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연인의 노래 ::: 보충해설 둘

2013. 5. 15. 02:24산 이야기




+++ 혜강 최한기(惠岡 崔漢騎) 선생님의 기측체의(氣測體義)에 의한 해설 +++


천지에 가득하고 물체에 스며들어 모아고 흩어지는 것, 모이지 않고 흩어지지 않는 것은 기(氣) 아닌 것이 없다. 내가 낳기 전에는 오직 천지의 기(氣)만이 있는데 내가 낳아진 처음부터 비로소 형체(形體)의 기가 있게 된다. 내가 죽은 뒤에는 다시 천지의 기(氣)에로 되돌아 간다. 천지의 기는 커서 오래 존재하고 형체의 기는 작아서 잠시 후에 없어진다. 그러나 형체의 기는 천지의 기에 자질을 의뢰해서 생장한다, 여러 구멍을 따라서 음식과 성색(聲色)에 통하고 사지의 몸으로부터 운용하며 접하고 교섭하여 통한다. 그 비롯됨을 따라서 뒤를 체험하고 그 앞을 추리하여 그 뒤를 헤아린다.
무릇 여러가지 분별로 비교하여 체험하면 드디어 지각(知覺)이 이루어진다. 이것을 말미암아서 확충하면 만물의 기에 이르기까지 천지로부터 하나같이 품부(稟賦)된 것이다. 두 가지 사이에 기르면 장차 그 기미(氣味)와 성색(聲色)도 서로 통하는 기틀이 되어서 그 대략(大略)을 밝게 다 갖추게 된다. 그 같음을 따라서 그 다름을 구별하고 그 근원을 들어서 그 곁가지를 구명함에 어찌 다를 것이 있겠는가!!!

** 신기통초(神氣通抄) 1. 체통(體通) (1), 천인(天人)의 기(氣) 중에서
이글은 명남루총서(明南樓叢書)의 번역을 기본으로 하였읍니다.
** 한국의 기철학(氣哲學)은 화담 서경덕 님을 종(宗)으로 하고, 율곡 이이(栗谷 李珥), 구봉 송익필(龜峰 宋翼弼), 우계 성혼(牛溪 成渾),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과 그 아들 신독제 김집(愼獨齊 金集) 님들이 중심이며 이를 잇는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계에서 크게 정립되었다. 한국 기학의 종점에서 혜강 최한기(1805~1877) 님이 우뚝하셨으며, 님의 생존년대가 서학(西學)의 물결과 서세(西勢)의 동점(東占) 등으로 국운이 쇠퇴하기 시작되는 시기였으며 오늘에 님의 기사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읍니다.

****모두 성업을 이룹시다. ****

***曇閒草堂에서 步虛山人 參拜 ***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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