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2주일(1/19)

2014. 1. 23. 01:13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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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1/19)






    오늘 전례 ▦ 연중 제2주일인 오늘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서 그분을 증언하는 장면을 전해 줍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십니다. 우리는 구원의 부르심을 받은 이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살피며 정성껏 이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이 어디에 희망을 두는지를 노래한다. 그는 주님께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셨고 힘이 되어 주셨음을 깨달은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그들을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라고 일컫는다(제2독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라고 증언한다. 또한 그가 그분을 알아본 것은 세례 때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복음).
    제1독서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3.5-6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시작입니다. 1,1-3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4 그때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겨울날은 축제 없이는 지내기가 더 어렵습니다. 추운 날씨에 겪는 육신의 고통이 힘들 뿐 아니라 외로움과 스산함이 가슴속으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풍성한 분위기와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따뜻한 관계들이 이 차가운 계절의 움츠러든 마음을 달래 주니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황홀한 설렘도, 연말연시의 떠들썩함도 아련하고 설날은 아직 먼 요즈음에는, 한겨울의 거리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이럴 때에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라는 연가곡이 잘 어울리겠지요. 독일의 유명한 성악가가 부른 이 곡에 대한 얘기를 몇 해 전 저희 교구의 주교님에게서 들은 뒤로 이 곡이 자주 떠오릅니다. 본디의 곡명이 ‘겨울 여행’인 이 곡은 실연한 청년의 방랑을 표현한 한 작가의 연작시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는, 마을 어귀에 맨발로 서서 곱은 손으로 손풍금을 연주하는 늙은 악사 앞의 접시는 텅 비어 있는 가운데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한산한 풍경보다 더 외롭고 가슴 아픈 사람들의 모습이 선히 그려집니다. 이렇게 황량한 겨울의 스산한 마음을 주일 미사를 봉헌하며 주님의 성령과 공동체의 온기로 채워 봅니다. 추위에 곱은 손과 외로움에 얼어붙은 마음들이 얼마나 많은 절망과 우울함으로 저 모퉁이에 서 있을지 헤아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하느님의 어린양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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