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1장 극락세계 - 4. 극락세계와 삼계(三界)와의 비교(比較) (1) 극락세계는 오욕등이 없으므로 욕계(欲界)가 아닌 비욕계(非欲)

2014. 7. 14. 12:20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1장 극락세계(極樂世界) 
4. 극락세계와 삼계(三界)와의 비교(比較) 

      극락세계는 삼계(三界) 이외의 정토(淨土)이니 삼계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1) 극락세계는 오욕(五欲)등이 없으므로
      욕계(欲界)가 아닌 비욕계(非欲界)이다.

      욕계는 육천(六天), 인(人), 아수라(阿修羅), 귀(鬼),
      축생(畜生), 지옥(地獄)의 총칭이고
      오욕(五欲 : 財慾, 色慾, 飮食慾, 名譽慾,
      睡眠慾 등이 있는 유정「有情」)의 주소(住所)다.
      《註》 

      -. 삼계(三界)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 욕계(欲界)
      삼계의 하나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육욕천(六欲天)의 총칭이다.
      이런 세계는 식욕(食慾), 수면욕(睡眠慾), 음욕(淫慾)이 있으므로 욕계라 한다.
      여기에 육천(六天)이 있으니 위에서부터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화락천(化樂天), 
      도솔천(兜率天), 야마천(夜摩天), 도리천(忉利天), 사왕천(四王天)이다. 

      -. 색계(色界)
      삼계의 하나로 욕계의 위에 있으며 
      욕계와 같은 식욕(食慾), 음욕(淫慾)의 탐욕은 여의었으나 
      아직 무색계와 같이 완전히 물질을 여의어 순 정신적인 것은 되지 못한
      중간의 물적(物的)인 세계를 말한다.
      여기에 十八천(天)이 있으니 위에서부터 색구경천(色究竟天), 선견천(善見天), 
      선현천(善現天), 무열천(無熱天), 무번천(無煩天), 무상천(無想天), 광과천(廣果天),
      복생천(福生天), 무운천(無雲天), 변정천(遍淨天), 무량정천(無量淨天), 
      소정천(少淨天), 광음천(光音天), 무량광천(無量光天), 소광천(少光天), 
      대범천(大梵天), 범보천(梵輔天),  범중천(梵衆天)이다. 

      -. 무색계(無色界)
      삼계의 하나로 색계 위에 있어 물질을 여의고 순 정신적 존재인 세계를 말함.
      이 세계에는 온갖 형색(形色)은 없고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의 사온(四蘊)만 있다.
      여기에 四천(天)이 있으니 위에서부터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이다. 

      -. 오욕(五欲)
      오묘욕(五妙欲), 묘오욕(妙五欲), 오묘색(五妙色), 오묘(五妙) 라고도 한다.
      오근(五根)이 대상이 되어 모든 욕망의 근원이 되는 것을 말함.
      즉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의 오경(五境)이다.
      이 오경은 욕구의 대상이고 욕구 그 자체는 아니며 
      이 다섯 가지가 모든 욕망을 일으키므로 오욕이라 한다.
      또 재욕(財欲), 색욕(色欲), 음식욕(飮食欲), 
      명예욕(名譽欲), 수면욕(睡眠欲)의 오욕. 

      -. 육천(六天)
      다른 말로 육욕천(六欲天), 욕계육천(欲界六天)이라 한다.
      위에서부터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화락천(化樂天), 
      도솔천(兜率天), 야마천(夜摩天), 도리천(忉利天), 사왕천(四王天)인데,
      타화자재천에서 야마천까지는 공중에 의거(依居)하므로 공거천(空居天)이라 하고
      도리천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에 머무르므로 지거천(地居天)이라 한다. 
      단 해와 달과 별은 공거천에 속한다.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육욕천(六欲天)의 하나로 타화천(他化天), 제육천(第六天)이라고도 한다.
      욕계의 가장 높은데 있는 하늘이다.
      욕계천(欲界天)의 임금인 마왕(魔王)이 있는 곳.
      이 하늘은 남이 나타내는 즐거움을 자유로이 
      자기의 쾌락으로 삼기에 타화자재천이라 한다.
      이 하늘의 남녀는 서로 마주 보는 것만으로 음행이 만족하고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만 내면 아들이 무릎위에 나타난다 함.
      또 이 하늘 사람의 수명은 일만 육천세라 하며
      이 하늘의 일(一)주야는 인간의 일천 육백년에 해당한다 함. 

