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4장 사바와 극락과의 비교 - 3. 도솔천(兜率天)과 극락의 비교

2014. 8. 4. 09:45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4장 사바(裟婆)와 극락(極樂)과의 비교(比較)
3. 도솔천(兜率天)과 극락의 비교 

      도솔천은 욕계육천(欲界六天)중의 제三천인 야마천(夜摩天)과
      제五천인 화락천(化樂天)의 중간에 있는 제四천인데
      해면에서 三十二萬 유순(由旬) 허공에 많이 모인 구름위에 있고
      종광(縱廣)이 八萬 유순이다.

      도솔천궁이 있는데,
      이궁에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의 구별이 있으며,
      내원에는 보살이 있고 외원에는 수 없이 많은 천인들이 살고 있다.

      내원에서는 미륵보살(彌勒菩薩)에게 친근(親近)하는 까닭으로
      퇴전(退轉)되는 일이 없으나,
      외원에서는 오욕(五慾)에 탐착(貪着)하고 십악(十惡 )을 지으므로
      흔히 삼도(三途)에 떨어진다.

      극락세계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교주(校主)
      극락 : 아미타불은 이미 성불(成佛)하셔서 지금 극락세계에 계시다.
      도솔 : 미륵보살(彌勒菩薩)은 아직 일생보처(一生補處)로서 성불하지 못하였다.

      주처(住處)
      극락 : 극락은 정토(淨土)요 삼계(三界)를 초월(超越)한
      위가 없는 불가사의(不可思義)한 국토(國土)이다.
      도솔 : 사바예토(裟婆穢土)요 욕계의 열천(劣天이다.
      (미륵보살이 계신 내원만은 정토다)

      권속(眷屬)
      극락 : 여인이 없다.
      도솔 : 남녀가 많이 동거(同居)한다.

      수명(壽命)
      극락 : 무량아승기겁(無量阿僧祇劫)이다.
      도솔 : 四千세(歲)다.
      그러나 중요(中夭)가 있어서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한다.
      인간의 四百년이 도솔천의 一일 一야다.

      내외원(內外院)
      극락 : 내외원의 구별이 없고 일미평등(一味平等)하다.
      또 구품(九品)의 우열이 있으나 모두 정정취(正定聚)에 머물므로
      모두 성현(聖賢)이다.
      도솔 : 내원 외원의 구별이 있다.
      혜업(慧業)이 많으면 내원에 낳아서 퇴전하지 않으나
      혜업이 적고 복(福)이 많으면
      외원에 떨어져서 윤회를 면치 못하고 삼도(三途)에 떨어진다.

      신색(身色)
      극락 : 순(純) 진금색이요, 광명이 百千유순을 비친다.
      도솔 : 천형(天形)이 비록 청정(淸淨) 미묘하나
      죽을 때에는 오쇠상(五衰相)이 나타나서 신광(身光)을 잃어버린다.

      상호(相好)
      극락 : 아미타불 본원력(本院力)에 의하여 모두 삼십이대상(三十二大相)이 있고
      좋음과 추함이 없다.
      도솔 : 상호(相好)가 비록 단정하고 엄숙하나 남녀가 같지 않고
      좋음과 추함이 있어 다르다.

      고락(苦樂)
      극락 : 근심과 괴로움이 없다.
      도솔 : 우수(憂受), 희수(喜受), 고수(苦受), 낙수(樂受), 사수(捨受)의 오수(五受)가 있다.

      권생(勸生)
      극락 : 극락왕생을 권하는데 경문(經文)도 많을 뿐 아니라
      석가모니불과 시방제불(十方諸佛)이 성실하고 간절하게 권하신다.
      도솔 : 도솔천에 왕생을 권하는데 오직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만 있을 뿐이고
      제불(諸佛)이 권하시는 것도 없고 범연(汎然)하여 간절하지 못하다.

