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령산의 봄꽃들 - 하나

2014. 3. 31. 13:22들꽃다회

 

 

       19. 축령산의 봄꽃들........ - 하나

 

                                             / 20140330 일요일 맑음

 

 

      

   한국식물연구회의 2014년 처음 들꽃기행이 3/30 일요일에 경기도 축령산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식물연구회는 자생식물보존회를 만드신 고 전의식 교장선생님의 주도하에 

 

창설된 단체로 전의식 선생님은 8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시고, 은퇴 후에도

 

GPS로 각 특산식물의 분포지와 각 식물개체의 경위도 좌표를 기록하실 만큼 

 

한국 식물분류학계에서는 숨은 공로자라고 할 수 있다.

 

 

   자생식물보존회의 회원들 중에서 경기도 용인의 한택식물원, 포천의 평강식물원,

 

강원도 평창의 자생식물원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설식물원을 만들어 현재에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초중등학교와 종교시설, 각종 공원 등의 

 

화단에 외래종 화훼식물 위주로 식재된 조경방식을 우리 들꽃과 나무들로 대체

 

보급하는 데 앞장서서 묵묵이 일해 오신 숨은 공로자들이 많이 계신다.

 

 

   일례로, 서울 보성고등학교 은퇴교사인 양승엽 전 한국식물연구회 회장님께서는

 

퇴임한 지 십여년이 지나셨어도 보성고 교정에다 자생식물 종묘 모포를 손수 가꾸어

 

전국의 학교와 종교시설에 무료로 보급전파하고 계신다. 이 분의 숨은 활약에 대하여

 

서는 몇해 전에 조선일보에 양면 전단으로 자세하게 소개된 바 있다.

 

 

  고 전의식 명예회장님께서는 작년 초봄에 식물연구자 몇몇 분과 서울 근교에 답사를

 

나가셨다가 다리를 다치신 후 한동안 회복되시는 듯 하다가 작년 겨울에 영영 하늘풀꽃과

 

하늘나무가 자라는 곳으로 먼 여행을 떠나셨다.

 

   다행하게도 한국생태자원연구원과 포천 광릉내에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각각 그동안의

 

고 전의식 명예회장님의 연구업적과 활약상에 대하여 중장기 계획으로 연구보고서 발간과 

 

작고하신 원로 식물학자의 전시실이나 전시코너를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후학지도 뿐만

 

아니라 식물분류학계에 그 어르신께서 이룩하신 업적에 대하여 어느 정도 기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행들이 점심을 먹은 잔디광장에서 가루차인 농차(濃茶), 박차(薄茶)로 시작하여,

 

김해 장군차로 만든 황차(黃茶), 조금 오래 묵은 천량차(天兩茶),  운남성 대엽종으로

 

만든 홍차인 전홍(滇紅), 그리고 말린 팥배를 넣은 하와인안 로얄 코냐 원두커피로

 

점심도 잊은 채, 들꽃다회를 하였으나,  전(全)회장님을 추모하는 뜻에서 들꽃다회에

 

대한 사진들은 찍지 않았다. 이번 들꽃기행이 고 전의식 회장님 작고 후에 처음으로

 

갖는 산행이기에 공식적인 추모행사는 아니였으나, 추모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들꽃다회 도중에 솜씨없는 소금(小琴) 가락인 청성곡(淸聲曲)을 듣고 날라와서

 

까악 까아악 하고 장단을 맞추어 준 축령산 까마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까마귀 먹이주는 것도 잠시 잊고 있었다. 까마귀야!!   미안해........
 

 

 

 

 

느릅나무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

 

 

 

 

 

 


 

 

 

 

 

 

 


 

 

 

 

 

꿩의바람꽃

 

 

 

 

 

꿩의 바람꽃


 

 

 

 

점현호색 - 잎에 하얀 점들이 찍혀있다.


 

 

 

 

 

그늘에서는 꿩의바람꽃이 아직 꽃잎이 벌어지지 않아 활짝 피지 않고 있다.


 

 

 

 

 

 


 


 

 

 

 

 

낙엽을 뚫고 솟아나는 앉은부채


 

 

 

 

 

노오란 생강나무

 

 

 

 

 

 

 

 

 


 

 

 

 

 

앉은부채 잎을 갉아먹는 나비 애벌레


 

 

 

 

 

올괴불나무


 

 

 

 

 

점현호색과 호박벌


 

 

 

 

 

 


 


 

 

 

 

 

무당벌레 (학명 : Harmonia axyridis )  - 영어 이름  :  ladybird beetle  or   ladybug


 

 

 

 

 

미치광이풀


 

 

 

 

꿩의바람꽃

 

 

 

 

 

 

미치광이풀

     - 이 미치광이풀에는 시신경에 독성의 알카로이드가 있어서 눈동자의 동공을

      풀어서 더욱 동그랗게 만들고 원근을 구별할 수 없게 하여 이 풀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은 사람들이 휘청거리며 걷고 이외의 행동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에 이런 미치광이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 미치광이풀의 이러한 환각효과를 이용하여 파티에

      참석하는 귀부인들이 이 풀을 복용하여 풀린 눈동자로 더욱 섹시하게 보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종의 최음제로 활용된 적이 있다.

