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십자가 현양 축일(9/14)

2014. 11. 7. 15:13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글쓴이 :






성 십자가 현양 축일(9/14)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발견되었다.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뒤로 십자가 경배는 널리 전파되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9월 14일로 이 축일이 고정되었다. ▦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인류의 구원은 주님의 십자가 희생 제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할 때 우리의 죄와 상처는 치유되며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사랑의 희생 제사인 미사에 경건히 참여하며 우리 또한 각자의 몫인 십자가를 주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묵묵히 지고 갈 것을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자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불 뱀들을 보내시어 많은 이를 죽게 하셨다. 그들이 뉘우치고 간청하자 모세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았고, 그것을 바라본 사람은 생명을 건졌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하의 사랑을 찬미한다.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사람들과 같이 되셨으며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의 대화 중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 곧 당신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로써 믿는 이는 누구나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복음).
    제1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ㄴ-9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상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십자가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그 뜻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거행하는 주님 수난 예식의 십자가 경배에서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구원이 주어졌음을 장엄하게 고백합니다. 오늘 십자가 현양 축일에 우리는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안에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주교 에곤 카펠라니는 『전례와 일상의 거룩한 표징』에서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거기에 매달려 죽은 나자렛 출신의 한 젊은이를 바라보면서 위로와 확신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실패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사람의 아들인 동시에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습니다. 그분의 부활 사건으로 사랑이 증오보다 강하며, 영광이 죄보다 강하고 하느님의 어린양이 인간 늑대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부활 사건은 메마른 십자 나무를 생명나무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저자는 이어서 미켈란젤로의 고백을 전해 줍니다. “그림도 조각도 내 영혼의 갈망을 채워 주지 못합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팔을 벌리고 계신 하느님의 사랑만이 채워 줍니다.” 우리 또한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인간이 고난 중에서 절망할 때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부활의 희망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현존을 믿고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십자가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메모 :