      -. 화락천(化樂天)
      육욕천(六欲天)의 하나로 화자재천(化自在天), 화자락천(化自樂天), 
      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고도 한다.
      이 하늘에 나면 모든 대상을 마음대로 변하게 하여 즐겁게 할 수 있다.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아래, 도솔천(兜率天)의 위에 있는데 
      이 천인들의 몸에는 항상 광명을 놓으며 수명은 팔천세이다.
      인간의 팔백세가 이 하늘의 일일일야(一日一夜)라 함.
      또 서로 마주보고 웃으면 성교(性交)의 목적이 이루어지며 
      아이는 남녀의 무릎 위에서 화생(化生)하고 
      그 크기는 인간의 십 이세 쯤 되는 아이만 하다 함. 

      -. 도솔천(兜率天)
      육욕천(六欲天)의 하나로 도사다(覩史多), 
      투슬다(鬪瑟多), 도솔타(兜率陀), 
      도솔(兜率)이라고도 쓴다.
      수미산(須彌山)의 꼭대기에 십이만 유순(由旬) 되는 곳에 있는 천계(天界)로서 
      칠보로 된 궁전이 있고 한량없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여기에 내외(內外)의 이원(二苑)이 있는데 
      외원(外苑)은 천중(天衆)의 욕락처(欲樂處)이고
      내원(內苑)은 미륵보살의 정토라 한다.
      미륵보살은 여기에 계시면서 설법하여 
      남섬부주(南贍部洲 : 수미산 남쪽에 있다고 하는 땅.
      북쪽은 넓고 남쪽은 좁은 세모꼴인데, 
      염부나무가 무성하며, 오직 이 땅에서만 부처가 출현한다고 한다. 
      뒤에는 인간 세계 또는 현세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되었다.)에 하생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하늘은 아래에 있는 사왕천, 도리천, 야마천이 욕정에 잠겨 있고,
      위에 있는 화락천, 타화자재천이 들뜬 마음이 많은데 대하여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오욕락(五欲樂)에 만족한 마음을 내므로
      미륵보살의 보처보살이 있다고 한다.
      이 하늘 사람의 수명은 사천세이고, 인간의 사백세가 이 하늘의 일주야다. 

      -. 야마천(夜摩天)
      욕계육천(欲界六天)의 제三천이다.
      수야마천(須夜摩天), 염마천(焰摩天), 염천(焰天)이라고도 한다.
      지상에서 십육만 유순 위에 있다.
      이 천상 사람의 처음 난 때가 인간의 칠세 아이와 같고,
      얼굴이 원만하고 의복은 저절로 마련되며 수명은 이천세이다.
      이 하늘의 일주야는 인간의 이백년이다. 

      -. 도리천(忉利天) 
      욕계육천(欲界六天)의 제二천으로 사왕천 위에 있다.
      달리야달리사천(怛唎耶怛唎舍天), 
      다라야등릉사천(多羅夜登陵舍天)이라고도 쓰며
      삼십삼천이라 번역한다.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위에 팔만 유순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
      중앙에 선견성(善見城)이라는 사면이 팔만 유순씩 되는 큰 성이 있고
      이 성안에 제석천이 있으며 사방에는 각기 팔성(八城)이 있는데
      그 권속 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사방 팔성인 삼십이성(三十二城)에 선견성을 합하여 삼십삼성(三十三城)이 된다.
      이 도리천은 반달의 삼재일(三齋日)마다 성 밖에 있는 선법당(善法堂)에 모여서
      법(法)답고 법답지 못한 일을 평론(評論) 한다는 것이다.
      이 하늘의 중생은 음욕(淫欲)을 할 때에는 변하여 인간과 같이 된다.
      이 하늘 사람들의 수명은 일천세이고, 일주야는 인간의 일백년이다.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육세 되는 아이와 같으며 
      몸 빛깔이 원만하고 저절로 의복이 입혀져 있다고 한다. 

