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8/06)

2014. 10. 3. 23:09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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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8/06)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 17,1-2).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공관 복음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이 말씀에 따른 것이다.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일을 기리는 축일이다. 오늘 축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의 40일 전에 지낸다. 교회의 전승에 따라,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40일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 주시고자 거룩한 변모의 표징을 드러내셨다. 1457년 갈리스토 3세 교황이 로마 전례력에 이 축일을 도입하였다.
    말씀의 초대
    다니엘이 연로하신 분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환시를 본다. 연로하신 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또한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난 사람의 아들이 연로하신 분 앞으로 인도되자, 그에게 영원한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시어 그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셨다. 그분께서는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그들이 본 것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신다(복음).
    제1독서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또는 2베드 1,16-1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그 무렵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의 복음을 묵상하면서 세 가지 대목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먼저 주님께서 세 명의 제자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시어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는 빛나는 구름 사이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실 때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날 때까지, 그들이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함구령입니다. 이 대목들에 머무르면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이야기에 대한 묵상은 ‘초월’과 ‘추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참된 체험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높은 산에 오르심은 우리가 하느님의 초월성에 대한 경외심과 그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함을 상징합니다. 그 길은 우리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몸소 이끄신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변모하신 당신의 모습을 실제로 보여 주셨다는 대목에서, 초월은 우리의 의식과 감정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실재의 ‘드러남’에 나를 내어놓는 것을 뜻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초월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베드로의 말에서 느낄 수 있는 황홀한 도취나, 제자들이 보여 준 두려움이 아닙니다. 바로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하늘의 소리에 대한 조건 없는 ‘추종’입니다. 추종의 태도만이 초월에 대한 합당한 응답이며, 초월의 체험을 왜곡 없이 간직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 추종의 삶이 강박이나 자기기만이 아니려면 ‘초월 체험’이라는 마르지 않는 샘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함구령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으로 새겨 볼 수도 있겠습니다. 초월의 체험이 추종의 삶으로 열매 맺고 추종의 길이 초월을 내적 근원으로 삼을 수 있으려면 반드시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Dans nos obscurities 어둠 속에 주님의 빛을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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