      멸죄(滅罪)
      극락 : 나무아미타불을 일칭(一稱)하면 팔십억겁(八十億劫)의 생사(生死) 중죄(重罪)를
      멸(滅)하고 극락에 왕생한다.
      도솔 : 미륵보살의 명호(名號)를 일칭 하면 千二百劫 생사의 중죄를 제(際)하고
      또 미륵보살의 명호를 듣고 합장(合掌), 공경(恭敬)하면
      五十劫 생사의 중죄를 제하며
      또 미륵보살에게 경례하면 百겁 생사의 죄를 제한다.

      접인(接引)
      극락 : 극락에 왕생할 때에는 아미타불의 본원력으로 성중(聖衆)이 와서 맞는다.
      도솔 : 도솔천에 왕생할 때에는 미륵보살이 미간(眉間) 백호광(白毫光)을 놓아 맞으신다.

      수생(受生)
      극락 : 칠보지(七寶池) 연화 중에 화생(化生)한다.
      도솔 : 남녀의 무릎 위 품속에 수생(受生)한다.
      《註》

      -. 욕계육천(欲界六天)
      육욕천(六欲天), 육천(六天)이라고도 하며,
      삼계(三界) 중 욕계(欲界)에 딸린 여섯 하늘을 말함이다.
      즉 사왕천(四王天), 도리천(忉利天), 야마천(夜摩天), 도솔천(兜率天),
      화락천(化樂天), 또는 낙변화천(樂變化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육천(六天)이다.
      이 하늘 사람들은 모두 욕락(欲樂)이 있으므로 욕천(欲天)이라 한다.

      -. 퇴전(退轉)
      퇴타(退墮), 타락(墮落)이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수행하여 얻은 자리를 잃고 그 아랫자리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 삼도(三途)
      삼도(三途)와 같으며,
      화도(火途 즉 지옥), 도도(刀途 즉 아귀), 혈도(血途 즉 축생)을 말한다.

      -. 일생보처(一生補處)
      한생[一生]만 지나면 다음 생은 부처님의 지위에 오를 지위를 말함이니
      보살의 최고위인 등각(等覺)의 지위를 말한다.


      -. 중요(中夭)
      재앙 당함을 말함.

      -. 일미(一味)
      부처님의 교설을 외면적으로 관(觀)하면 다종다양(多種多樣)한 듯하나
      그 뜻은 하나 라는 뜻이다.

      -. 정정취(正定聚)
      즉 불퇴전(不退轉)이니 반드시 성불이 결정 되었다는 동시에
      보살위(菩薩位)에서 아랫자리에 떨어지지 않을 위치를 말한다.

      -. 혜업(慧業)
      공리(空理 공한 도리)를 통달(通達)하고 모든 선사(善事 착한일)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 오쇠상(五衰相)
      천인오쇠상(天人五衰相)을 말함인데,
      천인(天人)의 복락(福樂)이 다 하여 죽으려 할 때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의 쇠(衰)하여지는 모양을 말함이다.
      이 다섯 가지에 대하여는 경론에 말한 것이 같지 아니하다.
      즉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二十四에는
      1. 화관(花冠)이 저절로 시들해지고,
      2. 옷에 때가 묻고,
      3.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4. 제 자리가 즐겁지 않고,
      5. 왕녀가 배반한다고 되어 있고,
      열반경(涅槃經) 十九에는
      1. 옷에 때가 묻고,
      2. 머리에 꽃이 시들고,
      3.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4.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5. 제 자리가 즐겁지 않다로 되어있다.

      구사론(俱舍論) 十에는 모든 천자들이 목숨이 마치려 할 때에는
      먼저 다섯 가지의 소쇠상(小衰相)이 나타난다 하여
      1. 옷과 장엄구(莊嚴具)들이 언짢은 소리를 내고,
      2. 자기 몸에서 나던 광명이 흐려지고,
      3. 목욕하는데 물방울이 몸에 묻고,
      4. 본성품이 다니기 좋아하던 것이 한 곳에 머물게 되고,
      5. 눈이 가만히 있던 것이 자주 깜빡거려 진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가 나타난다 하여 곧 죽는 것은 아니고
      다시 다섯 가지의 대쇠상(大衰相)이 나타나게 되니,
      1. 옷이 티끌에 더러워지고,
      2. 꽃다발이 시들고,
      3. 양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4. 나쁜 냄새가 몸에서 나고,
      5. 제자리가 즐겁지 않게 된다.
      이 다섯 가지의 쇠하는 모양이 나타나면 반드시 죽는 것이라 한다로 되어 있다.

