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위령의 날 - 첫 미사(11/02)

2013. 11. 23. 23:40경전 이야기

 





위령의 날 - 첫 미사(11/02)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의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러한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말씀의 초대
    욥은 의롭게 살았으나 불행하게도 큰 고통을 겪는다. 친구들은 욥의 고통을 보며 그가 악행을 저질렀다고 충고하지만, 욥은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며 하느님을 만날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가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주셨으니, 이제 우리 모두가 그분의 피를 통하여 의롭게 되었다고 전한다(제2독서). 행복은 하느님에게서 온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통을 감수하기를 바라시며 그 안에서 참행복을 안겨다 주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 욥기의 말씀입니다. 19,1.23-27ㄴ 욥이 말을 받았다. “아,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5-11 형제 여러분,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위령의 날입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기억하면서 아울러 우리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순례할 때에 겪은 일입니다. 새벽녘에 걷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적어도 1킬로미터에 한 번은 화살표가 보여야 하는데, 그 표시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지도를 펼쳐 놓고 동행하던 이들과 함께 현재의 위치가 어디인지, 본디의 순례 길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결국 마을 사람을 만났고, 그의 안내로 길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가기까지 두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때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인생행로는 어떤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제대로 걷고 있는가, 아니면 길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생은 석재(石材)다. 여기에 신의 모습을 조각할 것인지, 악마의 모습을 조각할 것인지는 개인의 자유다.” 영국의 위대한 시인 스펜서의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행복을 향한 인생길을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 행복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실 뿐 아니라, 몸소 그 길을 충실히 걸으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선택이 주어졌습니다. 곧 그 길을 실제로 걸어갈 것인지, 다른 길을 걸을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행복의 인생행로에서 우리 자신이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닌지 찬찬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만일 벗어나 있다면, 지도를 다시 보고 많은 사람의 충고를 들으며 제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랐을 때,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안식처를 보고 기뻐하도록 합시다.
 
-출처 매일 미사-
♬ Credo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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