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느날의 여의도 풍경

2013. 11. 16. 09:21잡주머니

 

 

             가을비가 온다.........

 

        요지음의 여의도 풍경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가을비 우산 속"이다.

 

    국민들의 우산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서로 차가운 비를 맞지 않으려

 

    찢어진 우산을 서로 뺏으려고 실랑이 하며 큰소리로 말싸움만 하고 있다.

 

 

        국민들의 선택 - 즉 선거 행위가 차가운 비로 비유될 수 있다.

 

    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중앙정부단체장,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등은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의 "차가운 비"만 피해보려고 찢어진 우산을 뺏어 국민들에게

 

    씌어 주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고, 목전에 닥친 국민들의 선택을 선점하려고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쟁점을 찾아내어 말의 성찬들만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서구 선진국에서 실패하고 국가재정과 장래의 국부(國富)의 축적에 전혀 도움이 않되는

 

     복지정책 - 그것도 국민개병제 개념의 복지정책을 경쟁적인 공약으로 내세울 때 부터,

 

    우리 한국의 정치인들에게는 국가의 부강과 장래의 비젼들은 실종되어 버리고,

 

    국민들을 표를 긁어 모을 수 있는 대상으로만 평가절하시켰다.

 

 

       이러한 단편적인 권력쟁취에 대한 욕망들을 이해하지 못할 국민들은 극소수일 정도로 우리

 

    국민들의 민도와 정치적인 판단수준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과거 조선조 중기 이후의 예송논쟁과

 

    비슷한 -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단견적이고 조급한 정권 쟁취 욕구와 그에 대한

 

    방어적 공세의 원인들은 어디에서 기인되는 것일까??

 

 

       지금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의 조상들이 허구한 날, 정쟁만 일삼던 사색당쟁의 영수이거나

 

    그에 동참하던 사대부 중 극히 일부의 사람이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이 난장판을 언제까지 국민들이 보고만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드는 것이 요지음 여의도의 기상도이다.

 

 

      묵가(墨家)나 형가(刑家)들이 득세한던 시대에는  이 율사(律士)들은  인간의 의식과 행동 모든 것을

 

   법의 잣대로만 재단하고 판단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이들은 과거의 행위에만

 

   연연해 하고, 이미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나 행동을 가지고 사람들을 판단하려는 특성을 가진 직업군이기

 

   때문에 이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비젼이나 국가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같은 정책을 기대한다는

 

   것은 마치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것 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이러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중용될 때에는 과거 역사를 되짚어 보면 국가가 위급한 혼란 시이거나,

 

   이념논쟁에 빠져 있어서 국가의 장래에 어두운 암운이 드리워져 있을 때에 한하였다. 

 

   시급한 불을 끈 다음에는 덕치(德治)를 통한 국민화합을 시도하였고, 이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창출해 나갔던 것이 역사상 성공하였던 정치지도자의 사례이다.

 

 

      과연 우리가 처한 현실이 국가 위급시이거나 이념투쟁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인지를 헌정회

 

   (憲政會)의 원로회원들에게 묻고 싶다.

 

    

 

      이제 우리도 몇번의 여야 정권 교체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경륜과 학식을 지닌 수많은

 

   유경험자들의 인력 풀(pool)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국정운영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나 창구는 마련되어 있는 것일까??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큰 어른이 안계시고 원로들이 없는 집안의 예를 보면 위급한 일이 닥치면 우왕좌왕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일의 전개에 대한 판단이 어렵고 미래에 닥쳐올 상황에 대하여

 

    확신이 없이 두려움만을 느끼기 때문이다.  과연 지금의 여의도에는 원로들이 정녕 없고

 

    과거의 소위 패거리 정치 보스의 행동양식에 대한 답습만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일까??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눈에도 저녁 아홉시만 되면 불이 꺼져가는 골목길의 식당가가 눈에 보이는 것일까??

 

    아니면 내년에 있을 지자체장 선거에 대비한 득표전략만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잔뜩 흐린 가을날이 느껴지는 것이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들이다.

 

 

      이제 그들에게는 이러한 단견적인 의식만 있을 뿐이라고 국민들이 판단할 수 밖에 없을 때에는

 

   그들은 차가운 겨울비를 우산없이 맞아야 할 각오들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