      -. 사왕천(四王天)
      욕계육천(欲界六天)의 하나로 수미산 중턱 해발 四萬 유순에 있는 
      지국천(持國天), 증장천(增長天), 광목천(廣目天), 다문천(多聞天)의 네 하늘.
      이 하늘 사람의 수명은 五百세이고, 일주야가 인간의 五十년이다.
      이 사천(四天)의 왕은 삼십삼(三十三)천의 주(主)인 제석천을 섬기며
      팔부(八部) 귀신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 한 이들을 보호한다 함. 

      -. 공거천(空居天)
      허공중에 있는 천(天).
      욕계(欲界)인 야마(夜摩), 도솔(兜率), 화락(化樂), 타화자재(他化自在)의 四천과
      색계(色界)의 여러 천을 말한다. 

      -. 지거천(地居天)
      욕계육천(欲界六天) 가운데 사왕천과 도리천을 말함.
      이 二천은 수미산을 의지하고 있으므로 지거천이라고 한다. 

      -. 아수라(阿修羅)
      육도(六道)의 하나로, 아수라는 구칭(舊稱)이고 
      신칭(新稱)으로는 아소락(阿素洛)이라 하며
      해변, 해저, 산중에 주(住)하는 일종에 신(神)이다.
      구역(舊譯)에는 부단정(不端正: 女는 단정하나 男은 추루<醜陋 = 누추>하다), 
      무주(無酒)라 하고, 신역(新譯)에는 
      비천(非天: 과보가 수승하여 하늘과 같으나 하늘은 아니다)이라 한다.
      줄여서 수라(修羅)라 한다.
      아수라에는 미녀(美女)가 있으나 호식(好食)이 없고 
      제천(諸天)에는 호식은 있으나 미녀가 없어서 서로 질투 하므로 
      도리천의 제석천과 항상 싸운다.
      그렇다고 아수라는 호전적인 악신(惡神)만은 아니다.
      그 중에는 발심하여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옹호하는 선신(善神)도 있다.
      이것이 팔부(八部)에 잡히는 아수라다. 

      -. 귀(鬼)
      범어(梵語) 폐례다(薜荔多)이며 구역은 아귀(餓鬼) 신역은 귀(鬼)라 번역.
      그 종류가 많이 있으나 대개 
      유위덕귀(有威德鬼)와 무위덕귀(無威德鬼)의 2종으로 분류한다.
      유위덕귀는 청정한 수상(樹上) 혹은 산중림(山中林)에 주(住)하며
      궁전(宮殿)이 있어서 공중에 주(住)하며 
      천(天)의 수락(受樂)과 같이 모든 복락을 받으며,
      무위덕귀는 야차(夜叉 能噉鬼), 
      나찰(羅刹 暴惡鬼)과 같이 사람을 해치는 악귀도 있고
      또 아귀(餓鬼)와 같이 배는 산같이 크고 
      입은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봐도 먹지 못하며
      기갈(飢渴)의 고통을 받는 귀도 있다. 

      -. 축생(畜生)
      방생(傍生), 횡생(橫生)이라고도 번역하며 남에게 길러지는 생명이라는 뜻이다.
      고통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성질이 무지(無知)하여 식욕, 음욕만 강하고
      부모형제의 차별이 없이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짐승, 새, 벌레, 고기 따위이다.
      그 종류는 매우 많아서 「십이유경(十二遊經」에는 
      고기 육천사백 종, 새 사천오백 종,
      짐승 이천사백 종이 있다고 한다.
      중생으로서 악업을 짓고 현상(現象)에 의혹되어 진리로 분별치 못하는 
      어리석음이 많은 이는 죽어서 축생도(畜生道)에 태어난다 함. 

