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5. 00:19ㆍ차 이야기
다산 정약용 (茶山 丁若鏞) 선생님은 강진 유배 전인 청년기에도 차를 마셨다.
21세 나시던 임인년(1782년) 봄에 지으신 <춘일체천잡시(春日 木+逮-책받침 泉雜詩)>에서
경기도 검단산(黔丹山)의 북쪽인 백아곡(白鴉谷)에서 차를 만들고 마시는 내용이
표현되어 있다.
백아곡의 새 차가 새잎을 막 펼치니 아곡신차시전기 하니 ( 鴉谷新茶始展旗 )
마을 사람에게 겨우 한포 얻었네. 일포재득리인이 하노라. ( 一包才得里人貽 )
체천의 물맛은 맑기가 어떠한가 체천수품청하사 하니 (木+逮-책받침 泉水品淸何似)
한가할 때 은병에 조금 시험해 보노라. 한취은병소시지 하노라. (閒就銀甁小試之)
백아곡은 현 팔당댐 호반의 다산의 집인 여유당에서 배를 타고 건너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당시 검단산에서 채다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으나, 당시의 기후 조건으로 보아
녹차나무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산뽕나무 잎이나 생강나무 잎 등으로 만든 차가 아니었나
하는 데에 생각이 미친다. 위의 시에서 체천은 당시 다산이 살고 있던 남대문 근처의
창동의 지명이다.
다산 선생님은 이 한시를 지으신 20대 초반에도 차를 가까이 하시고 계셨슴을 알 수 있다.
아곡신차의 갑골문체 부채
창포와 꽃창포
산수국
반포유천 위 나무데크에서 차 한잔
반포유천(蟠逋流川)
진한 가루차(농차: 濃茶)
아곡신차 갑골문체
사철 패랭이꽃
자주색 아이리스
아곡신차 갑골문체
익어가는 뜰보리수 나무 : 열매를 먹어려고 산새들이 많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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