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4장 사바와 극락과의 비교 - 4. 인계(人界)와 극락의 비교
2014. 8. 4. 09:46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4장 사바(裟婆)와 극락(極樂)과의 비교(比較)
4. 인계(人界)와 극락의 비교
인계(人界)와 극락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1. 극락 : 연꽃에 화생(化生)하므로 출생 고(苦)가 없다.
인계 : 피와 살로 된 몸이 출생 고가 있다.
2. 극락 : 추위와 더위가 변천하지 아니하므로 늙는 고가 없다.
인계 : 시절이 바뀌므로 날마다 쇠약하여 늙어간다.
3. 극락 : 화신(化身)이 향기롭고 정결하므로 병이 나는 고가 없다.
인계 : 사대(四大)가 고르기가 어려우므로 병이 많이 난다.
4. 극락 : 수량(壽量)이 한이 없으므로 죽는 고가 없다.
인계 : 七十세 사는 이가 드물어서 수한(壽限)이 속할 뿐 아니라 죽을 때에 고가 있다.
5. 극락 : 육친(六親)이 없으므로 이별하는 고가 없다.
인계 : 육친의 애정이 있어서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으면 좋겠는데
반드시 떠나게 되는 고가 있다.
6. 극락 : 극히 착한 이들이 모여 있으므로 미운 원수를 만나는 고가 없다.
인계 : 미운 원수를 만나지 아니하였으면 좋겠는데 반드시 만나게 되는 고가 있다.
7. 극락 : 의식(衣食)과 보물이 되어 있는 것을 받아쓴다.
인계 : 고난과 기한(飢寒 배고픔과 추위)이 많으므로
탐(貪)하여 구하는 것이 맞지 아니한다.
8. 극락 : 용모가 단정하고 몸에 광명이 있다.
인계 : 형체가 추악하고 병이 있는 몸이 많다.
9. 극락 : 극락에 한번 태어난 후에는 다시 육도 윤회에 떨어지지 않으므로
삼악도란 이름조차 없다.
인계 : 수레바퀴가 도는 것과 같이 육도를 연해 돌아다니며 생사의 고를 받는다.
10. 극락 : 극락의 땅은 황금으로 되어 평탄하고 보배나무가 하늘에 닿았으며
누각(樓閣)은 칠보(七寶)로 되고 연화가 네 가지 색으로 된다.
인계 : 땅이 흙과 돌로 되었으며, 모든 산과 언덕 구덩이가 있고 모두 추악하다
11. 극락 : 지금 극락에 아미타불이 계시어서 설법을 하신다.
인계 : 석가모니불이 이미 열반(涅槃)하시고
미륵불(彌勒佛)이 아직 나시지 아니 하였다.
12. 극락 : 극락에는 무수한 성인(聖人)들과 같이 승우(勝友)가 된다.
인계 : 여기서는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친히 뵈옵지 못하고
단지 존호(尊號)만 흠모(欽慕)할 뿐이다.
13. 극락 : 부처님의 교화(敎化)가 통일되고 모든 마(魔)와 외도(外道)가 없다.
인계 : 모든 마와 외도들이 정행(正行)을 요란(搖亂: 시끄럽고 어지러움)한다.
14. 극락 : 성중(聖衆)이 모두 청정하고 여인이 없다.
인계 : 여색(女色)과 악우(惡友)와 올바르지 못한 말[言]등이
행자(行者)를 미혹(迷惑)하게 한다.
15. 극락 : 물과 새와 나무와 수풀들이 모두 묘법(妙法)을 설법한다.
인계 : 악한 모든 짐승과 이매(魑魅)등이 요망스럽고 간사한 소리를 낸다.
《註》
-. 사대(四大)
사대종(四大種)의 약칭이다.
물질을 구성하는 사대원소이다.
이것이 온갖 사물 가운데에 두루 가득하여 있으므로 대(大)라 한다.
즉 지대(地大), 수대(水大), 화대(火大), 풍대(風大)를 말함.
1. 지대 : 단단함을 본질로 하고 막힘[質礙 질애]과 만물을 실을 수 있는 바탕을 말함.
2. 수대 : 적심[濕潤 습윤: 젖어서 질척함]을 본질로 하고
모든 물질을 포용하는 바탕을 말함.
3. 화대 : 물건을 익히는 작용이 있고 뜨거움을 본질로 하는 바탕을 말함.
4. 풍대 : 물건을 움직이는 것을 그 본질로 하고 만물을 성장케 하는 바탕을 말함.
-. 육친(六親)
여섯 가지 친족 즉 부, 모, 형, 제, 처, 자이다.
-. 승우(勝友)
수승(殊勝)한 벗이란 뜻인데,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염불하는 이를
관음(觀音), 세지(世智)의 승우(勝友)라고 한 것과 같은 따위다.
-. 외도(外道)
불교 이외의 종교를 말하며 외교(外敎), 외학(外學), 외법(外法)이라고도 한다.
외도의 법을 만드는 이도 외도라 한다.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을 말하는데,
불교에서 보면 다 다른 교학이므로 외도라 한다.
-. 정행(正行)
불교를 믿는 사람이 닦는 바른 행업(行業)을 말함이니,
법원주림(法苑珠林) 제十七권에 십종(十種)의 정행(正行)이
서사(書寫), 공양(供養), 유전(流傳), 청수(聽受), 전독(轉讀), 교타(敎他), 습선(習禪),
해탈(解脫), 사택(思擇), 수습(修習)으로 되어 있다.
정토교(淨土敎)에서는 선도(善導)가 지은 산선의(散善義)에 있는 독송(讀誦),
관찰(觀察), 예배(禮拜), 칭명(稱名), 찬탄공양(讚嘆供養)을 오정행(五正行)이라 하며,
이 가운데에 칭명을 정정업(正定業)이라 하고
다른 넷을 조업(助業)이라 한다.
-. 악우(惡友)
정당치 아니한 행위를 하여 자기를 사도(邪道)로 인도하며
불리한 결과를 이루게 하는 벗을 말한다.
-. 이매(魑魅)
인면수신(人面獸身)이며,
네 발이 있는 산림(山林)의 정기(精氣)에서 생기는 도깨비를 말함인데,
곧잘 사람을 홀린다고 한다.
-. 행업(行業)
고락의 과보를 받을 선악의 행위를 말함.
곧 입, 몸, 뜻으로 나타내는 언어, 동작, 의념(意念)을 말한다.
-. 오정행(五正行)
불교를 믿는 사람이 닦는 바른 행업인 선도(善導)가 지은 「산선의(散善義)」에 있는
독송(讀誦), 관찰(觀察), 예배(禮拜), 칭명(稱名), 찬탄공양(讚嘆供養)의
다섯 가지 정행(正行)을 말한다.
-. 정정업(正定業)
오정행(五正行) 가운데 칭명(稱名)을 말함.
아미타불의 명호인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을 말함.
서방정토에 왕생하는 본업이다.
정당하게 정토에 왕생함을 결정하는 업인(業因)이란 뜻이다.
아미타불의 본원(本願)에서 정당한
왕생의 행업(行業)이라 하여 선정(選定)된 업이다.
-. 조업(助業)
오정행(五正行) 중 제四 칭명(稱名)을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정업(正業)이라 함에 대하여
이것을 돕는 행업(行業)이란 뜻으로 다른 넷을 조업이라 한다.
-. 조업(助業)
오정행(五正行) 중 제四 칭명(稱名)을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정업(正業)이라 함에 대하여
이것을 돕는 행업(行業)이란 뜻으로 다른 넷을 조업이라 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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