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아스님『한권으로 읽는 빠알리경전』제2편 부처님은 누구신가 - 고따마 존자님은 어떤 분인가?

2014. 2. 3. 00:17경전 이야기

제2편 부처님은 누구신가 - 고따마 존자님은 어떤 분인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많은 비구와 함께 꼬살라국을 유행하여 브라흐민 마을인 오빠사다에 도착하셨다. 부처님은 오빠사다의 북쪽에 있는 살라 나무숲인 데와 숲에 머무셨다. 그때 브라흐민 짱끼는 빠세나디왕이 하사한 비옥한 땅인 오빠사다를 다스리면서 권세를 누리며 살았다. 그런데 이 브라흐민 마을에 온전히 깨달은신 부처님이 오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흐민과 장자들은 떼지어 데와 숲으로 가고 있었다. 브라흐민 짱끼는 자신의 궁전 위층에서 한낮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많은 브라흐민과 장자들이 떼지어 살라 숲의 데와 숲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의 사무관에게 물었다. "오빠사다의 브라흐민과 장자들이 왜 떼지어 북쪽으로 데와 숲으로 가는가?" "짱끼님, 사꺄족의 사문 고따마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오빠사다에 도착하여 데와 숲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온전히 깨달은 분이라는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분은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기 때문에 사 람들은 고따마 존자님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그대는 오빠사다의 브라흐민과 장자들에게 가서 말하기를, '기다리십시오. 브라흐민 짱끼도 사문 고따 만를 만나기 위하여 갈 것입니다'하고 말하시오."

 

사무관은 그대로 전하였다. 그때 500여 명의 브라흐민들이 무슨 일이 있어 함께 모여 있었는데 사무관의 말을 듣고는 그들은 브라흐민 짱끼에게 가서 물었다. "짱끼님,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간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소 여러분, 나는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지 마십시오. 짱끼님이 간다는 것은 적합치 않습니다. 오히려 사문 고따마가 짱끼님을 만나러 오는 것이 합당합니다. 짱끼님은 출생에 있어서 7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양쪽 모두 나무 랄 데 없이 깨끗한 [브라흐민] 혈통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대부호이고 대자산가입니다. 어휘, 예식, 음운론, 어원론, 전승의 다섯 가지와 세 가지 베다에 정통하고, 또한 문헌학과 문법에 숙달하였고, 세간 의 철학과 훌륭한 사람의 특징에 능통하였습니다. 그리고 용모가 수려하고 기품이 있으며 보기에 훌륭 합니다. 또한 덕성이 충만하고, 훌륭한 연사이며, 예의 바르고, 분명하고, 의미 있는 말을 합니다. 그리 고 스승의 스승을 가르치며 300명의 브라흐민 학생들에게 베다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짱끼님은 빠세나 디왕과 브라흐민 뽁카라사띠의 존경을 받습니다. 이런 이유로 짱끼님이 간다는 것은 적합치 않습니다. 오히려 사문 고따마가 짱끼님을 만나러 오는 것이 합당합니다." 이에 브라흐민 짱끼는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왜 고따마 존자님을 뵈러 가야 하는지 왜 존자님이 여기로 오는 것 이 합당하지 않은지 이야기하겠습니다. 고따마 존자님은 이런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문 고따마는 출생에 있어서 7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양쪽 모두 나무랄 데 없이 깨끗한 [왕족] 혈통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금고나 저장소에 비축해둔 많은 금과 은을 버리고 출가하였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아직 젊었을 때 젊음의 축복이 주어진 인생의 한창때에 검은 머리의 젊은이는, [아들의 출가를] 원치 않는 부모님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지만, 그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노란 가사를 입고 출가 하였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보기에 아름답고, 용모가 빼어나고, 기품이 있으며, 안색이 최상의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숭고한 아름다움과 고아한 풍채를 지녔으며, 당당한 외모를 지녔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계행을 갖추고, 훌륭한 계행을 지니고, 바람직한 계행을 지닙니다. 사문 고따마는 훌륭한 설법가입니다. 그는 예의바르고, 분명하고, 결함이 없으며, 의미 있는 말을 합니 다. 사문 고따마는 많은 사람들의 스승의 스승입니다. 사문 고따마는 모든 감각적 쾌락에서 떠났으며 허영심이 없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업에 대하여 가르치고 업의 과보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사문 고따마는 브라흐민에게 어떤 해로움도 주지 않습니다

 

. 사문 고따마는 뛰어난 귀족 계급인 왕족 가문에서 출가하였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막대한 부와 재물이 잇는 매우 부유한 가정에서 출가하였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가르침을 듣기 위하여 사람들은 먼 왕국과 먼 고장에서 찾아옵니다. 사문 고따마에 대한 이와 같은 좋은 평판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분, 지혜와 덕행을 갖춘 분, 바른 길로 잘 가신 분, 세상 을 잘 아는 분, 견줄 바가 없는 분, 사람을 길들이는 분, 신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 라고 합니다. 사문 고따마는 훌륭한 사람의 특징인 서른두 가지 상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문 고따마에게 마가다국의 세니야 빔비사라왕과 왕비와 그 자녀들, 꼬살라국의 빠세나디왕과 왕비와 그 자녀들, 브라흐민 뽁카라사띠와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일생 동안 귀의하였습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사문 고따마가 오빠사다에 도착하여 데와 숲에 머물고 계십니다. 우리 마을에 오는 어떤 사문이나 브라흐민도 우리의 손님이며 그 손님은 마땅히 존경과 공경을 받아야 합니다. 사문 고따 마는 우리의 손님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고따마 존자님이 나를 보러 오는 것은 합당하지 않으며, 오히 려 내가 고따마 존자님를 뵈러 가는 것이 합당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이 범위는 내가 알고 있는 고따만의 훌륭함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제한된 것이 아니 고 그 분의 훌륭함은 측량할 길이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님은 이 여러 가지 특징의 각각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나를 보러 오는 것은 합당치 않으며, 오히려 내가 그분을 뵈러 가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모두 고따만 존자님을 뵈러 갑시다." 그래서 많은 브라흐민 무리들은 부처님을 뵈러 길을 떠났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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