      -. 지옥(地獄) 
      삼도(三途, 삼악도三惡道, 육취六趣)의 하나.
      중생들이 자기가 지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가서 태어나게 되는 지하의 감옥이다.
      남섬부주의 아래로 二萬 유순을 지나서 무간지옥(無間地獄)이 있는데
      길이, 넓이 깊이가 각각 二萬 유순이다.
      위로 一萬九千 유순 가운데 차례로 층층이 
      ① 살생의 죄를 진 사람이 가는 지옥인 등활지옥(等活地獄), 
      ② 살생·절도의 죄를 진 자가 가는 흑승지옥(黑繩地獄), 
      ③ 사음의 죄에 적용되는 중합지옥(衆合地獄), 
      ④ 살생·절도·사음·음주의 죄에 적용되는 규환지옥(叫喚地獄), 
      ⑤ 규환에 해당하는 죄에 추가하여 헛된 말을 퍼뜨린 죄까지 추가된 경우에는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에 적용되고, 
      ⑥ 위의 ④·⑤에 추가하여 사견(邪見)의 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초열지옥(焦熱地獄)에 해당되고, 
      ⑦ 위의 ④·⑤·⑥에 추가하여 니(尼)를 범한 경우에는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에 해당하며, 
      ⑧ 부모를 살해하거나 부처에게 상처를 입힌 자가 
      가는 아비지옥(阿鼻地獄)이 있는데,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하고 이를 팔열지옥(八熱地獄)이 된다.
      이 팔열지옥의 각 지옥마다 사방에 네 문이 있고 
      그 문밖마다 사소지옥(四小地獄)이 있어
      대지옥(大地獄)의 고통을 받은 후에 다시 
      그 여죄에 끌려서 이곳에 이르는 것이라 하며
      이것을 합하여 십육유증지옥(十六遊增地獄)이라 한다.
      근본지옥인 팔열지옥까지를 모두 합하면 일백삼십육의 지옥이 있다 한다.
      또 팔열지옥 주위에 가로로 알부타지옥(頞部陀地獄), 니랄부타지옥(尼剌部陀地獄), 
      알찰타지옥(頞哳陀地獄), 확확파지옥(臛臛婆地獄), 호호파지옥(虎虎婆地獄), 
      올발라지옥(嗢癖地獄), 발특마지옥(鉢特摩地獄), 
      마하발특마지옥(摩訶鉢特摩地獄)의
      팔한지옥(八寒地獄)이 있고 이 지옥들은 염라대왕(閻羅大王)이 다스리며
      지옥 중생들에게 여러 가지 고통을 준다고 한다.
      또 이러한 지옥과는 달리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의 강, 하천 근처
      혹은 산간, 광야, 허공 등에 일정한 구역이나 경계를 두지 않고 산재한
      고독지옥(孤獨地獄)이라는 지옥이 있다 한다. 

      -. 유정(有情)
      범어의 살타(薩埵)요 유정(有情)이라 번역하며 
      정식(情識)을 가진 생명이 있는 것이란 뜻이다.
      즉 중생(衆生)이라고도 번역 한다. 

      -. 마왕(魔王) 
      천마(天魔) 중의 왕이다.
      욕계제육천의 타화자재천주(他化自在天主)를 
      말함이니 항상 다수의 권속을 거느리고
      인계(人界)에 향하여 불도(佛道)를 장애(障礙) 한다. 

