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집요(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 - 2. 중국사람 - (10) 정진니(淨眞尼), (11) 과인니(果仁尼)

2014. 9. 11. 13:15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例)
2. 중국 사람

      (10) 정진니(淨眞尼)

      당나라 때의 니승(尼僧)으로 장안(長安)의 적선사(積善寺)에 있으면서
      열성 있고 진실하게 염불하더니 하루는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다섯 달 동안에 열 번 부처님을 뵈었고
      또 보연화(寶蓮華)위에 동자가 유희하는 것을 보았으니
      나는 상품생(上品生)을 얻었노라」하고 가부좌하고 화(化)하니
      서광(瑞光)이 절 안에 가득하였다.


      (11) 과인니(果仁尼)

      중화민국 팽택(彭澤) 도(陶)씨의 딸로
      광서(光緖) 병오년(丙午年)에 읍(邑)의 정토암(淨土庵)에서 출가하여
      중화민국 원년(元年) 즉 서기 1913년에 정토법문(淨土法門)을 듣고
      곧 신심(信心)을 발하여 부지런히 염불하더니
      갑자년(甲子年) 겨울에 대단하지 않은 병이 있었는데,
      그 도제(徒弟) 상삼(常參)이 섣달 八일 꿈에는
      『동자 넷이 앞에서 당번(幢幡)을 들고 
      또 네 사람은 뒤에서 교자(轎子)를 메고 말하기를
      「이 집 사장(師丈)을 접인(接引)하여 서방으로 간다」』하였고,

      다음 해인 을축년(乙丑年) 四월 二十일 과인니의 꿈에는
      어떤 스님이 왼 손에는 연화발(連華鉢)을 들고
      오른손은 아래로 드리워 무릎을 지나는데 과인니에게 말하기를
      「너는 마땅히 六월 五일에 연좌(連座)에 오른다」 하였고,

      또 六월三일 상삼(常參)의 꿈에는
      어떤 스님의 신장이 열 자가 넘으며 붉은 가사(袈裟)를 입고
      가슴 앞에 한 가닥의 띠를 비스듬히 걸었는데 「나무서방아미타불」이라 썼고
      머리에는 연꽃잎 모지를 쓰고 이마에는 백연화(白蓮華) 일타(一朶)를 나타내고,
      한 부처님이 그 위에 가부좌하고 앉으셔서
      「이 집 사장(師丈)을 청하여 같이 간다」하셨다.

      六월 五일에 과인니가 서쪽으로 돌아 갈 것을 예언하여
      도제(徒弟)들이 와서 조념(助念)하였고
      점심 후에 과인니가 대중에게 이르기를
      「날씨가 매우 덥고 나는 술시(戌時)에 갈 터이니
      각기 집에 돌아가서 목욕하고 다시 와도 늦지 않다」하였다.

      그래서 대중이 제 각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와서 보니
      과인니는 가부좌하고 앉아서 염불 수성(數聲)에 화거(化去)하였다.
      이튿날 감(龕)에 넣었을 때에도 용모가 생시와 같았고
      유서에 의하여 골회(骨灰)를 길에 흩으려 뜨려 중생의 연(緣)을 맺었다.
      《註》 

      -. 도제(徒弟)
      문도제자(門徒弟子)의 약칭이다.
      같이 배우는 이나 문하(門下)의 제자를 말한다.
      종문(宗門)의 신도(信徒)를 말함.


출처 : 미주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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