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 3. 아미타불(阿彌陀佛) - (9)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의 해석(解釋) 1
2014. 7. 28. 21:17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3. 아미타불(阿彌陀佛)
(9)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의 해석(解釋) 1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의 나무(南無)는
나모(南謨, 南模, 南牟, 那模, 那謨, 娜謨, 娜母),
나마(南摩), 나망(南忙), 납막(納莫), 납모(衲慕),
낭막(曩莫), 낭모(曩謨)라고도 쓰며
귀명(皈命), 귀의(歸依), 귀투(歸投),
귀례(歸禮), 예배(禮拜), 경례(璥禮), 신종(信從),
계수(稽首), 굴슬(屈膝), 구제(救濟)구아(救我), 도아(度我)라 번역한다.
귀명(皈命)의 귀(皈)는 백(白)으로 돌이킨(反)다는 뜻이니
곧 물들은[염染] 것을 돌이켜서 정(淨)을 이룬다는 뜻이다.
또 귀명에서 세 가지 해석이 있다.
一. 나의 신명(身命)을 던져 불타(佛陀)에 귀취(歸趣)하는 뜻이요,
二. 부처님의 교명(敎命)에 귀순(歸順)하는 뜻이고,
三. 명근(命根)으로써 일심(一心)의 본원(本源)에 환귀(還歸)하는 뜻이니
곧 중생의 육근(六根)이 일심(一心)으로부터 생겨서 그 근원을 배반하고,
육진(六塵)으로 나타나서 八萬四千의 진로(塵勞)를 일으키는 것이므로
이제 명근으로써 육근을 통틀어 거두어들여
그 일심의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므로 귀명이라 한다.
통틀어 말하면 중생이 불타를 향하여
지심(至心)으로 귀의(歸依) 신순(信順)하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아미타(阿彌陀)’는 범어(梵語)로 두 이름이 있다.
하나는 아미타유사(阿彌陀臾斯)니 무량수(無量壽)라 번역하고,
다른 하나는 아미타바(阿彌陀婆)니 무량광(無量光)이라 번역한다.
무량수(無量壽)는 아미타불의 수명이 무량무변(無量無邊) 아승기겁(阿僧祈劫)이니
곧 아미타불의 수명은 한량이 없어서
수로 계산할 수도 없는 까닭으로 무량수라 한다.
불수(佛壽)에는 법신수(法身壽),
보신수(報身壽), 응신수(應身壽)의 세 가지가 있다,
법신수는 빛도 없고 형상도 없이 삼제(三際)에 통하므로 무시무종(無始無終)
즉 시초도 없고 종말도 없어서 수량(壽量)의 장단(長短)을 말할 수 없는 것이요,
보신수는 인위(因位)에서 지은 한량없는 원(願)과 행(行)의 과보(果報)로 나타난
만덕(萬德)이 원만한 불신이므로 한번 얻으면 유시무종(有始無終)
즉 시초는 있고 종말은 없는 것이니 수(壽)가 무량(無量)이고,
응신수는 왕궁(王宮)에 탄생하셨다가 쌍림(雙林)에 열반(涅槃)하신 석가모니불과
청태국(靑泰國)의 아미타불과 같이 중생을 교화하시려는 부처님이
중생의 기류(機類)에 따라 나타내시는 몸이므로 유시무종(有始無終)
즉 시초도 있고 종말도 있어서 수량(壽量)에 기한(期限)이 있는 것이다,
「불명경(佛名經)」에 의하면 응신불(應身佛)의 수명이
월면불(月面佛)은 一일 一야,
일면불(一面佛)은 千八白세(歲)
묘성분성불(妙聲分聲佛)은 六千세
지자재불(智自在佛)은 一萬二千세
범면불(梵面佛)은 二萬二千세
대중자재불(大衆自在佛)은 六萬세
위덕자재불(威德自在佛) 七萬六千세
마혜수라불(摩醯首羅佛) 一億세
범성불(梵聲佛)은 一十億세
또 현겁(賢劫)의 七불(佛)인
비사부불(毘舍浮佛)은 二千겁(劫)
시기불(尸棄佛)은 六萬겁
비바시불(毘바尸佛)은 八萬겁(劫)
구류손불(拘留孫佛)은 十四소겁(小)
가섭불(泇葉佛)은 二十소겁
구나함모니불(痀那含牟尼佛)은 三十소겁
석가모니불(釋泇牟尼佛)은 一白년이라 하였다.
《註》
-. 귀명(皈命)
귀(皈)는 백(白)으로 반(反 : 돌이키다)하는 뜻이니
즉, 염(染: 물들임)을 돌이켜서 정(淨: 깨끗함)을 이루는 뜻이다.
귀명은
1) 신명(身命)을 던져 불타에게 돌아가 의탁하는 뜻이요,
2) 부처님의 교명(敎命)에 따름의 뜻이요,
3) 명근(命根)을 그 근본에 돌려보내는 뜻이다.
통틀어 말하면 중생이 부처님께 향하여 지극히 성실한 마음으로
귀의(皈依) 신순(信順: 믿고 따른다)하는 뜻이다.
