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3주간 수요일(1/29)

2014. 1. 30. 16:47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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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간 수요일(1/29)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나탄을 시켜 다윗에게 축복의 말씀을 내리신다. 이제 이스라엘은 한곳에 자리를 잡고 원수들에 대한 두려움 없이 평온히 살 것이며, 다윗 집안에 내리신 자애를 거두지 않으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호숫가에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 사람들을 가르치신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나고 열매를 맺어,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거둔다(복음).
    제1독서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17 그 무렵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과 함께 옮겨 다니던 그 모든 곳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게, 어찌하여 나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한마디라도 말한 적이 있느냐?’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17 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0 그때에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 말씀을 들으며 복음의 씨앗이 잘 자라나서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것을 방해하는 원인이 무엇일지 묵상해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몸소 이 비유를 풀이해 주십니다. 씨가 땅에 뿌려졌는데도 새들이 쪼아 먹거나 뿌리가 없어 말라 버렸다는 비유는, 우리가 들은 말씀이 환난과 박해, 세상 걱정과 갖가지 욕심 때문에 숨이 막혀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낯설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너무나 또렷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머리로는 잘 알아들었는데도 여전히 말씀의 씨앗이 내 안에서 자라지 못하는 답답한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말씀의 숨을 막아 버리는 내 마음에 어떻게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다가 예수님께서 시원한 호숫가에서 이 말씀을 하시는 광경을 천천히 떠올립니다. 그 장면에 머무르며 나를 가득 채웠던 걱정과 욕심과 계획에서 잠시나마 훌쩍 떠나 봅니다. 이를 ‘하느님 나라에 대한 관조’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고상하고 철학적인 진리의 관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자연과 사람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어느덧 영원을 담은 하느님 나라에 조금씩 물들어 가는 체험을 갈망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체험하는 동안 마음의 가시밭과 돌밭은 조금씩 치워지고 그곳에 말씀의 씨앗이 숨 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위대한 시인이자 근대의 진정한 예언자적 인물로 인정받는 영국의 윌리엄 블레이크의 유명한 시 ‘순수의 전조’를 천천히 음미해 봅니다.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
 
-출처 매일 미사-
♬ 씨 뿌리는 이의 기도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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