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 3. 아미타불(阿彌陀佛) - (8) 아미타불의 상형(像形)과 인상(印相)
2014. 7. 28. 21:17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3. 아미타불(阿彌陀佛)
(8) 아미타불의 상형(像形)과 인상(印相)
아미타불의 색신상(色身像)은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에 말씀하셨거니와
그 상형(像形)과 인상(印相)이 현교(顯敎)와 밀교(密敎)가 각각 다르다.
현교에는 좌상(坐像) 입상(立像)의 구별이 있고
밀교에는 금강계와 태상계의 구별이 있다.
현교에는 좌상 입상이 다 라발(螺髮)의 출가형(出家形)이요,
밀교에서는 좌상은 금강계, 태장계의 양부가 모두 정인(定印)을 맺었으니
이것은 미타성도자리(彌陀成道自利)의 상(相)이요,
입상은 이 정인을 분리하여 상하로 나누어 오른손을 들고 왼 손을 내리니
이것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말씀하신 것과 같이
공중에 머물러 서[立] 계신 아미타불이니
중생을 맞아서 정토로 접인(接引: 받아들여 인도함) 하시는 화타(化他)의 모습이다.
밀교에서는 금강계의 좌상은 보관형(寶冠形)으로 정인을 맺으신 모습이고,
태장계의 좌상은 라발형(螺髮形)으로 정인을 맺고
두 눈을 조금 감고 아래를 보시는 모습이다.
지금 인도에 남아있는 불상을 보면 중인도에는 라발형의 불상이 많고
북인도 건태라지방(犍駄羅地方)의 불상에는 대개 파상(波狀) 모양이 있는데,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라발형의 불상을 모신다.
《註》
-. 색신(色身)
빛깔과 형상이 있는 몸을 말함이니 즉, 육신이다.
불보살의 상호신(相好身)을 말하는데,
빛깔도 형상도 없는 법신(法身)에 대하여
빛깔과 형상이 있는 신상(身相)을 말한다.
-. 인상(印相)
인계(印契), 계인(契印), 수인(手印)이라고도 한다.
손가락 끝으로 각종의 형상을 짓는 것을 말함.
불보살등이 본서(本誓)를 표치(標幟=標識: 어떤 사실을 알리거나
어떤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눈에 잘 뜨이도록 해 놓은 표시)
하는 것을 말한다.
-. 정인(定印)
입정(入定)한 모습을 표시하는 인상(印相)이다.
정인이 각각 다르고 많이 있으나 그 중 현저한 것은
미타정인(彌陀定印 妙觀察智定印) 과 법계정인(法界定印 大日定印)이다.
미타정인은 배꼽 앞에서 두 손을 제쳐서 서로 엇섞고
둘째손가락을 세워서 서로 등을 대고
좌우 엄지손가락으로 좌우에 둘째손가락 끝에 대는 것이다.
법계정인은 배꼽 앞에서 두 손을 제쳐서
오른손 네 손가락의 등을 왼손 네 손가락 위에 놓고
두 엄지손가락의 끝을 서로 대서 네 손가락 위에 세우는 것이다.
-. 입정(入定)
선정(禪定)에 드는 것이니 마음을 한 곳에 정하고 고요히 생각하는 것을 말함.
출가인의 죽음을 입정이라 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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