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집요(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 - 2. 중국사람 - (14) 염불파(念佛婆), (15) 장선화(張善和)

2014. 9. 11. 13:16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例)
2. 중국 사람

      (14) 염불파(念佛婆)

      원(元)나라 때에 어떤 염불할머니가 있었는데
      지순(至順) 원년(元年) 경오년(庚午年) 즉 서기 1330년에 절서지방(浙西地方)에
      여러 해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이가 많았다.

      굶어 죽은 송장들을 육화탑(六和塔) 뒷산 큰 구렁에 가져다가 버렸더니
      그 중에 한 여자 송장은 수십 일을 지내어서도 썩지 아니하고
      언제나 여러 송장들 위에 올라와 있는지라 이상하게 여겨
      그 송장의 몸을 뒤져 본 즉 품속에 작은 주머니가 있고,
      그 속에 「염아미타불도(念阿彌陀佛圖)」세 폭이 들어 있었다.

      이 일을 관청에서 알게 되어 관(棺)에 넣어 화장하였는데
      화염(火炎) 중에 보살 상(像)이 나타나고 광명이 찬란하였다.
      이로 인하여 발심 염불하는 이가 심히 많았다 한다.


      (15) 장선화(張善和)

      당(唐)나라 때 사람으로서 소 잡는 직업을 하였더니
      임종 때에 수십 마리 소가 사람의 말을 하면서
      「네가 나를 죽였으니 내 목숨을 도로 내노라」하므로
      장선화는 대단히 무서워서 처를 불러 급히 
      승(僧)을 청하여 염불하게 하여달라 하므로
      처가 승을 청하니 승이 와서 말하기를
      『관경(觀經)에 말씀하시기를
      「만일 중생이 불선업(不善業)을 지어서 
      마땅히 악도(惡道)에 떨어질 사람이라도
      아미타불을 지성으로 십념(十念)하면 
      八十억 겁(劫)의 생사(生死)의 죄를 없애 버리고
      곧 극락세계에 왕생 한다」 하셨으니 곧 염불하라』하였다.

      장선화는 지옥이 조금의 여유도 없이 매우 급하게 되었으니
      향로를 가져 올 겨를이 없다 하면서
      왼 손으로 불을 들고 오른 손으로 향을 잡고서 서향하여 소리를 높여 염불하니
      십성(十聲)이 차기도 전에 문득 말하기를
      「부처님이 오시어서 나를 맞으신다」하고 죽었다.

      지옥이 조금의 여유도 없이 매우 급한 것을 보고
      안타깝고 황급하여 그 간절한 정성이 다시 딴 생각이 없으므로
      이때의 十념이 다른 때의 百千萬億 념(念)을 초과하는 것이니
      결정코 왕생하는 이치가 실로 이와 같은 것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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