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8. 15:33ㆍ글씨쓰기
한글로 쓰여진 포천 인흥군 묘계비
최근에 한글고비석을 보물로 지정한다는 소식에 들으니 반갑다.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가는 43번 국도변에 인흥군 묘계비가 있다. 포천을 지나 양문면 영중리 4거리 국도에서 능원낚시터로 500미터 정도 들어 가다 우측편으로 보인다. 묘계비에 쓰여진 한글이 참하게 아름답게 새겨저 있다. 구조는 지대석, 4각 받침돌, 정사격형비, 지붕돌, 연꽃봉오리형 보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 비에는 한글로 아래와 같이 새겨저 있다. 오 사 니 히 이> 디 람 생 녕 비 말 이 심 검 가 <라 거 도 하 극 ㅁ 포천 인흥군 묘계비 1685년에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양문리에 세워진 인흥군 묘계비는 조선 시대 선조의 제12왕자 인흥군(仁興君) 영(瑛)의 묘의 남쪽으로 250m 떨어진 묘역진입로 주변의 경작지에 서 있는 한글 비석이다. 인흥군의 본래의 비가 아니고 묘지 경계에 세워 묘역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 한자를 모르는 사람에게 알리려고 세운 경고문 형식의 금표라고 볼 수 있는 비석이다. 금석학적인 가치가 있는 이 비의 북면 하단에 20자 5행으로 한글 고어체로 새긴 문장은 다음과 같다. 「이비가 극히 녕검하니 생심도 사람이 거오디말라」 풀이 : 이 비가 극히 영검하니(영묘한 위력이 있으니) 생심도(어떠한 생각으로라도) 사람이 거오하지(거만스럽게 낮추어 보지) 말라. 디지털한글박물관(http://www.hangeulmuseum.org/new/hanLife/custom/han_bisuk0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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