-. 불타(佛陀)
각자(覺者)라 번역하며 불(佛)이라 약칭한다.
불타는 미망(迷妄: 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맴)을 여의고
스스로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중생을 교도(敎導: 가르쳐서 이끎)하여
깨닫게 하는 자각(自覺), 각타(覺他)의 이행(二行)을 원만히 성취한 이를 말함.
이 불타란 말은 처음 보리나무 아래서
성도(成道)하신 석가모니불에 대한 칭호로 쓴 것으로
불타는 석가모니불뿐이었으나 뒤에 불교의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드디어 그 수가 한량없게 되었다.
-. 귀취(歸趣)
돌아가 의탁함을 말한다.
-. 명근(命根)
생명에 근원이란 뜻.
-. 일심(一心)
민유(萬有)의 실체(實體)인 진여(眞如)를 말함.
우리들 평상시의 마음을 말한다.
-. 본원(本源)
근본(根本).
근원(根源), 본근(本根)의 뜻이다.
-. 환귀(還歸)
돌려보낸다는 뜻이다.
-. 육근(六根)
안근(眼根), 이근(耳根), 비근(鼻根), 설근(舌根), 신근(身根),
의근(意根)의 여섯 근(根)을 말한다.
즉 육식(六識)의 소의(所依)가 되어 육식을 일으키어
대경(對境: 대상경계)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이 되는 여섯 가지이다.
안근(眼根)은 안식(眼識)을 내여 색경(色境)을 인식하며
의근(意根)은 의식(意識)을 내어 법경(法境)을 인식하게 되는 따위를
근(根)이라 한다.
-. 육진(六塵)
색진(色塵), 성진(聲塵), 향진(香塵), 미진(味塵), 촉진(觸塵), 법진(法塵)의
육경(六境)를 말한다.
또는 외진(外塵), 육적(六賊)이라고도 한다.
육경(六境)은 육근(六根)을 통하여 몸속에 들어가서
중생에 정심(淨心: 깨끗한 마음)을 덮어 흐리게 하므로 진(塵)이라 한다.
-. 진로(塵勞)
진로는 번뇌(煩惱)의 다른 이름이니 중생의 번뇌에 팔만사천이 있다는 것이다.
진로에는 두가지 뜻이 있으니
1) 진(塵)은 육진(六塵)을 말함이요,
노(勞)는 피로하여 싫증을 낸다는 뜻이다.
즉 객관세계인 육진(六塵)의 경계(境界)를 따라 마음의 번뇌가 일어나서
피곤하게 되므로 번뇌를 진로라 한다.
2) 진(塵)은 오심(汚心: 더러운 마음)이요,
노(勞)는 근로(勤勞)와 고생(苦生)의 뜻이니
번뇌는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괴롭고 애쓰게 하므로 진로라 한다.
-. 귀의(歸依)
귀의(歸依=皈依)는 귀입(皈入), 귀투(皈投)의 뜻이다.
돌아가 의지하여 구원을 청함을 말한다.
-. 삼제(三際)
삼세(三世)와 같다.
전제(全際=과거), 중제(中際=현재), 후제(後際=미래)다.
-. 쌍림(雙林)
사라쌍수(沙羅雙樹)의 숲을 말함.
석가모니불이 입멸(入滅) 하신 곳.
-. 열반(涅槃)
불교의 최고 이상(理想)을 말한다.
열반을 구칭(舊稱)하는 니왈(泥曰), 니원(泥洹) 니반(泥畔), 열반나(涅槃那)라 하고
신칭(新稱)에는 파리닐박남(波利暱縛娚)이라 한다.
구역(舊譯)에는 멸(滅), 멸도(滅度), 적멸(寂滅), 불생(不生),
무위(無爲), 안락(安樂), 해탈(解脫)이라 하였고,
신역(新譯)에는 원적(圓寂)이라 번역한다.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窮究: 속속들이 파고들어 깊게 연구함)하여
미(迷: 미혹)한 생사(生死)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말함.
범부중생(凡夫衆生)은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여 명근(命根)이 끊어지면 죽었다 하나,
불보살은 생사를 여의신 까닭으로 불보살에 대하여는 열반이라 하니
이것은 즉, 번뇌를 멸(滅)하고 생사를 멸하여 적정(寂靜 즉,
번뇌를 여의고 고苦를 멸한
해탈을 말함)하게 되신 뜻이다.
-. 기류(機類)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主體 즉 중생)를 통틀어 기라 하는데,
기류는 근기(根機)의 종류란 뜻이다.
중생의 근기는 즉, 불교의 이상(理想)을 실현하여
부처님이나 성자(聖者)가 될 가능성에
여러 가지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 소의(所依)
의지하는 것에 대하여 의지할 바가 된다는 뜻으로
예컨대 소의(所依) 경(經 ), 논(論)하면 어떤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삼고
그에 의하여 세운 경, 논을 말하는 것이다.
즉 어떤 종파에서 근본 경론으로서 의지하는 경전이란 뜻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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