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6주간 금요일(2/21)

2014. 2. 23. 18:31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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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금요일(2/21)







    말씀의 초대
    야고보서는 실천이 없는 믿음은 소용없다고 가르친다. 곤란한 형편에 놓인 형제에게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말로만 위로하려한다면 이는 실천 없는 믿음이며 죽은 믿음이다. 믿음은 실천으로 완전해지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제자 직분의 길을 가르쳐 주신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님과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오히려 목숨을 구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2,14-24.26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대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실천이 있소.” 나에게 실천 없는 그대의 믿음을 보여 주십시오.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 그대는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을 믿습니까?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다. 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실천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싶습니까?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칠 때에 실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그대도 보다시피, 믿음이 그의 실천과 함께 작용하였고, 실천으로 그의 믿음이 완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것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느님의 벗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4─9,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늘날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낯선 성찰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천주교 신자, 곧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의식을 갖는 것과 제자의 길이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소리 없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세 없이도 충분히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진 것이 어쩌면 오늘날 교회가 겪는 여러 갈등과 문제의 뿌리인지도 모릅니다. 신자 수가 늘어난 만큼 주님의 참된 제자의 길을 걷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서 실감합니다. 복음이 요구하는 가치관과 규범을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판단할 때 도외시하는 것을 ‘정교분리’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은 것도 한 예입니다. 이 점은 분명 우리의 신앙이 놓인 위기의 심각한 표징일 것입니다. 예수님과 교회의 가르침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만 감탄하고 좋아하되, 전적인 헌신과 조건 없는 마음으로 제자의 길을 걷는 것을 무시하는 모습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찍이 이러한 병폐를 비판한 사람이 덴마크의 철학자 키르케고르입니다. 그의 다음 말은 오늘의 우리도 경청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감탄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을 따르는 ‘제자’를 부르러 오셨으며, 그분을 따른다는 것은 바로 그분의 삶을 따라 사는 것을 뜻한다.” 오늘의 제1독서를 통하여 우리 신앙이 마주하고 있는 고민이 교회의 초창기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제자의 길을 걷는, 실천하는 믿음을 살아갈 때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지닐 자격이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그 길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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