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3주간 목요일(1/30)

2014. 1. 30. 16:47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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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간 목요일(1/30)






    말씀의 초대
    나탄에게서 주님의 축복의 말씀을 들은 다윗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다윗은 보잘것없는 그와 그의 집안에 주님께서 해 주신 일과 축복에 대해 참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등불의 비유’를 들어 사람들을 가르치신다. 등불을 등경 위에 올려놓듯 숨겨진 것과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며, 주님께서는 영적 보화에 열성을 기울이는 이들에게 더욱더 채워 주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며,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8-19.24-29 나탄이 다윗에게 말씀을 전한 뒤, 다윗 임금은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주 하느님, 이 또한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당신을 위하여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당신의 백성으로 튼튼하게 하시고, 주님, 당신 친히 그들의 하느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주 하느님, 당신 종과 그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영원히 변치 않게 하시고, 친히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위대하게 되고,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 종 다윗의 집안도 당신 앞에서 튼튼해질 것입니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귀를 열어 주시며, ‘내가 너에게서 한 집안을 세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 종은 이런 기도를 당신께 드릴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 당신 종에게 이 좋은 일을 일러 주셨으니, 이제 당신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시어, 당신 앞에서 영원히 있게 해 주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으니, 당신 종의 집안은 영원히 당신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 나오는 ‘다윗의 감사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보다 깊이 감명받고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것은 다윗의 참된 겸손입니다. 겸손과 겸허가 기도의 밑바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우리는 자주 그 참뜻을 오해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진 것마저 빼앗기는 가진 것이 없는 자’에서 우리는 잘못 이해된 겸손을 실감합니다. 세상에 드러나는 등불과 대비되는 이 모습은 자신이 받은 몫을 부끄러워하고 그저 숨어 웅크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참된 겸손은 두려움과 자기 폐쇄에서 비롯된 무조건적인 비하가 아닙니다. 그러한 태도는 실제를 외면하고자 하는 일종의 심리적인 자기방어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는 기쁨도 기다림도, 새로운 시작도 없습니다.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나타나는 참된 겸손은 오히려 움츠러들지 않고 실제의 모습이나 상황을 똑바로 바라보는 담대함과 자신에 대한 긍정을 담고 있습니다. 겸손은 보잘것없고 비천한 자기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하실 큰일을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2년 전에 선종한 이탈리아 밀라노 대교구의 전 교구장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은 대담집 『예루살렘 밤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잘못 그은 선이라도 교정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긋지도 않은 선을 고쳐 그으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떨쳐 내고, 주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늘 새로이 시작하려는 용기를 갖는 것, 그것이 참된 겸손이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의 자세일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하늘의 태양은 못 되더라도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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