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4. 07:23ㆍ향 이야기
국립부여박물관에 가면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287호)이다.
금동대향로는 보기에도 큰 향로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백제인들의 정교한 손놀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쭈욱 훑어볼까요?
위에는 봉황이 보이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산이 보이고 악사들이 보이고 동물들도 보인다!
고대의 작품들은 아무리 입체적인 작품일지라도 세세하게 찍는 편은 아닌데
이 금동대향로는 한컷으로 소개하기엔 너무나 아쉽습니다.
일단 꼭대기의 봉황!
봉황은 전설의 새로서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오악사!
피리, 소비파, 현금, 북 등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들이 뚜껑 제일 위를 구성한다.
멀리서 대충 보면 오인의 악사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날짐승, 호랑이, 사슴 등 39개의 현실동물!
뚜껑의 39마리 짐승들을 찾아보세요!
빙글빙글 돌면서 찾아야 하기에 어지럽습니다.
23개의 산들이 첩첩산중!
16인의 인물상, 6개 나무, 12개 바위, 상상의 짐승 등등
빼곡하고 정교하게 표현된 풍경을 보면 감탄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연꽃을 연상시키는 본체!
불사조, 물고기, 사슴 등 26마리의 짐슴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받침!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몇 장의 사진으로 설명을 했는데
제대로 표현하려면 다각도에서 찍은 4~50장정도의 사진들이 있어야 표현이 가능할거라 보입니다.
대단하죠!?
금동대향로를 보면서 백제인의 세공기술에 감탄하고 도교사상이 보여서 더 놀랍기도 합니다.
다음에 국립부여박물관을 간다면 정말 세세하게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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