 많이 괴어 빠지면 나오기 어려운 곳을 말하는 '수렁'은 곧 '水녕)'이 변음된 말이다. '娨'은 '진창녕'.


123. 승냥이 豺狼 /豺(시)는 '승냥이', 狼(랑)은 '이리'를 뜻하지만, 같은 유의 짐승으로서 욕심이 많고 사나운 사람을 비유하여 씀. 豺狼(시랑)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승냥이'로 변한 말.


124. 시새 細沙 /가는 모래를 '시새'라고 하는데, '시새'는 漢字語 '細沙(세사)'가 변음된 말이다.


125. 시시하다 細細 /자질구레하고 보잘 것 없다의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漢字語 '細細(세세)'가 '시시'로 변음된 말에 '하다'를 붙인 것이다.


126. 시우쇠 熟鐵 /'시우쇠'는 무쇠를 불려서 만든 쇠붙이를 말하는데, '시우'는 곧 '熟'(익을 숙)자가 中國에서 '衁'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들어온 말이다.


127. 짚석 석 /'짚석'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짚석이>집세기>집새기'로 변하여, 짚으로 삼은 신의 뜻으로 쓰이고 있으나, '석'은 곧 '석'(짚신 석)에서 온 말이다.


128. 아까 俄旣 /조금 전의 뜻으로 쓰이는 '아까'라는 말은 곧 俄(잠시 아)와 旣(이미 기)자가 합쳐진 俄旣(아긔>아기)가 변음된 말이다. '아까'의 방언에 '아깨, 아끼' 등이 있음으로도 알 수 있다.


129. 아리땁다 雅麗 /'아리땁다'는 곧 '아리+걁+답다'의 형태로서 '아리'는 漢字語 '雅麗(아려)'가 변음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아름답다'도 동어원으로 생각된다.


130. 아얌 額掩 /겨울에 부녀자들이 나들이 할 때 머리에 쓰던 물건을 '아얌'이라 하는데, 곧 漢字語 '額掩(액엄)'이 변음된 말이다. 中國에서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들어온 말일 것이다.


131.쓸쓸하다 瑟瑟 /'瑟'은 본래 '거문고 슬'字이지만 '蕭瑟(소슬)'과 같이 '쓸쓸하다'의 뜻도 있으므로 슬슬(瑟瑟)의 音이 '쓸쓸'로 변음된 것임을 알 수 있다.

132. 작작하다 綽綽 /餘裕가 작작하다의 '작작'은 綽(너그러울 작)의 疊語이다.

133. 은근히 慇懃 /은근히 남을 골탕먹인다와 같이 흔히 쓰이는 '은근'은 '慇(은근할 은)'과 '懃(살뜰할 근)'의 漢字語이다.

134. 흔하다 흔 /'흔하다'는 일반적으로 固有語로 알고 있으나 '흔(매우 흔)'에서 由來된 말이다. 中國語에서 '흔多(헌둬 : 매우 많다)'와 같이 쓰이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135. 흐지부지 諱之秘之 /끝을 분명히 맺지 못하고 흐리멍텅하게 넘겨 버리는 것을 '흐지부지'라고 하는데, 漢字語 '諱之秘之(휘지비지)'가 변음된 말이다.

136. 근근히 僅僅 /'겨우'의 뜻이므로 '僅(겨우 근)'자의 漢字 첩어가 분명한데, 정제도씨는 '근근하다'라는 말이 없으므로 '근근이'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徐徐히'는 '서서하다'가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137. 시방 時方 /지금 곧 바야흐로의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시방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사투리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時方'의 漢字語이다.

138. 금방 今方 /'금방 금방 돌아오네요.'하면 고유어로 알기 쉬운데, 실은 '今方'의 漢字語이다.

139. 지금 只今 /'지금 갔어요.'하면 역시 고유어로 알기 쉬운데 '只今'의 漢字語이다. 그러나 '至今(지금 : 이제까지)'과는 다른 말이다.

140. 으레 依例 /근래 국어사전에서는 고유어로 취급하고 있으나, 依例(의례)의 漢字語가 변음된 말이다. 依例件, 依例的을 인정하면서 '依例'를 부정한다면 모순이다.

                                                                     

                                                                               제공 ; 한글+한자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