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모든 성인 대축일(11/01)

2013. 11. 22. 02:14경전 이야기

 





모든 성인 대축일(11/01)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을 9세기 중엽 오늘날의 11월 1일로 변경하였다. 교회는 이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의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간의 연대성도 깨우쳐 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지상 교회와 천상 교회가 단절되어 있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에서 헤매거나 낙오하지 않도록 천상 교회의 모든 성인이 항상 기도하고 있음을 압니다.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천상 교회의 성인들과 함께 삼위일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시다.
    말씀의 초대
    파트모스의 요한은 환시를 통하여 지상 교회와 천상 교회의 참모습을 알게 되었다. 지상 교회는 인간적인 눈으로는 고난을 받고 있지만 하느님의 인장을 받아 보호받고 있다. 천상 교회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목숨을 다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였고, 천상에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다(제1독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불리게 된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참아버지이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참행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신다. 사람들의 눈에는 불행하게 보일지라도 하느님의 뜻에 따라 가난, 슬픔, 온유함, 의로움, 자비, 깨끗함, 평화를 택한 이들은 복되다(복음).
    제1독서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나 요한은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3 사랑하는 여러분,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이른바 ‘진복팔단’(眞福八端)이라고 부르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에서 행복에 이르는 여덟 가지 기준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이 기준에 가장 충실하게 살았던 분이 누구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하셨습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그분께서는 머리를 기대실 곳조차 없으셨습니다(마태 8,20 참조). 또한 그분께서는 슬퍼하셨습니다.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면서, 또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는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요한 11,35; 루카 19,41 참조). 또한 예수님께서는 온유하시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말없이 수난을 받아들이셨고,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르시어 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9,28 참조). 예수님께서 자비로우시고 마음이 깨끗하시다는 사실을 우리는 복음서 곳곳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평화를 이루시고자 유다인들에게 박해를 당하신 것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요컨대, 진복팔단에서 제시하신 행복의 길을 그 누구보다도 가장 잘 실천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러셀’이라는 등산 용어가 있습니다. 겨울 산행에는 누군가 먼저 눈을 다지며 길을 내야 하는데, 깊이 쌓인 눈 위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며 길을 터 주는 힘든 작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러셀의 역할을 하신 예수님과 그 길을 따라 산 성인들을 기억하며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여정을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모든 성인 성녀시여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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