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부활 제4주간 금요일(5/16)

2014. 7. 14. 12:27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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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금요일(5/16)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의 회당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하여 설교한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셨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셨고, 이제 그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말고 하느님을 믿고 당신을 믿으라고 당부하신다. 그리고 아버지의 집에 먼저 가시어 제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면 그들을 데려다가 당신과 함께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약속을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예수님의 이 당부와 함께 요한 복음 14장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 구절이 27절에서 다시 반복되는 것을 봅니다. 이 말씀에는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깊은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산란해지다'라고 번역된 그리스 말의 동사 '타라소'는 십자가의 길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마음의 동요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이, 또 우리가 다가올 고난에 대하여 단지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말라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어떠한 삶의 풍파에도 잃지 않는 부동심과 초연한 자세를 인격의 잣대이자 덕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두려움과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것을 한 인간의 고귀함을 드러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의 수양을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구절에 예수님 당부의 참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믿음을 굳건히 하는 것이야말로 당신께서 떠나시는 길에서 제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의 모든 위협과 유혹에도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고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데 우리가 끊임없이 기억해야 할 약속을 주십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주님께서 가시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집에 우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이기고 신앙 안에 굳건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아버지의 집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사랑의 집에 머무는 사람은 인간의 부족함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 제 아버지가 선종하였을 때 어머니는 묘비명에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라는 이 구절을 넣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끔 아버지의 묘소를 찾을 때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지상의 삶이나 천상의 삶에서 우리가 믿고 의지할 약속이 무엇인지를 거듭 깨닫습니다. 주님의 이 약속을 기억할 때마다 산란한 이 세상에서 문득 잔잔한 평화와 위로를 느낍니다. 오묘한 이치나 도를 깨닫는 '득도'가 아니라 주님께 믿음을 두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신앙인의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길과 진리와 생명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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