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6/13)

2014. 8. 4. 10:12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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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6/13)





    안토니오 성인은 1195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를 거쳐 성 십자가 수도회에서 활동하다가 사제가 되었다. 안토니오는 모로코에서 최초로 순교한 다섯 명의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사들의 유해가 포르투갈에 도착했을 때 깊은 감명을 받아 아프리카 선교의 꿈을 안고 수도회를 작은 형제회로 옮겼다. 선교사로 모로코에 파견되었다가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탁월한 설교로 파도바의 많은 이를 주님께 이끌었다. 그러나 1231년 열병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은 이례적으로 선종한 이듬해에 그를 시성하였다.
    말씀의 초대
    엘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산 호렙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게 된다. 그분께서는 거센 바람이나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으며, 불 속에도 나타나시지 않았다. 엘리야는 불이 지나간 뒤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들려오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행동만이 아니라 마음의 깨끗함을 강조하시며 극기하라고 이르신다. 그래서 간음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음욕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으로 간음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9ㄱ.11-16 그 무렵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9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엘리야 예언자는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그는 왕비가 비호하는 바알과 아세라의 예언자 수백 명과 대결하였습니다(1열왕 18,19 참조). 엘리야는 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보여 주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각성시켜 참된 주님을 찾도록 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했습니다. 이에 따른 왕비의 복수도 예상했을 것입니다(1열왕 19,1-3 참조). 그런데 이 새로운 위기 속에서 불굴의 용기와 신앙을 지닌 그가 갑자기 모든 것을 포기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1열왕 19,4). 이제 엘리야는, 오늘 독서에서 보듯이 호렙 산의 동굴에 이르러 하느님을 직접 만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통하여 이루어진 주님의 위대한 일에도 위로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외톨이라고 느끼며 죽음의 위협이라는 절망에 깊이 빠져 있습니다. 열왕기 상권 19장에 나타난 엘리야의 모습에서 현대인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탈진 증후군’(번아웃 신드롬)의 모습을 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탈진 증후군’이란 말은 1974년 미국의 심리학자 프로이덴버거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지만, 이러한 심적 현상을 예전에는 ‘엘리야의 피로’라고도 불렀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은 대부분 수준 높은 헌신을 하거나 긴장의 연속 속에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대단한 삶의 이면에는 자괴심과 이해받지 못하는 사회적 고립, 자신의 한계에 대한 깊은 절망이 소리 없이 자라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도록 의지가 무너지고 맙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오늘날에도 엘리야 예언자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독일의 영성 작가 안드레아 슈바르츠는 『더 큰 생명력으로! - 엘리야 예언자와 함께하는 작전 타임』에서 심각한 영적 위기에 놓인 엘리야를 대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에 주목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묻지도 책망하지도 않으십니다. 당신께 부끄럽고 당신에게서 받은 사명이 버거울 그의 마음을 아시고 그에게 몸소 나타나시기 전에 천사를 보내시어 다만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1열왕 19,6-8 참조). 하느님께서는 호렙의 동굴에서 엘리야와 대면하셨을 때 거친 바람 속에도, 지진 속에도,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분께서는 고요하고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나타나셨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지금껏 생각한 하느님과 다른 하느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부드러움과 따뜻함 속에서 그에게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는 비로소 자신의 무력함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예수 나를 위하여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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