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사찰 전각 소개 / 수정 버턴 클릭
2014. 9. 4. 01:00ㆍ들꽃다회
이 블러그는 사찰의 전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습니다. 신도가 아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전문적인 깊이와 어려운 용어는 가능한 배제하였습니다. 불교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알기 쉬운 사찰 건물 소개
일반인들을 좀 혼란스럽게 하는것 중 하나가 절마다 건물의 구성이나 현판이 다르고 종류가 다양하기에 사찰을 이해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지장전을 명부전이나 시왕전으로 절마다 다르게 표현한다. 또한 절마다 지역적 특성이나 절의 특성에 맞게 한개에서 부터 여러개의 전각이 있다는 걸 염두해 두어야 한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사찰의 전각만 다루기로 한다.
절의 문
일주문 (一柱門) 절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이다. 말그대로 두 개의 기둥이 한줄로 되어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두 개의 기둥을 일렬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 한마음으로 부처의 진리의 세계를 향해 가라는 의미다. 기둥을 땅에 묻는 것이 아니고 초석위에 올려 놓은 것이다. 균형이 잘 맞추어져 강한 바람에도 넘어지는 경우가 없어 서양의 건축학자들도 신기하게 생각한다 간혹 기둥이 네 개가 일렬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범어사나 통도사의 경우가 그러하다 일주문의 현판은 일주문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사찰의 격이나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건다. 예를 들면 태백산 부석사,영축산 통도사,금정산 범어사
사천왕문(四天王門) 일주문을 지나 오르다보면 만나게되는 절의 중문에 해당하는 문이다. 정면 세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가운데 칸은 통로로 사용한다. 양쪽에는 무서운 눈을 부릅뜨고 갑옷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사천왕상이다. 사천왕은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한다. 네명의 사천왕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은 칼을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용과 여의주를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은 삼지창과 보탑을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다. 간혹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금강문이 있는 경우도 있다. 공주 마곡사의 해탈문 같은 경우이다.
불이문 (不二門)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이 불이문이다. 불이문을 지나면 부처가 있는 대웅전 앞마당에 이르게된다. 불이(不二)는 말 그대로 둘이 아님을 뜻한다. 삶과 죽음, 부처와 중생, 너와 나, 선과 악, 현재와 미래 등 모든 상대적인 것들이 둘이 아닌 경지, 그것이 곧 부처의 세계이다. 현판에 불이문이라고도 표현하지만 절마다 다른 경우도 있다. 불국사의 자하문, 부석사의 안양문이 불이문에 속한다.
절의 중심이되는 건물들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대웅전,대웅보전,큰법당,금당, 대광보전,대원보전,대적광전 등이 이해속한다 절의 현판은 어느 부처님을 봉안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예외인 경우도 있느데 영주 부석사 같은 경우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신 무량수전이 본전으로 되어 있다
1) 대웅전 (大雄殿)
석가모니부처님을 본존불로 하고 좌우협시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는 경우도 있고 (극락전과 약사전 전각이 별도로 있는 대개 큰 사찰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면 무방) 삼존불을 봉안하는 경우 석가모니부처님과 함께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신다. (극락전과 약사전 전각이 별도로 없는 주로 조그만 사찰 경우) 참고로 절마다 약간씩 다를 수도 있다는 점. 큰법당이나 금당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무방하다. 대웅보전 (大雄寶殿)은 대웅전보다 격을 높여 부름이다.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
3) 대원보전 (大願寶殿)
지장보살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
4) 대적광전 (大寂光殿)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때로는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같이 봉안하기도 한다. 비로전(毘盧殿)이라도 한다
본전외 건물들
1) 극락전 (極樂殿) 미타전, 아미타전이라고도하며 격을 높여 극락보전이라고도 한다. 극락세계를 주재하는 아미타불이 중심이 된다. 극락정토를 축소해 놓은것이라고 보면된다. 아미타전,미타전 혹은 격을 높여 극락보전이라 한다.
2) 약사전 (藥師殿) 중생의 질병과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약사불을 본존불로 모신건물이다.
3) 영산전 (靈山殿) 팔상전 (捌相殿)이라고도한다 한자 별상전이라고 혼돈하지 말 것. 석가모니 일대기를 여덟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를 봉안한 건물이다.
4) 나한전 (羅漢殿) 응진전(應眞殿)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봉안하고 제자인 나한을 봉안한 불전이다. 나한은 아라한의 줄임말로 수행자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자,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말한다. 종류도 16나한,500나한,1200나한 등 다양하다.
5) 관음전 (觀音殿)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관음전을 절의 주법당이 되는 경우나 격을 높일 때에는 원통전(圓通殿) 또는 원통보전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상은 대개 왼손에는 봉오리 상태의 연꽃을 오른손에는 감로수병을 들고 있다.
6) 미륵전 (彌勒殿) 석가모니부처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제한다는 미륵보살을 봉안하기도하고 미륵불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난세에 메시아로서 미륵의 출현을 기대하는 미륵신앙의 유행시킨 곳이지요 미륵에 의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용화세계를 상징한다 하여 용화전이라고도 한다
7) 명부전 (冥府殿) 명부란 저승을 말한다. 명부전이란 저승의 세계를 절로 옮겨 놓은 것이다.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기에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하고 저승의 심판관인 십대왕을 봉안하고 있기에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한다. 염라대왕은 십대왕중 한분이다.
8) 조사당 (祖師堂) 조사스님이나,절의 창건주,후대 존경받을 만한 스님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 통도사나 봉은사의 경우 영정을 모신다는 뜻으로 영각(影閣) 송광사의 경우 역대 국사를 봉안하고 있어 국사전(國師殿)이라 한다.
9) 장경각 (藏經閣) 불경을 인쇄하기 위한 목판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을 말한다. 장경각은 판전,대장전,법보전이라고도한다
10) 가람각 (伽籃閣) 가람신을 모신 전각이다. 즉 절을 지키는 수호신을 모시는 전각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수 있지만 온갖 잡신과 다른 종교의 신까지 포용하는 불교의 관대함이라 해야할까?
11) 척추각과 세월각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전각으로 순천 송광사에 있다 죽은 사람의 위패를 절에 들여 오기 전에 남자의 혼은 척추각에서 여자의 혼은 세월각에서 세속의 때를 씻는다고 한다.
12) 산신각 (山神閣) 토속신앙중 성황당이나 산신당에 소원을 빌었던 것을 불교가 수용한 것이다. 대개 산신 탱화가 봉안되어 있는데 항상 호랑이와 함께 묘사되어 있어 구별이 쉽다.
13) 칠성각 (七星閣)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북두칠성을 봉안한 전각. 도교의 신으로 토속신앙과 결합된 것을 불교가 수요한 것이다. 칠성신은 대개 일곱명의 부처로 묘사해 놓았다
14) 독성각 (獨聖閣) 나반존자가 봉안되어 있다. 나반존자는 부처님의 제자로 부처님 뜻에 따라 남인도의 천태산에서 홀로 수행하는 성자라는 뜻으로 독성했다 독성 탱화에는 나반존자가 천태산 소나무,구름등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있다.
15) 삼성각 (三聖閣) 산신각,칠성각,독성각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으로 보면 되다.
- 네이버 블로그 < 소소한 일상 소소한 감성 > 드림찬 님의 글 중에서 전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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