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0. 17:58ㆍ들꽃다회
설악산 적벽에서 들꽃다회 7.- 둘 (20131108 작성)
칠선봉 연봉과 비탈에선 나무들
나무들 비탈에 서다.............
적벽 앞 비선대 쪽에 있는 돌출 무명암봉 , 사진 오른쪽 아래가 달마봉.....
집선봉과 집선봉 지릉
- 집선봉(集仙峰) - 신선이나 선인들 살고 있는 듯한 암봉들이 여러 개
모여 있어서 붙혀진 이름이다.
권금성 케이블카 종점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권금성......
권금성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면 집선봉....
이후 화채봉 ㅡ>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이 있으나,
야생동물보호와 생태계보존 등의 사유로 인한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사진 중앙 하단에 보이는 봉우리가 설악동 호텔가인 노루목 뒷산인 달마봉.
칠선봉 지능선
단풍나무의 끈질긴 생명력 - 몇번의 돌사태와 눈사태를 이기고 자라온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칠전팔기가 아니라 백전백일기이다.
이런 나무를 보면서 자연인들은 삶의 의욕과 희망을 얻는다.
좌측의 누에가 누워 있는 듯한 달마봉과 우측에 있는 집선봉(集仙峰)
집선봉에서부터 화채봉으로 연결된 화채능선이 대청봉까지
연결되어 있으나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학술조사 이외의
목적으로는 등반이 제한된다.
칠선봉 연봉들 - 암봉이 7개가 연이어 있어 칠선봉(七仙峰)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진다.
귀면암 가는 쪽의 천불동 계곡
천화대 릿지와 금강송
천불동 계곡과 우측 능선 너머로 보이는 잦은 바위골...........
칠선봉 연봉
비선대 삼거리 - 희운각 방향과 마등령 방향으로 갈라짐.
칠선봉 연봉
비선대 하류 계곡 방향..........
금강송과 가을햇살
금강송과 금강굴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건너편 능선
오름 산책코스에 따라 곳곳에 오버행이나 타고 넘어가야할
돌출한 눈썹바위가 처처에 도사리고 있어서 5.11~5.13a까지
다양한 루트로 소요(逍搖)할 수 있어서 그리 나쁘지 않은 암장이다.
암장의 바위 색갈이 약간 붉다.
장군봉과 적벽
붉은벽 - 적벽 (赤壁)
세계 3대 암장에서 자유등반을 하거나 히말리아나 알프스에서
걸어서 올라가는 하이킹 같은 등반이 아닌 암벽이나 빙설벽을
통하여 등반하는 직등주의(直登主義)를 선호하는 산악인들이
동계훈련 차 꼭 거쳐야 하는 국내암장이 이 적벽이다.
해외 원정대 중에서도 베이스 캠프에서 빈둥거리고 노는 것 처럼
보이는 고산구조전문팀이나 직등주의 정상 공격조들이 겨울이 되면
몇팀이나 올런지.........이젠 국내 산악계의 원정대도 8000미터급을
몇좌를 올랐다는 것이 뉴스거리가 될 정도로 실적경쟁 위주 또는
다시 말하여 스폰서를 구하기 위한 상업주의적 등반으로 변질되어 있는
경향을 아주 부정하기는 곤란한 실정인 것 같다.
진정한 알피니즘이란 이러한 상업주의적이거나 무모한 실적 경쟁을
지양하고 대자연 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의 정신을 수양하고 등반기술을
수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장소로는 이곳의 적벽이 국내에서 가장 휼륭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벽의 오버행 구간 - 거의 90도의 직벽을 넘어 100~110도 정도의 역기울기를 갖는다.
제대로 산책이나 소요를 하려면 저기 중간 어디메쯤에서 헤먹에 매달려서
일박하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천불동 ,천화대릿지, 석주길, 흑범길 등을
조망하면서 마시는 한잔의 차는 그냥 차맛일 뿐이다.
내려마시는 원두커피도 그냥 모닝커피일 뿐이다.
그래도 그믐달이 걸려있을 때쯤이면 별은 바로 머리 위에서
쏟아지나, 바로 위에 앞으로 튀어나온 눈썹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유성 파편을 맞을 이유가 없으니 바람소리를 자장가 삼아 푹 자고 나면
다음날 개운해지고 한개에 2~4시간 걸리는 볼트를 박는 힘을
비축할 수 있어서 그리 나쁘지 않다.
적벽 지암장과 집선봉 암릉
천불동 계곡
집선봉 릿지
적벽의 위용
적벽의 암장 산책 또는 소요(逍遙) 기존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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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소개 | ||||||||||||||||||||||||||||||||||||||||||||||||||||||||||||||||||||||||||||||||||||||||
좌측에서 두 번째 시작되며 이 루트 역시 오버행과 크랙위주로 되어 있다. 제1피치, 크랙과 큼직한 홀드로 되어있다. 약25m쯤 되며 고수 클라이머가 아니고는 인공등반 해야 한다. 적벽의 중간부분 큰오버행 부분 약5m전에 쌍볼트가 있다. 제2피치, 약20m에 큰 오버행을 올라서 크랙을 따라 오르게 된다. 인공등반을 할 때도 몸이 허공에 뜨게 되므로 초보자들은 고도감으로 인해 겁을 먹는 구간이다. 출발해서 3~4m오르다가 좌측의 큰 오버행 부분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이동하면 크랙으로 연결된다. 크랙은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 정도이며 약간 우측으로 향해서 오르게 된다.
