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집요(蓮宗輯要)』 제10장 운명할 때의 행사 - 3. 다른 이는 염불을 권하며 조념(助念)할 것, 4. 운명할 때의 좌와(坐臥)는 자유로 하게 할 것

2014. 9. 11. 13:11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10장 운명(殞命)할 때의 행사(行事)
3. 다른 이는 염불을 권하며 조념(助念)할 것 

      행자(行者)가 평시에 염불법을 알고 법대로 수행한 사람도
      운명할 때에 가족 친척들이 옆에서 조념(助念)함이 매우 유익하거니와
      염불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염불을 하였더라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사람의 운명할 때에는
      조념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그러나 운명할 사람이 조념할 경우와
      조념을 싫어하여 반대할 경우에는 조념하는 방법이 같지 아니하다.

      1) 운명할 사람이 병이 없거나 병이 경하여 정신이 있고
      조념을 희망 혹은 반대하지 않는 때에는
      친족들이 반을 짜서 매일 교대로 염불하여
      염불소리가 운명할 사람의 귀에 들리게 하며 운명할 때까지 계속하되
      소리의 높음과 낮은 것과 느린 것과 빠른 것과 목탁을 치는 여부는
      운명할 사람의 의사에 의할 것이다.

      2) 운명할 사람이 정신이 혼미(昏迷)하거나
      병이 중하여 자신이 염불하지 못하더라도
      조념하는 사람들은 매일 반을 짜서 교대하여 운명할 때가지 고성으로 염불할 것이고
      혹 운명할 사람이 염불하기를 싫어하거나
      자기는 물론 조념까지도 반대할 경우에는
      운명할 사람에게 염불 소리를 듣는 것이 크게 이익 되는 것을 간절히 설명할 것이며
      운명할 사람이 듣고 듣지 않는 것에 불구하고
      운명할 때까지 염불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4. 운명할 때의 좌와(坐臥)는 자유로 하게 할 것

      평소에 염불을 하지 아니하였거나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한 사람이면
      운명할 때의 몸 가지는 태도를 자유에 맡길 것이고
      억지로 서향하게 하지 말 것이다.

      그러나 평시에 법대로 수행한 사람이면
      운명할 때에 몸 가지는 태도에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1) 서향하여 전가부좌(全跏趺坐) 혹은 반가부좌(半跏趺坐)하고
      합장(合掌)하거나 혹은 아미타불 수인(手印)을 맺고 염불하면서 운명 하는 것.

      2) 서향하여 오른쪽으로 누워 염불하는 것이니
      이것을 길상유(吉相遊)라 한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도 열반(涅槃)하실 적에 이렇게 누우셨다.

      3) 서향하여 곧게 서서 합장하거나
      아미타불 수인을 맺고 운명하는 것의 세 가지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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