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1/24)

2014. 1. 30. 16:45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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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1/24)






    바오로 사도는 소아시아 킬리키아 지방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율법을 엄격히 지키도록 교육받은 철저한 유다인으로, 그리스도교를 모질게 박해하였다. 그러나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 극적으로 회심한 뒤 그리스도의 바오로 사도로 변신하였다. 교회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별도로 지내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으로 이루어진 그의 회심이 구원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바오로 사도는 많은 이방인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였던 것이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백성에게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자신의 신원을 밝히며 어떻게 주님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전해 준다. 그는 열성적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유다인으로서 한때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다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눈부신 빛을 보고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결국 그는 회심하고 주님의 사도로서 파견을 받게 된 것이다(제1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신다. 그리고 그들을 온 세상에 파견하시며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주라고 명하신다(복음).
    제1독서
    <일어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2,3-16<또는 9,1-22> 그 무렵 바오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나는 유다 사람입니다.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대사제와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동포들에게 가는 서한까지 받아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길을 떠나 정오쯤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나와 함께 있던 이들은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장차 네가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거기에서 누가 너에게 일러 줄 것이다.’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어, 나와 함께 가던 이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 사는 독실한 사람으로, 그곳에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나를 찾아와 앞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의 복음을 들으며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바오로 사도가 체험한 회심의 사건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후대의 역사가들이 세계사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하는 바오로 사도의 이 체험은 바오로의 인생을 변화시킨 것만이 아니라 초대 교회 전체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는 바오로 사도가 이스라엘의 경계를 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데 기여한 놀라운 업적을 보면 절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체험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회심에 영감을 주었는지를 우리는 교회사 안에서 거듭 확인합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근본적인 회심의 체험과 여기에 철저하게 뿌리박은 그의 신학은 놀랍게도 현대의 가장 급진적인 철학자들까지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사적, 교회사적, 사상사적 흐름 속에 높이 서 있는 거대한 인물로서 존경받는 바오로 사도이지만, 사도행전과 그의 서간에서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들 덕분에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의 인생 여정의 동반자로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마스쿠스 회심의 사건을 통해 우리 신앙의 여정에 반드시 필요한 회심의 본질이 무엇인지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바오로 사도 자신이 예수님을 박해한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자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힘으로는 그 비참함과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력함을 온전히 체험한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바오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 하나니아스의 위로에 온전하게 치유되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22,16) 우리 모두가 자신의 무력함과 부족함을 깊이 느끼는 가운데 주님의 위로에서 진정한 힘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은총을 오늘 바오로 사도와 함께 청하면 좋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가서 제자 삼으라.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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