설악산 적벽<에코길>
1993년 청암산우회에서 개척했으며 적벽에서 장군봉까지 총연장 445m이며 총12피치다.(걸어서 갈 수 있는 지점 제외) 이 루트는 적벽등반 시작지점에서 80여m 못미쳐 우측으로 이동하여 바위턱을 오른다음 큰 소나무 앞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아예 밑에서부터 우측의 등산로로 들어가 시작 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어 적벽정상을 쉽게 오를 수 있는 루트이기도 하며 장군봉 정상까지 리지 등반을 할 수 있어 재미 있는 등반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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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 가는길 | ||||||||||||||||||||||||||||||||||||||||||||||||||||||||||||||||||||||||||||||||||||||||
외설악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서 비선대를 향해 간다. 비선대까지는 일반관광객들도 많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다. 와선대를 지나 비선대 20여m 못미쳐 계곡을 건너가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5m쯤 가다가 우측의 산비탈로 올라야 한다. 이곳은 급경사의 비탈이며 약200여m 오르면 적벽 시작지점의 테라스가 나온다. 이 길은 등산로가 크지는 않으나 비교적 확실하게 나있으며 밑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100여m만 오르면 적벽이 보이며 쉽게 찾을 수 있다.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는 약40분 소요되며 비선대에서 적벽까지는 1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 삼형제길은 적벽에서 장군봉까지의 피치를 구분했으며 중간에 암벽등반이 아닌 리지 구간은 제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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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개요 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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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적벽적벽은 설악산에서도 외설악에 있으며 비선대 바로 앞으로 자리하고 있는 오버행의 웅장한 바위다.
자유 2836 인공등반 루트였던 2836을 자유등반 루트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루트이름도 2836 --> 자유2836 으로 수정합니다. [루트 정보]
루트명:자유2836 등반길이: 총4피치로 80m 소요장비: 퀵드로우 7개, 60m 로프2동(하강) / (3인등반시) 최고난이도:5.11a 특기사항: 전면하강이 가능함(4p-->1p 60m) * 스포츠 클라이밍 암장처럼 루트 전부를 퀵드로우만 있으면 등반이 가능하게 하였고 빌레이 도구도 그리그리 같은 장비 권장합니다. *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상당한 고도감으로 힘의 안배에 실패한다면 온사이트 가 어려울 것입니다. * 마디 종료지점은 슬링으로 우선 설치 했지만 내년 5월에 좀더 보강할 것입니다. * 낙석 제거가 좀 더 필요합니다. 특히 4피치 시작 지점의 우측 언더 홀드와 2번째 볼트 우측을 조심하십시요 낙석제거와 마디 종료지점 보강은 내년 등반 허가가 나는 시점에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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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클럽 트라이(Try) 이원배 님의 글 중에서 발췌
적벽에 찾아온 가을
- 눈이 햇볕에 녹아 고드름이 칼날 같이 얼면 세찬 바람에
서걱이며 확보용 슬링 테이프가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낡은 슬링 테이프는 제거하여 주어야
동계팀들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가을철 암장 청소의 일환이다.
적벽 앞 암봉.
귀한 소나무상황 - 이미 누가 채취하였거나 산짐승들이 자가 치료용으로
훼손시킨 흔적이 뚜렷하며, 살아있는 소나무에서 자라
더욱 귀한 버섯이다.
장군봉과 적벽(Red Face) 연결 릿지- 적벽을 구성하고 있는 암석의 종류는 정장석을
많이 함유한 화강암 또는 반정질화강암(班晶質花剛岩)이며, 정장석이
분홍색을 띄고 있어 바위 전체가 약간 붉은색을 띤다. 동해쪽에서 아침해가
떠오를 때에나 저녁노을에 물들 때. 이 암봉은 더욱 붉게 물든다.
장군봉에서 마등령 가는 길 쪽의 하강루트로 산책하며 내려오면 금강굴에 이른다.
사진 중앙부의 암봉이 양폭산장 동쪽에 있는 외설악 만경대
설악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경계로 하여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한계령을 경계로 하여 그 남쪽을 남설악이라 구분한다.
내설악에도 오세암 서쪽 능선상에 천연 바위 관음보살상이 있는
내설악 만경대가 있어서 귀때기청봉 , 서북주능, 공룡능선,
용아장성, 소청 중청 , 대청봉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어서
눈맛은 그리 나쁘지 않다.
장군봉 접근 코스에 찾아온 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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