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사와 계곡

2014. 6. 24. 17:31들꽃다회






       소백산 비로사와 계곡| 가보고 싶은 곳 (추천 여행지)

자즐보(신기항)|조회 72|추천 0|2012.07.09. 10:37

 

 

소백산 비로사(毘盧寺)

 

비로사는 소백산 비로봉의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산사로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로 의상대사가 신라 신문왕 3년(AD683)에 창건하여 소백산사라 하였으며,

  당간지주와 진공대사보법탑비, 아미타불좌상, 비로자나불좌상 등의 유물들이

이절의 유서깊은 내력을  말해 주고 있는 명찰이다.

 

  신라 말에 진공대사가 비로사에 머물고 있을 때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 들렀다가 대사의 법문을 듣고 존경하였으며, 대사가 태조20년(AD937)에

입적하자 왕은 진공(眞空)이란 시호와 보법(普法)이란 탑호를 내렸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 여러 차례 중창했고, 특히 임진왜란 때 승병의 거점으로

활용하다가 전소되어 새로 지었으며, 1909년에 법당 외의 건물이 모두 불타는

시련을 격었다. 현재 건물은 모두 최근에 지은 것들이며, 보물 제996호인

석조아미타불상과 석조비로자나불상이 보존되어 있다.

 

소백산 비로사 일주문

 

 

 

석조당간지주(경북 유형문화재 제7호)

이 당간지주는 비로사 입구에 서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높이는 420cm이다. 당간(幢竿)은 절에서 불교의식이 있을 때

불(佛),보살(菩薩)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이 깃대를

고정시켜 주기 위해 세우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옛 비로사의 잔해들... 

옛 비로사의 잔해인 부자재들을 모아 탑처럼 쌍아 둔 듯...

 

 

비로사 주변에 흩어져 있는 부자재들을 한 곳에 모아 두었나 보다.

오래이 귀한 부자재들이 이렇게 있는 것이 안타깝다...  

 

 

범종각(梵鐘閣)

종각은 현재 보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월명루(月明樓)

최근에 지은 2층 누각으로 깊은 산속 사찰에 어울림보다는

옛 선현들이 후학을 양성하던 서원에 흔히 세워져 있는 누각같은 느낌...

 

 

요사채인 보련당(寶蓮堂)

요사란 절에서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을 말한다.

불사를 관리하고 강당, 선당에서 수행하는 모든 수행자들의 의식주를

뒷받침해 주는 생활 공간이며 휴식처이기도 하다.

 

 

적광전(寂光殿)

최근에 지은 법당으로 비로사의 중심이 되는 곳이며 

법당 앞에는 3층 석탑이 있고, 내부에는 보물 제996호로 지정된 

석조아미타불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석조아미타불좌상및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6호)

이 두 불상은 비로사에 모셔진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이다.

진공대사비문에 의하면 비로사는 신라말에서 고려초 명승이었던

진공대사가 중창한 사찰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석조아미타불좌상은 높이 113cm,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높이는 117.5cm이다. 두 불상의 조각양식은 같으며 제작시기는

약 9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미타불과 비로자나불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당시 신라 화엄불교의 한 특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좌측에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석조아미타불좌상과

우측의 왼손 검지를 오른 손으로 감싸고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돌부처에 금칠을 했다는 것과 결가부좌를 한 모습은 같으나

수인과 얼굴모습, 머리모양, 법의 등이 구별된다.

 

 

적광전 앞 삼층석탑

           이 탑은 비로사 경내에 흩어져 있는 석조물들을 모아 쌓은 듯,            

지금까지 사찰에 있는 숱한 석탑들을 보았지만 이처럼

어색하고 불균형스레 이상한 탑은 첨 본다.

 

 

반야실(般若室)

조실스님 등 사찰의 가장 큰스님이 기거하는 곳...      

 

 

나한전(羅漢殿)

석가모니를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 부처님의 제자 16나한을 봉안한 법당

 

 

망월당(望月堂)

스님들이 수행을 하는 곳

 

  

삼성각(三聖閣)

칠성여래, 독성(나한),산신을 함께 모신 전각

 

 

선사대오당비(禪師大悟堂碑)와 부도(浮屠)

 

 

비로사산신비와 공덕비

 

  

진공대사보법탑비

진공대사는 통일신라말·고려초에 활약한 승려로, 경주 출신이며, 성은 김씨이다.

가야산 선융(善融)의 제자가 되어 소백산에 절을 짓고 주지로 있다가

고려 태조 20년(937)에 입적하였다, 태조는 시호를 ‘진공대사’라 하고

‘보법’이라는 탑이름을 내렸다. 이 비는 고려 태조 22년(939)에 세우고

비문은 최언위가 짓고 이환추가 글씨를 썼다.

 

비의 형태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산(山)모양의 머릿돌을 얹은 모습인데,

비몸이 갈라져 일부가 파손되었다. 거북받침은 새겨진 조각이 얕아 둔해 보이며

등 중앙에 비를 꽂는 네모난 홈을 마련해 두었다. 머릿돌은 구름과 용무늬를 새겨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진공대사가 유훈으로 남긴 말씀...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할 것과 상하가 화합하고

예의 질서를 지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수행에 전념하라."

 

 

 

 

자락길 

비로사 답사를 하고 초암사 쪽으로 가는 자락길을 따라 가노라니...

 

깊은 산속 자연속에 묻혀 있는 "산골민박"집...

 

만고상청루(萬古常靑樓), 옛부터 항상 푸르른 곳이란 뜻인가? 

 

좋은 글귀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디카에 담고... 

 

 앤과 함께 마주 앉아 시원한 산바람에 몸을 맡기고

두부한모 선비주 한사발이라, 무엇이 부럽던고ㅎㅎㅎ

부어라 마셔라 취기에 예서 하산ㅋㅋ

 

 

비로사 앞 계곡

비로사 일주문 앞으로 비로봉에서 내려 오는 계곡이다.

푸른나무와 맑은 물, 이끼 낀 돌들이 어우러진 계곡은

초암사 죽계계곡과 다를 바 없지만 그 구간이 길지 않아

죽계구곡처럼 아름다움을 칭하지는 않았다. 

 

 

더위를 씻으려 발을 담그고 팔과 얼굴을 적셔본다

차가움에 발이 시리다. 넓적한 바위에 돗자리 깔고 누워 있자니

스산한 한기에 바람막이 윗옷을 걸쳐야 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소~~~

 

 

 


                  - 다음 카페 <너와 나의 추억여행> 자즐보 님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