 

          최근에 일본의 모 제약회사에서는 이 풀의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특정성분을 추출하여 안약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다.

 

      뿌리와 잎은 약용(진통제와 황산아트로핀의 제조원료)으로 쓰임.

 


 

 

 

 

 

미치광이풀은 돋아날 때부터 꽃이 함께 자라있는 채로 솟아난다.

    - 다른 풀들은 싹이 트고 난 다음에 꽃이 피는 것에 비하여.....

 

         하늘을 보고 피어 있는 미치광이풀이 막 돋아난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꽃은 땅을 보고 아래로 고개를 숙인다.


 


 

 

 

 

 

복수초 - 막 돋아난 어린 개체이다.


 

 

 

 

 

남산제비꽃


 

 

 

 

 

인공식재된 잣나무숲 - 축령산에는 잣나무숲이 많다.


 

 

 

 

산림욕장의 나무의자......


 

 

 

 

산살구나무

 

 

 

 

 

 

산살구나무 꽃이 따뜻한 날씨 때문에 얼마 안가서 필 것 같다.


 

 

 

 

가로등에 비친 벚꽃 그림자.


 

 

 

 

밤의 벚꽃

 

 

 

 

 

 

 

 

 이하 축령산휴양림에 인공식재된 식물들......

 

 

 

 금낭화

 


 

 

 

 

 

돌단풍


 

 

 

 

할미꽃


 

 

 

 

 


 


 

 

 

 

 

축령산휴양림 관리사무소


 

 

 

 

    보성고 교사를 퇴임하신 후에도 교정에 우리꽃과 나무를 키워서 보급전파로  

봉사하심으로서 아름다운 노년을 즐기시는 양승엽 한국식물연구회 전임회장님(왼쪽)과

 

외국 군함용 발브를 만들어 전량 수출하시면서도 평소에 "조그만 철공소나 하고 있지요." 

하시며 스스로 겸양하심이 몸에 배인 임동운 회장님(전문사진작가)..........

 

   임회장님은 칠십여년의 평생 동안 해외여행을 단 한번 가셨었다. 이 어른의 평소 지론이

공장근로자들이 밤새며 땀흘려 번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다. 단 한번의 해외여행도 칠순잔치를 대신하여 아들 며느님분들이 미리 예약해

놓은 백두산여행을 안 가시겠다고 버티시다가 함께 가기로 한 손주들이 울음바다가

 

되는 바람에 양보하셔서 단 한번의 해외여행을 가게되었다고 두고두고 후회의 말씀을

하신다.


 


 

 

 

 

 


 


 

 

 

 

 

뿔나비 - 네발나비과. 성충으로 월동한다.

 

 

 

 

 

 

이른 봄의 전령사 - 생강나무

 


 

 

 

 

 

남산제비꽃


 

 

 

 

 


 


 

 

 

 

 

휴양림 산막


 

 

 

 

 

 

 

 

아래 자생종임.......

 

 

앉은부채


 

 

 

 

 

앉은부채


 

 

 

 

 


 


 

 

 

 

 

산괴불주머니


 

 

 

 

 

생강나무 꽃

 

 

 

 

 

 

 

 

들꽃다회를 방문한 축령산 까마귀

      까마귀를 이두문자로 표현하여 금오(金烏)라고 한다 .

      여기서 금(金)은 "검다"를 뜻하며, 다른 한편으로 금오(金烏)는 태양을 뜻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양신 삼족오(三足烏)가 바로 금오(金烏)이다.

 


 

 

 

 

축령산의 곤충 안내판


 

 

 

 

 

네발나비과의 뿔나비 - 머리가 뿔처럼 뾰죽한 형상이다.


 

 

 

 

 

참개별꽃

 



 

 

 

 

 

 

나무 밑둥치에서 자라는 넉줄고사리


 

 

 

 

 

 

앉은부채 앞에서 다람쥐가 숨겨놓은 씨앗이 싹튼다.

    - 앉은부채 잎에 앉아있는 나비는 줄점팔랑나비인 것 같으나 ,

      펼친 날개를 보지 못하여 확실하지 않다.


 

 

 

 

 

다람쥐와 숲의 공생..........


 

 

 

 

 

다람쥐

 

 

 

 

 

 

고깔제비꽃 - 잎이 마치 고깔처럼 말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