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8. 16:10ㆍ들꽃다회
세브란스 병원에 산에서 다치신 동기 어부인을 문병하고
발길은 또 보현봉으로 향하였다.
늘........ 실천함이 부족하였던 저를 다시 돌아 보려고.......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신 대웅전에는 종파에 따라 주로하는 경전이
다르기는 하나 좌협시보살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상을, 우협시로는
실천과 시행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상을 모신 경우가 많고, 대웅전이 아닌
지장전, 명부전, 극락전 등에는 후불탱화로 이 세분의 불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부처님도 지혜는 문수보살에게서 빌리고,
무주상보시행의 실행은 보현보살을 통하여 한다는 불교적인 상징성이 있다.
북악산의 주능선을 되짚어 삼각산으로 따라가 올라가다가 보면 주능선상에
처음 만나는 봉우리가 형제봉이고 좌측(서쪽)의 문수봉과 함께 삼각산의
주능선상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우측(동쪽)의 보현봉이다.
이 주맥을 되짚어 내려오면 북악산 팔각정이 있고 그 남쪽 기슭에
조선조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이 있고, 해방후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과
북악산 사이의 터에 Blue House가 자리잡고 있다.
무릇 국정을 수행함에 있어서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실천력을 빌어
만백성의 안녕과 사직의 보전이라는 대업을 완수하라는 말없는 가르침이다.
이젠 더 할 말이 없다...................................................................
...............................................................................................
...............................................................................................
저녁에 TV로 소통하기............
늦가을녘의 노을
노을
자주색 보석알 같은 좀작살나무 열매 - 평창동 주택가에서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사진 오른쪽 중간부에 여의도 쌍둥이 빌딩의 실루엣이 보임.
늦가을의 저녁놀
북악 터널 가는 길과 소나무
북악 터널로 가는 길
손의 흔들림........
평창동 아파트 마을
손의 흔들림을 따라 그네 타는 듯이 나타난 불빛...........
팔각정
북악산 팔각정
저녁놀과 솔 - 지는 해와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소나무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솔은 겨울에 더욱 푸르름이 돋보인다.
평창동 너머로 은평구 일대의 불빛이 보인다.
내린 원두커피
저녁놀과 평창동 일대의 야경
다실 <풀옷>의 차달이기(煎茶) - 서너번 우려낸 찻잎을 찻주전자에 넣어서
처음 달일 때에는 삼십분~한두시간 동안, 몇번을 달이고 난 연후에는
반나절~이틀 정도 오래 달이면 차의 깊고 시원한 풍미를 얻을 수 있다.
좀작살나무의 보라색 열매 - 차유희용으로 열매색소의 추출작업.
열매의 과육에는 발아를 방해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들 열매를
산새나 소동물이 먹고 과육은 소화되고 딱딱한 핵과는 배설되어
자연발아가 잘 되는 여건을 조성한다.
그래서 과육을 부숙시키고 작은 핵과를 체로 쳐서 걸러낸 후에
발아용 씨앗으로 갈무리 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왕에 버릴 과육을
닥종이에 찻물을 들일 때에 천연염료로 활용하면 일석이조 격이다.
퇴수기와 국화
- 퇴수기 : 버릴 찻물과 차찌꺼기를 모아 두는 찻그릇
퇴수기에 찾아 온 늦가을 햇빛
'들꽃다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륜탑과 난형탑에 대하여 (0) | 2013.12.23 |
---|---|
10. 계사년 동짓날 회암사지 해맞이 다회 (0) | 2013.12.23 |
9. 청계산 눈꽃다회 -20131214 (0) | 2013.12.16 |
차유희(茶遊戱) - 찻물 가지고 놀기 (0) | 2013.11.18 |
오대산 선재길 유산기(遊山記) (0) | 201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