      -. 삼십이대상(三十二大相)
      부처님 몸에 갖춘 보통사람과 다른 32가지의 상호(相好).
      삼십이상(三十二相). 삼십이대장부상(三十二大丈夫相)이라고도 한다.
      32상을 갖춘 사람이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 되고,
      출가 수행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한다.

      삼십이 표상(標相)은 다음과 같다.
      1. 발바닥이 판판함.
      2. 손바닥이 수레바퀴 같은 무늬가 있음
      3. 손가락이 가늘면서 길다.
      4. 손발이 매우 부드러움.
      5. 손가락·발가락 사이마다 얇은 비단결 같은 막(膜)이 있음.
      6. 발꿈치가 원만함.
      7. 발등이 높고 원만함.
      8. 장딴지가 사슴 다리 같음.
      9. 팔을 펴면 손이 무릎까지 내려감.
      10. 남근(男根)이 오므라들어 몸 안에 숨어 있는 것이 말의 것과 같음.
      11. 키가 한 발(두 팔을 편 길이)의 크기와 같음.
      12. 털구멍마다 새까만 털이 남.
      13. 몸의 털이 위로 쏠려 있음.
      14. 온 몸 빛이 황금색임.
      15. 몸에서 솟는 광명이 한 길이나 됨.
      16. 살결이 부드럽고 매끄러움.
      17. 두 발바닥·두 손바닥·두 어깨·정수리가 모두 판판하고 둥글며 두터움.
      18. 두 겨드랑이가 펀펀함.
      19. 몸매가 사자와 같음.
      20. 몸이 곧고 단정함.
      21. 양어깨가 둥글고 두둑함.
      22. 치아가 40개나 됨.
      23. 치아가 희고 가지런하고 빽빽함.
      24. 송곳니가 희고 큼.
      25. 뺨이 사자의 것과 같음.
      26. 목구멍에서 맛좋은 진액이 나옴.
      27. 혀가 길고 넓음.
      28. 목소리가 맑고 멀리 들림.
      29. 눈동자가 검푸름.
      30. 속눈썹이 소의 것과 같음.
      31. 두 눈썹 사이에 흰털이 남.
      32. 정수리에 살이 상투처럼 불룩 나와 있음.
      이 32상의 내용을 보면
      서가모니불의 색신을 장엄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 우수(憂受), 희수(喜受), 고수(苦受), 낙수(樂受), 사수(捨受)
      우수(憂受) : 마음이 기쁘지 아니한 상태를 말한다.
      희수(喜受) : 마음이 기쁘게 느끼는 것을 말한다.
      고수(苦受) : 괴로움을 감수한다는 뜻이다.
      신체를 괴롭히는 고통의 감각을 말함.
      괴로움을 감각하여 들이는 것을 말함이다.
      낙수(樂受) : 바깥경계와의 접촉에 의하여 마음과 몸으로 받는 즐거운 감각을 말한다.
      사수(捨受) : 몸과 마음에 고통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 일종의 감각 작용을 말한다.

      -.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자세히는 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이다.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의 장엄이 수승한 모양을 말하고
      이 관(觀)을 하는 이는 그 하늘에 왕생하게 된다는 것과
      다음에 미륵보살이 도솔천에 나게 된 인연을 기록하고
      또 미륵보살의 공덕을 말한 경이다.

      -. 멸(滅)
      멸(滅)은 멸무(滅無)의 뜻이니 생사의 인과를 없애므로 멸이다.
      생멸 변화의 성품이 있는 제법(諸法)이 없어지는 것을 멸이라 한다.

      -. 백호광(白毫光)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부드러워서 세향(細香)과 같은 가는 털이
      오른쪽으로 말린 데서 끊임없이 놓는 광명을 말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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