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돌아 오지 않는 강

2013. 5. 15. 00:30여행 이야기

 

 

지난 토요일인 8월 21일에 여주 이포대교 근처에 있는 이포보 현장에 다녀 왔다.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하자 여주군 녹색성장실천연합 주최의 4대강 공사 찬성 집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집회는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었으며,  찬성측 여주군민들의 요구사항은 이포보 수문용 탑 위에서

 

농성중인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 염형철 외 2명 등 외지인은 하루 속히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하여,

 

공사 진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였으며. 여주군내 각종 사회 단체장들의 구호 제창과

 

만세 삼창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이포보 농성 중단 촉구 여주군민 결의대회

 

 

               촉구대회 플래카드

 

 

          촉구대회의 진행

 

 

           만세 삼창

 

 

           질서 정연히 귀가하는 찬성측 여주군민들

 

 

       공사 현황판

 

       

 

        찬성측 가리개 모자

 

 

 

 

 4대강 반대측 행사는 여주군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찬성측 집회가 해산된 후에 인접한 남한강의 자연제방에 있는 강변공원

 

에서 도보행진을 시작으로 차분히 진행되었다. 시위 행렬은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수문용 주탑에서 가까운 남한강 남측

 

제방도로까지 도보로 이포대교를 왕복으로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그 후에 집회 장소에 다시 모여

 

야당 국회의원의 격려사를 비롯한 활발한 토론 등을 거쳐, 촛불집회 연날리기 행사 순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고공 농성 중인 주탑 : 11시 방향의 왼족에서 2번째 주탑

 

 

         이포대교 위의 평화적인 시위 행진

 

 

         반대측 토론

 

 

             차분한 반대측 집회

 

 

         고공 농성자 격려용 플래카드

 

 

          야당 국회위원의 격려사

 

 

 

        연날리기 행사 준비품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 틈틈이 말 없이 흘러 가는 남한강에 자주 눈길이 갔다.

 

자연은 위대하다. 4대강 공사를 진행을 하든지, 또 이를 찬성하든지 반대를 하든지 이 모두를 껴안은 듯,

 

말없이, 어찌 보면 무심하게 흘러만 간다. 아래로 아래로 낮은 곳을 향하여 모여든다.

 

  남한강의 저녁 노을도 무심하다. 그저 인간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려도 묵묵히 받아 드린다.

 

그저 날마다 그 화려함이 바뀌어 질 뿐, 땅위의 뭍 생명의 삶과 죽음에는 초연하다.

 

그러나 자연은 말없이 잘못된 결정에는 따끔한 질책을 묵언으로 보상하여 준다.

 

이것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워 걱정이 앞선다.

 

 

            저녁 노을에 물든 남한강

 

 

         이포대교 난간 너머의 공사 중인 이포보

 

 

            흘러간 강은 돌아 오지 않는다.  역사도 되돌아 오지 않는다.

 

 

                              나무 말뚝 위의 잠자리

 

 

 

*** 이제 MBC 방송국의 피디수첩에서 오늘 저녁 11시 15분에 방영하기로 예고된 <4대강의 비밀>이나

 

보려 가야겠다.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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