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쿨 호수

2013. 5. 27. 18:58산 이야기

 

 

 

 

 

 

 

 

 

 

 

 

5월29일-오직 사진으로만 말한다. 아래서 부터 위로.

 

카스시 서쪽 끝에서  카라코람(이하 kkh라 명한다)하이웨이가 시작 되는 초입의 시내와는 약 20여분 자동차로 나와야 만날 수 있는 시골 동네. 마침 인근의 조그마한 여러 군데 마을 (우리의 '면'단위)사람들이 이곳('읍'소재지)에 장을 세워 약속한 날짜(장날)에 만나 드물게는 부분적으로 물물교환 방식의 거래를 아직도 하고 있는 그곳, 그길에서 멀리 설산이 보이는 서쪽으로 난 그 포도가 우리가 가는 kkh의 시발점이다. 카스에 심어진 큰 나무라고는  사막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수간이 50cm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밀식(모랫바람을 피하기 위한 방풍림)했슴에도 싱싱하게 잘자라고 있는 백양목림(일명'white tree)이 빽빽하다.

 

카스에서 타스쿠르간(신장의 서쪽 끝 도시-파키스과의 국경 수비대가 있는 중국측 마지막 도시)으로 가는 주도로로 평균 해발 고도가 3000여m에 이르며 천산이 끝나고 파미르고원의 근간인 쿤룬산맥에서의 빙하가 만드는 강과 초원이 사막히 순수 모래 사막이 아닌 <초지형>사막으로 양,야크,염소,말등 가축을 방목 사육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카스시가 1500m의 고도인데 kkh를 따라 100여km를 가는 동안에는 위에서 보듯이 모래 구릉이나 투루판형 화염산, 간간히 수로형의 강,등 척박하기 그지 없는 사막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포장도로가 겨우내 추위(한겨울에는 영하 40도c, 한여름엔 영상15도 c이상으로 극심한 편차를 보임)에 못견뎌 얼었다가 하절기에 녹으며 깨지자 그것을 걷어내고 다시까는 공사는 부분부분 계속되고 있어 kkh전구간을 놓고 보면 포장이 온전한 곳이 절반이라면 절반은 다시 공사중이거나 우회를 하거나 아니면 터덜터덜 시속3~40km의 속도로 전진해야 하니, 300여km를 도시 몇시간에 걸쳐 갈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해발 고도가 2000여m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멀리서 바라 보기만 했던 만년 설봉들이 눈 앞에 바싹 다가 선듯이 보이고 피부에 와닿는 공기도 약간은 시원,아니 서늘하게도 여겨진다.

 

드디어 해발고도를 높혀 2500~3500m 구간까지 약 6시간 이상이나 걸리며 오전 10시경 출발해 오후 4시쯤에야 오레호-카라쿨호와 초지와 방목장들 그리고 인근에서 사는 타지크인들을 마날 수 있었다. 드물게는 몽골인이나 키르키즈인들도 살고 있지만 kkh의 초지에 사는 유목민들은 거의 중앙아시아족의 주류인 ~스탄족.하고도 타지크족이 90%라고 한다. 붉은 옷 검게 탄 피부, 살이 찔래야 찔 수 없는 날씬하고도 예리한 눈빛 이토록 척박한 자연환경, 혹독한 추위, 먼지없이 투과되는 자외선으로 그을릴대로 그을린 피부, 억척같은 생존의식, 여성들 조차 가담한 유목생활, 지금은 정착했으나 빠오나 겔르 대신 모진 눈,모래바람에도 끄떡 없는 흙과 돌로 쌓은 집에서 다른 나라의 여느 곳에서나 보듯이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저녁6시가 되어서야 타스쿠르간 입구 대 초원 해발고도 3150m에 도달하여 교통빈관이라는 숙소에 들 수 있었다.

 

**지식인은 유약하며 또한 창조적이지 못하다. 책에서 읽은 말이나 수업시간에 들은 말을 있는 그대로 앵무새 처럼 되뇌일 뿐이다. 식자우환이다. 배운 그대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자칫  배운 그대로의 정해진 학문이라는 틀에 사로 잡혀 한치도 앞으로 나아 갈 수 없이 논쟁에 사로 잡혀 역사를 후퇴시켰던 적도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가서 확인 해보려는 사람들을 그들은 다소 무모하다하여 백안시하고 경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아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우고 들어서 알고 있는 오직 그대로의 지식을 몸소 체험하려는 노마드족이 되기를 권유한다. 그곳에서는 다른 삶이라고 배웠던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만 알고 있던 선입견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그냥 그대로의 인간, 지구 어느 곳에서나 낳고 기르며 살아내야하는 숙명적 인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곳 어디라도 우리가 같이 할 수 있슴을......

 

 

카라쿨호

 

 

 

카라쿨호수

 

 

 

 

카라쿨 호과  무스타가타산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天山설악가 /국립공원 관리공단 설악산지사 홈페이지에서  (0) 2013.07.01
설악가 / 이정훈 작곡 신현대 노래  (0) 2013.07.01
소요산~왕방산  (0) 2013.05.27
왕방산  (0) 2013.05.27
이식쿨 호수  (0)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