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6/09)

2014. 8. 4. 09:55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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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6/03)







    가롤로 르왕가 성인과 그의 동료 성인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순교자들이다.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는 19세기 말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다. 왕궁에서 일하던 가롤로 르왕가는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은 뒤 자신의 신앙을 떳떳하게 고백하며 궁전의 다른 동료들에게도 열성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왕조가 들어서면서 배교를 강요당하던 그와 동료들은 끝까지 굽히지 않다가 1886년 6월에 살해되었다.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은 우간다 교회의 밑거름이 된 이들을 ‘우간다의 순교자들’이라고 부르며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 그는 시련 속에서도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며 신앙에 유익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증언했다. 그는 이제 성령에 이끌려 투옥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두려움 없이 떠난다. 그는 오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길을 달리기를 바랄 뿐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올리시는 ‘대사제의 기도’이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신다. 이어서 제자들, 곧 세상에 남아 있는 그들이 아버지와 아들이 그러하시듯 하나 되기를 간절히 청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칩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0,17-27 그 무렵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보듯이, 바오로 사도는 위험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향하기에 앞서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 자리에서 바오로는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는지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이는 원로들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교우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를 당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 머물며 신앙생활을 반성해 볼 수 있습니다. 바오로는 원로들이 올바른 신앙을 전수하는 소명을 가슴 깊이 새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소중히 간직해야 할 소명입니다. 지도자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웃에,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언제나 ‘들음’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신앙을 전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가톨릭 신자이자 평화 운동가로 ‘나가사키의 성자’라 불리는 나가이 다카시 의학자의 자전적 소설 『영원한 것을』에는 무신론에 빠진 한 젊은 의학도가 신앙에 담긴 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듣게’ 되었는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는 하숙 생활을 하던 우라카미 지역의 소박한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체험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듣게’ 됩니다. 그는 자신에게 신앙을 전해 준 사람들의 삶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라카미 주민들의 생활은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난다. 삶 자체가 기도였다. 그것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선조 대대로 신앙을 생활 기반으로 삼아 온 마을 사람들의 행복이 감지되는 한편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자신의 불행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삶으로 증언하는 말, 보살피는 손길이 묻어나는 말을 통해서만이 신앙을 일깨우고 전수하는 소명에 충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깨닫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하늘 아버지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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