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 3. 아미타불(阿彌陀佛) - (6) 현교(顯敎)와 밀교(密敎)와의 구별(區別)
2014. 7. 28. 21:16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3. 아미타불(阿彌陀佛)
(6) 현교(顯敎)와 밀교(密敎)와의 구별(區別)
석가모니불이 말씀하신 대소승경전(大小乘經典)을 다 현교라 하고
이것은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설법하신 것인데,
그 이유가 현연(顯然: 뚜렷이 드러남)하여 알기 쉬우므로 현교(顯敎)라 하며,
대일여래(大日如來)가 말씀하신 금강계(金剛界), 태장계(胎藏界)의 양부(兩部)를
다 밀교(密敎)라 한다.
이것은 여러 부처님이 내증(內證)하신 경계(境界)이니
등각보살(等覺菩薩)도 알 수 없으므로 밀교라 하니
즉 진언종(眞言宗)이다.
《註》
-. 현교(顯敎)
석가모니불께서 설법하신 대승경전, 소승경전을 통틀어 현교라 한다.
이것은 중생이 교법을 듣고 닦아 신심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하여 얻는 능력에 따라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교법이니
그 이유가 뚜렷이 드러나 알기 쉬우므로 현교라 한다.
-. 근기(根機)
중생이 부처님의 법을 받는 성능을 말한다.
근기의 근(根)은 물건의 근본 되는 힘이요, 기(機)는 발동하는 뜻이니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닦아 증(證)하여 얻는 능력과
교법을 받는 중생의 성능을 말한다.
-. 금강계(金剛界)
금강계는 진언종(眞言宗)의 본존(本尊)인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이대법문(二大法門)의 하나인 지문(智門)을 말함인데.
여래의 지덕(智德)을 설명하여 보인 부문(部門)으로
불부(佛部 중앙), 금강부(金剛部 동), 연화부(蓮華部 서),
보부(寶部 남), 갈마부(羯摩部 북)의 오부(五部)로 되다.
대일여래가 내증(內證)한 지덕이 그 자체가 견고하여 생사해(生死海) 중에 빠져도
무너져 멸망하지 않고 도리어 능히 모든 번뇌를 깨트리는 좋은 작용이 있으므로
금강(金剛)에 비유한 법문이다.
이것을 도현(圖現:그림으로 나타낸)한 것이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茶羅)다.
-. 태장계(胎藏界)
태장계는 진언종(眞言宗)의 본존(本尊)인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이대법문(二大法門)의 하나인 이문(理門)을 말함인데,
불부(佛部), 금강부(金剛部), 연화부(蓮華部)의 삼부(三部)로 되다.
태장계는 불타(佛陀)의 대비(大悲)가
중생을 어머니 태(胎)안에 오장육부 등 몸에 중요한 기관이 있는 외에
태내(胎內)의 아이를 잘 보호하여 키우는 기능이 있는 것 같이
일체 중생에게는 본디 그대로의 자연(自然)으로 평등하게
대일여래의 이성(理性)을 감추어 보호해 가지고 있음을
태장(胎藏)에 비유한 타화(他化) 법문(法門)이다.
이것을 도해(圖解:그림으로 풀이) 한것이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다.
-. 밀교(密敎)
대일여래(大日如來)가 설하신 금강계, 태장계 양부(兩部)를 통틀어 밀교라 한다.
7세기 후반에 일어났던 불교의 일파(一派)로서 법신(法身) 대일여래(大日如來)가
자기내증(自己內證)의 법문(法門)을 개설한 비밀하고 심오한 진실의 교법이다.
그 교법이 심밀유현(深密幽玄)하여 여래의 신력(神力)을 입지 않고서는
터득할 수 없기 때문에 밀교라 한다.
금강, 태장 양부의 금강정경(金剛頂經), 대일경(大日經)을 그 성전(聖典)으로 한다.
-. 내증(內證)
또는 자내증(自內證), 기증(己證)이라고도 한다.
자기 마음속에서 증(證)한 진리를 말한다.
불보살에 대해서 말한다.
-. 경계(境界)
줄여서 경(境)이라 한다.
어떤 데에 달하는 지위 과보를 말한다.
넓게는 인식하거나 가치를 판단하는 대상이 되는 것을 모두 경이라 한다.
근(根)과 식(識)의 소연(所緣:마음으로 인식하는 대상)되는 대상을 말한 것이니
오식(五識) 또는 육식(六識)에 대한 오경(五境) 또는 육경(六境)과 같이
대상이 여러 가지에 나눠진 경계가 있는 까닭을 말하는 것이다.
한계의 의미이니 부처와 중생, 범부와 성인이 각기 한계 차별이 있어서
같지 아니한 까닭을 말함이다.
-. 진언종(眞言宗)
밀종(密宗)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는 진언다라니종(眞言陀羅尼宗) 이다.
이 종은 대일여래의 자내증(自內證:스스로 증명한 진리)한 법문
즉, 진언비밀(眞言秘密)의 교(敎)를 세운 종(宗)이다.
정의경(正依經)은 대일경(大日經), 금강정경(金剛頂經), 소실지경(蘇悉地經) 등이다.
이 종은 인도에서 일어났고 교주(敎主)는 대일여래(大日如來)이며,
제2조는 금강살타(金剛薩埵)이다.
중국에서는 중인도 사람으로 서기 720년에 들어 온
금강지(金剛智)가 초조(初祖)가 되었다.
