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염없이 내리는 비/ 윤영초
2014. 7. 23. 22:14ㆍ詩
하염없이 내리는 비/ 윤영초
거미줄에 빗방울이
방울방울 매달려 쌀쌀하고
빗소리만 눈앞을 지나갔다
미동도 없이
빗소리를 듣고 있는데
문득 비릿한 냄새가 났다
비와 나는 마주 보다
함께 슬퍼지는
참 비린 비 냄새를 맡으며
그리운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어둠이 내리고 비가 그칠 때까지.
출처 : 내 영혼이 아름다운 날들...
글쓴이 : 초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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