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대림 제3주간 금요일(12/20)

2013. 12. 24. 21:26경전 이야기

 

 






대림 제3주간 금요일(12/20)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이 적군에 포위되었을 때 이사야 예언자는 한 아기의 탄생을 예고하며 하느님을 신뢰하라고 촉구한다. 이 아기의 탄생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표징인 동시에 예수님의 강생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제1독서).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가브리엘 천사는 나자렛에 있는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한 아기의 탄생을 예고한다. 마리아는 처녀임에도 주님의 뜻에 순종한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그 무렵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 복음은 즈카르야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전갈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리아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라는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즈카르야에게 주어진 전갈은 참으로 기쁜 소식인 반면에, 마리아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라는 전갈은 청천벽력입니다. 그것은 약혼자 요셉에게 배신의 단칼을 안기는 것이며, 삶과 죽음을 마주 대하는 사면초가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꿈꿔 온 모든 앞날에 대한 포기를 선언하는 사형 선고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기쁜 소식을 들었던 즈카르야는 자신에게 어찌 그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믿지 않았던 반면,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던 마리아는 주님의 뜻이라면 그렇게 하겠다며 순종합니다. 태국의 샴이라는 왕국에서는 임금이 미워하는 신하에게 때때로 ‘흰 코끼리’(white elephant)를 하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흰 코끼리는 그 나라에서 매우 신성한 것이어서 잘 키워야만 하는데, 그 사육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신하는 그 코끼리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채 고생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가리킬 때 이 ‘흰 코끼리’라는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만일 마리아에게 신앙이 없었다면 예수님께서는 성모님께 ‘흰 코끼리’나 다름없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피조물인 인간이 맡는다는 것은 참으로 엄청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과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이 모든 것에 믿음으로 응답하시며 정녕 자신을 복되다고 생각하십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기뻐하시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감당하셔야 할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십니다.
 
-출처 매일 미사-
♬ Ave Maria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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