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부활 제4주간 토요일(5/17)

2014. 7. 14. 12:27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글쓴이 :




부활 제4주간 토요일(5/17)







    말씀의 초대
    바오로의 설교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본 유다인들이 시기심에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제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리라고 담대히 선언한다. 그리하여 복음이 다른 지방에 두루 퍼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는 필립보의 청원에 그와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아버지 안에 계시고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당신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시리라고 약속하신다. 이로써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44-52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따뜻한 봄날의 이른 아침에 동네의 야트막한 산이나 공원을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각별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근사한 인공 호수도 있어서 그 호숫가의 가로수 사이로 천천히 거닐면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해집니다. 이 부활 시기에는 이러한 '아침의 기분'이 더욱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아침의 기분'이란 무엇일까요? 근심 걱정을 잠시 접어 둔 채 잠을 청해서 다행히 잘 자고 일어났을 때, 상황은 변하지 않았으되 무언가 잘 되어 갈 듯한 예감이 들어 마음이 가벼운 느낌이 아닐까요? 지난 2월 하순에 소치 동계 올림픽의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감동하고 감탄했던 기억을 아직도 많은 이가 생생히 떠올릴 것입니다. 그날 그녀가 보여 준 피겨 스케이팅의 연기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완벽해 감탄을 넘어 고마운 마음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에게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에 대한 김연아 선수의 의연하고 성숙한 처신입니다. 마지막 경기를 메달에 연연하지 않는 가운데 최선을 다했고 잘 끝나서 기쁘다는 진심 어린 고백이었습니다. 경기 뒤 이어진 그녀의 여러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음이 홀가분하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새로 시작할 인생 향로에 대한 잔잔한 기대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부활을 체험한다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여러 여건과 환경, 사건이 우리의 인생살이를 버겁게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침의 기분'을 잃지 않고 가볍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시는 은총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진리의 길에서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