      -. 팔부(八部)
      팔부귀중(八部鬼衆)을 말함이니 
      사천왕(四天王)에 딸려 있는 여덟 가지 귀신을 말한다.
      지국천(持國天)에 딸린 건달바(乾闥婆), 비사사(毘舍闍),
      증장천(增長天)에 딸린 구반다(鳩槃茶), 폐례다(薜荔多), 
      광목천(廣目天)에 딸린 부단나(富單那), 나가(na-ga)
      다문천(多聞天)에 딸린 야차(夜叉), 라찰(羅刹)을 말한다. 

      -. 육취(六趣)
      육도(六道)라고도 한다.
      중생이 자기가 지은 행위 즉 업에 따라 나아가는 곳을 육처(六處)로 나눈 것.
      즉지옥취(地獄趣), 아귀취(餓鬼趣), 축생취(畜生趣), 아수라취(阿修羅趣), 
      인간취(人間趣), 천상취(天上趣)이다.
      천상취, 인간취, 아수라취는 선업(善業)에 의하여 
      태어나는 곳이므로 삼선취(三善趣)라 하고
      지옥취, 아귀취, 축생취는 악업(惡業)에 의하여 태어나게 되므로 
      삼악취(三惡趣)라고 한다. 

      -. 무간지옥(無間地獄)
      남섬부주(南贍部洲 = 염부제閻浮提 =지구地球) 아래 二萬 유순 되는 곳에 있는
      몹시 괴롭다는 지옥으로서 괴로움을 받는 것이 끊임없으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오역죄(五逆罪: 出佛身血, 殺父, 殺母, 殺阿羅漢, 破和合僧)의 하나를 범하거나
      인과(因果)를 무시하고 절이나 탑을 무너뜨리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고 
      공연히 시주 물건을 먹는 이는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옥졸(獄卒)이 죄인을 붙들고 가죽을 베끼며 그 베껴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속에 넣어 몸을 태우며 
      야차(夜叉)들이 큰 쇠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 코, 배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 쇠매[철응鐵鷹]가 죄인의 눈을 파먹는 등 여러 가지 극심한 형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지옥에도 등활지옥(等活地獄), 흑승지옥(黑繩地獄) 등의 지옥 같이
      십육별처(十六別處)가 있다고 한다. 

      -. 등활지옥(等活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남섬부주 아래 一千 유순 되는 곳에 있는 지옥이다.
      이 지옥에 나는 중생은 서로 할퀴고 찢으며 
      옥졸들도 쇠몽둥이를 가지고 죄인을 때려 부수고 칼로 살을 찢는다고 한다. 
      죄인이 죽으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서 살아나게 되며
      혹은 옥졸이 쇠갈퀴로 땅을 두들기면서 살아나라고 하거나
      혹은 공중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살아나서 
      전과 같이 되는 데서 등활(等活)이라 한다.
      산 목숨을 죽인 이가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 흑승지옥(黑繩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
      죄 지은 사람이 이 지옥에 떨어지면 뜨거운 쇠줄로 얽어매고 
      뜨겁게 단 도끼, 톱, 칼 등으로 몸을 베고 끊음으로 이렇게 이름함.
      이 지옥 중생들의 수명은 一千세이고 그 일주야는 도리천의 一千세가 된다.
      도리천의 일주야는 인간의 一百년이 된다고 한다.
      이 지옥에는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한 이가 떨어지는 지옥이다. 

      -. 중합지옥(衆合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사음의 죄에 적용되는 지옥.
      죄인을 모아 두 대철위산(大鐵圍山) 사이에 놓고 두 산이 합쳐져서 눌려 죽으며
      또 큰 쇠구유(쇠통) 속에 넣고 눌러 짜는 등의 고통이 있는 지옥. 

      -. 규환지옥(叫喚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살생·절도·사음·음주의 죄에 적용되는 지옥.
      이 지옥에 떨어진 죄인은 물이 끓는 큰 가마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뜨거운 쇠집 속에 들어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울부짖는다고 한다. 

