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아스님『한권으로 읽는 빠알리경전』제2편 부처님은 누구신가 -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열반

2014. 2. 3. 00:13경전 이야기

제2편 부처님은 누구신가 -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열반

 

어느 때 부처님은 사리뿟따와 목갈라나가 열반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많은 비구들의 무리와 함께 갠지스 강변 욱까쩰라의 왓지족들 있는 곳에 계셨다. 부처님은 바깥 노천에서 비구들에 둘러싸여 않아 계셨다. 부처님은 침묵하고 앉아 있는 비구들을 둘러보시고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와 목갈라나가 열반에 든 지금 이 모임이 내게는 텅 빈 것 같구나. 전에는 사리뿟 따와 목갈라나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모임이 텅 빈 것 같지 않았다. 그들은 으뜸가는 한 쌍의 제자였다. 제자로서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했는지, 얼마나 스승의 충고에 순응했는지, 얼마나 사부대중의 사랑을 받고 기쁨을 주었는지, 얼마나 존경을 받았는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와 같은 한 쌍의 제자가 열반에 들었는데도 여래에게 슬픔도 비통이 없으니 그것 또한 놀라운 일이구 나.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생겨나고 존재하고 조건지어진 것은 붕괴히고 만다. 붕괴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마치 탄탄한 큰 나무의 가장 큰 가지가 부러진 것처럼 승가의 탄 탄한 큰 비구인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마지막 열반에 들었다. 비구들이여, 생겨나고 존재하고 조건지어진 것은 붕괴하고 만다. 붕괴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 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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