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많은 비구들과 함께 빠와로 가셨다.
그리고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쭌다는 이 소식을 듣고 망고 숲으로 가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쭌다에게 법을 설하여 격려하시고 신심을 북돋우고 기쁘게 하셨다.
쭌다는 부처님과 비구들을 다음 날 공양에 초대하였다.
대장장이 아들 쭌다는 풍부한 양의 버섯요리35)
와 단단하고 부드러운 훌륭한 음식을 준비한 후 부처님께 때를 알렸다.
부처님은 발우를 가지고 비구들과 함께 쭌다의 집으로 가셨다.
공양을 다 드신 후 부처님은 쭌다를 위하여 법을 설하여 격려하시고
신심을 북돋우고 기쁘게 하신 후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셨다.
대장장이 아들 쭌다의 공양을 드신 후 부처님은
극심한 병에 걸렸는데 피가 나오는 설사병이었다.
부처님은 거의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격심한 고통으로 괴로워하셨다.
그러나 마음챙김과 깨어있는 마음으로 마음의 동요 없이 참아내셨다.
그 후 부처님은 꾸시나라로 떠나셨다. 가시는 도중 어떤 나무 아래로 가셔서 말씀하였다.
"아난다,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깔아라, 몹시 피곤하구나. 아난다,
물좀 가져오너라, 목이 마르구나."
이에 아난다는 대답하였다.
"부처님, 500대의 수레가 이 길을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수레바퀴가 물을 휘저어서 물이 좋지 않고 더럽고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까꿋타강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 강은 맑고, 시원하고, 차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둑이 있고[강에 들어가기도 편하고] 쾌적한 곳입니다. 그러니 거기서 물도 드시고 몸을 시원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또다시 물을 찾으셨다.
"아난다, 물좀 가져오너라, 목이 마르구나."
아난다는 똑같은 대답을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세 번째에도 물을 가져오라고 하시자 아난다는 발우를 가지고 냇가로 갔다.
그런데 그렇게 흙탕물로 더럽던 물이 맑고 완전히 깨끗하게 되었다.
아난다는 놀라면서 여래의 훌륭한 힘에 감탄하였다. 그래서 부처님은 깨끗한 물을 드실 수 있었다.
그 후 부처님은 많은 무리의 비구들과 함게 까꿋타 강으로 가셔서 시원한 물도 드시고 목욕도 하신 후 망고 숲으로 가셨다.
그리고 쭌다까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쭌다까,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깔아라. 몹시 피곤해 누워야겠다."
부처님은 마음챙김과 선명한 깨어있음으로 일어나는 시간을 마음에 새기면서 두 발을 가지런히 하고 사자처럼 오른쪽으로 누우셨다.
쭌다까 존자는 부처님 앞에 앉았다.
붓다는 까꿋타 강으로 가셨네.
그 물을 깨끗하고 맑고 기분 좋은 물이었지
세상에서 견줄 바 없은 위대한 스승
여래는 지친 육신을 그 물에 담그고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하셨네.
세존, 위대한 성자, 비구들의 수장이시고
가르침을 열고 진리의 가르침 주신 부처님은
수많은 비구들에 둘러싸여 망고 숲으로 가셨네.
쭌다까 비구에게 스승은 이르시었지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깔아라, 누워야겠구나.'
쭌다까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깔았지
스승은 지친 육신을 누이셨네.
쭌다까 비구는 붓다 앞에 앉아 있었네.
※주석 : 35)sukara-maddava : 주석서는 세가지를 가정함. 돼지고기, 쇠고기국, 천상의 음식. 그러나 리스 데이빗은 빠알리성전협회본에서 버섯이라고 번역. 아직도 이 지역에서는 정글에서 나는 sukara-kanda라는 버섯을 즐긴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