      -.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규환지옥(叫喚地獄) 밑에 있다.
      고통은 앞의 네 지옥(등활, 흑승, 중합, 규환)의 열배라 한다.
      이 지옥의 수명은 八千세이다.
      인간의 팔백세가 화락천의 일주야고, 화락천의 팔천세가 이 지옥의 일주야다.
      살생·절도·사음·음주·망어 죄를 지은 사람들이 가게 되는 지옥이다. 

      -. 초열지옥(焦熱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뜨거운 철판위에 ?히고 벌겋게 달은 철봉으로 치며
      큰 석쇠 위에 올려 놓고 드거운 불로 지지며
      또 큰 쇠꼬챙이로 몸을 아래로부터 꿰어 불에 굽는 등의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이 지옥에는 살생, 투도, 사음, 음주, 망어를 범한 이가 떨어진다는 지옥이다. 

      -.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맹렬하게 불타는 쇠성[鐵城], 쇠집[鐵室], 쇠다락[鐵樓] 속에 들어가 
      가죽과 살이 타는 고통이 극심하여 죄가 소멸되기까지는 죽지도 못하며
      그 곳을 면하면 도 十六 소지옥(小地獄)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 지옥의 수명은 일만육천세이고 인간의 일천육백세에 타화천의 일주야가 되고
      타화천의 일만육천세가 이 지옥의 일주야다.
      살생, 도둑질, 음행, 술마심, 거짓말 등의 죄를 범한 이는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 알부타지옥(頞部陀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이 지옥에 들어가면 몸이 얼어붙어 
      창포(瘡疱: 부스럼과 부르틈)와 같이 된다는 지옥. 

      -. 니랄부타지옥(尼剌部陀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포열(疱裂) 부졸기(不卒起)라 번역한다.
      이 지옥은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와서 피부와 살에 생긴 상처가 헐어
      피 고름이 흘러나오므로 이같이 이름하는 지옥. 

      -. 알찰타지옥(頞哳陀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아타타(阿吒吒)라고도 한다.
      이 지옥은 한기(寒氣)가 심하여 입을 벌리지 못하고 
      혀만 움직여 아타타 한다 하여
      그 소리로 이 지옥을 이름한다 함. 

      -. 확확파지옥(臛臛婆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이 지옥에 떨어진 이는 심한 추위 때문에 혀가 굳어서
      오직 확확하는 소리만 내므로 이렇게 이름하는 지옥이다. 

      -. 호호파지옥(虎虎婆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이 지옥에 떨어지면 몹시 추운 고통으로 
      오직 호호하는 고통소리만 나올 뿐이므로 이렇게 이름 지은 지옥이다. 

      -. 올발라지옥(嗢癖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올발라를 청련화(靑蓮花)라 번역한다.
      이 지역은 찬바람이 극심하여 전신이 퍼렇게 멍이 들어 찢어 쪼개져서 
      청련화와 같이 된다는 지옥이다. 

      -. 발특마지옥(鉢特摩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발특마를 홍련화(紅蓮花)라 번역한다.
      이 지옥의 중생들은 추운 고통으로 말미암아 몸이 얼어 터져서
      마치 붉은 연꽃 모양처럼 되는 지옥이다. 

      -. 마하발특마지옥(摩訶鉢特摩地獄)
      팔한지옥(八寒地獄)의 하나로 마하발특마를 대홍련화(大紅蓮花)라 번역한다.
      이 지옥은 몸이 붉은 색으로 변하고 피부와 몸이 찢어 갈라져 
      마치 대홍련화와 흡사하게 되므로 이와 같이 이름하는 지옥이다. 

      -. 고독지옥(孤獨地獄)
      또는 고지옥(孤地獄), 독일지옥(獨一地獄), 변지옥(邊地獄)이라고도 한다.
      팔열지옥, 팔한지옥과 같이 일정한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강하근처, 산야(山野),
      허공 등에 따로 있어서 일시적으로고통을 받는 소지옥(小地獄)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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