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재 이목(寒齋 李穆) 선생님의 다부(茶賦)

2013. 5. 15. 00:18차 이야기



  다선(茶仙)으로 후대에 추앙받는 정간공(貞簡公) 한재 이목(寒齋 李穆  1471~1498 ) 선생님께서 지으신


다부(茶賦)가 한재의 저서인 <이평사집(李評事集)>에서 1980년대에  발견되었다.


   한재 선생님의 다부는 초의선사님의 <동다송> 집필 340여년 이전에 쓰여진 차에 대한 시부(詩賦)이다.



  한재 선생님께서는 14세 부터 점필재 김종직(人+占 畢齋 金宗直) 문하에서 공부하시고, 19세 나시던 성종(成宗) 20년에


 소과 진사과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공부 하셨다. 


   그후 성종이 병석에 눕자 대비가 무당을 시켜 벽송정(碧松亭)에서 음사를 벌리던


무당을 쫓아내고 제단을 부수어 버리고 윤필상의 간괴를 상소하시다가 오히려 공주로


유배되었다.



   또한 25세 나시던 해에 왕을 우롱하였다고 하여 두번째 유배를 가셨고,28세 때인 


연산군(燕山君) 4년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되어 김일손,권오복 등과 함께 참수(斬首) 되셨다.




  < 다부(茶賦)>의 제9.  결언(結言) 내 마음의 차(오심지차:吾心之茶) 에서 한 귀절을 적은


글씨를 올려 드리나이다.

 



..........이와 같이 차를 통하여, 안과 밖이 하나가 되는 깊은 경지에 이르러면


          그 즐거움은 일부러 꾀하지 않아도 저절로 생겨나게 되느니라.   .............

           


          신동기이입묘 하면,                          (神動氣而入妙)


          낙부도이자지 하느니라.                    (樂不圖而自至)




갑골문체  다부 오심지차의 한 귀절




초유심이미맹 목귀근이욕환 ( 草有心而未萌  木歸根而欲還 )의 갑골문체 글씨


<.........풀은 싹트기 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나무는 그 뿌리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

  


 다부에 있는 바로 위의 귀절을 보면, 다부를 지으실 즈음에 한재 선생님은 이미 죽음을

예감하신 듯한 소회를 나타내 보입니다.   ......... (()) (()) .........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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