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5. 00:48ㆍ산 이야기
겨울이 가까워저 날씨가 쌀쌀해지면 나뭇잎이나 풀잎들은 오색 단풍으로 단장합니다.
그러다가 더욱 찬바람이 불면 그 잎들은 고향인 대지로 돌아 갑니다.
얼마간의 바람에 몸을 맡긴 자유비행 후에 그 대지를 포근히 덮어 추운 겨울날 뿌리들이
덜 얼게하고, 떨어진 씨앗들을 추위에서 보호하여 이른 봄에 쉽게 싹트게 합니다.
우리 인간들도 노후를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이 겨울 나뭇잎을 보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생(後生)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본인이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간에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그리고 이 대지의 이불 역활을 하던 나뭇잎은 뭇 곤충들의 보금자리와
먹이가 되고, 작은 미생물들이나 균사류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땅으로 되돌아 가서 뿌리의 영양분으로
흡수됩니다. 이 잎사귀들의 반본환원(反本環原)의 과정에서 우리는 생사윤회(生死輪廻)와 시륜(時輪)의
수레바퀴가 이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돌고 있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진화의 긴 과정으로 보면 어찌보면 전생경(前生經)의 한 페이지를, 마치 홀로그램 처럼 지금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 토요일(11/13일)에 몇몇 친구들과 호남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지는 영암의 월출산으로 바람 구경하려
다녀 왔습니다. 바람에 구르는 나뭇잎들을 보면서 잠시 넋두리를 해 보았습니다.
암봉이 많고, 난대림과 온대림이 고도에 따라서 혼재해 있는 달뜨는 산인 월출산의 늦가을 풍경을
아래 몇장의 사진으로 전하오니, 부디 환절기에 옥체 보전하시길 바라 옵니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본 월출산(일명 월나산 달나산) 전경
월출산국립공원 안내도
사자봉 지암릉
국립공원 사무소 일대의 단풍
금릉경포대 지구에 핀 차꽃 : 부근에 태평양에서 운영하는 다원이 있슴
사자봉 지구 지릉의 무명봉
화재로 훼손된 천황사 범종
사자봉 지릉의 무명봉
구름다리
바람골을 내려다 보는 서양인 젊은 남녀
사자봉 지릉
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본 바람골 일대
장군봉 암릉
사자봉 지릉 남단부
확보(빌레이) 연습 중인 암벽팀
광주의 바자울 팀인가??
천황봉 일대
천황봉 지암릉
해는 서산에 걸리고.....
토요일 저녁의 불장난 : 지난달 설악산 12선녀탕 너머 가는폭에서 하려던 차다림을 못하여서 인지 다음날 새벽 네시 반까지 홀로 불장난을 쳤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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