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1장 극락세계 - 3. 극락세계의 위치(位置)

2014. 7. 14. 12:20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1장 극락세계(極樂世界) 
3. 극락세계의 위치(位置) 

      화엄경(華嚴經)에 보면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맨 아래에 풍륜(風輪)이 있고 풍륜 위에 향수해(香水海)가 있으며, 
      향수해 가운데에 대연화(大蓮華)가 있고 
      연화위에 십불가설(十不可說), 불찰(佛刹), 
      미진수(微塵數), 찰종(刹種)이 있으니 
      이것을 화장세계(華藏世界)라 하며 
      그 많은 찰종들은 모두 이십중세계(二十重世界)로 되어있다. 
      그 한 복판에 있는 찰종의 제십삼층(第十三層)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가 있는데, 
      십삼불찰(十三佛刹) 미진수세계로 둘러 싸였으며 
      사바세계의 서쪽으로 십만 억 세계를 지나가서 극락세계가 있으니 
      극락세계는 사바세계와 같이 제 십삼 층에 있다.
      《註》 

      -.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십연화장장엄세계해(十蓮華藏莊嚴世界海), 
      연화장장엄세계해(蓮華藏莊嚴世界海),
      십연화장세계(十蓮華藏世界), 연화대장세계(蓮華臺藏世界), 
      화장세계(華藏世界), 화장계(華藏界)라고 부른다.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있는 
      공덕무량(功德無量) 광대장엄(廣大莊嚴)의 세계를 말함.
      이 세계는 큰 연화로 되었고 그 가운데 일체국(一切國), 일체물(一切物)을 
      모두 간직하였으므로 연화장세계라 한다.
      이 세계의 형상에 대하여는 「화엄경」과 「법망경」이 다르게 설명하였다.
      「화엄경」에는 세계의 맨 밑에 풍륜(風輪)이 있고 
      풍륜위에 향수해(香水海)가 있으며,
      향수해 중에 큰 연화가 나고 연화장세계는 그 속에 있어
      사방이 평평하고 깨끗하고 견고하며 금강륜산(金剛輪山)이 세계를 둘렀다 한다.
      「법망경」에는 노사나불(盧舍那佛)이 천 잎으로 된 연화대에 앉았는데
      그 천 잎이 각각 한 세계이고 노사나불로부터 
      화현한 천 석가(釋迦)가 그 천 세계에 있고
      한 세계마다 백억 나라가 있으며, 
      한 나라에 한 석가(釋迦)가 있어서 보리수 아래 앉았다고 하였다. 

      -. 풍륜(風輪) 
      삼륜(三輪 : 風輪, 水輪, 金輪)의 하나.
      이 세계를 붙들어 받치고 있는 삼륜의 맨 밑에 있는 윤이며
      넓이는 무수(無數)이고 두껍기는 십육억 유순(由旬)이다.
      이 풍륜의 밑은 허공이니 이것을 공륜(空輪)이라 하며 모두 합하여 四륜이다. 

      -. 향수해(香水海)
      향수의 바다.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내해(內海)는 모두 향수해라 하며
      연화장세계 향수해와 사바세계 향수해의 두 가지가 있다. 

      -. 십불가설(十不可說) 
      불가설(不可說)은 참된 이치는 말로 이야기할 수 없고
      체득(體得 : 몸소 이치를 경지境地에까지 나아가 얻음)으로 
      만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 대수(大數)의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대수의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대수란 극히 많은 수의 단위인데 산수(算數)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를 말함이다.
      곧 아승기(阿僧祇)로부터 시작하여 무량(無量), 
      무변(無邊), 무등(無等), 불가수(不可數),
      불가칭(不可稱), 불가사(不可思), 불가량(不可量), 불가설(不可設), 
      불가설불가설(不可設不可設)의 열 가지 수(十數)를 
      십대수(十大數)라 말하는데
      실로 천문학적 수의 단위이다. 

      -. 불찰(佛刹)
      불국(佛國), 불토(佛土), 범찰(梵刹), 사찰(寺刹)이라고도 한다.
      찰(刹)은 토전(土田), 국(國), 처(處)라 번역하니 부처님이 계시는 국토,
      부처님이 교화 하시는 국토를 말한다.
      정토(淨土)는 원래 불찰이지만 예토(穢土 : 더러운 땅이라는 뜻으로 ‘이승’을 
      달리 이르는 말)도 역시 부처님의 교화와 이익을 받는 곳이므로 불찰이라 한다.
      또 사원을 가리켜 불찰이라 말한다. 

      -. 미진수(微塵數)
      미세(微細)한 티글과 같이 많은 수를 말함. 

      -. 찰종(刹種)
      찰(刹 )은 국(國), 처(處), 토전(土田)이라 번역하니 곧 국토의 뜻이고
      찰종은 국토의 종류라는 뜻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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