선무외(善無畏), 불공(不空 : 금강지의 제자) 등이 이 교를 선양하여
오래전에 내려온 밀종이다.
선무외는 금강지 보다 먼저 중국에 왔으나
이 법을 후대에 전한 사람[전지조傳持祖]에는 들지만
교법을 차례로 받아 이은 이[부법조付法祖]에는 들지 아니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의 스님 혜통(惠通)이 당나라에 가서 선무외에게서 법을 배우고
신라 문무왕(文武王) 4년[서기 660년]에 돌아 온 것이 진언종의 처음이다.
-. 증(證)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을 말함.
-. 대비(大悲)
남의 괴로움을 보고 가엽게 여겨 구제하려는 마음을 비(悲)라 한다.
불보살의 비심(悲心)은 깊고 크므로 대비(大悲)라 한다.
-. 타화(他化)
다른 사람을 교화하여 악을 여의고 선으로 향하게 함을 말한다.
-. 심밀유현(深密幽玄)
생각이 깊고 상세하고 이치가 매우 깊어 알기 어려움의 뜻이다.
-. 근(根)
근(根)은 능생(能生) 증상(增上: 점차 더하여 감)의 뜻이다.
초목(草木)의 근(根)이 증상력(增上力)이 있어서
능(能)히 줄기와 가지를 낳게[生]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근본 또는 물건의 근본이 되는 힘이란 뜻이다.
다섯 가지 감각을 일으키는 눈[眼], 귀[耳], 코[鼻], 혀[舌], 피부[身]의
다섯 기관 뜻으로 증상(增上=증진, 증가. 더 늘어 감.)하고 능생(能生)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말함이다.
-. 식(識)
분별 인식하는 뜻이니 경계(境界)에 대하여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한다.
-. 오식(五識)
오식신(五識身)이라고도 한다.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의 다섯 가지 식(識)을 말한다.
즉 오경(五境)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하는
따로따로의 작용이 있는 것을 말한다.
-. 육식(六識)
육경(六境)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여섯 가지의 인식 작용
즉,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의
여섯 가지 식(識)을 말한다.
-. 오경(五境)
오근(五根)의 대상이 되고 오식(五識)에 의하여 알게 되는
빛, 소리, 냄새, 맛, 닿는 것 등의 다섯 가지의 바깥 경계(境界)를 말한다.
-. 육경(六境)
육식(六識)으로 인식하는 색경(色境), 성경(聲境), 향경(香境), 미경(味境), 촉경(觸境),
법경(法境)의 여섯 가지의 대상경계를 말한다.
-. 대일여래(大日如來)
진언비밀(眞言秘密)의 교(敎)를 열어 보인 교주(敎主)이다.
범명(梵名)은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인데 비로자나(毘盧遮那)는 일(日)의 별명이니
즉, 제암변조(除暗遍照) 어두움을 덜어버리고 불광(佛光)이 두루 비침의 뜻이다.
세간(世間)의 일(日)은 바깥을 비치면 안에 비치지 못하며
명(明 :밝음)은 한편에 있어서 다른 한편은 비치지 못하고
또 광(光:빛)이 있으나 밤에는 비치지 못하나
여래지혜(如來智慧)의 일광(日光)은 이와 같지 아니하여 일체처(一切處:모든 곳)에
두루 비치어 안팎[內外], 방위(方位), 밤낮[晝夜]의 다를 것이 없다.
-. 진언(眞言)
범어(梵語)의 만다라(曼茶羅)의 번역이다.
여러 불보살의 본서(本誓)를 가르친 다라니(陀羅尼), 주(呪) 등을 말한다.
-. 정의경(正依經)
한 종파에서 의지하여 쓰는 경(經), 논(論) 가운데서
바로 의지하게 되는 경(經)을 말한다.
-. 오근(五根)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접촉하는 다섯 가지 기관인 눈, 귀, 코, 혀, 몸의
다섯 가지 근(根)을 말한다.
-. 본서(本誓)
제불(諸佛) 보살이 인지(因地)에서 세운 서원(誓願)을 말한다.
본래의 서원을 말하는 본원(本願)과 같다.
-. 다라니(陀羅尼)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라 번역한다.
보통 범문(梵文)의 짧은 구절[범자梵字 六字]을 진언(眞言)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한다.
다라니는 무량무변한 뜻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악한 법을 버리고
한량없이 좋은 법을 가져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보통 다라니라 하는 것은
말은 잊지 않고 뜻을 분별하며 우주의 실상(實相)에 부합하여
수많은 법문을 보존하여 가지기 때문에 지혜 혹은 삼매(三昧: 잡념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를 말한 것과
진언(眞言)의 두 가지가 있다.
이 진언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인데,
이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의 전체 뜻이 한정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하는 뜻이 있다.
또 이것을 외우는 사람은 한량없는 말을 들어도 잊지 아니하며
끝없는 이치를 알아 학해(學解)를 돕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등 많은 공덕이 있다.
-. 주(呪)
다라니(陀羅尼)를 말한다.
밀주(密呪), 명주(明呪), 신주(神呪), 금주(禁呪)라고도 한다.
진언, 다라니의 다른 이름이다.
-. 범자(梵字)
인도의 언어가 대범천(大梵天)에서 받은 것이라 하여 범어(梵語)라고 하고
범어를 기재한 문자를 범자라 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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