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아스님『한권으로 읽는 빠알리경전』제1편 부처님의 생애 제2장 출가에서 성도까지 - 다섯 수행자와 함께 고행을 하다

2014. 1. 9. 02:18경전 이야기

제1편 부처님의 생애,2장 출가에서 성도까지 - 다섯 수행자와 함께 고행을 하다

 

고따마 싯닫타는 웃다까 라마뿟따 선인을 떠나 네란자라 강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고행을 하고 있는 다섯 수행자를 만났다. 해탈을 추구하고 있던 그들은 고따마 싯닫타를 보자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를 공경하고 스승으로 섬겼다. 고따마 싯닫타는 단식에 의한 어려운 고행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런 고행이 생사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는 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지극히 평온한 마음을 염원하면서 명상에 들었다.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흘러 그의 몸은 단식과 고행으로 극도로 야위기 시작하였다. 그의 육신은 비록 야위었으나 정신의 힘은 더욱 강해졌다. 그이 육신은 비록 뼈와 가죽만 남았으나 그의 거룩한 빛남은 마치 줄어들지 않는 깊은 바다속 물과 같았다.

그러나 고행에 대한 회의심이 일기 시작하였다.

'오히려 예전에 나는 쟘부나무 아래서 확고한 진리를 보지 않았는가? 극도의 고행과 단식은 해탈에 이르게 하는 바른 길이 아니다. 쇠약한 육신으로 해탈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균형을 잃어버린 마음, 목마름과 굶주림으로 지쳐버린 육신, 맑고 선명하지 않은 정신, 이렇게 육신과 마음의 조화롭지 않고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해탈을 얻겠는가? 완전한 행복은 다섯 감각기관이 항상 편안할 때 얻어진다. 깊은 삼매는 잘 균형잡힌 평온한 마음에서 얻어진다. 깊은 삼매로부터 최상의 평화를 얻는다'

그래서 고따마 싯닫타는 음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네란자라 강으로 가서 목욕을 하여 몸과 마음을 맑게 하였다. 그때 소치는 이의 딸 난다바라는 환희심에 가득 차 성자에게 우유죽을 공양하였다.6) 고따마 싯닫타는 음식을 먹고 육신의 힘을 얻어 몸과 마음이 평안에 머물게 되었다.

한편 다섯명의 고행자들은 고따마 싯닫타가 고행을 포기하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실망하여 떠나갔다.

※주석 : 6) 자따까Ⅰ. 68에는 이름이 수자따로 나와 있다. 수자따(Sujata) 는 부처님께 우유죽을 공양함. 그녀는 우루웰라인근 세나니 마을 지주인 세나니의 딸이었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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